PGR21.com


Date 2002/10/25 17:04:00
Name 김재준
Subject POS 연습실에 다녀 와서....
이번에 첨으로 막강 레벨 9가 되어 글을 쓸 수 있게된 jjun입니다.

pgr 식구 여러분 반갑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게시판 활동으로 여러분과 함께 다양한 생각

나누었으면 합니다.(나이 먹었다구 구박만 하지 마시길...)

어제 POS 연습실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Pirate Of Space의 약자라고 하는 데 (저 영어가 맞나?)

우주의 해적, 우주의 난폭자로 해석 되는 무서운 팀

그냥 기행문 성격이라서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
채널에 들어갔다

나이에 알맞게 clan pgr21s

역시 나를 포함해 딱 3명이다.

p-dron, Sun이란 아이디가 보였다.

잠시 대화 하는걸 들어보니 Sun은 POS팀 감독님 ID였고

'연습실에 먹을거 사가도 되나요?'란

질문에 드론님이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가서(나쁜 드론님)

Sun님 바로 도진광선수, 이운재 선수 인사 시켜 줌

(정말 빨리도 들어오던데요)

결국 고기사기로 하구 혼자가기에 왠지 어색해서

후니님에게 같이 가자구(제가 아는 분이 몇분 안게셔서) 약속하였음

10월 24일

약간 설래이는 마음을 가지구 시간 가기를 기달리며 사이트 들어와서

회원 검색하니 아트 블래키님이 들어오신 것 목격

해서 메모 날림

내용 요약 : 제가 오늘 이운제선수 만나러가요 메모 남기는건 다름 아니라

                약 올리는거죠^^;

답메모 옴 : 잠잠했는데.....또 다시....ㅠ.ㅠ

                 아주 속을 시커멓게 태우시는군요..

조금 일찍 퇴근해서 사무실을 나서는데 엄청난 소나기오고(고생길이...)

후니님에게 전화하니 비도오고 또 잠시 있다 집에 돌아가야된다고 사양 하심

밥만 먹고가라구 꼬시는데 성공

대림역 4번 출구에서 후니님과 합류해서 POS팀 연습실 & 숙소 찾아감

우산 하나에 두명 쓰고(비 만히 맞았다는..) 오피스텔을 찾는데

1동 이란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아 2동, 3동다 올라갔다 마지막에 1동으로 감

(표기도 없구 건물이 다 비슷하게 생김...)

문 두드리니 반겨주는 도진광 선수(오호 @.@) 서코치님(이분이 베짱님)

감독님(Sun), 이운재 선수와 감독님, 문준희선수 겜비씨 방송으로

늦은 저희 기달리다가 방금 여의도로 출발 하셨다구 하네요.

도진광 선수에게 직접 콜라를 접대 받았음. 엄청 많이 주심

(이따시 만한 머그컵, 쉽게 말해 보통 머그컵 두배 라면기인 줄 알았음)

또 다른 감독님은 홈페이지 올릴 자료 수정 작업 하시고 볼일 보러가심

(POS 홈페이지 나옵니다! POS 팀 유니폼도 맞추었답니다!! Coming Soon)

문준희 선수 대 전태규 선수전 끝나기 기달리기로 함

게임 결과는 제가 위로주를 사야했음 (전태규 선수 미워요~~~~ㅜ.ㅜ)

연습실에서 소속 선수 경기 관람하니 왠지 더 긴장되구 시작하기전에

베짱님이 드라군, 리버라구 전략을 가르켜 주시니 좀 색다른 관람이였음

연습실 공개

아담한 오피스텔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싱크대

왼쪽에 행거에 옷이 정리되어 걸려 있음

칸막이 나무 컴퓨터 테이블(새것인듯) 각자 컴퓨터

키보드에 키 들이 없더군요(원도우키, 스페이스바 옆키 없구

위에는 F2,F3,F4 키만 있더군요 신기했음)

이쁜 커텐 뒤에 2층 침대 3대가 쭉 붙어 있음(Pear님 이 침대 기억 하시죠 ^^;)

이사온지 이제 한달정도 되었다구 하더군요 깨끗한 연습실(숙소)였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건 5단 프라스틱 서랍장 서랍마다 양말, 바지 등등

써 있었음 정리가 꽤나 안되서 누군가가....음.

참 아트 블래키님 이운재 선수 모니터에 화면 세이브로 어여쁜 여자를 @.@

경기 끝나고 감독님하구 선수들이 출발한다구 해서 먼저 연습실 나와서 음식점으로 향함

고기 먹으러 갔습니다.  제주 오겹살...네 돼지 먹었습니다.

(소고기 안되고 술은 양주 빼고는 다 시켜두 되고....월급쟁이는 월말에 돈 없어요)

후니님, 도진광 선수, 베짱님, 연습생 한분, 또 한분 기억이....

고기가 한 그릇 돌고나니 감독님과 선수들 왔어요.

고기와 술을 더 시키고, POS 감독님(Sun님)은 산 드심   음 왠지 시골이... 강원도가..

많은 애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운재선수, 도진광 선수 같은 동갑이랑 마시는 술 너무 좋더라구요

(네....띠동갑이예요....흑흑)

문준희 선수를 두건 토스(멋있지 않습니까?)로 컨셉을 잡은 감독님의 애기

프로란 과연 무엇일까? 게임계에 대한 이야기...게임 리그에 관한 이야기

프로게이머의 잘못된 인식 공부 못하고 나쁜 아이가 프로게이머된다

문준희 선수 학급에서 3명 빼고 다 담배 피운다는 군요

그 3명중 1명이 문준희 선수구요

프로게이머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몇명 되지 않는군요 그 많은 인원 중

초기에 접했던 게임이 무엇인가(이운재 선수 SimCity2000 땜에 한달 정도

밤을 새웠다네요.)

이운재선수의 디펜시브 메트리스 마린의 탄생 이야기

김창선 해설의원의 '이운재선수 PC방에서 라면만 먹구 열심히 연습 했다죠'

의 에피소드 전말 등

허접한 저의 요즘 가장 궁금한 점(테란대 토스전에서 입구 안 뚫리는 법)

거기계신 분들 다 알고 있었어요. 이운재선수도 완벽해지는데

2달정도 결렸다구 하네요. (프로가 그 정도니 전 그냥 포기 할래요.)

프로게이머의 군대 문제....

이후 술이 좀 들어가서 기억이 ~~~가물~~~가물

고기만 먹구 밥을 먹지 않네요 모두 너무 술만 먹인건 아닌지....

문주희 선수 등교해야해서 먼저 갔구요 헤어지기 싫어서 제가 억지로 2차가지구 하고

맥주로 마무리했습니다.

너무 착한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앞날을 걱정하구 고민하는 감독님 두분, 코치님

정말 멋있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저랑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자신의 길을 가는 프로게이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Sun : 그래두 우리는 행복한 팀입니다. 지금도 저희 보다 더 힘든 팀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찾아오는 팬이 있어 힘이 납니다.

제 자신이 괜히 부끄러워졌습니다.

후니님하구 택시를 타고 돌아오면서 마음 속으로 한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저 담배 끊었거든요 한 10달 되었습니다.

담배 피운다 생각하구 돈 조금씩 모아서 영세한 프로팀들 밥사러 가겠습니다.

다른 프로팀 감독님 연락주세요 아니면 체널에서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부자집 아들이라 많이는 못 사구 조금씩 한팀씩 연락 없으면

POS 팀만 혜택 받습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서 정리가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추후 글쓰기 많이 연습해서 글 올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10/25 17:13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02/10/25 17:23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부러워요... +_+
저도 가고 싶은 데... ㅠ.ㅠ
02/10/25 17:24
수정 아이콘
얀녕하세요 homy 입니다.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음.. 포스팀은 그래도 인원이 적으니.. ^^
이즈나 한빛은 10명 넘습니다.. 부자 아들아닌 월급쟁이로 고기사시려면
허리 휘실듯.. ^^ ( help 님.. 연락하실라.. ^^ )
유명하지 않은 프로게이머를 개인 후원 하시는 분들도 게시답니다. ^^
현재는 유명해 졌는지도...^^
좋은 하루 되세요.
02/10/25 17:25
수정 아이콘
저도 함 찾아 보려고 했는데 준님께서 먼저 선수를 치셨군요...
애구.. 학교랑 너무 멀어서 시간 내기가.. 만만치 않군요
(요새 sci 논문 준비하느라고 바쁘거든요... 졸업하려면... ㅇㅇ/)
아뭏든.. 뭔가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 보여주시는 pos팀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 너무 수고 하시고요.. 문준희 선수의 두건이 멋있게 보인건
저만의 생각은 아닐 거 같고요.. 그리고 저희 노인정 채널분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이운재 선수도 온겜넷 본선에서 좋은 게임 보여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함께 가는 하수 매트랩이었슴당~~ (__);;
후니...
02/10/25 17:29
수정 아이콘
너무 감사합니다.. 재준님.. (_ _)
02/10/25 17:41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준님
제 특기가 밥사고 술사는건데...저 사는곳이 경남 양산이라
실력발휘할 기회가 없군요.
하루빨리 지방에서도 밥도사고 술도살일이 생기길 바라며..
마치강물처럼
02/10/25 17:50
수정 아이콘
에구에구 부러버라..
저도 대구라서... 쩝.
sun님이랑 POS 식구들 대구오시면, 술 산다고 약속했는데... ㅡ.ㅡ;;
설... 설마 내려오실까?
POS 홧팅요!
게맛의탐구
02/10/25 17:55
수정 아이콘
POS화이팅!!!!
컴도리
02/10/25 19:35
수정 아이콘
대림역에서 내려서 비 맞으면서 헤메고;; POS 연습실에 가셔는 말 없이 있는듯 없는듯 있떤 컴도리;;
결국 자고 오는 실례까지 ㅠ.ㅠ 즐거웠습니다. 담에도 불러 주시면 꼭 다시 찾아 뵙지요 ^^
로드펄~
02/10/25 23:32
수정 아이콘
이글 보며 드는 생각이 제가 지금까지 잘못 생각했군요. 프로게이머나 프로팀은 그냥 만나 볼수도 없는 먼나라 사람들로 여겼는데, 이렇게 가끔게 우리 곁에 있고, 우리가 찾아 주는 걸 방겨주신다니...제가 아직 pgr21s채널은 나이가 안되서 못가는데 sun님 계신건 그냥 채널 검색으로 많이 봤어요. 담에 보면 가서 인사라도 드려야지...암튼 저도 부럽네요. 조만간에 견학이라도 한번 가봤으면...^^
로드펄~
02/10/25 23:33
수정 아이콘
허걱 오타넹 가끔게->가깝게 입니다.
고자마린
02/10/26 00:15
수정 아이콘
멋지다 !!
김재준
02/10/26 13:03
수정 아이콘
아 한팀에 선수가 그렇게 많은 팀도 있었군요
컴도리님 본문에 이름 못 밝혀서 죄송 -.-a
만약 IS나 한빛에서 연락오면.......음
homy님에게 연락해서 같이 갈겁니다.
호니님이 저보다 한살 더 많으니깐 돈도 더 많이 버실거구
선수 많아도 문제 없음.......아싸!
Michinmania
02/10/26 16:31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재준님..^^
기회가 되면 담에 꼭 같이 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저도 학생신분이라 재준님이 고생하실듯.....쿨럭..-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741 재경기 가능성이 가장 농후한 조는? [6] 니가게맛을알1758 02/10/26 1758
7740 온게임넷 조추첨 결과에 대한 단상. [8] 덕대2348 02/10/26 2348
7739 미니오디오 추천좀..(__) [2] Protoss1300 02/10/25 1300
7738 그 동안 참 행복했습니다. [18] 삭제됨2279 02/10/25 2279
7737 매너?? 노매너?? 리플좀~ [12] 불타는사나이1445 02/10/25 1445
7736 [2002-10-24 ghemTV 뉴스플러스][WCG]베르트랑과 기욤, 요환이 게섯거라! [8] kabuki2321 02/10/25 2321
7735 제가 생각하는 8강 진출자..... [8] 윤승렬1656 02/10/25 1656
7733 앗 ! 죽음의 조 탄생-우승자 클럽 [4] 랜덤테란2560 02/10/25 2560
7731 조추첨은 중계해주시는 분은 없나요 TT [50] 강성석2991 02/10/25 2991
7730 (잡설)이제 수능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10] 로베르트1259 02/10/25 1259
7729 POS 연습실에 다녀 와서.... [14] 김재준2216 02/10/25 2216
7728 역대 최고의 우승권 선수들은??? [16] [GhOsT]No.12656 02/10/25 2656
7727 오.. 광마우스도 쓸만하네요.. 근데.... [10] 노진호1610 02/10/25 1610
7726 [잡답] 휴딩크의 일본 만화 작품의 고찰 - <슬램덩크(SLAM DUNK)> [14] Hewddink1980 02/10/25 1980
7725 저는 왜 요즘 스타리그가 재미가 없는것 일까요.. [15] kabuki2366 02/10/24 2366
7724 요즘 KPGA [14] 신건욱1966 02/10/25 1966
7723 [잡담]토토전이라.... [7] 먹자먹자~1564 02/10/25 1564
7721 음악 추천 [4] 아무개1286 02/10/25 1286
7720 [잡담] 프로게이머 인터뷰를 마치면서. [12] 고로록⌒⌒2369 02/10/24 2369
7719 [잡담]김정민선수.. 차이코프스키1830 02/10/24 1830
7716 엑스트라메치 중계창입니다. [135] 초보랜덤3835 02/10/24 3835
7715 기욤패트리 ㅡ.ㅡ/! [8] minyuhee2287 02/10/24 2287
7714 <나의 여가>스타크래프트 여왕 가수 채리나 [10] 타이8152 02/10/24 815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