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수의 생마린 타이밍 러쉬나, 뒤로 드랍쉽 돌아가는 플레이등, 임선수께서 아주 잘하셨습니다만, 아무래도 맵이 다소 테란에 유리했다는게, 조금 뒷말을 남길 까봐 걱정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맵에서 하면 임선수가 꼭 지느냐, 그게 아니라 t vs z가 딱 벨런스 맞는 맵에서 했다면 두 선수의 팽팽하면서 서로 전력을 다하는, 그런 좀더 재미난 경기가 돼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에서이죠.
소름끼친다... 정말 정확한 표현이네요. 분명 그 앞마당에서 맥없이 밀려버려야 정상일듯 한데, 조용호 선수가 승리에 대한 포기를 하지 않고 스파이어에서 스콜지 뽑느다고 할때, 솔직히.-_- 아쉬움에서 나온 객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수의 럴커. 저번에는 무한배에서나 볼수있는 뮤탈리스크 수를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그 헝그리한 상황에서 나오는 엄청난 수의 럴커란...
'정말 가능성 있구나, 역전 가능하겠구나!'라고 생각할때 떨어진 저그 본진의 임선수의 드랍쉽-_- 임선수께서 예전 컨디션을 찾으신것 같군요. 이제 임선수 대 저그전 승률이 81.5%-_-;;;
안정적이다. 누군가 '안정적? 뭐가 무서워, 어차피 뻔하게 한다는 뜻인데.' 라고 말했지만, 그건 소심함과 안정적을 혼용한 듯한 표현이고, 조용호 선수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그 상황에서 할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준다는 표현이 맞는듯 합니다.
*ps 여담으로, 드래곤 라자라는 판타지 소설에서 보았던, 자신의 아이가 죽었는데도 침착하게 살인범을 찾고, 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들에게 화풀이 안하는-_- 지극히 정당한 판단을 했던, 드래곤이 생각났습니다. 소름끼치는 침착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