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07/28 13:40
흐음......... 여론이 실망 또는 옹호 쪽으로 좁혀지는거 같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들은 프로게이머 이기 전에 게이머 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누구보다 좋아하고 또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누구보다 그일에 열의를 가지며 또한 즐겁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결과가 만약 접전끝에 동수님이나 정석님이 이겼다면 이런반응들이 나올까요? 뭐 공인(?) 으로서의 잘잘못보다야 게임을 즐기고 싶은 20대 초의 나이를 가진 그들로써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주실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02/07/28 13:44
두 선수가 보여준 게임창에서의 채팅... 즉 랜덤vs랜덤이라는 의미자체를 무색케하는 채팅내용->두 선수가 잘했다못했다를 떠나서 이 부분만큼은 대회주최측이나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생각됩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겠지요..
02/07/28 14:12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 게시판의 회원이며, 자주 보았고, 좋은 글도 많이 썼던 '가림토'라는 한 회원에 대한 배려의 문제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저도 그런 배려를 못받을 것을 압니다. 그건 감수하고 살지요. 하지만 역시 누구라도, 여기서 얼굴을 마주치고 사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역시 그 사람도 '배려'나 '관용'을 기대해선 안된다는 사실도 알아야겠지요. 2. '나이' 문제는 언급해본 바 없습니다. 저는 김동수 선수나 박정석 선수가 어리다고 생각해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원래 글을 쓰신 분이 '박정석선수에게는 기대'한다고 하신 것이 그 댓글을 쓰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현준님의 '어린 선수들이... 지식이나 상황판단력도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같은 말씀은, 님이 몇 살이고 뭐 하시는 분인지는 모르오나, 김동수선수 면전에서 이야기하기에 실례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 '랜덤전'의 의미가 꼭 '레이스를 극초반에 숨기는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또 뵙지요.
02/07/28 18:16
식용오이님이 말씀하신 원래 글을 쓰신 분.이 아마 제가 맞지 않나 합니다. 머. 이정도 오해는 풀어도 될 것 같은데..왜 제가 박정석선수에게는 기대.한다고 하는 것이 저에게 고언.을 아끼지 않으신 계기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박정석 선수에게는 많이 기대하지만...이란 말을 쓸 때는 이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1) 제가 스타리그를 관심가지고 지켜본 것은 2001년 봄부터입니다. 임테란의 전성기때부터였죠. 그 이전엔 군대에 있었기에 접할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김동수선수의 제1전성기때의 경기는 나중에 온게임넷 리플래쉬등을 통해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김동수 선수 데뷔때부터 쭉 지켜봐 오셨던 분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더욱 관심이 적을 겁니다. 또 제가 게임외적으로 p.p님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김동수선수에 관심을 가지게 된 탓도 있을 겁니다. 이에 비해 박정석 선수라면, 최소한 방송경기중에 그의 경기를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좀 더 자신있게 '기대'할 수 있다는 거죠. 2) 최근까지를 플토의 암울기라고 표현한다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전략이 아닌 콘트롤(물량을 포함한)에 있다고 전 생각해 왔습니다. 제가 아는 스타라는 게임은 전략적 불리함을 전술레벨의 성과로 뒤집을 수 있는 게임이었거든요. 그래서 플토의 영웅이 탄생한다면 김동수 선수같은 전략형 게이머보단(물론 그의 하드코어는 진행중인 전설입니다만) 박정석 선수같은 콘트롤형 게이머에서 나올 것이다..라는 것이 평소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걸 여실히 증명해 준것이 박정석 선수가 이재훈 선수 꺽고 올라간 듀얼토너먼트 최종전이었고, 전 매우 전율했었죠. ^^; 그런 의미에서 박정석 선수에게 더 많이 기대하고 있었단 뜻이었습니다.
02/07/28 23:21
addict.님.
아랫 글에서 약간 스스로를 비하시켜 표현하셨던데... 그건 아니구요. 뉘앙스의 차이라고 봐요. 저는 addict.님께서 해 주신 '기대'라는 표현의 진실성에 추호도 의문을 갖지 않지만, 그 글을 읽을 당시엔 '주제'와 결부되어 약간... 시쳇말로 속이 좀 뒤틀린, 그런 상태였습니다. 저는 프로토스 초고수들의 플레이를 수년간 감탄하고 열광하며 봐 왔는데, 어떤 사람은 '팬은 아닌데 기대'하는 수준이라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약간 오만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 않을까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주제, 와 결부되어서 든 생각입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답글에 조각조각 흩어져 있기에 재론하지 않겠습니다. addict.님의 좋은 글, 고개를 끄덕이며 많이 읽어 온 입장에서 아주 과했고... 어찌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가야 할 이야기를 단지 '알 만한 분'이라는 이유로 하게 된 것일 수도 있어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털어버리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필하세요.
02/08/01 09:19
다들 멋지십니다.. 저는 그 경기 보고도.. "와 박정석 선수.. 테란도 잘한다.. "
두 선수의 채팅 보고도.. "으하하......" ^^ 하는 생각뿐이 안들던데.. ^^ 나름 좋은 경기였지 않나요..?? 이전의 과정이나.. 그 안의 과정이 좀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들이 있으시더라도.. ^^ 우리들이 좋아하는 게이머들이잖아요.. ^^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시고.. 그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 토스 만세이.. ^^ (허걱.. 난 허접 랜덤인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