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7/09 15:35:06 |
Name |
허풍저그 |
Subject |
한방러쉬를 보고 싶은 마음 |
얼마전에 있었던 김정민 VS 조용호 (비프로스트)의 경기를 보고 감상을 몇자 적으려고요.
한방러쉬란 말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대부분 저그를 상대로 한 러쉬겠죠.
토스의 한방러쉬, 테란의 한방러쉬...
본진자원만 가지고 어렵게 어렵게 병력 구성하여 나가는 아슬아슬한 병력, 한 번의 전투로 몰살당할 수도 있는 두 부대 남짓한 병력을 가지고...저그에게 온갖 핍박과 이지메를 당한 끝에 '이제 다 했냐...??? 나 이제 나간다. 조심해라'라고 말하면서 진출하는 한방러쉬...
매복처럼 사방으로 진을 쳐놓은 저그의 함정(?)속으로 그 위세도 당당하게 빠져주는 한방러쉬...
가끔 깜짝 가디언이나 폭탄드랍에 눈물을 머금고 컴백홈할 때도 있지만 온세상 해처리를 하나씩 하나씩 피자판에서 피자조각 없어지듯이 제거해나가는 한방러쉬...
그런데 요즘의 방송에서의 테란이나 토스의 전략을 보면 저그의 해처리가 눈에 밟히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는 전략, 빠른 멀티에 의한 많은 자원확보로 예전의 처절한 전투가 아니라, 물량으로 압도하는 여유로운 전투가 많은 게임을 보게 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대규모 물량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이지만,
며칠전 봤던 위에 언급한 경기에서 느꼈던 한방러쉬의 로맨스, 김정민, 임성춘표 ONESHOT RUSH...그 비장미를 자주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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