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4/29 16:35:13
Name Jun911
Link #1 http://jun3934.blog.me/220993856812
Subject [일반] 안철수가 대통령 될 수 없는 이유
안녕하세요.

더 깔끔한 전문은 링크의 블로그 클릭하시구요.

이하 호칭은 생략하고 모든 인물은 이름만 넣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철수 지지자는 아닙니다만, 안철수 팬 분들 너무 화내지 마시구요.




정당의 정강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나 6.15 남북 공동선언을 삭제하자고 하는건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됩니다.

그게 아니면 건국절 운운하는 뉴라이트쪽으로 가던가요.


누군가는 금태섭의 일방적인 주장 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그럼 고소하면 됩니다. 허위사실유포로 말이죠.

금태섭이 누굽니까? 2012년부터 안철수 옆에 붙어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파파이스 나와서 이런 말도 했었죠.






얼마전 토론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 이렇게 발언했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0984391

안철수 “위안부는 우리 정부 없을 때 생긴 일”… 역사관 논란



아니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이렇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분명히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라고 나오죠.

근데 우리 정부 없을때 생긴일이라는건 임시 정부를 부정하는 발언이죠. 국민의당 정강에도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써 놓고 말이죠.


안철수 건국절 트윗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3년 8월에 나온 헛발질

그러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트윗이나 날릴 수 있는거죠.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임시정부입니다. 그리고 정부 수립이 1948년이죠. 

저 당시 건국 65 주년 운운하던 인간들은 대부분 뉴라이트계, 그리고 이명박근혜쪽이죠.

뭐 건국 65주년 주장할 수도 있다고 하죠. 이념의 자유는 있으니 말이죠.


그럼 국민의당 정강에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말은 빼야죠.

썼으면 지키던가요.


http://v.media.daum.net/v/20170429142942312

안철수 "윤봉길 의거 높이 기려..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 계승"


위에선 이러더니, 최근에는 또 임시 정부를 계승한다네요.

도대체 어느쪽이냐고!!!!!!!!!!!!!!!!!!!!!!!!!!!!!!!!!!!!!!!!!!!!!!!!!!!!!!!!!!!!!




이런 이념 논쟁을 구시대적으로 보는 분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볼때는 안철수 개인도 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걸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미래라는 말로 포장하는거 같은데, 크게 보면 그게 실용이죠.

근데 정치인중에 실용하면 떠오르는 이가 누구일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4&aid=0000106577

'실용정권' 인수위,정치인출신 대거 진출


사실 전 안철수가 MB아바타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쨌든 이념이란 누군가에겐 구태의연하게 보일지 몰라도, 한 집단을 동지로 이어서 그것을 유권자에게 어필하여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근데 안철수는 이 부분, 즉 아이덴티티가 없다보니 매번 실책을 연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없는건지, 없고 싶은건지, 알면서 외면하는건지 정확하게는 본인만 알겠습니다만, 유권자가 바라볼때는 그렇게 보이죠.



단순히 진보, 보수로 나누라는게 아닙니다.

어떤 특정한 이념을 설정했으면, 즉 정강정책을 정했으면 그와 일관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100% 일관될 수는 없겠죠. 하지만 90% 이상은 일관 된 모습을 보여야죠. 특히나 정치인이라면 말이죠.

안철수의 모든 문제는 바로 아이덴티티가 없다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그게 안철수 스스로 아이덴티티가 없던, 정치 공학적으로 아이덴티티가 없던 말이죠.




이제는 이와 관련하여 자잘하게 순번을 매겨서 가보죠.

1. 햇볕 정책 계승

당이 6.15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정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690262

안철수 "20년전 햇볕정책 계승이 중요?…제발 미래로 가자"


이런말을 하고 다닙니다.

국민의당은 어쩔 수 없이 호남당입니다. 호남은 DJ 를 존경하는 지역이죠.

근데 그 당의 대선 후보가 저런말을 버젓히 하고 다닙니다.

토론에서도 계승할거냐고 물었더니 공과 과가 있다라는 둘러치기 답변을 했죠.

공과 과가 있다?


백번 양보해서 공과 과가 있다고 치고, 그래서 계승할거냐? 라는 부분에선 답변을 못합니다.

계승한다고 하면 보수표가 달아나고, 계승 안한다고 하면 호남표가 달아나니까요.



2. 북한은 주적

http://news.nate.com/view/20170421n19253

안철수 "北주적 인정 주저하는 후보 대통령 자격 없다"



사실 이 공격은 문재인이 받은겁니다. 

굳이 이 떡밥을 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뭐 그 상황을 모르니 (답변을 종용받았는지) 정확하게 말할 순 없겠습니다만 원래 답변 피하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양반인데





여튼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주적 발언 하기 전날, 대표적인 반문이었던 이종걸이 보수쪽에서도 어느정도는 리즈너블하게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모범 답안 만들어 줬잖아요?


이종걸 주적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리즈너블한 답변 아닌가요?


6.15 남북 공동 선언 계승한다는 정강 가지고 있는 당의 대선후보가 북한이 주적이라니요?




3. 사드 배치

http://m.nocutnews.co.kr/news/4764145

[이거 레알?] "안철수는 '사드 배치' 놓고 말바꿨다" - 노컷뉴스



찬성으로 바꾼 근거를 5차 핵실험 및 주변 정세 변화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토론회에서 문재인이 "5차 핵실험 이후에도 반대하지 않았냐?" 라고 물어보는데,

팩트를 보면 16년 9월 9일 5차 핵실험 이후 16년 11월 13일 인터뷰에서도 사드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이 물어본 말에는 맞다, 하지만 핵실험 이후에 미사일 발사 또 하고 최근에 트럼프의 예측 불가 행동 등 블라 블라 블라 이렇게 답변했으면 되는데,

그 답변은 차마 할 수 없으니 (보수표 떨어질까봐) 동문서답하다가 끝났죠.

더군다나 문제는 국민의당 당론이 사드 배치 반대라는거죠.



소속 정당은 반대인데, 후보 혼자 찬성?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7907763

안철수 "사드 찬성, 박지원도 내 말이 당론이라고 해"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고 다니더군요.

이건 뭐 민주주의를 표방한다는 정당에서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결국 서면으로 바꾸긴 바꿨다더군요.

24일자로 말이죠.



애초에 반대를 말던가, 찬성으로 바꿀거였으면 5차 핵실험 이후에 찬성을 하던가,

그리고 당내에서 의원들과 협의해서 민주적 절차로 당론 변경하고 의견 표명하던가?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당론 변경도 최근에 토론회에서 계속 공격 받으니까 추진할 걸로 보입니다.


이런 영상, 계속 남잖아요?






4. 자유한국당과 연정

http://v.media.daum.net/v/20170420222605964

안철수 '한국당 포함 통합 내각' 시사..더 짙어진 보수색


의원수가 적은 정당이다보니 현실의 한계도 있긴하겠습니다만, 더 중요한게 있죠.

바로 5월에 대선이 치뤄지는 이유입니다.


대선은 원래 12월이죠. 

2012년 12월 19일 기억합니다.


근데 왜 이번에는 5월에 대선을 할까요?

다들 아시다싶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덕이죠.


근데 박근혜를 옹립하고, 옹호하고, 호위하고, 이용했던 당이 바로 이름만 바꾼 자유한국당이죠.

정치는 선과 악의 싸움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그렇게 봐서도 안되겠습니다만

어쨌든 왜 지금 대통령 선거를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봐야겠죠.


근데 그 이유를 만든 당과 연정을 하겠다?

협치와 연정은 다릅니다. 연정은 내각도 같이 구성한다는 겁니다.


이런말 하면 원래 안철수 지지했던 분들이 좋아하겠습니까?

특히나 호남에서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소리 하고 다니죠.

http://www.vop.co.kr/A00001131361.html#cb

안철수 “난 촛불집회도, 태극기 집회도 안 나갔다”



기본적으로 아이덴티티가 없으니까 위와 같은 부분에서 갈팡 질팡 합니다.

진보면 진보, 보수면 보수 세팅하고 그에 따라서 어느정도 일관된 부분으로 가야 되는데, 이건 호남에 DJ 정신 계승하는 당이니 진보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표를 생각하면 보수쪽에 어필을 해야하고,

그리고 실제로 안철수의 발언들을 듣다보면 진보쪽보다는 보수쪽에 강합니다.


즉, 과거의 안철수를 정의하면 반 새누리쪽 보수로 보입니다.

근데 12년 대선 포기 후 검증을 하다 말았고, 그 이후에는 그냥 당대표 + 의원 정도였죠. 그래서 뭔가 크게 검증할만한 일이 없었습니다.

근데 17년 대선 앞두고서는 그동안 못했던 검증이 몰아치는거죠.


이 이념이라는게, 외교 안보 분야도 중요합니다만 경제, 문화, 교육, 인권 등등 사회 전방위적으로 이념적 부분들이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고, 그 명확한 아이덴티티 기반에서 전방위적인 이슈에 대해서 의제 설정하고, 당에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모여서 의견 교환하고, 어느정도의 답변을 설정해야 합니다.


근데 그 부분이 안철수는 너무나 부족한것이죠.


그러다보니 이건은 진보, 저건은 보수, 이건은 보수, 저건은 진보, 어떤 부분에선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고 등등등


크게 실용이라는 관점으로 엮어보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죠.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887303

'썰전' 유시민 "세월호 추모식 불참, 안철수·김종인에 묻고 싶다"


그러니까 이렇게 까이죠. (김종인은 개별 참석)



즉, 본인은 진보와 보수를 구별해서 나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그 누군가에겐 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누군가에겐 이건 진보/보수가 아닌데 왜 안철수는 저렇게 말하지? 왜 저렇게 행동하지? 하는 것들이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런것들이 쌓이다보면 득점보다 실점이 크고, 그러다보면 그냥 일관성이 없어보이는거죠.


정치는 100% 누군가 지지할 순 없습니다. 공산당이나 가능하겠죠.

하지만 지지자를 모으고, 집결시키고, 공고히 하는게 정치죠.

그런 차원에서 안철수의 아이덴티티 전략? 전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이텐티디 다음에는 정책적인 면에서 크게 실점한 부분 보겠습니다.


1. 유치원 논란

실제 발언 영상 보시죠.




이날 이 발언으로 난리가 났었죠.

대형 단설 유치원 설립 자제한다는 워딩인데, 기사는 병설 유치원 설립 자제로 처음에 나갔었나 봅니다. 

아주 또렷히 잘 들리는데, 기사가 왜 잘못 나갔는지 모르지만, 여튼 그에 대한 답이 이랬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147200

안철수, 유치원 발언 논란에 "좀 더 또록 또록 말하겠다"



글쎄요?


안철수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일까요? 

아니면 평소의 소신이 그런걸까요?


그는 공교육을 강조합니다. 

병설 학급 6000개 늘린다고 했죠. 유치원 6000개 신설이 아닙니다. 학급 (반) 신설입니다.

사립 유치원을 위하는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근데 공교육을 강조하고, 병설 학급 6000개 늘리는 건 좋습니다만, 대형 단설은 왜 자제해요?

그냥 공교육 강조하고 단설, 병설 관계없이 최대한 공교육을 늘리겠다고 하면 될 걸 말이죠.

그리고 사립 유치원은 운영 자율권 준다고 했죠. 

왜 그렇게 발언했을까요?


안철수 사립유치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아니 이 자리를 왜 갔데?

사립유치원 이익단체에서 발언하니 그렇게 말한거죠.

여기서 병설 유치원 학급 6000개 신설한다고 발언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기사의 사진 보십시요.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70412000042

안철수 유치원 공약 논란 왜? ‘A부터 Z까지’



이미지 crop 이 절묘하죠?

크게 관심 없으신 분들은 사립 유치원 이익단체 집회에서 한말인지 모를거 아니겠습니까?


굳이 갈 필요없는 자리에 데려간 캠프 관계자 반성하시고, 그 자리에서 저런 발언하게 만든 캠프 관계자도 반성하세요.

안철수의 큰 상승 흐름이 꺽이게 된 시초가 바로 유치원 사건이었죠.

전국의 수없이 많은 지역맘카페가 있는데 이 발언때문에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언론에서 디펜스 해줘도, 엄청난 공격에는 장사없죠.



2. 학제 개편

안철수 교육 핵심 공약이 학제 개편이죠.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3&mcate=m1001&nNewsNumb=20170323707&nidx=23708

안철수의 학제개편 주도 조영달 교수, “인구구성 급변… 지금이 마지막 기회”



현재 6-3-3 학제는 5-5-2 로 개편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왜 개편해야 하는지? 에 대한 물음에는

기존에 계속 실패해왔고 4차 산업혁명 인재 대비 육성에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 잘 생각해봅시다.

세월호 해경 사건 기억하나요?


박근혜 해경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왜? Why?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이 제 역할을 100% 못했다는건 이미 밝혀졌습니다. 

근데 그 후의 과제는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명확한 매뉴얼 다시 만들고 개혁해야 하는 것이지, 해경을 해체해야 하는 일이 아니죠.


해경을 해체해서 이름만 바꾸면 뭔가 제대로 돌아갑니까?



학제 개편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제 개편을 왜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습니다.


http://blog.naver.com/ahncs0518/220957760075
        

[안철수 공약] 교육공약 - 강력한 교육혁명 (연설 영상)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아무리 읽어도 모르겠습니다.


A 가 이러하고, B 가 이러해서, C 는 이러하니 학제개편을 해야겠다! 

학제 개편을 하면 5-5-2 로 바뀌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건물 문제나 선생님 문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커리큘럼 등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좋고, 필요하고, 4차 산업혁명 인재 육성에 필요하다 입니다.


교육이 인재 육성입니까?

교육은 공동체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인재는 육성하는게 아니구요.


그냥 지금 까지 다 실패했으니 이제는 바꿔봐야 한다는 겁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근데 학제 개편이 애들 장난입니까?

그 개편안에 들어가는 아이들의 미래를 걸고 도박하나요?


저도 13년생 아들이 있습니다. 딱 제 아들이 거기에 걸립니다.

이기적인 발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학제 개편 대상이 되는걸 바라겠습니까?


교육 정책은 쉽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대학 입시만 바꿔서도 안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공교육이 죽었고, 입시만을 위한 교육이 문제고, 대학 서열화도 문제고, 취업도 문제고 다 문제죠.

일자리 문제는 일자리만으로 해법이 나지 않고, 노동 개혁과 관련하여 연관처리 해야 효과가 날 수 있는것처럼 

교육 문제 역시 교육 + 일자리 + 노동 개혁 전반적으로 다 같이 고민해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학제 개편만 된다고 해서 뭐가 해결되는게 아니라구요!!!

애들이 더블로 겹치는 문제도 심각하지만, 거기에 20조 or 8조씩 쏟아부으면서 애들 미래 가지고 테스트할 일 있습니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783336

[TV토론 팩트체크]유승민 “학제개편 하려면 20조원 든다”→[한국교육개발원 연구는 14조원, 안철수 추산은 8조원]



역시나 이 문제로 맘카페는 난리 났습니다.


사실 정책이 크게 대두되는 선거는 아닌 상황에서 위의 두가지 정책은 30~40대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 발언이고 정책이라고 봅니다.



정책 이외에 신변 잡기 적인 문제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뭐 그런 부분들은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달라서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그냥 이미지 하나만 띄우죠.
안철수 의혹 정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나온건데, 원작자분 기분 나쁘시면 바로 내릴께요!



사실 위에서 나열된 것들을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고

몇몇은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고 개인마다 기준은 다 다를겁니다.


예를 들어서 1+1 교수 채용은 말이 많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서울대가 안철수에게 수그리해서 벌어진 일 정도로 생각하고 익스큐즈 하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 정답이라는게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어떤 분들께는 그게 아주 심각한 사안일 수도 있겠죠.



그런것처럼 전반적으로 검증 (사실로 공격) + 네거티브 (사실이 아닌것으로 공격) 가 워낙 많다보니 그 경중에 따라서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다고 봅니다.

2012년에 깔끔하게 검증했다면, 이번에 나올게 적었을텐데 아쉽게도 2012년에 본격 검증 들어가기전에 대선을 포기해서 이번 대선에 제대로 털리고 있지요.



반대로 문재인은 2012년에 탈탈 털었고, 이제는 딱히 털만한게 없지요.

아들건이나 송민순건이나 해명할만큼 했는데 믿을 사람은 믿는거고, 안믿을 사람은 안믿는거고 그런거죠.

그 외에는 처마게이트나 명품 의자 논란, 안경 논란? 그 정도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게 없네요.황우여 문 깨끗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황우여 휴대폰

오죽하면 새누리당 황우여도 문자 보낼때 "문재인 깨끗" "안철수 아동틱" 이라고 썼겠습니까?





긴글을 정리해 보면 대선후보로서 엄청난 검증 + 네가티브 공방에서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핵심은 선거 구도상 보수가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보수 코스프레 하던 안철수에게 지지가 몰렸다가, 그게 코스프레라는걸 깨닫고 지지가 빠지고 있는 상황에

유치원 + 교육 정책이라는 핵 콤보가 맘카페를 폭격했다 정도가 안철수가 성공할 수 없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TV 토론의 대실패도 포함되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안철수가 대통령 되서는 안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viewsnnews.com/article?q=144513

국민의당, 민주당 안민석 등 '가짜뉴스 유포'로 고발


요약하면 안민석이 방송에서 안철수가 최순실 국정농단 발언한적 없다고 얘기하자, 국민의당이 안민석을 허위사실 유포한다고 고발했다는 내용입니다.

허위 사실이라고 하는 이유는 조윤선 장관에게 블랙리스트 관련 질의했다고 하는거죠.



안민석의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ws.donga.com/3/00/20170427/84101342/2

안민석 “안철수가 절 고발했다, 웰컴…진실을 가려보자” : 뉴스 : 동아닷컴



고발? 웰컴! 드루와 드루와!




여기서 제 3의 시선을 볼까요?

http://m.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6028

안철수는 지난해 국감 때 국정농단 문제에 침묵했다?



요약하면 비슷한 언급은 있었으나 비판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정책 설명하는 거라고 보는게 맞다는 기사입니다.

뭐 근데 기사는 편파적일 수 있잖아요?




그러자 끝판왕이 등장했네요.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869287819877452&id=100003887274220

더불어 민주당 유은혜 의원의 페북입니다.


안철수 발언 속기록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발언 횟수 0번!

국회 속기록은 이미 FACT 이므로, 안철수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국정감사 기간 내내 한번도 발언하지 않았다는건 사실로 보면 되겠죠?






광주 민주화 운동이나, 87년 6월 항쟁때는 시대정신을 이해 못했을수도 있고 뭐 사정이 있다고 해봅시다.  

자연인이었고, 어렸고, 공부 열심히 했겠죠. 

난 데모보다 훌륭한 의사가 되야지, 바이러스 잡는 V3 개발해야지 할 수도 있죠. 



정치인도 아니고, 리더도 아니고 자연인이 굳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정신에 몸을 던져야 하는건 아니죠.

즉 훌륭한 자연인에 충분조건이지 필요조건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시대정신에 몸을 던진 수 없이 많은 자연인 분들 존경합니다)



근데 자연인과 정치인은 다르죠.  

지금 안철수는 정치인입니다.  




세상을 바꾸는게 정치고, 세상을 더 발전 시키는게 정치입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그가 그렇게 부르짖는 구태의연한 진보와 보수 이념 논쟁이 아닙니다.

헌법 유린이고, 형법 위반입니다.




안철수는 지금 시대정신를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안철수는 지금 정의감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런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되겠다고 뽑아달라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29 16:38
수정 아이콘
PGR 에디터가 좀 이상한지, 상단 부분의 멘트가 짤렸네요.

수정 모드에 들어가면 존재하는데, 보기 부분에서는 노출이 안되네요.

링크 클릭하시면 전문 보실 수 있습니다.
17/04/29 16:48
수정 아이콘
대단하다 ...
사악군
17/04/29 16:49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딱 하나죠. 문재인보다 표를 적게 받아서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는게 싫은 이유로서는 동의하는 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네요.
17/04/29 16:50
수정 아이콘
뭐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죠.

글은 당연히 제 생각을 적은것이구요.
사악군
17/04/29 17:09
수정 아이콘
글의 제목은 '생각이 다른'게 아니라 '표현이 틀렸다'는 얘깁니다. Jun911님이 말씀하시고자한 내용과 제목이 매치가 안된다는거에요. 결론과 제목은 다른 내용입니다.
17/04/29 17:14
수정 아이콘
저런 이유 때문에 지지를 못받아서, 혹은 지지자가 떨어져 나가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LightBringer
17/04/29 16:51
수정 아이콘
될 수 없는 이유보다는 되서는 안 될 이유가 아닐까요? 대선에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결국 뚜껑 열어봐야 아는 거니까요.
17/04/29 16: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저런 포지션, 추가적인 삽질로 인해서 지지를 받을 수 없으니 될 수 없다 라고 생각해서 적어봤어요.
17/04/29 16:57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어울리는 글이네요
아유아유
17/04/29 16:57
수정 아이콘
백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도 사실 저기에서 크게 다를것이 없죠.
차라리 홍준표에게는 명확한 타게팅과 소신이 느껴지긴 합니다.
저그의모든것
17/04/29 17:22
수정 아이콘
목적이 다르니까요.홍준표와 안철수는
한사람은 유의미한 득표율을. 한사람은 대통령을 바라고 있으니까요
아유아유
17/04/29 17:24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만..그렇다고 안철수, 유승민이 홍준표보다 상당히 큰 지지율을 얻는것도 아니라서요.
위원장
17/04/29 17:14
수정 아이콘
제목이 이상하긴 하네요. 박근혜도 대통령이 되긴 했거든요. 지지할 수 없는 이유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17/04/29 17:17
수정 아이콘
우리 국민 정서가 빌런을 뽑을지언정 배신자와 자기 주장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은 안 뽑습니다 물론 이명박은 유래 없는 슈퍼 빌런이지만요
안철수 후보를 한때 우리나라의 구세주라고까지 생각했던 저지만 결국 이미지로는 당선되는건 박근혜가 마지막 수혜자라 생각하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7/04/29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12년에 새정치에 도움될까 싶어서 펀드에 돈도 넣어봤습니다.

그 뒤로는 그말싫이네요.
그러지말자
17/04/29 17:26
수정 아이콘
여러 흠결이 드러났음에도 저는 여전히 안철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평은 그리 박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정계에 입문할 당시 그의 의지 자체는 선한것이었다고 생각해요.
그토록 혐오하던 정치꾼의 작태를 본인이 보이게 되었어도, 본인의 선의를 관철시키기 위해 현실정치와 전략적 타협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본인의 선의가 왜곡되어 비난받는건 온전히 문재인의 대척점에 있었기 때문으로 여기고 그에 대한 증오를 키워나가며 삐뚤어졌지만..
그저 반문세력의 바지로서 이용만 당하다 버려지기엔 아까운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10%가까운 코어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략적으로도 좋은 자산이고..
문재인이 대권에 오른다면 그 수많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끌어안으려 할겁니다. 문재인은 품이 크니까..
그때 그에 응한다면.. 정치인 안철수의 길었던 사춘기도 끝나고 다음을 기약할만한 그릇으로 성장할 수 있겠죠.
황약사
17/04/29 17:36
수정 아이콘
문재인과 경선을 해서 민주당 후보로 나왔다거나..
다음 대선때 안희정 이재명과 경선을 해서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면
충분히 지지받을 깜냥이 되는 사람이었을겁니다...
어차피 이미지만 좋고, 내세우는 정책만 선명하면야 흠결따위는 능력으로 치부하는게 다수 국민들 인식이니 ..

주화입마에 빠진건지 너무 먼 길을 가버렸네요.
스핔스핔
17/04/29 17:41
수정 아이콘
오.. 저랑 비슷한 생각이네요.
진산월(陳山月)
17/04/29 18:0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도 예전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안철수는 이번에 실체를 제대로 드러냈어요. 몰랐으면 모를까 안철수라는 인간 자체를 믿을 수가 없게 되버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 이미지 일 뿐 능력 자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4/29 18:05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안철수는 그냥 반새누리 보수가 아이덴티티가 아닌가 합니다.

정치적인 이념쪽으로도 그렇게 보이고, 경제적으로 봐도 시장 만능 주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 우선시 하는 부분들이 커 보이거든요.

물론 민주당이 경제적으로 진보냐? 라고 물었을때 YES 라고 대답하기도 어렵긴 합니다만,


어쨌든 현재 진보 보수로 갈려있는 상황에서 보수쪽을 선택해서 김문수처럼 "호랑이 잡으로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 라는 식으로 정치했더라면 뭔가 좀 그래도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 역시 선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왜 대통령이 되야 하는가? 에 대한 본인의 정답이 존재하는지? 에 대해 의문이 남더군요.


서울대

의사

성공한 벤쳐 사업가

대통령


이라는 커리어의 방점을 찍고 싶은건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드러나다
17/04/29 19:23
수정 아이콘
민정당계 계열이 강력한 여당으로서 보수의 적통(..)이자 대명사로 프레임이 자리잡음에 따라, 민주당계가 뜬금없이 진보의 탈을 덮어썼습니다. 이러한 정치 현실에서 합리적개인들이 갈 곳을 잃고 헤매었죠. 안철수도 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딱히 김문수가 호랑이 잡으려고 들어간 것도 아닙니다... 훌륭한 호가호위를 하고있지요.
17/04/29 20:27
수정 아이콘
김문수는 호랑이에 먹혔죠 흐흐흐
마도사의 길
17/04/29 20:49
수정 아이콘
저는 전혀 정반대 입장입니다. 어떤사람의 밑바닥은 이런 위기순간에 드러나는법이죠 별일 없을때는 누구나 좋은 모습 보여줍니다. 안철수가 정치오기전엔 돈 많은 여유있는 부자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안철수의 진면목은 드러나지 않지요.
그런 자세하지 않은 이미지만보고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선거한결과 박근혜가 뽑혔습니다.
안철수에게도 괴물이 숨어있는지 검증해봐야되고 그 결과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네요.
17/04/30 01:41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도 어느정도는 리즈너블 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개인에 대한 평가는 다 다른거지요.
드러나다
17/04/29 17:37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새로운 가치관을 상징해낼수 있는 유니크한 인물입니다. 그가 새정치를 표방한 것은 매우 유효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이 개인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반장 선거마냥 대통령 선거를 개인이 치루어낼 수 있지도 않습니다.
결국 세력이 필요한거죠. 그래서 안철수는 자신을 보필할 세력을 선택해야했습니다. 총선 때 까지만 하더라도 꽤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했겠습니다만, 결국 그 한계를 넘지 못하네요. 안철수 개인 색깔보다 안철수가 선택한 세력의 그림자가 더욱 짙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그의모든것
17/04/29 17: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국당의 한계도 있지만. 그보단
안철수가 택했던 포지션의 한계라고 생각해요.
양당정치의 중간. 제3지대요.

어차피 양당에 속해있는 지지세력이 없기때문에 제3지대가 아니라 양당내에 있었다면 대선후보로 나오기도 힘들었겠지만요.
드러나다
17/04/29 19:12
수정 아이콘
포지션의 한계와 국당의 한계가 드라마틱하게 서로 맞물려 모순을 일으키는 지점이 바로 안찍박아니겠습니까.
이른바 중도리버럴과 호남지지자 사이의 딜레마를 가진게 과거 민주당이었는데, 안철수는 그것을 그대로 계승해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더욱 심화된 형태로요.
방향성
17/04/29 17:54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논란이 본인때문입니다.
드러나다
17/04/29 19:16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죠. 안철수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한 이유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저도 실망이 컸습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안철수의 아이덴티티와 방향이 왜이리 흐릿한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17/04/29 18:07
수정 아이콘
그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게 했어야 한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국민의당을 좋아서 만들었든, 어쩔 수 없이 만들었든 간에 어쨌든 정강을 표방하고 있고, 그럼 그 정강을 따라야죠.


그런 부분들이 결국엔 저 사람 뭐지?

왜 저러지?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외에 많은 의혹 리스트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구요.
헛스윙어
17/04/29 17:52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은... 이런 말 하는게 본인은 기분 나쁘시겠지만, 그래도 한때 열렬히 지지 했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정치인과는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과쪽 머리만큼 문과쪽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토론회를 포함하여 여러 발언들에서 대화의 맥을 못짚고 의외의 발언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다른 유력 주자들이 변호사 검사 출신들이니 상대적으로 차이는 나 보이겠지만, 유승민후보나 심상정후보와 비교해봐도 언어적 능력은 뒤쳐지는것 같아요.
안후보 본인의 선한의지는 전 여전히 믿고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내가 생각하는 선한의지와 같냐는 점에는 이제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솔직히 세월호 문제, 사드, 건국절 논란에서 새정치 답게 좀 참신한 대응을 해주길 기대했는데....
결국 시간이 지날 수록 새정치의 느낌이 퇴색되어갑니다.
참... 몇달전만해도 이번 대선에 제가 찍을 유력한 후보중에한명이었는데....
17/04/29 18:10
수정 아이콘
저도 선의는 있다고 봅니다만,

최근에는 그 선의가 일반 시민을 위한 선의인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선의인지 헷갈리더군요.
티오 플라토
17/04/29 18: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것 같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신 것 같아요.
역사, 이념, 언어 이런 부분에서 약한것같고, 정치를 하시는 바람에 이런 부분이 더 부각된거 아닌가 싶네요.
드러나다
17/04/29 19:25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이 쪽 분들이 한국근대사 이슈에 상당히 약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정운찬 총리 청문회 당시 였나요? 일제시대 당시 만주 마루타 관련 질문에 대답을 못했었죠. 그 때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gallon water
17/04/29 19:52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12년 대선후보일때는 정말 CEO출신의 유능한 정치인이 되기를 바랬고 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세력을 얻기 위해 국민의당을 만든이후로 제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너무 멀어져가더군요
정치인이 될 인물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Dark and Mary(닭한마리)
17/04/29 18:05
수정 아이콘
"아이들의 미래를 걸고 도박합니까?"
이 한마디로 대부분 제 주변 안지지자들은 수긍하고 지지 철회하더군요
17/04/29 18:0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아이를 낳게 되면 시각이 아이들 위주로 많이 바뀌게 되더군요.

아이가 있다고 유세 부리는게 아니라, 싱글 시절과는 완전히 시각이 바뀌는 경우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아마 아이가 없었다면 학제 개편이나 유치원 논란이나 봐도 이해 잘 못했을거고, 공부하려고 하지도 않았을거고, 그냥 뭐 공교육 망했으니 한번 바꿔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네?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뭐 정확하진 않지만 말이죠.


말 그대로 어느정도 관심 밖의 사안이기 때문에, 잘 모르게 되겠죠.


근데 아이를 낳으니까, 당연히 그런 부분들이 최우선적으로 보이고

전 여자는 아니지만 지역맘카페 회원이기도 한데, 그 카페 안에서 안철수 비토가 상당합니다.


사실 자기 자식 학제 개편 안으로 밀어넣고 싶은 부모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안군-
17/04/29 18: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성공한 사업가치고 저만큼 깨끗한 사람도 드문 편인데다가,
지금 나오는 흠결들도 역대 대권후보들에 비하면... 봐줄만 하죠.
만약 현재 대선후보들 중에서 문재인을 빼고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안철수를 선택할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철수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가 문재인이라는 거에요.

그런데, 차기 대통령으로 안철수가 유력하냐... 를 본다면,
그때 가면 또 경쟁자들이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 빡세네요;;
니시노 나나세
17/04/29 19:35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역대 대권후보들중에 안철수 정도면 손에 꼽을 정도로 흠이 적은편인데
하필 상대가...

어쨋든 두달전만 해도 한자리수 지지율에서 이정도까지 올라온것도 대단하지만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정계입문 한지 5년만에 대권후보 넘버투까지
올라온 인물은 안철수 하나죠.

좀만 더 다듬어지고 경력이 쌓이고 우리나라의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지면 괜찮은 대통령감이라 생각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17/04/29 19:4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동감합니다. 우리나라 주요 정치인들 중에 안철수 정도면 깨끗한편(?)이죠. 이번에 삽질의 연속을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매력은 남아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해도 35%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는건 쉬운게 아니죠. 이번에 많은것을 배우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ArcanumToss
17/04/29 22:57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실체가 없다는 느낌을 주죠.
허상을 보는 것 같아요.
마치 박근혜처럼.
17/04/30 01:43
수정 아이콘
문제는 도덕적으로 깨끗하냐 안하냐라기 보다는

이 사람 뭐지? 라는 어떤 정체성의 의문이 가능하게 드는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정치 경력이 짧아서 그런지 토론회 보면 말을 잘하냐 못하냐를 떠나서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답변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 부분이 크더군요.


문과 이과의 차이도 있겠지만, 캠프 인프라 차이도 있겠고, 스스로 고민하는 분야에 대한 폭과 깊이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경력이 짧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거구요.
어묵사랑
17/04/29 23:07
수정 아이콘
북한과의 미래는 무엇이다 얘기가 없죠. 주적이라고 해놓고 그 뒤에 평화통일 대상이다라고 헛소리를 늘어놓는게 무슨 대통령이 되겠다는 겁니까?
너랑 대화 안해 해놓고 나랑 대화하자?
안철수를 보고 있자니 문국현이 그리워집니다 참 나
Multivitamin
17/04/30 00:01
수정 아이콘
사실 안철수 개인으로 보면 엄청 나쁜 사람은 아니고, 비리, 인사청탁정도는 물론 잘못이지만 최근 10년간의 보수후보들이나 홍준표에 비하면 훨씬 낫죠. 말 잘 못하고 역사관에서 이상한 발언을 자꾸 하는 건, 한분야를 파서 성공한 이과 ceo가 평상시에 깊이 생각을 안해봤을때 가질수 있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게 맞는 생각이란 건 아니고요.

그런데 새정치를 주창하며 대통령이 되기엔 인문학적 소양이 많이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이명박때처럼 아예 경제만 살리면 된다 란 시기였으면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탄핵정국처럼 엄중한 시기에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건 큰 흠인것 같에요.
17/04/30 01:45
수정 아이콘
정체성 세팅부터 확실히하고

동지들과 많은 의견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본문 영상에도 있지만, 소통에도 능하지 못한 것 같더군요. 그런 부분들이 토론회에서도 많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심상정이 공격 아닌 공격을 했을때 답변하는 태도를 보면 소통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보이죠.

그때 심상정이 [장보기가 당신 의정 활동 서포트냐?] 라고 숨통을 끊어버렸으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싶은데, 아쉽게도 그런일은 생기지 않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07 [일반] 지지율 추이를 보고 생각나는 MB 당선시 갤럽 여론조사 추이 [14] 어리버리7689 17/04/30 7689
3306 [일반] 안철수, "'개고기'식용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 [87] 냥냥슈퍼7914 17/04/30 7914
3304 [일반] 홍준표가 30%를 찍을 수 있을까요 [47] 로빈6402 17/04/30 6402
3303 [일반] [KSOI 마지막 조사] 文 43.1%, 安 23.0%, 洪 17.4% [35] 레일리6166 17/04/30 6166
3302 [일반] 오유에서 만든 개인적으로 가장 최고의 문재인 포스터 [19] galaxy6722 17/04/30 6722
3301 [일반] 홍준표 "남쪽은 거의 평정, 이제 양강 구도"... [20] Neanderthal5333 17/04/30 5333
3300 [일반]  김종인 "한국당 탄핵 찬성세력..安 개혁공동정부 참여 가능" [59] 아라가키5874 17/04/30 5874
3299 [일반] 과열되는 대선정국 속 드러나는 진보 [28] z232515352 17/04/30 5352
3297 [일반] 오늘의 사진 [49] z232515920 17/04/30 5920
3296 [일반] 심상정의 해괴한 사표론 [91] 세인8653 17/04/30 8653
3295 [일반] 문재인이 과반을 득표했으면 하는 이유 [26] 로빈6434 17/04/30 6434
3293 [일반] 리얼미터, CBS 여론조사 문 - 42.6, 안 - 20.9, 홍 - 16.7 [178] 어리버리12533 17/04/30 12533
3291 [일반] 안철수 후보 '계파패권세력에 나라 맡기면 또 위기' [72] 솔빈10574 17/04/29 10574
3289 [일반]  미래 혁신 변화 드림팀이 떴다!!. JPG [73] 주자유11738 17/04/29 11738
3288 [일반] 정.알.못을 위한 대선 벼락치기-일자리 공약편 [9] Credit4049 17/04/29 4049
3286 [일반] 민주화의 성지 광주광역시에서 문재인 후보 집중유세가 있습니다. [37] Croove9186 17/04/29 9186
3285 [일반] 홍준표 가정주부 지지율 2배 올라 [49] 냥냥슈퍼9592 17/04/29 9592
3284 [일반] 안철수가 대통령 될 수 없는 이유 [45] Jun9119955 17/04/29 9955
3283 [일반] 남재준 사퇴, 홍준표 지지 [17] 어리버리6471 17/04/29 6471
3281 [일반] 투표하고 왔습니다 [29] 그림속동화4571 17/04/29 4571
3280 [일반] 트럼프 사드비용 "한국이 내야 한다" 다시 확인... [72] Neanderthal7989 17/04/29 7989
3279 [일반] 안철수 "대한민국 정부, 상해 임시정부 적통 계승" [29] galaxy6422 17/04/29 6422
3277 [일반] 정의당 당원 열정페이 문제 관련해서 기사가 나왔습니다. [39] 세인8776 17/04/29 877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