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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3/20 11:14:41 |
Name |
어진나라 |
Subject |
해병, 무법차, 맹독충 속도 비교 |
해병과 무법차는 반응로를 달면 엄청나게 펌프질하면서 뽑을 수 있어, 빠른 시간에 테란의 주력으로 충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유닛들은 경장갑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맹독충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맹독충을 많이 뽑으면 상대 테란 병력들을 중장갑 위주로 만들 수 있습니다만 (공중유닛 예외), 저그 유닛 중에 딱히 중장갑에 강한 유닛이 없군요. 굳이 뽑자면 가시촉수가 있겠습니다만..... 그 대신에, 테란의 병력을 빨리 못 모이게 하는데 제법 도움이 될 겁니다.
만약, 테란이 타이밍을 노리고 병영이나 공장에서 반응로를 달고 풀 가동을 하려는데 저그가 맹독충을 뽑고 있으면 심히 난감해 질 겁니다. 그 때에는 무빙 샷을 해서라도 맹독충을 잡아낼 필요성이 생깁니다. 그래서 맹독충과 해병, 무법차의 속도를 비교해봤습니다.
# 유닛 속도 (빠른 유닛 > 느린 유닛) [맨땅]
무법차 > 스팀팩 해병 > 맹독충(발업 여부 상관없음) > 해병
# 유닛 속도 (빠른 유닛 > 느린 유닛) [점막 위]
무법차 > 발업 맹독충 > 스팀팩 해병 > 맹독충 > 해병
속도 테스트를 할 때에는 신경 기생충을 썼기 때문에 무빙샷이 되는지 여부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홀컨으로 해본들 제 유닛들이 같은 편인 맹독충을 때릴 리가 없으니까요. 어택 명령으로도 해 봤는데, 노트북이라 잘 찍히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속도차를 보면 무빙샷(엄밀히 말하면 치고 빠지기)할 정도이므로 스팀팩 먹으면서 도망-홀드-도망-홀드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맨땅에서는요....
점막(크립) 위에서는 발업 맹독충이 무법차조차 위협할 정도로 빨라집니다. 작은 맵은 2~3번, 큰 맵은 4~5번 무빙샷하면 바로 테란 본진입니다. 맹독충이 경장갑이 아닌 걸 감안하면, 무법차 무빙샷으로 맹독충 잡기엔 택도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팀팩 먹은 해병이야 맹독충이 우걱우걱 먹습니다. (덤으로 스팀팩 먹은 해병도 일반 맹독충보다 미세하게 빠르기 때문에 무빙샷으로 잡아내기가 까다로워 보입니다)
실험 결과로 볼 때, 저그는 최종 테크를 탈 때 테란의 타이밍 러쉬를 막기 위해 맹독충을 섞는 게 좋아보입니다. 해병과 무법차를 제외하면 거의 다 가스를 먹기 때문에 타이밍을 늦추는 효과도 있고, 밤느님 나올 때까지 못 나오게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맹독충은 잠복 상태로 폭발한다는 걸 잊지 맙시다.
상대가 맹독충을 섞는다면 되도록 중장갑 유닛들로 꾸리는 것이 좋아보이며, 설령 타이밍 때문에 해병이나 무법차를 뽑게 되더라도 불곰을 방패막이로 하는 진영을 갖추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맹독충이 달려들 때에는 방패막이 불곰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그는 이걸 역이용해서 불곰만 잡아먹을수도 있지만요...;; 또 한가지 해법은 의료선 컨트롤인데, 저그 기지에 드랍해서 진영을 잘 갖추고 있다가 맹독충이 달려들면 맹독충이 터질때까지 사격하다 해병만 얼른 태워버리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맹독충을 상대로 근본적으로 잘 싸우려면 밴쉬라든지 공성전차, 혹은 전투순양함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도 되도록 빨리 써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간 아군도 같이 골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위안인 것은 맹독충 1기당 가스를 25씩 먹는다는 사실인데, 대량으로 뽑게 되면 뮤탈의 수가 확연하게 줄어든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 볼 수 있습니다.
* P.S : 전에 올렸던 감염충 관련한 내용을 정정합니다. 감염충에게 조종당하는 일꾼이 건설 가능한 건물은 테란 플레이어가 건설 가능한 건물과 같지만, 저그 역시 그 건물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즉, 건설로봇이 융합로를 지을 수 있는 것처럼 표시되어도 실제로는 지어지지 않고 사령부부터 우주 공항까지 지어야 융합로를 지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저그 플레이어가 병영을 지어도 상대방 테란을 몰살시켰다면 감염충에 조종당한 일꾼은 병영을 지을 수 없습니다. 저그가 새로 만든 사령부에서 나온 일꾼이 지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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