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10/08 00:23:50 |
Name |
어진나라 |
Subject |
종족을 바꿔서 래더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
전 한때 베타에서 테란으로 실버 상위권까지 올라갔던 (지금 기준으로는 골드 상위권) 중간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베 후 캠페인 좀 하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 이번 주에 종족을 저그로 바꿔서(다이어트 겸) 배치고사를 치뤘더니 '이보시요 의사양반, 내가 브론즈라니!!'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맨 밑바닥에서 브론즈 80위 정도에서 시작했습니다만, 지금은 조 10위권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아무래도 베타 때의 경험과 GSL의 꾸준한 시청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긴 하더라도 초짜 브론즈 리거답게 웃지못할 상황에 몇 번 마주쳤습니다.
플토와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은 상태에서 여유롭게 울트라 전환에 성공해서 제가 무난히 이길 줄 알았건만, 공포도 아니고 울트라보다 수가 조금 딸리는 거신의 무빙샷에 쓸리는 울트라를 보니 얼마나 허망하던지...... 확장 하나 먹은 히드라 계열 저그(감염충이 섞이긴 했지만)가 확장 둘 먹은 뮤탈 위주의 저그와 싸워 이겨버리니 상대분이 얼마나 허망했을지.... 그리고 단축기 실수로 뮤탈 뽑을 타이밍에 타락귀를 왕창 뽑았는데 5분 뒤에 상대 본진 정찰해 보니 상대분이 전투순양함 뽑고 있을 땐 얼마나 신나던지..... (하지만, 베타 때의 한방에 90킬 유령의 포스엔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_-;;)
이런저런 대전을 겪다보니 이제는 패보다 승을 많이 쌓더니 지금은 7연승 중입니다. 패 쌓을 때는 상대 우위와 붙는 경우도 있었는데 7연승할 때 까지는 전부 상대 약간 우위였습니다. 운이 좋았던 거죠. 그러다 보니 테란전이나 플토전이나 크게 어려운 점은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잘 하는 사람이 킹왕짱인 곳이 브론즈라서 종족 밸런스 영향을 덜 받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APM이 안습이라 (평균 60) 기본기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며, 플래티넘까지 올라간 뒤에 기회가 된다면 저그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조합이나 전략을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그분들과 유용한 정보를 자주 교환했으면 좋겠습니다. ^^
-p.s : 주말에 자작맵 테스트를 겸한 연승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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