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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3/02 22:12:34 |
Name |
캡슐유산균 |
Subject |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1부(3) |
산초와 프란체스카 뉴튼은 뒤에서 배트맨과 위미모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위미모는 신뢰가 가지 않았지만 어떤 도움이 필요한 것인지 일단 들어보기로 하였다.
“뭘 도와달란 거야?”
위미모는 말을 마친 후 재빨리 덧붙혔다.
“들어준단 뜻은 아니야.”
배트맨은 위미모의 이야기에 리모컨을 누르며 말했다.
“이 움직이는 그림 소리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장치는 어떤 장소에서 있었던 일을 가져와서 볼 수 있어, 이건 정확히 7일전에 철철검객 철상이 자주 출몰 한다는 무당산 근처 폐가에서 움직임과 소리를 가져 온거야.”
배트맨은 리모컨을 눌러 아까 보았던 화면을 켰다.
배트맨은 철상이 나타나기 전 까마귀가 목이 잘리는 장면을 보며 말했다.
“영상에서 까마귀가 목이 잘릴 때 나타난 반짝이는 빛.”
배트맨은 리모컨으로 잠시 영상을 멈추었다.
“창에서 카메라 까지는 대략 5m, 즉 빛은 지나간 거리는 약 5미터 30프레임으로 촬영된 영상 중 저 빛이 나타난 시간은 불과 1~2 프레임 사이 즉 약 0.05초, 결국 칼은 초속 100m 의 속도로 날았어. 시속으로 따지면 360km로 류현진이 던지는 공 보다 비교가 안 되게 빠르지. 음속의 1/3 속도지만 검신 자체가 유선형 몸체라 소음이 많이 생기진 않았지 단지 영상에 총알이 지나가는 듯 한 잔음이 녹음되었을 뿐이야.”
위미모는 배트맨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배트맨은 영상을 다시 움직였고 위미모는 영상에 집중했다.
"케케케! 우리 강아지!"
"끼잉! 깨갱깨갱!"
"끼이익!"
"깨갱깨갱!"
"케케케! 우리 강아지 이 엄마가 없어 슬펐어? 우쭈쮸!"
천리경 속 괴인은 검 옆으로 다가가며 분리된 까마귀 머리를 마구 밟아 짖이겼다.
"나아쁜 까마귀를 혼내줬어? 그랬어 맴매때찌 했어요. 우쮸쮸."
"케케케, 까마귀는 이 엄마가 맴매 때찌 혼내줬어. 엄마가 우리 강아지 우찌찌 찌찌 흐흐, 케케케케! 이제 맘마 먹자. 맘마."
괴인은 품에 든 보자기를 풀었는데 태어난지 몇 일이 되지 않아보이는 갓난아이의 얼굴이 보였고 위미모는 눈을 찡그렸다.
"응애 응애 응애 응애!"
개소리는 더 높아졌다.
"낑 깨갱 깨갱 끄응 깨갱 깨갱!"
드디어 괴인은 검을 잡아 올리더니 아이의 얼굴 살점을 도려내었다.
"으앙! 응애 응애!"
위미모는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돌렸다.
"아아악!"
배트맨 뒤에 있던 산초와 프란체스카 그리고 뉴튼중 산초와 프란체스카는 무표정하게 위미모를 바라보았고 뉴튼은 '낑'하며 다시 앞발로 눈을 가렸다.
배트맨은 비웃었다.
"무림인이 이런거 보고 무서워해서야 쓰나."
위미모는 도발에 고개를 들고 천리경을 다시 바라보았다.
"우쮸쥬 우리 강아지 맘마 먹어야지. 올치 잘 한다 잘 먹는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노인이 든 칼에 묻었던 피는 순식간에 칼로 스며 들었다.
아기의 잘려진 볼안으로 잇몸과 혀가 드러났다.
위미모는 참지 못하고 구역질을 시작하였다.
"윽! 윽!"
그러나 위미모는 먹은게 없어서 실제로 토하지 않았다.
배트맨은 화면을 정지하였고 위미모가 진정되도록 잠시 가다렸다.
배트맨은 위미모가 조용하자 입을 열었다.
“그 지역에서는 태어난지 10일이 되지 않은 아기들의 실종사건이 빈번헤서 무림일보에 기사가 났었지만 사건이 심각해진 요즘은 오히려 기사가 올라오지 않고 있지.”
",,,,,,,,,,."
위미모는 말이 없었다.
배트맨은 다시 화면을 움직였다.
"왜 기사가 없어졌는지 다음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어."
배트맨은 화면을 다시 재생하였다.
화면 속 머리로 얼굴을 가린 노인은 아이의 살을 골고루 바르며 칼에 피를 먹였다.
위미모는 구토를 참으며 억지로 화면을 주시하였다.
"캐캐캐 다 먹었어? 우쮸!"
아기는 이미 죽어서 늘어져 있었고 노인은 쓰레기 버리듯 아기를 던져버렸다.
위미모의 눈엔 공포과 당황이 아니라 분노가 솟아올랐다.
화면속 노인은 검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장자장 이제 자야지!"
검은 개소리를 내었다.
"끼잉!"
노인은 내려졌던 자신의 마리체를 손으로 걷어 올렸다.
"이제 엄마랑 뽀뽀하고 자야지 케케케."
노인의 얼굴을 본 위미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철철검객 철상!'
8대 고수집단은 무림맹을 수시로 들락거렸고 위미모와도 안면이 깊은 존재 들이었다.
위미모는 철상을 알아본 자신의 얼굴이 마도요괴에게 읽힐까 서둘러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눈치 빠른 배트맨은 위미모의 표정을 읽고 말했다.
"철상은 얼굴을 드러내놓는 검객은 아니야. 철상을 알고 있다면 너도 유명한 무림인이거나 그 주변인물이란 이야기겠지."
위미모는 가슴이 섬득 하였다.
배트맨은 말했다.
"명가의 후손이 무공을 어찌 잃었는지 모르지만 너도 빨리 포기하는게 좋아. 이 세상은 무공 같은 잡술이 통하지 않아."
산초와 프란체스카는 음산한 얼굴로 배트맨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위미모는 배트맨에게 말했다.
"이걸 내게 보여준 이유가 뭐야? 그리고 내가 본 것이 헛것이 아니란 보장이 있어?"
말을 하는 위미모는 방금 본 것을 마음속에서 지우고 싶었다.
철상은 평생 홀로 검을 수련한 고고한 노인으로 알려져 았었고 기품과 정의감을 잃지 않는 모습에 모든 검객들이 존경해마지 않는 인물이었다.
신인검객들은 철상의 모습을 한번 보는 것조차 자랑거리로 삼았다.
배트맨은 잠시 뜸을 들인후 입을 열었다.
"믿든 안 믿든 그건 네 자유야. 난 네 조언이 필요할 뿐이야."
위미모는 지하실 입구에서 배트맨이 철상을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
배트맨은 알수 없는 단어인 비디오를 분석하자는 이야기를 하였었다.
위미모는 말했다.
"다음 목표가 천리경에 나온 철상이야?"
"그래."
"철상의 어검술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나 있어?"
"방금 말했잖아 검의 무기는 약 2킬로그램 음속의 1/3속도라는 것. 약 200kg*m 달리 표현하면 (2*100^2)/2=10000뉴튼의 위력을 가지고 있어. 아마도 강하게 던지면 그 보다 더 강하겠지."
뉴튼은 대화중 "뉴튼"이란 자신의 이름이 들려오자 고개를 들고 귀를 쫑긋거렸다.
위미모는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배트맨의 자신감 있는 이야기에는 강한 의지와 힘이 실려 있었다.
'이 자는 등신갑 금천만을 죽인자야.'
배트맨은 비디오를 다시 재생하면서 말했다.
"나는 명검에 혼이 깃든다는게 어떤 의미인지가 궁금해. 그게 철상을 죽일 수도 있는 답이 될지 안될지는 네가 판단해봐. 내가 철상을 죽일 수 없다면 네가 맞는 게 되겠지. 반대일수도 있고."
위미모는 잠시 갈등했다.
'검에 혼이 깃든 다는 의미는 칼을 잘 아는 명가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인데, 이자를 도우면 철상은 어떻게 될까?'
배트맨은 입가에 비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철상이 저런 짓을 하는걸 관부가 몰랐을까? 무림일보 기자가 몰랐을까?"
배트맨은 의자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너희 무림세상은 저런 자의 추악한 뒤를 봐주면서 유지되는 거야 저런 명망 있는 자가 연쇄 유아 살해범이란게 밝혀지면 8대고수의 지위와 무림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게 될테지. 단지 미친 노인의 살인유희를 지키기위해 정의롭다는 무림인들과 관부 기자들은 입을 다무는 것을 택한거야."
위미모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거짓말이야. 내가 본건 다 가짜야."
"좋아 갈등하는 것을 보니 조건을 하나 더 걸지. 철상과 싸우러 갈때 널 대리고 가서 가짜가 아니란걸 보여주지. 만일 내가 철상의 손에 죽게 된다면 넌 즉시 자유의 몸이 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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