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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7 16:10
무언가 대단한 삶의 전환점이 아닌이상에야 힘들지 않을까요.
단점을 조금씩 보완하는 스타일로 나가야지 한방에라거나 확바뀐다라거나 특이케이스가 아닌이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0/11/27 16:15
누군가는 드물게 타고난 성향이 바뀔 순 있어도 내가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요.
설령 어떤 계기로 인해 달라지고 바뀌었다 쳐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대부분 원래 성격대로 돌아온다에 500원 겁니다.
20/11/27 16:18
성격의 단점은 어느정도 개선은 할수 있어도 아예 없애는건 거의 0에 가깝다고 봅니다. 어느 정도 개선만 해도 충분한 발전이라고 할수있겠죠
20/11/27 16:19
MBTI 관련 강의를 들어보면
기질은 쉽사리 바뀌지 않지만, 아예 바뀌지 않는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질을 바꿀 수 있다/없다, 어떻게 바꿔야 하냐, 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왜 바꿔야 할까 => 현재 기질의 단점만 보기보다는 장점을 살려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쪽으로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겁이 많다는 건 부정적으로 이해되기 쉽지만 그만큼 자신을 잘 보호하고, 신중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강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타인과 비교할 수 없는, 사실 비교할 필요도 없는 동생분만의 강점과 역량을 발견해주시고 북돋아주시기를 추천합니다.
20/11/27 16:20
타고난 어떤 성향 자체를 반대쪽으로 변화시키는 건 불가능하고, 중간의 어느 정도 지점까지 연화하는 건 의식적인 노력과 훈련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구요.
20/11/27 16:29
소극적이고 겁이 많다는것도 정도가 있는거라 동생분의 인생을 사는데 지장이 없을지도 모르고 심지어 더 좋을지도 모르죠.
온 세상이 호전적이고 겁이 없는 사람들로 가득찬다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20/11/27 16:33
성격이나 기질이 타고나는 부분도 있고 바뀌는 부분도 있어서...... 사실 성인이 된 다음에 바뀌긴 쉽지 않은데,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바뀔 수는 있겠죠. 아니면 뭔가 극적인 사건이 생기거나, 결심을 한다거나...... 가끔 "너 학창 시절엔 안 그랬는데 많이 변했다, 야." 라는 말들도 심심찮게 하니까요.
그리고, 격투기류의 운동을 배우는 건 대부분의 경우에 남을 대하는 데 있어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웃기는 이야기긴 한데, 남자들은 상대방을 대함에 있어 '신체적인 싸움이 붙었을 경우 내가 저사람을 제압할 수 있다'(실제야 어떻든 간에)는 생각을 할 수 있으면 대화할 때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거든요. 그리고, 꼭 격투기류의 운동이 아니더라도 운동을 배우고 하다 보면 다른 분야의 취미(?)에 비해 뭔가 자신감이 더 붙는 것 같기는 합니다.
20/11/27 16:46
호전적 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게끔은 변화할 수 있을것 같고
그 제일 좋은 방법중 하나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가볍게라도 러닝하는 것에서 부터, 남을 제압할 수 있는 격투기류의 운동까지 이르게 되면 성격자체도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싶어요.
20/11/27 16:51
심리학 대학원 때 기억을 짚어 조금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성격이 후천적 노력에 의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느냐, 없느냐.. 무척 어려운 질문이죠. 답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다만 조금만 관점을 바꿔보면 의외의 인사이트를 얻게 되실 지도 모릅니다. '성격은 바뀌느냐, 바뀌지 않느냐'가 아닌, '성격이 바뀐다고 믿느냐, 바뀌지 않는다고 믿느냐'의 관점으로요. 심리학자들이 일명 변화가능성에 대한 암묵적 이론(implicit theory)이라 부르는 건데요, 실증 연구들에 따르면 '성격이 변한다고 믿는 사람'과 '성격이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 간에는 실패 경험에 대한 지각(성장의 기회로 보느냐, 단지 회피하고 싶은 대상으로만 보느냐 등)과 동기 형성, 노력 행위, 학업성적 등 성과, 미래 전망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예전에 이런 논문들 읽으면서 나름 결론 내린 부분이기도 한데, 결국 열쇠는 '사실'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어쩌면 '믿음'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뭐.. 언젠가는 과학적 성격 연구가 더 진보되서 성격조차 모듈처럼 갈아끼울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지도 모르겠지만요.
20/11/27 17:17
소극적인걸 호전적으로 바꾸는건 매우 어려운데
소극적인걸 덜 소극적으로 바꿀 수는 있죠. 그런데 일단 본인이 원해야 가능해요.
20/11/27 17:18
근본은 바꾸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운동이 도움이 된다...뭐 이런 말도 있는데 이것은 성격을 바꾸는게 아니라 뭔가 능력치를 올려서 자신감을 채우는 거지 성격과는 다르다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나오는데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면 자신감이 생긴다' 같은 말을 종종 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저는 이 말 자체도 좀 웃기긴 한데 그건 생략하고 설령 그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사람의 본질적인 성격이란 것은 1. 제압할 수 없어보이는 사람에게도 자신감이 있다 2. 제압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자신감이 없어진다 이게 본질적인 성격이지 운동 같은것은 성격을 고친다기 보다는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늘릴 뿐입니다. 물론 그 범위를 늘리는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태니 성격을 고치는거보다는 훨씬 현명한 방법이죠.
20/11/27 17:19
키작은 사람이 엄청 노력해서 덩크할수 있죠. 아무리 노력해도 덩크할수 없는 사람도 있고..
훈련안하면 점프력이 낮아져서 덩크 할수 있는 사람도 못하게 될수도 있고요. 가진 조건이 좋고 키가 크면 60살까지도 할수 있는게 덩크죠. 선천적인 특징은 다 이거에 비유할수 있지 않을까요.
20/11/27 17:22
제가 극한의 소심, 소극, 찌질(?)한 성격입니다. 이게 너무 싫어서 중3 때 반에서 제일 잘 나가는 친구를 벤치마킹했죠. 그 결과 지금은 겉보기엔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지는 않습니다. 근데 여전히 입이 바짝 마르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머릿속은 복잡하고 나중에 후회하고 그러고 삽니다. 대학교 때 까지는 그래도 버텼는데 사회생활을 하니까 마음의 병이 생기더라고요.
정말 목에 칼이 들어오는 상황이라면야 바뀐 것처럼 행동할 순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타고난 성향 그대로 사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동생분이 겁이 많고 소심하고 방어적인게 질문자님과 다른 성향인거지 틀린 성향은 아니잖아요.
20/11/27 17:36
어렸을 때랑 중학교 및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꽤 많이 성격이 변했는데,
이게 원래 기질 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결국 기질이나 성격 성향이라는 게, 부모님한테 받는 거라, 제 3의 무엇인가로 발현 될 확률은 혹은 변화 될 확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1/27 18:15
비난이나 비판의 의도는 아니고요. 또한 글쓴이분께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신것도 아니지만 제가 글에서 느껴지는점을 생각해보면 동생분이 왜 그런 성격인지 알 것 같네요.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은 상황이 바뀌거나 경험이 쌓이면 변할수있죠.
20/11/27 18:19
완벽히 바꾼다는 개념보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조금이라도 보완한다는 개념이면 가능하다 생각해요
그리도 사실 사람마다 개성이 있는건데 그걸 굳이 바꿀 필요는 없잔아요? 너무 심하게 부족하다 싶은 부분만 보강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20/11/27 18:32
저도 고등학교~ 20대초중반까지 주변 인싸들 보고 따라해보고 노력많이했는데요. 이게 얼추 따라하는건 가능한데 몸,정신이 많이 피곤해요. 그러다 나이가 들다보니 성격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내려놓고 살게 되고요. 근데 이렇게 살다보니 이런 성격의 장점도 발견하게 되고 나 자신을 더 잘알게 되고 나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되고요..
제가 살아본 경험으로는 성격을 바꾸기보다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는게 더 좋지 않나 싶어요.
20/11/27 18:55
타고난 본성의 근본을 바꿀수는 없다고 보지만 포장하는 방법은 배울 수 있습니다
저도 원래는 남의 눈 신경 엄청 많이쓰고, 소심하고, 앞에나가서 말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연습과 포장을 통해 남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성격을 개선했습니다 한 몇년간 정말 고생많이 했었지만요 본성이 바뀐건 아니지만 각 진 부분은 둥글둥글하게 깎고, 모자란 부분은 연습으로 키우는 건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본성을 개선한건 고1 때 한번, 대학원 때 한번 이라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릴 때여서 가능했던거 같고 지금 와서 성격 바꾸라고 하면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나이를 먹을수록 사고 방식이 굳고 고집이 늘어나니까요 나이 먹고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극단적일 정도로 큰 충격을 받으면 바뀝니다 술버릇 못고치는 친구놈이 깽값 물더니 술버릇 고친걸 실시간으로 봤거든요
20/11/27 19:33
저는 본성과 노력을 말뚝에 매인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어디에 묶여 있는지는 타고난 본성이고, 줄이 얼마나 긴지는 변화의 폭과 가능성이겠죠 바뀔 수는 있지만 정해진 조건에서 정해진 만큼만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20/11/27 23:12
그것도 그사람 자체의 매력이고 성향인데 왜 바꾸려 하나요.
호전적인 것보단 차라리 순한 게 낫습니다. 동생분이 원하는(혹은 현재의) 직업과 안맞는 성향이면 모를까 그런 게 아니면 놔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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