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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0/05/21 03:05:54 |
Name |
신촌로빈훗 |
Subject |
[질문] 상대방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계속 떠벌리는 사람 |
요 며칠 사이 봤던 글, 혹은 영상에서 알게 된 내용인데 어디서 본 건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질문 드립니다.
신기하게도 오늘 딱 그런 분을 접하게 돼서 성격의 특징인지, 병증인지 혹은 어떤 다른 것인지 궁금해졌거든요.
흔히 말하는 TMI가 엄청나게 심하고, 이것저것 아는 척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전혀 안봅니다. 심지어 계속 틀린 말을 하다보니 상대가 잘못된 걸 알고 에둘러서 설명을 해줘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합니다. 그러다 또 다른 이야기 시작, 또 시작...
이런 경우는 살다 보면 누구나 가끔은 보게 되는 경우라 그런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정도가 워낙 심했거든요. 함께 있었던 다른 분께 물어보니 그 분도 곤혹스러워서 계속 모른 척도 해보고 자리도 피해봤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얘기를 하는 통에 곤란했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 계속 친한 듯이 이것저것 설명하고(다 틀린데다 전혀 정보의 가치가 없는 말만 합니다.), 본인이 경험한 일들을 쉴 새 없이 늘어놓습니다. 저도 그렇고 다른 분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질문도 안하게 되고 대답도 최소한으로 하면서 버텨봤지만... 그러는 동안 상대방의 반응을 전혀 읽지도 못하고 또 다른 화제를 꺼내어 놓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웃으면서 대화를 받아주는 걸 보니 내가 바로 감정노동자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저도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다 보니 이런 유형의 사람을 몇 번 겪어보긴 했지만 이 정도의 사람은 처음 겪어봐서 틀림없이 병이거나 특수한 유형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떨쳐지질 않네요.
이 증상 혹은 병명이 따로 있는지, 있다면 용어가 어떻게 되는지 아는 분이 계시면 좀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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