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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8 16:59
학교마다 다를거 같지만 저희 학교는 석사 논문은 없이 박사 자격 요건만 갖추면 됐었습니다. (SCI논문 몇 편 기준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석박 통합 단점이 석사 학위가 나오지 않습니다. 도중에 하차해도 석박 수료상태이지 석사 인정을 받지 못해서 박사학위를 중간에 포기할경우 애매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20/04/28 16:59
제가 다닌 학교에서는 학위논문 하나만 씁니다. 석사 논문을 쓰면서 배우는것도 많은데 이걸 스킵하는 것에 따른 장단점이 있습니다.
통합과정하다가 힘들어서 석사논문만 쓰고 석사학위만 들고 나가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이것은 결국 교수와 쇼부쳐야하는 영역이 됩니다.
20/04/28 17:00
제가 다녔던 곳은, 석박통합은 박사졸업 논문 하나가 필요하고, 졸업이 안되었다면 그냥 석박통합과정 수료입니다.
석사로 졸업하고자 한다면, 석박통합과정을 석사과정으로 전환시키고서 석사논문을 제출하고 졸업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근데 이 부분은 대학원에 따라 행정적으로 지원을 안해줄 수도 있어서 미리 해당 대학원 행정실에 확인해보세요
20/04/28 17:26
보통 3년차부터는 박사과정취급하고 석사논문은 따로 안씁니다.
박사논문 못쓰면 박사수료로 되고 중간에 적당한 시기에 (2~3년차 이전)미리 석사과정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석사학위를 받지는 못할 겁니다.
20/04/28 17:37
다른 분야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자연과학 분야는 졸업 요건을 위한 논문(SCI급 학회지 투고)이 따로 있고, 학위 논문이 따로 있습니다. 저희는 졸업 요건이 SCI급 논문 주저자 1편, 부저자 1편이 조건이었는데, 학과 졸업요건은 저렇더라도 사실상 교수님이 "내 제자가 감히 SCI 한편만 내고 박사를 따는 건 용납 못한다!"라는 논리와 함께 보통 SCI급 주저자 2편은 되어야 졸업 준비를 시켜주십니다. 그럼 이제 그 SCI급 논문 2편을 엮어서 학위 논문을 내고 졸업합니다. 통합 과정에서 방황을 좀 했던 친구들은 교수님께서 어쩔 수 없이 주저자 1편, 부저자 1편으로 졸업시켜 주시기도 합니다.
20/04/28 18:26
일반적으로는 박사졸업논문으로 됩니다. 애초에 논문 두 개가 필요하면 통합과정이라는 과정 자체가 필요 없죠.
서울대 자연대 기준으로 통합과정은 3년(6학기) 60학점이 수료 기준이고, 논문은 박사학위논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과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학회지투고 기준이 따로 없긴 했는데 명시된 규정만 없다 뿐이지 특수한 경우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논문3편 정도가 필요했습니다. 다만 학생이 원할 경우 2년 이상의 과정 및 일정 이상의 학점을 이수했을 경우 석사졸업논문 평가를 받고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20/04/28 18:31
학교 바이 학교, 학과 바이 학과, 교수 바이 교수로 다른데요...
질문을 조금 나누어 보겠습니다. 1. [석박 통합과정을 하면 석사, 박사 논문을 기간에 맞게 하나씩 써서 2개를 써야하는건지, 아니면 학위 논문을 1개만 쓰는건지 궁금합니다. 학위논문을 합쳐서 1개만 쓴다면 두개 쓰는거보다는 편해보이지만 졸업하면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 될거 같고...] 석박으로 들어가시면 학위논문은 하나만 쓰시면 됩니다. 졸업하시면 박사고 박사는 자기 연구로 스스로의 가치를 어필하는 것이며 어차피 석사 학위논문은 석사 때 SCI 찍어내는 분들 아닌 한 누가 써도 똥이기 떄문에 석사 졸업논문이 없다는 게 전혀 마이너스 포인트가 아닙니다. 2. [하나씩 나눠서(석사,박사) 쓰는거라면 박사 논문을 못쓰면 석박으로 들어왔더라도 석사 졸업만이 가능한지] 이 부분이 학교마다, 학과마다, 교수마다 다른 부분인데요... 석박으로 들어가서 석사만 하고 졸업할 수 있는 학교/학과/교수들이 있습니다. 특히 석사과정은 받지 않고 석박 통합과정만으로 원생을 모집하는 학교/학과들이 석박으로 들어가서 석사만 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석사 학위 논문을 쓰고 석사 졸업을 하게 됩니다. [교칙에 석박입 석사아웃이 안된다면 어쩔 수 없구요] 문제는 학교나 학과의 교칙에 석박과정으로 들어와서 석사만 하고 나가는 것이 가능한데, 교수가 싫어하는 경우입니다. [공대] 교수 입장에서는 석사생은 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이고, 석사 졸업할 때 쯤 되야 이제 일 좀 시킬만 해지는데, TO하나 들여서 자기 입맛에 맞게 좀 가르쳐 놨더니 도망가겠다고 하는 거라서... 성격 나쁜 교수님들은 디펜스에 안 올려주십니다. --> 졸업을 못하고 수료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 연구와 공부는 크게 다릅니다. 석사까지야 뭐.. 시키는 거 잘하는 애들도 어케어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사쯤 되면 연구에 대한 재능이 필요해요.. 박사쯤 되면 자기 자신의 가치를 자신의 연구 실적으로 증명해내야 하는 사람들이고... 연구 실적이 좋으면 학위 논문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그렇지만 재능 없는 사람에게 연구라는건 엄청나게 힘든 길입니다. 겁을 주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박사라는게 적성에 맞지 않는데 가서 버틸 만큼 가성비가 좋지 않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나는 연구가 좋고 박사가 되는게 꿈이라거나, 하고 싶은 일을 이루는데 박사 학위가 꼭 필요하다면 가셔야 겠지만... 학위 따면 취업도 쉽고 페이도 많이 받을 것 같아서 - 가기에는 들이는 노력대비 효율이 좋지 못합니다. 선택하시기 전에 왜 박사를 하려고 하는지 한 번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이미 확고한 뜻이나 의지가 있으신 거라면 괜히 맥빠지는 말씀 드려 죄송합니다.
20/04/28 19:09
석박통합이 시간을 아끼고 참 좋은 선택지이지만, 중간에 포기할 경우 생기는 리스크를 안고 가는거라서요.
특히 지도교수와의 마찰, 다듬어 지지 못한 중간 성과물의 소유권 등 피곤한 일이 많이 생기죠.
20/04/28 19:10
(수정됨) 가장 기본적으로는 대학원 행정실에 위의 내용을 물어보시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통화가 번거로우시면 학교 규정을 보셔야 하구요.
제 모교 기준으로는 석박 통합과정은 박사논문 1개만 쓰면 되고, 중도 포기자 관련해서 저희 학교 규정을 좀 긁어오면 제171조(과정탈락자 등에 대한 조치) ① 통합과정에 있는 자 또는 같은 과정을 수료하거나 중도에 포기한 자에 대해서는 학칙 제86조의 학위수여 요건을 갖춘 자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할수 있으며, 중도에 포기한 자에 대해서는 통합과정 이수를 종결시킬 수 있다. <개정2018.6.20.> ② 제1항에 의거 석사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자에 대해서는 본 시행세칙의 석사학위과정 관련 규정을 준용한다. <신설 2018.6.20.> 수료 관련해서 보니 중간에 드랍하지 않고 이수학점을 다 채운 상태에서는 '석박사통합과정 수료' 라고 한다네요.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석박과정에서 삐끗하면 사실상 수료가 끝이라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쨋든 대학원에서의 지도교수의 파워는 갑 오브 갑이거든요.. 교수의 100% 책임으로 내가 석박과정에서 중도포기를 하더라도 석사학위를 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20/04/29 14:46
일반적으로 석박통합은 석사가 없고, 수료냐 박사냐 둘중 하나라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모든 학교 모든 학과 모든 교수님을 다 아는건 아닌데, 들어본 바로는 일반적으로 학위논문은 하나만 씁니다. 그러기 위해 통합하는 거라서요. 석사를 하면 거의 반년넘게 석사논문 준비하고 또 반년은 취업에 힘써야 하는데, 그러면 순수하게 연구하는 시간은 1년뿐이라... 석박통합은 그 1년 더 아껴서 연구를 쭈욱 하고 박사학위만 준비해도 되는 이점이 있지요. 석박통합을 하면 학기수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는데,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만 그렇다 해도 석사논문이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득이 있어요. 다만 석박통합을 하게 되면, 석사 하고 다른곳으로 옮기거나 하는게 불가능하고, 수료 전에 나오면 그냥 학사가 되어버리는지라... 연구실 선택에 더더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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