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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4/08 13:28:09
Name 껀후이
Subject [질문] 결혼하신 형님들, 결혼하실 무렵 재정상황(?)이 어떠셨는지...?
안녕하세요.
올해 33살 남자입니다.
현재 전 직장 5년차 대리이고 다른 투자 안하고 적금으로만 6,500 정도 모았습니다.
집은 아버지 집에 살고 있습니다. 흙수저라 물려받을 돈은 0원입니다.
결혼은 대략 35~36쯤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금계획을 짜보려고 합니다.
그냥 막연히 돈만 모으는 것보다 어느 정도 준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요.
그러면 좀 더 쓰는 돈을 줄여야 하는지, 아니면 간단한 알바라도 해서 좀 더 벌어야 하는지 행동계획이 설 것 같아서요.
형님들 결혼하실 무렵, 대략 어느 정도 현금을 모으셨고 어느 정도 규모(금액)의 집을 얻으셨나요(매매/전세/월세)?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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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UnderTaker
20/04/08 13:32
수정 아이콘
전 결혼안해서 말씀드릴게없고.. 주변사람들은 어릴때 대출내서 자기 명의로 갖고있던 친구1명빼곤 전부 빌라 전세로 들어갔네요
그러다가 청약 분양되서 들어간애들 몇명, 대출내서 집산애들 등등..
6500이면 적게모으신건 절대 아닙니다
The)UnderTaker
20/04/08 13:37
수정 아이콘
아 지역은 대구입니다..
껀후이
20/04/08 13:46
수정 아이콘
대출도 안 받아봤는데 뭔가 막연한 두려움이 있네요...
집 막 3억~5억 이런데 꿈 속의 돈 같고-_-;;
33살인데 나이만 들었지 아직 사회에 미숙한 느낌입니다...크크
말씀 감사합니다!
20/04/08 13:55
수정 아이콘
일단 청약통장 부으시고요. 신혼특공으로 분양받아서 집마련하는게 베스트일텐데 신혼특공 점수가 해당지역 거주기간(3년이상최고가점), 결혼기간(3년이하), 자녀수(3명), 통장가입기간(24개월이상) 이렇게 가점이 있는데 (물론 맞벌이기준 130% 소득기준 넘어서면 자격없습니다.) 자녀수는 조절이 불가능하니 결혼기간을 줄이는게 중요합니다. 거주기간 결혼기간 통장가입기간으로 9점+자녀1명 1점으로 최소 10점으로 도전해보시는게 좋아서요. 물론 꼼수지만 결혼식은 올리셔도 혼인신고는 분양신청할 때나 자녀출산하실때 하시는게 좋습니다.
20/04/08 14:37
수정 아이콘
대출없이 3억이상 집들어가는 분들은 꽤 잘 사는 분들이라고 봐야죠.. ㅠㅠ
20/04/08 13:34
수정 아이콘
저번주 4월4일에 결혼 했고 30대 중반 입니다~
제 와이프랑 저랑 돈이 많은게 아니라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전 제돈만 7천 조금 더 있었고, 양가 부모님 지원 안받았습니다.
지방이라 그냥저냥 살만한곳으로 들어갔어요.
껀후이
20/04/08 13:48
수정 아이콘
오...불과 4일전...!!
이 시국에 어떻게 결혼까지 성공하셨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불가피하게 신혼여행은 못 가신듯...?ㅜㅜ
지방이 확실히 집값이 저렴하군요
진짜 담배도 안 피고 옷도 별로 안 좋아하고 아버지 집에 살아서 돈 나가는거 거의 없이 모았는데도 집 살려면 대출을 모은거보다 몇배는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암담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천국의날개
20/04/08 13:37
수정 아이콘
2200만원 전세금에 2천만원 부모님께 빌리고 3천 대출받고 6700짜리 22평 시골 허름한 아파트 전세에서 시작했습니다.
껀후이
20/04/08 13:48
수정 아이콘
크...22평 아파트 꿈이네요
전 태어나서 아파트 살아본적이 한 번도 없어서 결혼하면 아파트 살고 싶거든요
말씀 감사합니다!
Sebastian Vettel
20/04/08 1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35살에 결혼했는데요
어디 투자같은건 안하고 쌩 저축으로 통장에 1억3천쯤 있었습니다.
그 외 재산이라고는 차밖에 없었어요
부모님께 물려받은돈은 0원, 앞으로도 없을거 같고

대출 가능 한도 최대로 땡겨서 전세값 70 프로정도 대출받아서
25년된 22평 아파트 살고 있네요 (수도권 4호선 역근처)

결혼하고 보니 저축을 좀 더 빡세게 해서 대출이라도 덜 받을걸..
빨리 집사고 싶다.. 주식을 좀 공부해볼걸 그랬나? 뭐 이런 생각 뿐이네요
껀후이
20/04/08 13:50
수정 아이콘
대체 어떻게 35살에 1억3천을 모으신겁니까 행님......
그저 대단하십니다 덜덜
아니 근데 그렇게 하고 대출까지 받으셨는데도 25년된 아파트라니...
집값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되네요ㅜ
주변에서 현금 썩히지 말고 주식을 해라, 연금펀드를 들어라 이래저래 듣는게 너무 많은데
진짜 머리 복잡시럽네요...크크
말씀 감사합니다!
Sebastian Vettel
20/04/08 13:57
수정 아이콘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 최대한 내손에 두자는 생각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최대한 많이 받았어요. 왜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으실거 같아요.
지금 계획대로 결혼 하실거라고 하면 그때까지 최대한 저축 많이 해두고

발품팔아서 원하는 대출 상품, 살고자 하는 집 구해보시면 될듯 해요.
루트에리노
20/04/08 13:41
수정 아이콘
모아놓은 재산보다 현재 소득만 충분하시면 전세 괜찮아요. 전세대출을 아예 보험까지 끼고 해주는 상품도 괜찮았고...
어느정도 기업인지 모르지만 대리급 되시면 4억정도 전세담보대출 어렵지 않게 가능하실 듯 하네요. 이것도 담보대출이라 생각보다 이율이 높지 않구요, 버팀목 자금이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대출 생각해보셔도 좋구요. 이쪽이 이율이 엄청 싸서 추천할만 해요.

저나 제 친구들이나 신혼집 구할 때 현금은 거의 안 들였어요. 1억~2억정도 전세대출 받는 사람들이 많았구요. 이정도면 작년 말 기준으로 서울에서 10평대 중후반 빌라 전세는 구할 수 있었어요.
껀후이
20/04/08 13:51
수정 아이콘
저도 전세가 맞는지 매매가 맞는지 너무 헷갈립니다ㅜ
태어나서 우리 가족이 한 번도 집을 사본적 없이 세만 살았어서 집을 사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아파트는 너무 비싸고 빌라로 가야 하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최근까지는 경기도쪽 2~3억 빌라를 매매해서 평생 살자! 생각이었는데, 태어나서 아파트 한 번 못 살아봤는데 아파트에 대한 갈망이 또 커져서...아파트 전세로 가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말씀 듣고보니 더욱 고민 심화...크크
말씀 감사합니다!
루트에리노
20/04/08 14:14
수정 아이콘
빌라는 진짜 고급빌라 아니면 가격이 잘 안 오른다고 하더라구요. 매매하실거면 보통 아파트를 더 추천하는 편인걸로 압니다.
고등어3마리
20/04/08 13:42
수정 아이콘
34살 결혼.
직장 다니며 현금 1억 모으고 부모님이 5천만원 보태주셨네요.
대출 껴서 약 3억 아파트 매수 했습니다.

돈을 얼마나 모을지, 어떤 여자분과 결혼할지 모르지만 정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무작정 아끼고 모으는 수밖에 없는듯..
껀후이
20/04/08 13:52
수정 아이콘
후아 직장 다니며 34살에 1억 모으셨다니...대단하십니다
지금도 별로 쓰는거 없이 모으는데도 뭔가 턱없이 모자라보여서...
대체 얼마를 더 모아야하나, 투잡을 뛸까 가늠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밥잘먹는남자
20/04/08 13:44
수정 아이콘
저희신랑은 34세 결혼 모은돈500정도로 결혼했어요
시댁사정이안좋아서 매달 용돈드리고
집은 지방이라가능한 2억이하전세 들어와있습니다
껀후이
20/04/10 10:07
수정 아이콘
결혼하셨다니 그저 부럽습니다...
결혼이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질까요 하하...
말씀 감사합니다!!!
녹차김밥
20/04/08 13:49
수정 아이콘
이건 그야말로 상황에 따라 너무나도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어요. 이런 문제에 정답이 없다는 것 자체가 자본주의 사회의 핵심이고, 그것이 수많은 괴로움과 행복의 시작이자 끝이 아닐까요.ㅠㅠ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직장 5년차 2013년에 결혼했고 모은 돈은 글쓴분보다 약간 더(1억 미만) 있었고, 경제적으로 비슷한 상황의 배우자를 만나 부모님들의 도움을 약간 보태 서울의 2억 중반 전세를 구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결론적으로 대출 최대한 땡겨서 집을 샀어야 했죠.
껀후이
20/04/10 10:09
수정 아이콘
그렇죠ㅜㅜ 그리고 누구는 아무 것도 없이 결혼해도 만족하며 살고, 누구는 남들이 보기엔 번듯하게 결혼했어도 짜증내며 살고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내가 어느 정도 준비를 해야 하는가, 또 사람들은 어떻게 결혼하는가가 궁금했습니다
33살인데 아직도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 느낌입니다 결혼이 참 남의 일 같고 멀게만 느껴지는데...어느덧 결혼 안했다고 하면 하나둘 이상하게 보기 시작하더라고요;;
역시 서울은 집을 매매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지금 성남 살아서 서울 아니면 경기도일텐데 다들 아파트 매매를 추천하더라고요
녹차김밥
20/04/10 10:17
수정 아이콘
어차피 미래는 알 수 없는 거고, 지금 뭘 택해야 정답인지는 모르는 겁니다. 지금에 와서 그때를 돌이켜보면 집 사는게 답이었지만, 그 답이 지금까지도 정답인지는 모르겠어요.
비둘기야 먹쟛
20/04/08 13:50
수정 아이콘
전 결혼할때쯤 (35) 동산, 부동산 합쳐서 10억 정도 있던거 같고 집은 현재 월세 입니다.
부모님께 손벌린적 없고 대출도 없습니다.
껀후이
20/04/10 10:17
수정 아이콘
와 10억이라니.......대단하십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보리차
20/04/08 13:57
수정 아이콘
형님(?)은 아니지만.. 남편 36살에 1.5억 (시부모님 도움), 저 31살때 1억 (셀프긴 한데 부모님집에서 출퇴근) 합친 뒤 수도권이라 대출껴서 매매했습니다.
그리고 고등어3마리님 말씀이 맞는거같아요. 어떤 배우자분이 나타나실지 모르니 그냥 아끼고 모으는 수밖에는...
제 주변엔 남자가 청약당첨되서 간 경우도 있고, 남편이 학생이라 여자가 빌라 전세로 간 경우도 있고 케바케더라구요.
껀후이
20/04/10 10:19
수정 아이콘
진짜 결혼 방식은 다양한거 같아요
제 (여자)친구도 남편이 대학원생이고 본인도 집에서 지원 어려운 상황이라 원룸 오피스텔에서 신혼 시작했는데도 행복하게 살더라고요
아직 여자친구도 없는 입장이라(??) 그냥 막연히 돈만 모으고 있는데 뭔가 그래도 먼저 결혼한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20/04/08 14:06
수정 아이콘
서울은 매매는 거의 불가능하고 경기권이면 새아파트 오를 것 같다 싶으면 무조건 매매로 사세요..
대한민국은 부동산이 답입니다.. 전 혼자 사는데 2억까지 대출 받았네요.
껀후이
20/04/10 10:20
수정 아이콘
오...혼자 살아도 2억 대출이 가능한가요?
성남 사는데 안그래도 요즘 성남(중원구)이 들썩들썩하는게 느껴지네요 하루가 다르게 건물이 들어서는...
사실 대출도 잘 모르는..진짜 33살 뭘로 먹었나 싶을 정도로 세상물정에 어둡네요 하하..
말씀 감사합니다!
20/04/08 14: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전세는 패스하고 결혼전에 아파트 분양이나 매매 알아보시고..여의치 않으면 잠시 월세살면서 맘에 드는 물건 나올때까지 기다리세요. 투자관점에서 전세는 거의 최악의 선택입니다.
껀후이
20/04/10 10:21
수정 아이콘
음 그렇군요
역시 한국은 부동산이 답일까요?
말씀 감사합니다!
이혜리
20/04/08 14:19
수정 아이콘
33살 가을에 결혼 했고,
결혼 할 때 가진 돈은 0원 이었습니다. 아니다 빚만 있었구나.
사회 초년 생 되자마자 마통 1억, 신용대출 1억으로 주식 굴리다가 반토막 나서 모은 돈 없이 남은 돈으로 결혼 했어요. 아내쪽에서는 퇴직금 중간 정산 받은 5천, 장모님이 주신 3천, 본인이 저축한 돈 6천, 신용대출 4천으로 도합 2억 좀 넘게 들고 시작했어요. 바로 집 사는데 대출 또 4억 받아서 빚만 6.5억 들고 시작했네........................... 지금 생각하니 도랐네 왜 나랑 결혼해줬지.
껀후이
20/04/10 10:22
수정 아이콘
저랑 동갑일때 결혼하셨다니 그저 대단하십니다...
일반 서민 중에 빚 없이 결혼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빚을 져야 할텐데...
대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지 그냥 막연히 돈만 모으기보다는 계획이라도 세우고 싶더라고요
말씀 감사합니다!!
20/04/08 14:25
수정 아이콘
35살 결혼
모은돈 1.5억+ 본가지원 1억 + 처가지원 1억 + 대출 1억 받아 4.5억에 강북 아파트 들어갔습니다. 모은돈에는 와이프돈 포함이고 차도 본가에서 사주셨네요. 받을땐몰랐는데 적어놓고 보니 도움 많이받았군요 용돈도 잘 못드리는데..ㅜ
껀후이
20/04/10 10:22
수정 아이콘
후아...본가 처가 지원이 크네요ㅜㅜ 거기에 35살에 1.5억을 모으셨다니...진짜 대단하세요
그래도 서울에서 집 사려면 대출 1억을 받아야 하는군요...서울 집값 체감이 확 되네요-_-
말씀 감사합니다!
20/04/08 14:34
수정 아이콘
30에 동갑내기와 결혼 아버지가 타시던 중고차 (시세 200~300만) 보유
1억 7천 전세 (1억 대출 + 나머지 본가지원 및 마통)
와이프가 3~4천 모아서 합류
정도네요..
껀후이
20/04/10 10:24
수정 아이콘
전세 1억7천이면 아파트 or 빌라?
서울에서 전세 1억7천도 많이 없던데...
30에 결혼이면 요즘 남자 치고는 빨리 하셨네요
그저 부럽습니다...뭔가 인생의 숙제를 안고 사는 기분이예요 요즘ㅜ
말씀 감사합니다!
20/04/08 14: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36살 결혼
당장 현금화 하기 어려운 자산, 그러니까 지방아파트만 있었습니다.(1억 5천 ~2억 정도)
막상 결혼할때는 신부가 모은 돈이랑 카드로 스드메, 신혼여행, 가구, 가전, 예물 등 전부 다 했고 결혼식 비용은 신랑 신부 반반했는데 그마저도 축의금으로 퉁쳤습니다.
전세집은 80년대에 지은 서울에 낡은 아파트 방2개화1개짜리 들어갔고요. 그떄 전세금이 2억 5천이었는데 2억은 전세자금대출, 5천은 신용대출로 떼웠습니다.
사실상 수중에 돈 한푼 없이 결혼 했습니다.
껀후이
20/04/10 10:25
수정 아이콘
와..그렇게도 가능하군요
그럼 집값에 하나도 안 들이신거네요?
전 대출 잘 몰라서 전세자금대출만 70%? 80%? 받는건줄 알았습니다
33살인데 이렇게 세상물정에 어둡네요 하하....;
말씀 감사합니다!
껀후이
20/04/10 10:26
수정 아이콘
아 그럼 혹시 2억5천 대출 받으면 한달에 원금+이자 상환으로 얼마 정도 나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어려우시면 말씀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20/04/10 14: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세대출 2억 3프로 초반 신용대출 5천 3프로 중반
다해서 70정도 였습니다. 둘다 이자만 내는 대출이었습니다.
참고로 전세대출도 신용대출의 한 종류입니다.
두가지 대출을 모두 받으려면
신용대출 먼저 받고 전세대출 받으면 됩니다.
자세한것은 은행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20/04/08 14:44
수정 아이콘
근데 가장 중요한게 혹시 결혼할 사람은 있으신건가요?
아니면 막연하게 그때쯤 하겠다 인가요??
이 차이가 계획 세우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차이가 크거든요.
껀후이
20/04/10 10:27
수정 아이콘
없...습니다 막연하게 그때쯤....크크
올해 초까지 사귀다가 헤어지고 한 한달? 정도 솔로생활 중이예요
지금까진 결혼생각 없이 연애만 했었고(상대적으로 여자친구들이 어린 편이기도 했습니다..),
그냥 막연히 돈만 모으고 있는데 뭔가 그래도 먼저 결혼한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가니야
20/04/08 14:46
수정 아이콘
저랑 동갑이시고 상황도 비슷하네요. 뱅크샐러드 기준으로 7천쯤 모았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소형 아파트 전세금에 청약, 적금 등 다 모아서...)
모으신 돈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급여와 결혼하실 분의 소득 수준도 중요할 듯 합니다.
껀후이
20/04/10 10:28
수정 아이콘
오 이 나이대에 서민층이면 다 비슷비슷한걸까요 크크 동갑에 비슷한 주머니사정분들 보이니 뭔가 동지애(?)가 느껴지기도 하고...
가니야님도 그럼 아직 결혼 안하신거죠?
돈 모으시면서 목표치가 있으신가요? 언제 결혼할거고 어느정도 준비를 할거고 등등...
말씀 감사합니다!
20/04/08 14:48
수정 아이콘
29살 결혼했구요, 급여로 모은 1억 들고 결혼했습니다. 양가 지원은 1원도 안 받았구요.
껀후이
20/04/10 10:28
수정 아이콘
후아...29살에 어떻게 1억 모으셨습니까 대단하십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20/04/08 15:41
수정 아이콘
모은돈이야 어떻든 거기에 맞춰서 결혼은 하고 살 수는 있습니다. 상대방도 동의해주는지가 문제라서요.
할거면 빨리하는게 낫다고, 둘이 모으면 더 빨리 모으는것도 사실 맞습니다. (쓰는돈도 많은데 어쨌든요;;)
본인 혹은 상대방이 꿈꾸던 이상향이 있다면 그걸 기준에 두고 전략을 짜세요. 막연하게 짜봐야 답이 안나오거든요.
껀후이
20/04/10 10:3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상대방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 많이 해주시네요
아직 여자친구도 없는 입장이라(??) 그냥 막연히 돈만 모으고 있는데 뭔가 그래도 먼저 결혼한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엘케인
20/04/08 15:42
수정 아이콘
2006년 29세 동갑결혼, 저는 3년차 모은 돈 20백, 마나님은 6년차 모은돈 70백으로 홍대입구 원룸(63백짜리 전세)부터 시작했습니다. 양가 지원은 없었구요.
원룸은 도저히 살기 힘들어서 1년을 못채우고 나와서 아파트 전세(1.2억 -> 1.7억 -> 2.4억)을 2년마다 전전했습니다.
부동산이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였으니 만약 처음부터 대출을 많이 받았으면 거의 두배 이상 뻥튀기 되었을 겁니다.

무슨 마법같은 말이긴 한데, 정말 결혼을 하면 돈이 모입니다.
대신, 아이가 생기니 돈이 정말 안 모입니다...
껀후이
20/04/10 10:33
수정 아이콘
결혼하면 돈이 모인다니...신기하네요
29살에 결혼하셨다니 그저 대단하십니다 부러워요
말씀 감사합니다!
채무부존재
20/04/08 17:08
수정 아이콘
결혼할 때 마이너스 통장만 있었고, 원룸 보증금 1천만원 + 본가에서 3천만원 + 와이프가 3천정도 보태서 결혼식에 신혼여행비까지 다 하고 신혼가전채워놓고 하니까 4,500정도 남아서 전세대출 1억3천 받고 그냥저냥 살았습니다.
껀후이
20/04/10 10:35
수정 아이콘
그러시구나..생각해보니 결혼식 자체에도 돈이 많이 드네요
예식, 신혼여행, 가전 등
전부 축의금으로 메꿔지나요??
말씀 감사합니다!
꽃송이
20/04/08 17:18
수정 아이콘
결혼한지 9년차입니다
36살에 결혼했고 약 1억4천 정도 모았고 아파트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특별히 많이벌어서 모은건 아니고 회사가 너무 바뻐서 돈쓸 시간이 없어서 연봉의 80%이상 모았네요
껀후이
20/04/10 10:36
수정 아이콘
후아; 그래도 36살에 1억4천을 모으셨다니...대단합니다
바쁜만큼 보상심리가 발동되서 더 구매하게 되던데 전...크크...
그럼 대출 굳이 안 받아도 전세 딱 구할 수 있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20/04/08 17:19
수정 아이콘
33살에 결혼했고 4년 반쯤 재직했을 때 약 8500만원 정도 모았던것 같네요.
저도 돈드는 취미도 없고 와이프랑 데이트한 거 외에는 친구랑 가끔 술한잔 하던거라 돈 모으기가 편했던 것 같습니다.
껀후이
20/04/10 10:38
수정 아이콘
와~저랑 동갑일때 8500을 모으셨다니...여행도 잘 안 가시나요?
데이트하는것도 진짜 돈 모으는데 쥐약이던데...저도 연애만 아니었으면 좀 더 모을 수 있었을 것 같긴 하네요ㅜ
연애하면서 8500을 모으셨다니 대단합니다
33살에 결혼하신 분들이 많네요 전 3~4년 뒤에나 결혼생각중인데...
말씀 감사합니다!!
잉차잉차
20/04/08 17: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정 상황이라는게 워낙 케바케라...
16년 9월에 영혼의 대출을 끌어모아서 아파트를 하나 샀는데 그 결정이 대박이었네요.
그걸 지금 할 수 있느냐?!라고 하면 요새 서울 집값이 워낙 미쳐서 ㅠㅠ 저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역시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결혼 전에는 술 담배 커피를 안하니 딱히 돈 쓸데가 없어서 생각보다 돈이 잘 모이드라구요.
결혼 후에는 매 달 대출로만 100만원 돈이 나가다보니 알아서 절약하게 되고요.

재테크로 연 10% 이득보면 괜찮은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억대 금액으로 주식하는거 아닌 이상, 그 10% 이득정도의 금액은 내 생활비용 절약으로도 어느 정도 충당됩니다.

결혼 후에도 무조건 경제권 넘기지 마시고, 경제 감각이 있는 사람이 경제권 쥐고 있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껀후이
20/04/10 10:40
수정 아이콘
오...아파트값이 많이 오르셨나봅니다 축하드립니다!!
위에서도 얘기 나왔지만 수도권은 아파트 매매가 정답인가봐요
저도 최근까진 그냥 경기도에 큰 평수 빌라 하나 매입(2~3억)해서 평생 살아야지 하다가,
주변에서 하도 만류하고 조언 들어서 서울이나 서울 근접 수도권 아파트 매매해야겠다 로 생각이 바뀌었거든요
전 술 담배는 거의 안하는데 커피랑 여행을 자주 가서 적금 딱 모으고 나머지는 다 내 인생 즐기자 로 살고 있는데...
그래서 막연히 모으기보다는 뭔가 목표치를 세우고 싶어서 여쭤보게되었고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브라이언
20/04/08 19:32
수정 아이콘
30대에는 비과세 받으면 계속 갈아타기 하셔야 합니다.
대출 무서워하지 마시고, 더 좋은집으로 계속 이사해야 자산 늘어납니다.
부동산 공부 하시고, 책도 많이 보셔요
Splendid
20/04/08 20:49
수정 아이콘
조금 더 자세히 설명 가능하신가요? 30초 이제야 돈벌기 시작했는데 재테크 노하우가 1도 없어서..
브라이언
20/04/08 23:35
수정 아이콘
전혀 지식이 없으시니 부동산 책 20권 먼저 보세요.
부동산 카페와 블로그에서 정보도 없으시고요
Splendid
20/04/09 16:09
수정 아이콘
처음 공부할만한 책 하나만 소개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브라이언
20/04/09 16:30
수정 아이콘
초보일때는 무조건 다작입니다...
가리지 말고 다 잃어봐야합니다.
그래야 나랑 맞는 책을 알 수 있죠
껀후이
20/04/10 10:31
수정 아이콘
진짜 33살인데 세상물정 너무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출, 부동산 다 너무 먼 얘기 같고 미지의 세계네요
관련 책 많이 읽어봐야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하우두유두
20/04/08 21:23
수정 아이콘
33에 3300들고 결혼했습니다. 엄마한테 천만원 받고 축의금 700들고 오천이었네요. 학자금 갚고 차사니까 저돈이였어요 ㅠ 마누라사랑해 ㅠ
껀후이
20/04/10 10:31
수정 아이콘
33에 3300이라니...3의 향연;
33에 한 분들이 많네요 새삼 제가 얼마나 현실감 없이 살고 있나 실감이..ㅜㅜ
결혼한 자체가 제겐 부러움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몰아치는간지폭풍
20/04/09 00:11
수정 아이콘
저 직장 1년차 1천만원... 와이프 2년차 2000만원...에다가 전세대출 8천, 신용대출 2천, 저 회사대출 2천, 와이프 회사대출 2천... 해서 1.7억으로 전세 들어갔네요. 한동안 살면서 티비도 가구도 없이 바닥에 신문지 깔고 밥 먹으면서 월급 들어올 때마다 소파 하나, 티비 하나 이렇게 들였어요. 크크
껀후이
20/04/10 10:30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래도 전 왜 부럽죠...
다음 달엔 뭐 사자~뭐 사자~하면서 가전 보러 다니고 가구 보러 다니고 하면서 하나씩 들어올때마다 되게 뿌듯할 것 같습니다
결혼이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지 싶네요 저한테는...ㅜ
말씀 감사합니다!
20/04/09 14:37
수정 아이콘
놀라울 만큼 저랑 스펙(?)이 같으시네요.
저는 작년 초에 결혼했고 직장 6년차 대리 현재 33살입니다.
대략 6천정도 적금했었고 집에서 지원은 거의 없었습니다.
저도 결혼 전엔 얼마는 들고 결혼해야지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내린 결론은 지금 만나시는 분이 맞다 싶으시면 빨리 결혼해서 같이 모으는게 더 효율적이다 입니다.
껀후이
20/04/09 23:17
수정 아이콘
오...크크 그렇지만 결혼을 하셨다니...!
동갑이지만 선배이자 형님입니다
실례가 안되면 집은 그럼 대출 받아서 매매하신건가요 아님 전세로..?
말씀 감사합니다!
20/04/10 08:52
수정 아이콘
집은 전세로 시작했고 2~3년 뒤에는 분양이든 뭐든 매매하기 위해 와이프랑 이리저리 짱구 굴리는 중입니다ㅜㅜ
20/04/09 17:24
수정 아이콘
28살에 취직해서 그 해에 와이프랑 결혼했습니다. 서로 모아놓은 돈이 각자 천만원씩 합이 2천만원이었고 서울에서 살려고 했었어서 월세 오피스텔 알아봤었네요. 양가 부모님 지원은 제로였습니다. 돈에 대한 계획도 계획인데요, 중요한 건 같이 결혼하여 살게될 와이프의 생각이 어떠한지 입니다. 꼭 결혼하시게 될 분과 대화를 많이 해보시길..
껀후이
20/04/09 23:16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어린 나이에 하셨었군요!
그런 와이프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부럽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무명헌터
20/04/09 17:49
수정 아이콘
35세에 4500가지고 결혼 했어요
처음에는 8,300주고 집샀다가 , 분양받아서 5년차에 1억7천 집 샀어요 대출 9천에..
저도 부모님께 뭘 안받은 상황이구요 외벌이이고, 자녀 1명있습니다.

혼자 사는 자유로움이 더 좋다고 느꼈는데
40대가 되니 집에 누가 없으면 쓸쓸할 꺼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껀후이
20/04/09 23:15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전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결혼을 하긴 해야할 거 같습니다...
껀후이
20/04/10 10:41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느 정도 목표치도 세우게 되었고, 인생계획이 잡혀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1. 36~7 결혼 전 1억+@ 모으기
2. 아파트 매매(서울 or 서울 인접 수도권)
3. 자잘한 비용 절약(커피, 여행 등)
4. 부동산 공부
이렇게 정리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이언
20/04/10 11:54
수정 아이콘
신혼특공 아파트분양도 알아보시고요
20/04/11 22:38
수정 아이콘
마이너스 통장 1억, 현금 500, 5년된 국산중고차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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