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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2 00:03
그거 격추할 수 있는 나라가 전세계에 몇 안 될겁니다. 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ICBM이랑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마하 20이 넘기 때문에, 미국 같은 나라들도 100% 라고 장담은 못할거 같구요. 미국이 MD에 엄청나게 돈을 쓰는 이유죠. 북한이 발사하는 ICBM이랑, ICBM을 격추하는거랑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 수준으로는 지금도 앞으로도 어림 없을 예정이구요.
20/03/22 00:30
현재 기술로는 한참 멀어보입니다.
과학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한다면 작은 운석을 대기권 돌입 5분 전에 경로파악을 마치고 미사일이나 펄스무기로 격추가능하겠지요.
20/03/22 00:39
그냥 영화적 표현이 아닐까요? 초속 50km짜리를 10km 살짝 넘는 성층권(그나마 공기층이 밀집)이 얼마나 늦출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20/03/22 01:36
직접맞추지 않고 근처에서 터트립니다. 그게 훨씬 안전하고 쉽습니다.
찍접 타격하게 되면 파편들이 지구에 뿌려지게 되는데요. 그것보단 물리량만 살짝 줘도 궤도를 벗어나게 되어 지구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맞추냐 못맞추냐보다 그걸 찾을 수 있냐 없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20/03/22 01:18
완벽하게 언제 어떤 각도로 어디에 떨어질 지를 한참 전에 미리 알고 있다면, 즉 유성체의 궤도를 충분히 일찍 알고 있다면 그게 아무리 빠르다 해도 못 맞출 것이 없겠죠. 물론, 문제는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겠죠.
아주 빠른 속도로 태양계를 돌고 있는 천체들에 탐사선을 보내고, 그것도 미리 계산해 둔 궤도에 맞춰 스윙바이를 시켜가며 날린 게 수십년 전 이야기죠. 그런데 그런 건 제 아무리 천체들이 빠르더라도 궤도를 이미 다 알고 있고, 원하는 때에 맞춰 탐서선을 발사할 충분한 준비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유성체의 습격(?) 같은 경우에는 궤도를 사전에 완벽하게 파악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궤도를 파악한다 해도 너무 늦게 알 경우에는 대응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현재의 미사일들은 그나마 빨리 발사할 수 있다는 고체연료 탑재 미사일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발사명령이 떨어지고 나서 1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 후에야 비로소 발사될 수 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한다고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지 어떨지는 별론으로 하고요. 그리고 유성체 또한 지상으로 떨어져 운석이 되기 전까지 살짝 느려지기는 할 것입니다만, 미사일 격추를 운운할 정도의 크고 무거운 것이라면 그게 느려져 봤자 싶기는 합니다. 흔히 일반적으로 떨어지는 운석 정도의 크기라면, 비록 지구로 떨어질 때에는 초속 수십 킬로미터의 속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대기 저항을 받게 되면서는 결국 종단 속도로 수렴하게 됩니다. 보통 초속 200미터 이하로 속도가 떨어진다고 하며, 몇년 전에 우리나라 진주에 떨어졌던 작은 운석의 경우에는 종단 속도를 초속 30~50미터 정도로 계산한 자료가 나오네요.
20/03/22 02:29
종단속도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동일한 밀도를 가정했을 때 물체의 질량은 부피, 즉 크기의 3승에 비례하는데 공기저항은 면적, 즉 크기의 2승에 비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물체는 공기저항을 많이 받아서 감속이 많이 되지만, 물체가 크면 감속이 적게 됩니다. 동일한 재질의 쇠구슬과 쇠로 만든 볼링공을 대기중에서 떨어뜨리면 후자가 훨씬 종단속도가 빠릅니다. 위에서 종단 속도가 초속 몇십미터 수준이란 건 아마 아주 조그만 운석인 경우이고, 격추를 해야할 대상 정도의 크기의 운석이라면 종단 속도가 그보다는 훨씬 빠를겁니다. 초속 수십 킬로미터라면 대기권 정도는 1초 컷도 안되서 감속이 될 겨를도 없죠.
20/03/22 02:21
운석이란게 지구에 떨어지는 양상이 워낙 다양합니다. 지구의 중력장에 영향을 받고 있다가 천천히 지구로 들어오는 녀석들도 있는 반면, 말 그대로 지구 중력장 바깥에서 지나가던 혜성 같은 것이 지구 공전궤도와 우연히 맞부탁치는 경우도 있겠죠. 전자라면 비교적 속도도 느리니까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타거나 더 느려져서 격추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초속 몇십 킬로미터로 부딪치는 거라서 지구의 대기권은 있으나 마나 할겁니다. 그래서, 후자의 경우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같은 지대공 미사일 같은 무기로 '격추'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설명 맞췄다 하더라도 지구 근방에서는 그 물리량이 고스란히 지구로 오기 때문에 타격을 입는 것은 거의 마찬가지 일겁니다. 하지만, 대신 아주 멀리서부터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면 마치 소행성에 탐사선을 보내듯이 폭탄을 실은 우주선을 보내서 터뜨리는 방법이 있겠죠. 즉, 타겟의 속도에 맞춰서 상대속도가 아주 느리게 랑데뷰를 하는 방식으로요. 조금만 궤도를 바꿔주더라도 충분히 멀리서라면 지구를 비켜나가게 할 수 있겠죠. 물론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같은 것으로는 어림도 없고, 적어도 소행성에 탐사선을 보낼 수 있는 정도의 기술수준을 갖춘 나라만이 가능할겁니다.(미/러/중/일/EU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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