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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 13:03
현상적으로 관찰되는 차이는 있죠.
그 차이가 얼마나 되느냐 하는 거랑(뇌과학책에서 읽으셨다는 입장들도 있는 반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거나 또는 각 성별 내 개체 차이가 훨씬 커서 별 의미 없다는 입장도 있고) 그 차이에 있어서 nature(선천)의 비중과 nurture(후천)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게 오래된 논쟁인데(엄밀히 말하면 nature/nurture랑 선천/후천도 좀 다른 개념으로 볼 수 있지만 그건 넘어가고...) [이 게시판에서 정답을 얻을 수 없다] 정도가 정답일 겁니다. 학계에서도 컨플릭트가 심한 부분이라...
20/03/03 13:14
https://www.youtube.com/watch?v=_AHArseIZgo
이 다큐멘터리 동영상이 어느정도 설명을 해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국어 자막을 켜고 보세요)
20/03/03 13:39
차이가 없다는 쪽 책인 것 같네요. 역시나 부정적인 독자리뷰가 있네요:
https://www.amazon.com/Gender-Mosaic-Beyond-Female-Brain/dp/0316534617
20/03/03 13:39
단순히 몸길이만 봐도 평균길이가 남녀가 차이가 나죠. 이건 모든 인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요. 개체에 따라서 남자 대부분보다 더 큰 여자들도 많이 존재하지만, 평균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크다는 건 명확하죠.
신체의 여러부위에서 차이가 있는데 뇌만큼은 남녀가 동일할 거라고 보는게 이상하죠. 뭐가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 차이가 없다고 귀결되는 건 이상한 결론이라 봅니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차이는 있을 거다.' 이게 가장 가능성 높은 결론이 아니겠습니까? 호르몬이 뇌에만 영향을 안 미칠 리가 없죠.
20/03/03 14:15
위에 아난님이 올려주신 링크 들어가 보니까 책 내용을 요약한 긍정적인 독자리뷰도 있네요. 요약하면 성별로 인한 차이는 존재하고 평균적인 능력의 차이는 존재하는데. 근데 남자뇌/여자뇌로 이분법적으로 존재하기 보다, 성별로 인한 차이가 개개인의 생물학적 특성과 결합하며 각기 다른 뇌구조로 이어지고, 이러한 뇌구조들이 스펙트럼 상 분포하고 있다. 나아가서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할 필요가 있다. 즉 젠더를 부정하고 개개인의 독자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하네요.
참고로 공동저자 중 1인은 뉴욕대 학사를 취득한 여자 과학기자고. 다른 1인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대학의 심리학과 학장이었으며 여교수로 재직 중이고. 위키피디아에 등록된 것을 보면 나름 이름은 있는 것 같은데 페미니스트이고 일관되게 성별간 두뇌차이를 부정하는 쪽으로 연구했던 것 같고요. 편향성은 감안해야 하고, 남녀차이를 부정하는 페미니스트 뇌과학자도 생물학적 차이의 존재는 부정하지 못했고 다만 해석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03/03 19:21
뇌의 성차를 부정하는 입장에 대해 논하는 글을 뉴스 페퍼민트에서 번역하신 것을 공유합니다. 글의 작성자는 "a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Neurobiology and Behavior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뇌의 성차를 부정하는 이들 – 지나 리폰의 “The Gendered Brain”에 대해 1, 2 https://newspeppermint.com/2019/04/30/m-gendered1/ https://newspeppermint.com/2019/04/30/m-gendered2/ "포유류의 뇌는 성별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 기관입니다. 뇌의 기능과 기능장애에 성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모두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이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뇌과학의 거의 모든 문제와 마찬가지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성이 크건 작건 다양한 방식으로 남자와 여자의 뇌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적어도 특정한 이데올로기에 빠지지 않은 이들에게는 당연한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거의 20년 동안 이런 잘못된 논리를 듣고 있다보니 (마치 “사랑의 블랙홀”에서 빌 머레이가 매일 아침 같은 노래를 듣는 것처럼) 나는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여성이 남성과 “평등(equal)” 하기 위해서는 남성과 “동일(same)”해야 한다는 전적으로 잘못된 가정입니다. 그들은 뇌과학이 여성과 남성이 평균적으로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밝혀낼 경우, 여성과 남성이 어떻게든 평균적으로 평등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올까 두려워합니다. 저 가정이 완전한 잘못이며,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성차에 대해 공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로 다른 두 그룹을 강제로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진정한 불평등이 발생하게 되며, 바로 오늘날 의학 분야에서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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