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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7 14:35
이게 진짜 그런 면이 있는 게,
비건식 하시는 분들이 미원 많이 쓰시는 것 같더라고요. 다시다나 치킨스톡 같은 건 못써도 미원은 쓸 수 있다고...
22/06/17 14:40
자연적(?)인 방법으로 육수 낼 때 소뼈나 닭뼈를 고아내서 육수를 만들 겁니다. 미원 쓰면 거기 쓰일 소나 닭을 안쓰니까 그만큼 살린다는 거겠죠.
몸에 안좋을 수 있지만(사실 이미지가 그런거지만) 동물보호를 위해 힘쓰자 뭐 이런 느낌일까요
22/06/17 15:00
msg소비를 장려하면서 그런식으로 접근한게 이상해요. 우리나라가 소,닭 먹는거에 환장하는 나라인데 저런식의 광고로 이미지개선이 잘되서 msg소비량이 늘지 잘 모르겠어요.동물이 불쌍해서 육식 안하는 비건한테는 통할수도 있을거 같은데 비중이 의미없는 수준일텐데 말이죠. 소금같은 조미료와 비교해도 몸에 유해하지 않다는걸 어필해야 좋을거 같은데
22/06/17 16:23
몸에 안좋다는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을수도 있고
루머를 부정하는 자체가 루머를 언급하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어서 언급자체를 안하는것도 있겠죠
22/06/17 14:41
저한테 MSG 는 몸에 안좋은거고 나발이고
어릴적엔 외식하면 음식에 다 때려박으니까 다시다 미원맛밖에 안나서 그게 싫었어요. 음식 잘하시는 어무니가 왜 유독 식혜에 사카린 넣는 양을 그리 못맞추시는지 어무니덕에 식혜를 싫어하게됨. 적당량의 MSG는 맛의 치트키라는 사실은 당연히 공감합니다.
22/06/17 14:43
저희 어머니도 msg 맛 너무 싫어하셔서 절대로 안쓰시는 주의인데 아무래도 저희 어머니도 msg 넣는 양을 제대로 못맞추시는게 아닌지...
22/06/17 17:22
저염식을 하는 사람은 나가서 사먹으면 다 소금국이죠. 그냥 입맛이 다른거지 그게 소금이 문제건 msg가 문제건을 얘기할게 아니란 말씀을 드리려던 거였습니다
22/06/17 15:04
미원은 감칠맛을 내는 방법의 일종이죠...
꼭 미원일 필요는 없습니다. 요리할 때 여러맛을 섞는데, 감칠맛은 꼭 들어가야 맛있으니 미원 아니더라도 감칠맛을 내는 재료를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미원, 굴소스, 맛소금, 치킨스톡 등의 인위적인 감칠맛도 괜찮고, 좀 천연재료로 감칠맛 내고 싶다하면, 토마토같은것도 좋고, 마이야르가 잘된 고기도 좋습니다. 국이나, 찌개를 끓일때 고기가 들어간다면, 꼭 한번 구운뒤에 끓여보세요. 마이야르 반응으로 감칠맛이 올라갑니다.
22/06/17 15:13
Mono = 하나 (1)
Sodium = 소듐 = 나트륨 (소금=염화나트륨 구성성분) Glutamate = 글루탐산 = 단백질을 구성하는 20종류 아미노산 중 하나
22/06/17 15:30
MSG는 천연(다시마)에서 뽑아냅니다. 캡사이신처럼말이죠.
요잘알들은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 작게 자른 다시마를 찬 물에 넣고 다른 준비한 후 다시마를 건져낸 후 그 다시마가 우려진 다시마물로 조리하던데요... 조미료느낌없이 감칠맛을 숨김맛으로 넣는 방법이랄까....
22/06/17 15:36
그게 일본의 곤부다시(昆布出し) 내는 방식입니다. 사실 다시(出し)라는 말 자체가 일본어라 크크크
거긴 심하면 전날에 다시마 넣고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아침에 꺼내서 쓰기도 하더군요. (미즈다시 https://www.educe-shokuiku.jp/news/food/mizudashi/ )
22/06/18 11:13
저거 되게 편하고 좋아요 저도 유튜브에서 콜드브루육수 영상 보고 알게 됐는데 된장찌개 끓이기 전날 준비해두면 개꿀입니다
22/06/17 16:23
되려 아예 연배가 높으신 할머님들은 거리낌 없이 msg 넣으시죠. 6시 내고향 같은 프로 보면 pd가
'와 어머님 별거 안 들어 갔는데 재료가 신선해서 그런가 너무 맛있네요~' 그러면 당연스레 '다시다지.. 그거 안 넣으면 이 맛 안 나' 하시는 장면들 꽤 자주 나옵니다. 크크크
22/06/17 16:50
예전에 인공 msg 좀 안/적게 쓰겠다고 조미료 거부하고 천연재료만 썼는데 그렇게 하면 요리에 들어가는 시간 노력 돈이 크고 힘들어서 그냥 사먹자 할때가 더 많더라고요. 음식맛도 별로고 ㅠㅠ
그냥 맘 비우고 조미료 조금씩 쓰니깐 음식도 맛있어지고 조리시간도 줄고 요리도 편해지고 그러다보니 해먹는 횟수가 늘게 되었습니다.
22/06/17 17:08
독립하기 전까지, 어머니의 손맛이 참으로 훌륭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자취를 하게 되었는데... 어머니께서 냉장고에 넣어주셨던 미원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22/06/17 17:42
근데
[미원 100g = 소 한마리 미원 100g = 닭 100마리 ∴ 소 한마리 = 닭 100마리] 이렇게 보니까 진짠가? 싶네요. 뭔가 감칠맛의 기준 단위 같은게 있는 모양인데 소가 대단한건지 닭이 의외로 대단치 못한건지... 같은 얘기지만 미원 100g = 닭 100마리 양 변을 100으로 나누면 [미원 1g = 닭 한마리] 인데 닭이 너무 하찮아보임
22/06/18 06:58
보통 치킨으로 많이 쓰이는 10호닭이 1kg 정도고, 도축되는 30개월령 소는 700kg 정도입니다.
미원 100 g = 소 700 kg = 닭 100 kg 이니 단위 무게당으로 따지면 소가 하찮은 거죠.
22/06/18 19:59
그렇게 생각하니 그러네요. 국물용은 15호 이상일 가능성이 많겠지만 소가 훨씬 양이 많다는 점에선 차이없네요.
근데 소나 닭을 어디 넣고 통채로 고거나 달여본 것도 아닐텐데 무슨 기준으로 계산을 한건지는 여전히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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