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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30 08:38
밑에 글에도 있지만, 결국엔 "사형수" 의 정보력 차이입니다.
이준석은 김경훈에게 게임의 종반에 가서야 사형수 카드의 행방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시간에 딜을 한거죠. 이상민은 자신의 단독 우승을 위해 이준석과 4점 작전 순서를 바꾼 후 김경훈에게 접근해 사형수 카드를 가져간 것이고요, 그 후에 이준석이 그 사실을 눈치 채고 김경훈에게 사형수 카드가 아직 있는지, 공용카드를 들고 확인해 봐야 된다고 했죠. [이준석이 공용카드를 들고 어그로를 끈 순간 이준석의 단독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게, 이준석은 어그로를 끈게 아니라 사형수 카드의 행방을 알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공용 카드 내에서 거래 시에 사형수 카드의 행방이 확실시 되어야 연맹은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자신의 단독 우승을 위해서는 김경훈이 이준석에게 사형수 카드의 행방을 털어 놓을 때 바로 사형수 카드 달라고 하고 이상민처럼 행동했으면 됬겠지만, 그는 그 때 자신의 이전 연합의 이익을 위해 그런 제시를 한거죠. (아니면 이상민처럼 행동할 생각이 안떠올랐을 수도 있고요.)
15/06/30 08:46
[공용 카드 내에서 거래 시에 사형수 카드의 행방이 확실시 되어야 연맹은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말씀이 이해가 잘 안가는데요. 이 문장의 주어를 모르겠네요. 안전하게 거래하는게 연맹입니까? 이준석입니까? 그리고 제가 선후관계가 잘 안 와닿는데. 이준석이 단독 우승 계획을 세움 > 이상민이 이를 눈치채고 먼저 4점을 줌과 동시에 사형수 카드를 확보 > 이준석이 이를 눈치채고 공용카드를 가지고 사형수 카드 유무를 확인하려 함인가요? 근데 공용카드를 들고 있는게 사형수 카드의 유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반감을 사 데스매치로 가게 되었다고 봐요. (이후 수정) 그리고 이전 연합(이준석-임윤선-김경훈-임요환)의 이득이 무엇인지요? 이준석이 다수 연맹의 플레이를 따라갔을 경우, 임윤선-이준석 공동우승; 김경훈-임요환 데스매치 이준석의 의도대로 됐을 경우, 이준석 단독우승; 임윤선,임요환 낫띵; 김경훈-다수 연맹중 1인 데스매치인데 이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15/06/30 08:53
주어는 연맹이라고 써놨는데, 사실 연맹과 이준석 본인 모두입니다.
이준석은 김경훈이 사형수 카드를 들고 있다라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공용카드를 사용 후 다시 어떤 "임의" 카드와 교환해야 되는데, 이게 사형수 카드일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었던 거죠. 그렇기에 공용카드를 들고 김경훈을 찾아가서 너가 들고 있는게 사형수 카드가 맞냐. 라고 확인을 한 겁니다. 이준석이 부족했던 건 연맹을 설득시키지 못함이지, 그 판단 자체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철저히 배재하는 행동을 보여줬습니다. 연맹을 이를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사형수 카드는 이상민이 가진 채 연맹 중 한명인 유정현의 손에서 끝나게 됬죠. 결국엔 이준석이 연맹에 주장한 말이 맞았다는 겁니다.
15/06/30 09:05
다수 연맹이 아니라 이상민 개인의 입장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동안의 행동에서 이상민은 이준석을 집요하게 떨어뜨리려고 했습니다. (지니어스 101, 시즌2 게스트) 이번에도 마찬가지의 행동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준석이 공용카드를 순순히 다른 사람과 교환했다면, 이상민이 나서서 다음 내가 할게~ 한 후 김경훈에게 받은 사형수 카드를 넘겨줬겠죠. 이상민이 이런 가정에서 예측했던 건, "이준석이 내가 준 카드를 안받을 수도 있겠다."인데, 이는 김경훈의 사형수 카드를 "양도" 받음으로써 해결합니다. 정상적인 거래를 하고 싶으면 자신의 카드를 쓰고, 사형수를 건네주고 싶을 때 그 카드를 건네주는.. 꼼수를 쓴거죠 (룰 상에 양도 불인정은 없었으니.. 룰의 헛점이긴 합니다.) 다만 이준석이 공용카드를 들고 깽판을 칠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15/06/30 08:53
이준석은 다음 순번의 사람을 4점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유정현, 이상민 등과 교환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형수카드를 받지 않기 위해 김경훈이 다른 누군가에게 사형수카드를 줬는지 확인을 해야했습니다.
이상민은 사형수카드로 이준석과 교환해서 자신은 단독우승, 이준석은 데스매치로 보내는게 목표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5/06/30 08:58
이제 이해가 좀 가네요. 이준석이 단독 우승을 위해서 그런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생존을 위해서 였다면 가능한 플레이였다고 보입니다.
15/06/30 09:06
네, 사실 처음에 이준석이 1화 방영 직후 이런 페북글을 남겼는데 디씨 지니어스갤에서는 이게 무슨소리냐고 처음엔 까이다가 이젠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미남님 말처럼 이준석이 단독 우승에 욕심이 있었던건 확실합니다. 그런데, 그건 자신의 생명이 보장 된 상태에서 해야되는거지 사형수 카드의 행방을 알지 못하면 성립이 안되기에 급하게 태세변환을 한듯 합니다 크크.. --- 내가 단독우승 하려고 한게 아니라 상민이형이 먼저 하려고 맨 뒷순위로 간겨... 나한테 먼저 4점 주라고 한 이유가 뭐겠음-_-;;; 편집된 내용이 있어서 선명하지 않을 수 있지만, 영상보면 만약 순탄하게 갔어도 이미 사형수 카드 받아든 상민이형이 단독우승 가는 거였음. 아 그리고 유일하게 요환이형만 그 상황을 이해하고 날 도와줬음 ㅜㅠ 나머지 10명은 그걸 몰라서 나한테 항의했던거고 ㅜㅠ ---
15/06/30 09:27
미남이라고 말씀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마남 입니다. 흐흐
이제 상황들이 많이 이해가 갑니다. 좀 집중해서 볼걸 그랬네요. 마지막 의문은 이상민 이준석 단독 우승 계획의 선후인데요. 이상민의 인터뷰를 보면 이상민이 처음부터 단독 우승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이준석 단독 우승계획을 먼저 알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먼저 점수 줌/사형수 확보후 단독우승을 계획했다고 보는데. 이준석 페북에서 "순탄하게"란 자기가 4점 받고 난 이후인지, 다수 연맹의 계획대로인지. 아마 전자를 얘기하는 것 같고. 이상민이 이준석의 계획을 알았고 나중에 언제라도 사형수를 이용해 단독 우승을 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명분을 얻었다고 봐요. 만약 이상민의 의도를 눈치채고 단독 우승 저지만 목표로 했다면 이준석의 플레이가 훨씬 멋진 플레이가 될 수 있었겠네요. 이상민은 아마 제일 마지막 순서에, 제일 마지막 교환을 자신과 하려고 했을 테고 그때 교환을 거부하면 이상민이 사형수가 되니까요.
15/06/30 09:19
2명 왕따 다수 공동우승에 반감을 가지고 그걸 저지한 것은 오롯이 이준석의 공이죠. 앞으로의 게임을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고요. 실리는 이상민이 챙겼지만 데스매치까지 가서 살아남은 이준석도 좋게 평가해주고 싶네요.
15/06/30 10:08
전 지극히 별로라고 봅니다.
다수연합은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전 이게 시즌2의 왕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봅니다. 임요환과 김경훈이 왕따의 대상으로 선택된 건, 그들이 싫어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의 필승법은 시민을 모두 보유함으로서 점수를 통제해 공동우승을 노리는 방법 뿐입니다. 승리를 위한 다른 방법들은 많지만, 그건 효과적인 방법이지 필승법은 아니죠. 물론 어디까지나 배신이 없다는 가정하에서의 필승이지만요. 전 이 방법 자체를 구성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만, 구성해냈습니다. 이건 성과라고 봅니다. 게임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5명 4명 4명으로 3그룹으로 구분됐습니다. 다수연합은 두 개의 그룹이 합리적인 선택을 해서 연합했기에 완성된겁니다. 이건 순전히 세번째 그룹이 참여하지 못한게 문제인 거고, 그 원인은 양다리를 걸친 김경훈에게 있었죠. 양다리를 걸친데다 운까지 없어서 사형수가 넘어온데다 '사형수가 넘어왔다는 정보'까지 저쪽에 넘어갑니다. 사형수가 없기에 다른 두 연합은 빠르게 뭉쳤구요. 어디까지나 합리적인 선택이지 왕따완 다릅니다. 그리고 다시 그 중에서도 김경훈과 임요환이 선택된건, 그들이 시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일정정도 운이죠. 임윤선과 임요환의 교환이 없었다면 김경훈과 임윤선이 배제 당했을 겁니다.(혹은 시민이 누군지 판단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구요.) 이건 운이기도 하지만, 합리적 선택의 결과며, 그게 '운'으로 결정된 이유도 모두가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김경훈 그룹이 일찌감치 움직여서 사형수를 이용해 6점 이상을 도출해냈다면(시민카드 2장과 사형수가 있으니 7점이 확보됩니다.), 공동우승 전략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다수연합은 깨졌을 겁니다. 공동우승이 좌절되고도 다수연합이 유지됐다면 당연히 까일일이죠. 그건 '정치질'입니다. 하지만 공동우승 전략이 유효한데 이걸 왕따로 몰아가는 건, 그것 역시 정치질이라고 봅니다. 임요환 그룹은 사형수가 나오고 다른 두 그룹이 연합을 한 후 시민 2명을 데려와야한다는 결론도 얻고, 시민이 누군지 확인하는 작업 후에 두 시민에게 제의를 할 때까지의 긴 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준석은 그냥 트롤링을 한 겁니다. 트롤들도 본인들은 재밌으려고 합니다. 다수연합을 배신할 마음으로 4점은 얻어놓고 내세우는 대의는 비겁할 뿐이죠.
15/06/30 10:12
다시 1화를 보니
이준석과 이상민이 사형수 카드를 가지고 머리싸움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순간순간 움직임도 눈에 들어오고. 이상민 이준석 임요환을 제외한 플레이어들이 이해못하고 우왕좌왕하는게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흐흐
15/06/30 10:18
그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을 저는 이해합니다. 장동민이 그걸 요약했다고 생각하구요. '가넷 1개 얻으려고 그런거야?'란 거죠.
자신들의 판단으론 공동우승이 약속된 이준석과 이상민이 단독우승을 노릴 이유가 없습니다. 자신들도 단독우승을 노릴 수 있지만,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안한거였죠. 다수연합이 감정적으로 싫다는 것은 떼쓰는 거나 다름없죠. 이상민은 그나마 이준석 덕분에 명분을 얻었습니다. 그게 아니면 이준석마냥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공허한 소리만 할 수 있었을텐데요. 그게 왜 공허하냐면 그게 틀린 말이라서가 아니라, 다들 그건 감수하고 연합을 한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이제와서 그 소리를?'이라고 할 수 밖에 없죠. 이준석이 판을 깨지 않고 그냥 다수에 묻었다면, 일단 이상민은 플레이어들로부터 어그로를 싹 끌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준석이 어그로를 더 끌어줬죠. 이준석은 이제사 '봐라, 이상민이 배신했다'지만, 이상민은 그 때 이미 '봐라, 이준석이 배신했다'였거든요.
15/06/30 10:20
이준석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채 판을 깨지 않고 다수에 묻으면 사형수 카드가 자기한테 올 수도 있었습니다. 이상민이 수를 쓰는 걸 아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거죠.
15/06/30 10:41
그걸 타파하기 위한 가장 쉬운 행동은 이상민과 교환하는 상황이 되면 그 자리를 거부하는 겁니다. 공용카드를 넘겨 주고요.
실제로 이준석이 판을 깼을 때 사람들이 요구한 건 '너가 이 자리에 와서 공용카드로 교환해라'가 아니라, '알았으니까 그럼 카드나 내놔라'였습니다. 이상민이 김경훈의 사형수를 받아왔을 거라 의심했다면 그냥 이상민이 의심된다고 하면 그만이었어요. 그럼 이상민을 믿는 누군가가 교환을 해주거나, 아니면 아무도 해주지 않아서 이상민이 독박을 썼을 겁니다.
15/06/30 10:46
그렇죠. 이준석의 실수는 일단 대기 후 이상민이 카드 교환을 요구했을 시 의심을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그 다급했던 시기(그 때가 종료 시간이 7분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에 그런 100%의 행동을 하지 않았고, 다른 연맹들도 설명을 하면 이해했으리라고 판단한게 결론적으로 보면 실수였다고 봅니다.
15/06/30 10:50
이는 이준석이 단독우승을 계획했고 이를 이상민이 알았다는 가정하에 성립 가능한 결론이고요.
만일 이준석이 그냥 다수 연합에 묻어서 이번 라운드를 넘어가려 했다면 이상민이 수를 쓸 일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1라운드부터 아무런 명분 없이 가넷 한개 벌자고 공동우승을 무너뜨리는건 이상민도 쉽지 않고 생각도 안했을거에요. 지금 약간 상황들이 섞여있는 것 같은데. 처음 2개 연맹이 연합하고 이준석 임윤선을 포섭한 상황에서 그대로 게임 진행이 됐으면 이상민이 그런 모험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단독 우승 후 생징을 얻지 못한 사람들 모두 데스매치 후보자가 되며 이후 게임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죠. 누가 명분도 없이 배신한 사람과 같이 게임하려 할까요. 그리고 이 상황에서 왜 하필 이준석을 데스매치를 보내려 하는가도 설명이 안되죠. 이상민 입장에서는 다른 경쟁자들 중에 이준석을 최우선순위로 떨어트려야 하는 이유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준석이 단독우승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상민이 눈치챈 경우. 이 경우는 이상민이 사형수로 이준석을 저격할 수가 있죠. 결국 이준석이 거대 연맹의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 거대 연맹 진짜 싫다고 단독우승을 생각한 순간 시청자들 입장에서 재미는 있어졌지만 그냥 루즈-루즈 게임이 된거같아요.
15/06/30 10:56
그쵸 이준석이 이상민이 자기를 노린다. 라는건 추측이긴 합니다.
제가 밑에 코멘트 남긴 링크 글에 처음부터 쭈욱 잘 정리 되어 있습니다. 제 의견과 일치하여 링크 남겼으니 그 글 한번 읽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15/06/30 10:27
이상민이 마지막에 말한것 처럼 김경훈을 두고볼 수 없었던 연민이든,
이준석이 가장 위험하다 판단했든 이준석을 노리고 있었던건 확실합니다. 그래서 오현민에게 갑자기 이준석을 자기보다 먼저 4점을 만들어 주라고 하고 그후에 바로 사형수 카드를 교환했죠. 아마 그카드를 4점 교환을끝낸 이준석에게 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최정문이 유정현에게 자연스레 사형수 카드를 넘긴것 처럼요. 이걸 캐치해서 이준석이 어그로를 끈거구요. 사형수 카드 위치를 확실히 알필요가 있었거든요. 가넷 한개 얻으려고한개 아니라 이준석은 살려고 어그로를 끈 행동을 했다 봅니다.
15/06/30 10:43
살려고 어그로를 끌었던 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최소한 그들이 요구한데로 '카드라도 달라'고 할 때 주면 됐습니다. 그리고나서 '거봐라. 그럴까봐 내가 못한다고 한 거였다'고 하면 됐죠.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자신이 반드시 사형수 카드의 위치를 알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이준석이 판단한거라면, 판단력이 부족한거죠.
15/06/30 10:46
살려고 어그로 끈게 맞죠. 최선의 선택을 못했을 뿐. 판단력이 부족하다기엔 그 짧은 시간에 그정도 생각 한것도 전 대단해 보입니다.
솔직히 제가 그 자리에 있다면 김경훈처럼 진지한 트롤1 이 될 것 같습니다 ;;
15/06/30 10:59
전 그게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보는겁니다.
본인의 '발상이 떠오르지 않아서'라면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들 수 있겠죠. 그러다 사람들이 '그럼 카드라도 줘야지'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도 어느쪽이 나은지 판단하지 못한 건 판단력이 부족한 겁니다. 방송이다보니 긴장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래봐야 방송이다보니 긴장해서 판단력이 떨어진거죠. 판단력이 안 부족한 것이 아니구요.
15/06/30 11:03
가만히 있자 vs 카드를 줄 수가 없다 후 이유 설명 에서 연맹이 판단을 못할 줄을 몰랐던거고 거기서 이준석이 오히려 답답해 하는 상황이죠. 시청자야 전지적 관점에서 판단 후 재방 보면서 검토 후에 나온 판단에 안따랐다고 판단력이 부족하다기엔.. 너무 가혹합니다. 저는 이준석이 행동했던 후자도 충분히 실행해 볼만 했다고 봅니다.
15/06/30 11:18
위에서도 설명했습니다만, 이준석이 설명한 것을 다른 사람들이 그저 못 알아 들은 게 아닙니다. 애초부터 이 전략은 해당 부분은 감수하고 신뢰하는 것을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이제와서 지적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다구요. 그래서 어떤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까? 동의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았어도 됐죠. 그리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니 불안은 알겠으니 카드나 넘기라구요.'
이 말은 이준석이 나머지보다 확연히 똑똑하다는 전제하에 나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준석보다 똑똑하다고 가정하면 그 시점에서의 이준석의 말은 '당연한 소릴 왜 하는 거야?' 밖에 안됩니다. 배신을 통한 단독우승 전략은 다 알고 있지만, 그러지 않기를 바라면서 공동우승 전략을 짠 겁니다. 그걸 이준석만 이해하지 못하고, 본인만 그걸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한거죠. 나머지 모두가 그걸 알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적어도 한 명 이상은 알고 있지만 그 선택을 한 겁니다.
15/06/30 11:40
아래의 말은 동의하는데 결론이 저랑 완전 다르시네요. 당연히 연맹도 누군가가 배신 할 수도 있다. 라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죠. 그런데 그렇게 해서 무슨 이득이야? 시즌2,3 때 연맹으로 해서 배신한 사람은 다 철퇴 맞았으니 그런 사람 없을거다. 내놔라. 이거죠. 근데 이준석은 아니다 라는 겁니다. 결국엔 이준석이 맞았고요.
그게 이준석만 똑똑해서 내린 판단이 아니라, 자신의 정보를 기초로 해서 내린 합리적인 판단이었던 거죠. 이준석 vs 연맹 의 판단이 엇갈린 상황에서 결론은 이준석의 판단이 맞는 건데 왜 이준석이 잘못됬다고 하는지 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15/06/30 11:47
RedDragon 님// 그런 사람은 없을 거다가 아니라 그럴 이유가 없다는 걸로 가정하는거죠.
'다른 사람이 배신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니가 배신하지 마라. 니가 배신하면 배신은 100%가 된다'인 거죠. 배신할 것 같으니까 배신할래라고 해봐야 사람들 입장에선 배신할 수도 있지만 니가 하지 마라는 것일 뿐입니다. 그 사람이 배신하면 다른 사람이 배신을 하든말든 뭔 상관인가요. 이미 배신이 나왔는데. 근데 이걸갖고 '아무 생각없이 연합에만 의존한다'고 해석하는데 그럴 근거가 전혀 없다는 거예요. '이득이 없으니까 배신할 리 없다'고 주장한 게 아니란 거죠. '니가 배신하면 다른 사람의 배신하든 말든 배신당한거다'란 겁니다.
15/06/30 11:10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준석은 이상민 외에도, 어느 누구와도 교환을 시도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교환한 카드가 "사형수" 가 아닌 것을 확식할 수 없었기에 그것을 확인코자 공용 카드를 들고 김경훈에게 간거죠.
15/06/30 11:19
이준석에게 물어서 이준석이 사형수라고 말해주면 그건 믿을 수 있나요?
못 믿는 건 다 똑같은 건데. 사형수라는 확신할 수 없는 건 당연한 거지 특별한 게 아닙니다. 다들 그걸 감수하고 전략을 짠 겁니다.
15/06/30 11:28
RedDragon 님// 김경훈의 카드를 사형수로 확신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김경훈이 이상민에게 카드를 넘기지 않았더라도요. 이준석만 특별하게 자신의 카드를 확신할 수 없는게 아닙니다. '모두'가 그렇습니다. '모두'가 그렇지만 그걸 감안한겁니다. 왜냐면 게임 자체가 그렇게 구성됐으니까요. 막말로 김경훈은 자신의 카드가 사형수인 것을 본 적조차 없습니다. 임요환이 그렇다하고, 이상민의 태도가 그런 것 같으니까 그런가보다 한거죠.
15/06/30 11:35
솔로10년차 님// 질문이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이준석은 김경훈의 카드를 확신 못하니 그 카드를 들고 간거죠.
당장에 본인이 공용카드를 넘기고 임의의 누군가 (아마도 이상민일 확률이 높을) 에게 카드를 받아야 하는데 그걸 이준석은 확신을 못하는거고 연맹은 아닐거니깐 내놔! 라고 판단한거죠. 결국엔 이준석의 판단이 맞았자나요? 이상민은 연맹 내에 사형수 카드를 유통시켰죠.
15/06/30 10:49
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thegenius&s_type=search_name&s_keyword=%EB%AF%B8%EC%97%90%EB%A1%9C&g_s1=1&g_s2=&g_s3=
(약간의 욕설 주의) 시작부터 상황을 쭉 설명한 DC 지니어스갤 글입니다. 이 진행 상황에 딱 공감이 가서 링크 드립니다.
15/06/30 11:12
이 링크는 그냥 설명일 뿐이고, 저도 이것과 같은 걸 기반으로 이준석이 트롤링을 했을 뿐이라고 하는 겁니다. 저 링크글은 친목질에 대한 경계가 과해 왜 경계해야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친목질이니까 나빠'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네요.
코난의 에피소드 중에 탐정 고시엔이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 죽고 탐정들이 이걸 추리하는데, 그 중 한 탐정이 도둑질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를 살인범으로 몰죠. 하지만 부정당합니다. 니 머리속엔 도둑놈은 살인범이라는 공식이라도 있냐구요. 해당 탐정은 괴도키드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탐정이기에 그걸 감한한 역할이겠죠.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다수연합을 해? 그렇다면 이녀석들은 멍청한거야.'. 다수연합이 나쁘다는 결론을 전제로 하고 있다보니 사람들이 왜 다수연합을 구성했는지에 대한 이해자체가 없습니다. 다수연합을 통한 공동우승의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을 위해서 판을 짰고, 그 가능성이 깨지자 판이 깨졌다고 판단하고 시간이 없으므로 그냥 포기한 것을 갖고, 그냥 '친목질하다가 실패하니까 멘붕됐다'고 평가하고 있네요. 다수연합은 '악'이 아니고, 다수연합을 깨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이준석은 '기사'가 아니죠. 이 선입견을 버리지 못하면 링크한 사람같은 판단에 빠지는 거구요. 시즌 2의 많은 에피들과 다르게 이번 에피는 데스매치가더라도 도우면 살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명백히 '공동우승'을 위한 공동전략을 짠 겁니다. 이걸 그저 친목질로 보는 걸 보니 저 링크의 사람의 이해도 그 정도일 뿐이라는 거죠.
15/06/30 11:51
동의합니다22.
임없는임플랜으로 표현되는(거기에 임은 못 들어갔지만) 생징을 얻지 못 함에도 연합하고 보는 시즌2의 다수 연합 때문에 연합은 악이고 친목질이란 선입견이 든게 아닌가 싶더군요. 시즌3에서 처럼 연합의 구성원 전체가 살도록 확실한 딜을 하거나 공동우승을 노린다면 그 연합은 합리적이고 지니어스에서 높게 평가 받을 일이라 보는데. 401의 다수 연합이 실패했지만 친목질이란 평가를 보면 아쉬워요.
15/06/30 12:16
글쌔요.
그런쪽으로 그런 해석이 마냥 그르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방향을 틀리게 본다면 왜 지니어스는 물론 탈락하지 않는게 지상 명재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탈락안할 방법을 찾아냈다면 리스크를 각오하고 단독우승을 통해서 가넷을 두어게 앞서가는게 최선아닌가요? 역으로 생각하면 다수연합 자체도 그러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다수연합에 속해있으면서도 보다 과감하고, 욕심많고, 게임을 보다 완벽하게 파악한 1인이 그걸 무기로 배신을 통해 단독승리를 노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방책이 부족했던건 다수 연합의 가장큰 약점이었죠. 단지 그 약점이 게임 말미까지 크게 부각되지 않았었고 어느정도 생각한 이들도 결국은 다수연합이 가지는 안정성에 손을 들어준거죠. 그 결과 다수연합은 배신 한방에 나가떨어졌습니다. 위의 링크에 글쓴이는 그걸 문제삼은거에요. 그래서 다수연합의 안일함을 X목질이라고 비하한거죠. 저 사이트 특성상 그 정도의 비하는 그리 크게 생각되지 않아요. 그래서 이준석이 높게 평가받고 이상민이 캐리했다는 예기가 나오는거죠. 시즌4자체가 다수연합을 통한 최저 리스크를 최고의 미덕으로 흘러갈 상황에서 이준석,이상민과 같은 보다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자신의 이득을 최대한으로 챙기려는 이가 생기는 상황입니다. 시즌4가 재미있어질 가능성을 높여준거죠. 과연 다음주 토요일 이상민이 외면 당할까요? 이준석은? 개인적으론 어느정도는 거리감이 생기겠지만 결국은 이합집산을 통해서 편이 갈라질거라 봅니다. 이상민은 김경훈,오현민,임요환과 연합이 가능할 정도의 어그로구요. 이준석 역시 김경훈,임요환과 크게 거리낌이 없습니다. 거기다 이준석을 몰아붙인 다수연합원들? 오히려 이준석이 그들을 몰아 붙이면 붙였지 이준석의 행동을 마냥 트롤링으로 해석하다 이상민에게 얻어맞은 그들은 이준석에게 거리둘 상황은아닙니다. 역으로 이상민과 이준석이 연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동상이몽 수준의 연합이겠지만 서로간에서 충분히 실리를 챙길 수 있다면 언제든지 힘을 합칠 가능성이 높은 조합입니다. 지니어스 게임을 풀어가는 방향을 서로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15/06/30 12:26
다수연합은 배신한방에 나가떨어졌다라...
말씀하신 기준으로 평가하면, 다수연합은 다수를 구성한 사람 중 배신자를 제외하고 1/n이 데스매치에 간 겁니다. 이준석은 자신이 갔구요. 데스매치 결과 이준석이 살아남았지만, 그걸로 평가하면 다수연합의 다수도 살아남았죠. 그렇게 결과로 평가하면 도리어 이준석에 대한 평가가 낮아야하는 거 아닌가요? 데스매치에 갔는데요.
15/06/30 12:34
이준석은 이상민과 치고 받은 결과로 인식을 하기에 평가가 낮지 않은거죠.
거기에 데매에서 멋지게 승리까지 해버렸으니...... 또한 유정훈이 이준석을 데매타겟으로 정한게 더 부각되버린 상황이죠. 트롤링으로 보이는 행위도 있었지만 이상민이 우승자가 된 시점에서 그 트롤링은 의미있는 트롤링임이 밝혀진거에요. 그걸 거대연합 당사자들이 못받아들였다고 생각하게되는 상황이 유정훈이 이준석을 지목한 상황이구요. 사실 유정훈은 최정문을 지목해야할 이유가 더 크지만 이준석의 행동을 의미없는 트롤링으로만 해석해서 지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 시청자들에게 이미지가 꼽히는거죠. 아 다수연합은 아직도 이해를 못했구나. 그러면서 이준석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거구요.
15/06/30 12:17
재미가 없습니다.
간단히 이준석이 없었으면 그냥 무난하게 연맹 대부분 4점에 이상민 8점 희생자 3점 임요환, 김경훈 0점으로 게임 끝났을텐데 지니어스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재미없이 끝나는게 '안'좋습니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병풍도 좋은건데 시청자는 병풍이라고 까잖아요. 시청자는 시청자 입장에서 평가하고 까는거니까 당연한 평가라고 봅니다.
15/06/30 12:28
저도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많은 분들이 '다수연합'이 '소수'를 찍어누르려 하고, 이는 나쁘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그랜드파이널 1화는 친목이 다수연합을 만든 게 아니죠. 위험을 감수하고 사형수를 이용해서 큰 점수를 노리느냐, 사형수를 완벽히 배제하고 안정적인 점수를 얻느냐의 문제였고, 다수연합은 두 번째 전략을 택한 것 뿐입니다. 전 이 측면에서 오현민의 계산과 전략을 높이 평가합니다. 두 번째 전략을 이용해서 공동우승을 노리는 것도 복잡한 전략인데, 이를 계산해 냈거든요. DC말마따나 고장난 계산기가 되긴 했지만요. ㅠㅠ 이 게임에서 단독 우승을 하려면, 이준석의 처음 전략처럼 '누군가가 적극 협력해서 사형수를 대신 가져가고, 마지막으로 사형수를 넘긴 사람이 1등을 하거나', '배신 또는 속임수로 사형수를 누군가에게 넘기고 1등을 하거나'인데, 첫 번째 전략은 사형수를 누가 자진해서 떠맡을 것인가가 문제구요. (이준석은 어차피 사형수를 갖고 있던 김경훈이 이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김경훈을 설득하지 못 했죠.) 두 번째 전략은 누구도 생각할 수 있지만, 첫라운드부터 이를 통해 얻는 이점이 적기 때문에, 다수연맹은 배신자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거죠. 이준석이 공용카드를 쥐고 누군가가 배신하면 다수연맹이 질 수 있다! 라고 한 건, 거기 있는 전원이 다 알고 있었을 겁니다. 어려운 전략을 생각해낼 필요도 없는 문제거든요. 이준석이 정말 다수연맹을 설득하길 원했다면, 모호한 배신자에 대해 외치는 대신, 이상민(본인이 정말 눈치를 챘다면 말이죠.. 저는 이준석이 이상민의 배신을 그 때에는 몰랐다고 봅니다. 알았으면 이상민을 콕 찝었겠죠.)이나 다른 배신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몰아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에서 이준석이 공용카드를 쥐고 외친 이야기는, 다수연합이 보았을 때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명분으로 깽판을 치는 것이었죠. 오히려 이준석이 공용 카드를 가진 채 사형수를 갖고 있는 사람과 접촉할 경우, 이준석이 배신을 통해 단독 1등을 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이준석이 김경훈과 접촉하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으려 한 거구요. 배신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이준석이 공용카드를 쥐고 있을 당시에는 이준석이 배신해서 1등을 노릴 확률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다수연합은 그걸 막으려 한 겁니다. 그 틈새를 노린 이상민이 잘 한거죠.
15/06/30 13:06
이 댓글에 적극 공감합니다. 이준석이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데메에 간 것은 위에서 말씀해주신대로 모두가 인지하고 암묵적으로 합의한 것을 마치 자기 혼자 깨달은 양 나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이준석이 처세를 못한거죠. 데메에 지목당한건 유정현의 합리적인 선택이고, 자신의 책임입니다.
15/06/30 11:19
잘 봤습니다.
다수연합의 승리 시나리오는 김경훈 트롤링의 결과인데 이준석이 친목질을 물리친 것처럼 포장하는 것에는 반대하고요. 이준석/이상민 덕분에 재미있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준석이 단독 우승을 생각(시도)하지 않았다면 이상민 또한 단독 우승을 생각(시도)하지 않았겠고 이준석이 다수의 플레이어에게 지탄받는 것은 어느정도 자초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시즌 2(3은 안봤습니다.) 에서 친목이 크게 문제시 됐던 이유는 데스매치에서 인맥이 중요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며 메인매치에서 친목/연합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상민처럼 정치력을 잘 사용하면 꿀잼이에요. 이 점이 링크글에서 제일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네요.
15/06/30 11:45
시즌3를 요약하자면...
1) 장-오 연합이 계획을 짠다. 2) 계획에 맞는 맴버를 모은다. 3) 나머지 맴버가 쩌리로 남다가 데스매치에 간다. 이 시나리오여서... 시즌2 이상민처럼 판을 뒤집을 역량을 가진 플레이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즌4 때도 시즌3 참가자들이 연맹을 적극 지지한 이유이기도 하죠. 이게 시즌별로 특성이 달라서.. 2화도 상당히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어느새 이준석 실드를 치게 됬는데 저도 이번 재미의 1등 공신은 이상민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2등 공신에 이준석도 충분히 들어갈 만 하다고 생각해서 실드를 치게 됬네요 ^^;
15/06/30 11:48
시즌4 참가자 전원이 연맹을 지지했습니다. 게임 시작하자마자 3그룹으로, 그것도 5/4/4로 비등하게 나뉘었죠.
'그냥 연맹이 되면 유리하던데?'라는 판단이 아닙니다.
15/06/30 11:52
5:4:4 는 연맹이 아니죠. 연합이죠. 그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누가 이길지 모르잖아요. 시청자가 싫어하는 유형은 11:2 처럼 11명이 2명을 대놓고 탈락 시키는 행동입니다. 이건 게임 시작하고 11명이 정해지는 순간 승부가 정해지죠. 시즌3 에서는 이런식으로 다수 연맹이 정해졌을 때 승부가 뒤집어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를 깨버리려고 시도한 것처럼 보이는 (사실은 그게 아니고 본인의 생존을 위한 것이지만..) 이준석이 찬양을 받는 것이죠.
15/06/30 12:21
RedDragon 님//
이기려고 연합을 한 건데 이길지 모르는게 왜 중요합니까? 그럼 11명이 거대연맹을 구성하지만 이길지 몰라야한다는 건가요? 전 그게 더 친목질이라고 보는데요. 11인이 '이기기 위해서' 뭉친 겁니다. 11명 중 한명을 단독 우승 시키는 왕따같은게 아니구요. 공동우승을 위한 전략입니다. 김경훈과 임요환이 선택된 건 시민이 아니고, 사형수가 껴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왜 왕따입니까? 시즌3에서 뒤집어 진 적이 없는 건 그게 잘 못 된 게 아닙니다. 왜 그걸 악으로 보나요? 그들은 게임과 상관없이 뭉친게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시즌2의 2화가 있죠. 숫자 순서대로 앉아야하며 매 라운드 숫자가 변하기 때문에 매라운드 X가 달라졌죠. 그리고 매라운드 X는 배제 됐습니다. 하지만 그건 연맹이 아니죠. 이기기 위한 전략입니다. 11명의 공동우승이란 전략은 욕먹어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님이 생각하기엔 외교전을 그린 삼국지 같은 게임에서 여러나라가 외교를 통해 연합을 맺는 건 욕 먹을 짓입니까?
15/06/30 12:25
솔로10년차 님//
이기기위해서 뭉친걸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시청자들은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다윗을 보고싶어한다는 의미입니다. 11명이 모인순간 게임은 승부가 결정된거나 다름없다는 의식이 자리잡게 되고 시청자들은 이러한 거대 연합을 무너뜨릴 자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히어로가 나오길 기대하기 되는거죠.
15/06/30 12:27
Mephisto 님// 아뇨. 이기기위해 뭉친걸 비난하는 사람들도 허다합니다. 그걸 뭐라하는거구요.
약팀의 역전승을 바라는거야 뭐라하겠습니까만, 강팀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겁니다.
15/06/30 12:39
솔로10년차 님//
그러니까 이기기위해 다수로 뭉친걸 비난하는 이들 역시 근본적인 마인드가 저 심리에 기반한다는거죠. 그러니 심리적으로 "소수는 선 다수는 악"이라고 해석해버리는거죠. 톰과 제리 같은 만화를 생각해보시면 될듯합니다. 아무생각없이 볼때야 강자인 톰을 약자인 제리가 농락하는것에 재미를 느끼지만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 불쌍한 톰, 아 저 XXX 제리 가 되는거죠.
15/06/30 14:28
솔로10년차 님// 무슨 말씀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5:5:4는 세 편중 누가 이길지 모르니깐 기대하는 맛이라도 있다는 뜻에서 적었는데,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맹에 속해 있으면 악이라고 말한적은 한번도 없는데요? 세상엔 흑과 백만 있는게 당연히 아니죠. 너무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준석 찬양한다고 이준석 비난한 유정현은 바보야! 라는게 아닙니다. 다 각자의 입장이 있습니다. 자꾸 댓글이 산으로 가는 것 같아서 전 이만 줄일게요.
15/06/30 12:20
역량이 없다기 보다는 시즌 2의 타격이 그만큼 컷다고 보입니다.
특히 장-오 연합은 게임을 풀어나가는 팀을 짜는거지 그게 다수라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런 와중에 장은 항상 오와는 틀리게 배신이나,사람인 이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논리적이지 못한 변수같은것도 염두에 두고있었습니다. 즉 시즌3의 경우는 문제가 주어지면 상황에 맞게 서로 팀을 짜는 과정에서 쩌리가 남게되고 거기서 쩌리들이 반전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반전없이 데스매치로 연결되는 진행으로 너무 한정될수밖에 없었던거죠.
15/06/30 11:49
살려고만한게 아니라 이상민 단독우승 저지까지 포함된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그 카드를 돌려주면 이상민은 그냥 단독우승되는게 뻔하니까요. 자기를 보내버리려고한 상대의 우승을 시켜줄 이유는 없죠. 그럴땐 깽판이 답인겁니다.
15/06/30 11:15
이준석이 다수연합을 자극한건
단독우승을 노린다는 사실보다 공용카드를 가지고 깽판친게 컸죠. 이준석이 누군가 단독우승을 노릴수 있다는 말에 그러면 다음번에 어그로가 끌릴수 있다고 경고 했었지 단독우승이 일어날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김경훈과 교환을 했었다면 시즌3 1회 단독우승 김경훈처럼 어그로가 끌리지 않았겠죠.
15/06/30 11:42
그쵸. 그 깽판 외에 이준석의 판단이 틀린건 없었습니다. 연맹이 거기에 동의를 하지 못해서 결국 연맹 중 하나인 유정현이 데매에 가게 된거죠. 거기서 이해되지 않는다고 이준석을 찍는건 최소한 유정현은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른다는거죠. (어떻게 보면 이게 이준석의 실수이기도 하죠. 이상민이 판을 워낙 잘 짜놨기에..)
15/06/30 11:51
깽판이 보통 실수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실수죠.
일단 칠 필요성이 전혀 없었죠. 마지막에 자신의 카드가 귀족이든 시민이든 어차피 사형수 마지막 교환은 기본3점은 얻기에 중요하지 않았고, 설령 사형수라는 위험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다수연합하고 교환하면 안됬죠. 바로 공식으로 사형수 카드를 맥일수도 있었는데요. 이준석의 깽판이 없었으면 이상민이 단독우승을 노리기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배신하고 단독우승하면 다음번에 어그로가 끌린다고 말한게 바로 이상민인데요
15/06/30 15:06
시즌2~3를 거쳐오면서 형성된 중간만 가면 돼! 이부분은 지니어스에서 해결하지 못한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
지니어스 게시판에서도 이 주제로 얘기가 많이 나왔었죠. 단독우승을 참가자들이 노리는 방향으로 룰을 개정해야된다고. 그런데 이번 401에 단독우승을 노리는 사람이 둘이나 있었던거죠. 1회차부터 11명의 적을 만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이 똑똑하거나 합리적인 행동을 해서 찬양하는게 아니죠. 게임을 재밌게 해줬으니까 찬양하는거고, 그 과정에서 번뜩이는 점을 보여주기는 한거죠. 저는 이번 이준석, 이상민의 행동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15/06/30 18:49
명분/실리/재미 세가지 요소가 있다고 본다면, 이준석의 행동은 실리를 포기하고 명분과 재미가 있던 행동이었습니다.
명분 = 내가 다수연합 싫어함. 이만큼 완전한 명분이 없습니다. 재미 = 방송의 재미인데, 이준석 없었으면 원사이드하게 메인매치 끝나고 재미없었을 겁니다. 실리를 따지면 분명 다수연합에 넘어가 있는게 생존확률이 높은거니까, 과연 그 행동이 바른 행동이었냐 멍청한 행동이었냐 에 대한 토론이 오고가는거라 보는데요. 오픈패스급의 대반전이 아닌이상 저 세가지를 모두 획득할 순 없다고 봅니다. 첫방송을 씹어먹은 이상민도 결과만 따지면 우승은 했지만 생존자 11명과 적대관계가 된거라 현명한 판단은 아니거든요. 대신 가넷은 많이 얻었으니 실리를 취했습니다. 지니어스라는게 재밌는게 플레이어 한명마다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으니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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