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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08 21:39:19
Name 요슈아
File #1 위스키마이쪙.jpg (2.36 MB), Download : 312
Subject [일반] 위린이 1년 결산 (수정됨)


딱 1년간 마신 위스키 모음집입니다. 위스키 아닌 진이 섞여있지만 그 정도는 이해해 주실거라 믿으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되는 일본식 사진입니다(?).

위스키 말고도 이마트24에서 잡아온 양산형 와인 3병정도가 있었으니 한달에 1.1병정도 섭취했군요.

포인트라면 제임슨 이후로 갑자기 퀄리티가 높아지는(제임슨-와일드터키-글렌드로냑12) 라인업 되시겠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96911
이 글이 제 안의 호기심소년을 깨워버렸고
제임슨을 테이스팅으로 마셔본 이후로 온더락에서 니트빠가 되어버렸습니다.
냉동실 얼음은 이제 안녕 ㅠㅠ. 그래도 제로콜라에 섞어먹는건 여전히 맛있긴 하네요.

사실 입문은 제 동생이 집에서 칵테일 마셔보겠다고 자기도 모르는 봄베이 사파이어 사온걸 처음 맛보면서 시작되었지만;;;
그래서 봄베이 사파이어는 제 최애입니다 아직도. 3만원밖에 안 하는 가성비 좋은 진입니다! 맛이 특이하지만 적응하면 된다능.
그 이후로 싸구려 보드카에 쥬스 섞어 마시다가 위스키 마셔보고 정착을.

조니워커 레드나 블랙이나 딱히 맛 차이는 못 느끼겠더라구요. 블랙이 조금 더 진한 느낌? 블루는 너무 비싸요....
뒤에 살짝 보이는 1만원 라인업 두개(칼라일-클랜캠벨) 는 위스키 가격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BELL'과 함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블렌디드 위스키 입문에 참 좋습니다. 싱글몰트보다 별로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블렌디드도 나름의 풍미가 있는 고유장르입니다.
....사실 가난하던 시절에 술맛만 보겠다고 구입한 고육지책이었지만요.

개인적으로 글렌드로낙12는 진짜 강추드립니다.
매우 화주인 와일드터키 이후에 마셔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장점이자 단점 - 너무 강해서 많이 못 마신다;;;;)
위스키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서 잘 넘어갑니다. 달큰함 뒤에 쉐리오크통의 향이 후욱 덮어씌워집니다. 목넘길때 천상의 하모니를 맛 볼 수 있습니다. 괜히 입문으로 추천하는게 아닙니다.
합정 애니플러스 구경갔다가 바로 옆에 주류전문점에서 행사하길래 호기심소년의 부름에 못 이겨 냅다 집어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가져와야지. 사실 첫병은 넘어져서 와장창 한 이후에 향기가 사람 미치게 해서 재구매한거지만(10만원이 눈 앞에서 와장창 한 내 기분을 알아???).

맨 왼쪽의 아일라위스키.....는 호불호 심하게 갈린다는 라가불린 도전에 앞서 맛보기식으로 사온겁니다만 아주 잘 맞네요.
어떻게 술에서 숯불구이맛이 나냐 엌 크크크.
안심하고 도전하겠습니다. 롯데마트에 라가불린8년이 있길래 찜해놨거등녀. 당장 가져와야지.


친구들 덕분에 올해 통장잔고가 살짝 오바되긴 했지만....그 정도는 내년의 내가 해결해 줄거니까 상관 없어요!
이 글은 아일라위스키 스모크스캇 1.5잔을 편의점 토마토파스타와 함께 섭취 후 작성한 아주 가벼운 글 되겠습니다.

자게에 도전할 미래의 피쟐 히치하이커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PS. 한 번에 1~2잔씩만. 2일 연속은 금지. 제가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알콜치매 직전까지 갔던 어떤분을 봤던 덕분에 절대 알중은 되지 말아야지 하고 정한 저만의 철칙이거든요. 적절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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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8 21:49
수정 아이콘
라가불린 8년 도전하실 계획이라면 조금 더 투자해서 라가불린 DE를 드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게 피트도 좀 안에서 갈리는데 드로낙을 맛있게 드셨다면 쉐리피트계인 라가 DE -> 라가 16코스가 좋습니다
라가8은 조금 옅다는 느낌을 받는경우가 많아서...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데일리로 조니워커 블랙 쉐리피니시가 진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스모키와 직관적인 쉐리향에 적당한 가격...

그리고 위스키는 오늘이 제일 쌉니다(디아지오,페르노이카 인상 완료 / 빔산토리 3월 인상 예정)
드시고 싶을때 지르세요
22/12/08 22:17
수정 아이콘
조니 블랙까지 드셔보셨으면 근처 트레이더스에서
조니 그린을 추천드립니다.(7.2만)
요슈아
22/12/08 22:21
수정 아이콘
트레이더스도 없는 시골이라 말이죠 쩝. 롯데마트 이마트 다 있지만 그린은 구경도 못 해 봤네요.
좀 멀지만 코스트코가 있긴 하지만 회원제라 못 가는게 함정ㅠㅠ
레벨8김숙취
22/12/08 22:23
수정 아이콘
라가불린 8은... 오픈하고 몇개월 숙성한 다음 마시면 진짜 맛있어요.
전 작년 추석즈음에 잔세트로 나온 라가불린 8년 산 후... 첫 잔 마시고.. 음~~~~ 한 뒤 마로 뚜껑 막고.. 처박아 뒀습니다.
그 뒤로.. 3개월정도의 간격으로 한잔씩 마셨는데 9월 즈음에 마셨을땐 진짜 피트는 약해졌고 스모키는 부드러워졌고 단맛은 폭증했더라구요..
그러고선 거의 10월 즈음에 거의 다 마셨습니다.

라가불린 뚜따하고 바로 마시면 좀 안맞을 수 도 있는데.. 좀 기다리셨다 마시면.. 기다린 보람이 있으실겁니다.
22/12/09 00:42
수정 아이콘
셰리가 입에 맞으시나 보네요. 드로낙 12 받고, 벤리악 12 추천드리고 갑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놀랄만한 맛입니다.
마갈량
22/12/09 09:50
수정 아이콘
드로냑 오픈부터 입맛에 찰떡이셧다면 스파이시쪽은 내성이 좋으신거같습니다. 전 맵다고 생각해서 한달정도 에어레이징하고 먹었거든요.
올해에 좋은 술을 많이 접해서 은근 많은 위스키매니아분들과 이야기하면 재밌겠다 싶어요
롯데지발
22/12/09 09:57
수정 아이콘
봄베이!! 저도 최애 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제피
22/12/09 10:19
수정 아이콘
글렌드로낙 12는 진리입니다
FastVulture
22/12/09 10:44
수정 아이콘
드로냑 약간 스파이시한데 맛있죠
저는 제 술장을 4층-1층으로 배치해놓고
4층에 젤 맛난 녀석들을 두는데
드로냑도 4층에 있...
Funtastic
22/12/09 17:01
수정 아이콘
위스키 시작하고 즐기다보니 먹는게 아니고 수집가가 된 기분입니다. 한 병 비우기 전에 몇 병씩 새롭게 늘어가는 위스키들을 보면 이제 그만 좀 사고 싶은데, 게임 가챠 못 끊고 계속하는 예전 모습이 떠오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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