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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4/25 09:45:01
Name kartagra
Subject [일반] 웹소설을 써봅시다!
아래 웹소설 글 보다 보니 문득 생각나서 써봅니다 크크.

아마 pgr에도 웹소 작가 몇 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작가 소리 듣고 있는 kartagra입니다. 기성까진 아니고 이제 막 신인 정도는 벗어났네요.
이과 출신에, 전공 역시 문학과 안드로메다만큼 거리가 떨어져 있는 제가 작가 소리 들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참 세상일이란 알 수 없더군요 크크.

곧 문피아 공모전이 있습니다.
5월 11일 시작하는.
공모전 혜택이 워낙 좋은지라 기성들도 엄청나게 참가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웹소 써볼 생각 있는 분이 있으면 반드시 참가해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사람 일이란 모르니까요.

평소에 웹소 보다 보면 반드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써도 이거보다는 잘 쓰겠다.’
만일 그런 생각이 드셨다면, 당장 써도 됩니다.
다른 것보다, 적성에 맞으면 꽤 재밌어요.
제가 웹소 쓰고 나서 1년에 몇천 단위로 박던 모바일 게임을 끊었습니다. 이게 더 재밌더라고요.

굳이 전업으로 할 필요도 없고, 손가락이랑 한글 켜지는 컴만 있으면 되니까.
저런 생각이 드셨다면 얼른 시작해 봅시다!

일단 웹소를 쓰기 전에 체크 사항이 몇 개 있습니다.

첫 번째, 내 한국어 구사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가.
맞춤법이야 요샌 한글에 맡기면 됩니다만(아니면 맞춤법 검사기라든지) 문장을 짜는 능력은 좀 다릅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나는 과자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겉보기엔 크게 이상이 없어 보이는 문장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장이 5500자 내에 숱하게 들어가면, 사람을 상당히 피로하게 만듭니다.
[는] 과자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벌써 [는]이 3번 반복됐죠?
웹소는 기본적으로 스낵 컬처기 때문에 읽기 쉬워야 합니다. 가독성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조사 반복]이나 [동어 반복]은 최대한 피해야 해요. 이건 무의식중에 사람을 꽤 불편하게 만듭니다.
물론 한국어 구사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건 괜찮습니다.
문장을 길게 짜기 힘들다면 그냥 단문으로 치면 되거든요.
저것도 그냥 [나는 과자를 좋아한다.]
이렇게 쓰면 그만입니다.

한국어 부분은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거라 크게 난도가 높진 않습니다.
웹소에서 그리 고오급 문장 구사 능력을 요구하진 않거든요.

두 번째,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에 웹소를 보는가.]

까놓고 말해서, 요새 웹소가 돈이 좀 됩니다. 요 몇 년 사이에 시장이 엄청 커졌죠.(코로나 여파도....)
저도 정산서 받아볼 때마다 종종 놀랄 때가 있어요.
웹툰이랑 다르게, 진입장벽 자체도 엄청나게 낮죠.
위에도 말했듯이 소설 쓰는 데는 별 필요한 게 없습니다.
손가락이랑 한글 켜지는 컴만 있으면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 ‘평소에 웹소 하나도 안 보면서 돈 냄새 맡고 시작한 분들’이 좀 있습니다.
자신이 파워재능러라면 상관없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100이면 99는 무조건 망합니다.
특히 문창과 출신 분들이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엄청 많아요.
문창과 분들은 첫 번째 체크 사항이 그냥 프리패스다 보니, 만만하게 보고 들어왔다가 좌절하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웹소는 기존 문학과 다릅니다. 웹소를 쓰려면 결국, 웹소를 참고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평소 웹소를 보던 사람이 엄청나게 유리할 수밖에 없죠.
만일 평소에 웹소를 보지 않았다면, 일단 자신이 쓰고 싶은 장르의 웹소를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세 번째, 망해도 기댈 곳이 있는가.

웹소 쓰는 게 도피처가 되면 안 됩니다. 무조건 겸업으로 시작하세요. 예체능 쪽이 다 그렇지만, 하나 잘 풀렸다고 다음 작도 잘 되리란 보장은 아예 없습니다.
조금 과장 좀 보태자면, 월 천만 넘게 벌다가 다음 작은 ‘총 수익’ 100만도 못 벌 수 있는 게 이쪽 시장입니다.
무리하게 전업했다 망하면 글도 안 나와요.
개중에는 극한의 상황까지 가서야 글이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만(도스토옙스키...?) 그건 그냥 인생 걸고 도박하는 겁니다.
코인 하나밖에 없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네 번째, 쓰면서 재밌어야 합니다.

적어도 처음 쓸 때는 재밌어야 해요. 처음 쓸 때는 미친 듯이 재밌다가도, 유료화 가서 100화 넘어가기 시작하면 하루하루가 고난의 행군이 됩니다.
쓰는 게 재미가 없으면 사실 웹소 작가 하기 쉽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쓰는 게 재미없어도 글로 돈 벌어 먹고사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만.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섯 번째. 멘탈.

하루에 공백 포함 5500자를 꾸준히 쓸 수 있는 성실함.
이건 말 그대로 기본입니다. 이악물고 무조건 하루 한편은 써야 해요. 특히 지망생 시절엔 더더욱.
‘악플’을 견딜 수 있는 멘탈.
웹소 작가에게 악플은 그냥 따라오는 트로피 같은 거라 보면 됩니다.
지망생들이 처음 주로 연재하는 문피아의 경우 ‘무조건’ 악플이 따라붙습니다.
무료 투베 1페(베스트 20위까지) 들어가는 순간, 악플은 그냥 일상이라 보면 됩니다.

유료로 가면 점차 줄기 시작합니다만.
문피아만 그런 게 아니라, 시리즈는 댓글도 매운데 심지어 별점 테러까지 있어요 크크.
그나마 카카페가 ‘조금’ 순한 맛인데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근데 멘탈 같은 경우는 ‘내가 악플을 받아보기 전’까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그냥 악플이 달릴 거라고 알고만 있으시면 됩니다.
모르고 충격 먹을 필요 없다는 거죠. 누구나 다 달리는 거니까.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투베 상위권이 아니면 악플도 안 달려요 크크.
대부분 그냥 무플이지....

일단 중요한 체크 사항은 이 정도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웹소를 써봅시다!
기준은 ‘남성향’입니다. 여성향 쪽은 몰라요.


연재처

작가 지망생들이 갈 수 있는 곳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조아라는 생각도 쳐다도 보지 마세요. 거긴 남성향을 쓸만한 곳이 아닙니다 크크.
아무튼.

첫 번째로 노벨피아.

혜성처럼 등장해 남성향 정액제 시장을 석권한 사이트입니다.
노벨피아 쪽을 노려도 되는 경우를 설명해 드리자면.

1) 내가 평소에 일본 컨텐츠와 친숙한가.
라노벨, 애니 좋아하시면 노피아도 생각해 볼법합니다.
2) 19금을 쓰고 싶은가.
남성향 19금 쓰고 싶으면 노피아 말고 선택지가 없습니다.
3) 독자들이 덜 매운 곳을 찾고 싶다.
정액제의 영향과 연령층이 어려서 상대적으로 댓글이 순합니다.
게다가 작가가 댓글 단 사람이 무슨 댓글을 썼는지 열람할 수 있어서, 이게 전문 악플러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죠.
제 경우 둘 다 연재해본 경험이 있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만.
‘얘가 전문 악플러인지 아닌지’ 구별이 가능하다는 건 생각보다 작가 멘탈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문피아도 지원해줬으면 하는 기능이에요.
4) 난 돈은 크게 못 벌어도 상관없다.(또는 순수 취미다)
노피아의 장점이자 단점.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포텐도 낮습니다. 최상위권으로 가면 노피아도 많이 벌지만, 편결(편당 100원씩 결제하는 시스템) 최상위권은 단위가 다릅니다.
냉정히 말해서 편결 중위권만 돼도, 돈만 놓고 보면 노피아 갈 가치는 없습니다.
시장 크기가 편결 쪽이 넘사벽으로 크거든요.
당장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 카카페 둘 다 편결 플랫폼입니다.

노피아는 이 정도로 하고.

다음은 [문피아]가 있습니다. 사실상 글로 밥 먹고 사는 게 목적인 웹소 지망생분들은 이쪽을 노려야 합니다.
노피아는 약간 사도 같은 느낌이라.
저쪽에서 작품 하나 완결해 봐야, 편결 플랫폼에선 그냥 0질 작가입니다. 지망생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얘기죠.
물론 노피아가 앞으로 어떻게 하냐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저 역시 습작 개념으로 노피아에서 1질(=1작품) 빠르게 치고 바로 문으로 넘어와서 유료화 간 케이스입니다.

문피아 시스템은 자유 연재->일반 연재->작가 연재.

이렇게 됩니다. 가장 먼저 아무 습작이나 15화를 씁니다. 1화당 분량은 5500자(최소 5천자) 이상으로 잡으면 됩니다.
15화를 연재한 뒤, 자유 연재에서 일반 연재로 올라옵니다.
자연은 솔직히 아무도 안 봐요. 최소한 일연은 가야 유입이 생깁니다.
작연은 지망생 단계에서 생각할 때가 아닙니다.
자연 습작은 그냥 버리세요.
아, 물론 연재하면서 유입이 압도적으로 붙어서 무료 투데이 베스트(이하 투베)를 들거나 그럴 각이 보였다면 계속 써도 됩니다.
근데 이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은 한 자리 조회수를 볼 겁니다.

자연에서 투베를 든 게 아니라 일반적인 과정을 통해 일연으로 올라왔으면, 이제 비축 화를 쌓읍시다.
비축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내가 겸업을 하면서도 하루에 1편을 쓸 수 있다.
그러면 그냥 5-10화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건 제목 어그로입니다.
하루에도 수백 편이 넘는 작품이 올라오기 때문에 어그로가 끌리지 않으면 아무도 안 봐요. 작품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그냥 유입이 없습니다.

[xx 연대기] 이런 식으로 제목 지어봐야, 기다리고 있는 건 최신화 한 자리 조회수입니다.
그래서 [사이버펑크 속 천재 드래곤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라노벨 같은 느낌의 제목 짓는 게 훨씬 낫습니다.
예전에는 라노벨 제목 보고 저도 웃었는데, 웹소 써보니까 마냥 웃진 못하겠더라고요.
정 제목을 바꾸고 싶으면 [유료화 각 섰을 때] 바꾸면 됩니다.

사실 이건 그냥 원론적인 얘기고, 좀 더 심화로 들어가자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tgijjdd

디시 웹소설 연재 갤러리 가셔서 ‘TIP’ 탭의 글은 정독하면 됩니다. 솔직히 여기서 팁을 다 말하기엔, 너무 많아요.
국내 남성향 작가 커뮤니티 중 유일하게 활발한 곳이라 물어볼 게 있으면 여기 가셔서 물어보면 됩니다. 저도 익명이긴 하지만 마감치면 심심할 때 가서 댓글 달거든요 크크.
물론 팁만 보고 갤러리 글은 보지 마세요. 질문 올릴 때 말고는.
지망생이 갤러리 오래 하는 건 흑화의 지름길입니다. 갤질 자제하는 건 매우 중요해요.

감평 받고 싶으시면 [노경찬] 작가님이 종종 유튜브 키시는데, 10화 쓰고 나서 그분 생방송 켰다 싶으면 가서 받으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sntu2010

정룡필 작가님 블로그도 좋습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장르’위주로 웹소설을 보면서 팁들을 숙지했다면, 이제 열심히 쓰시면 됩니다.
결국 창작이라는 게 직접 해보면서 깨닫는 수밖에 없거든요.
백날 뭐 남들 조언 얻어봐야 실제로 쓰면서 머리 깨지는 것만 못합니다.

그렇게 투베에 들고, 투베 1페까지 뚫는다면 이제 ‘유료화’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물론 그 전에 타플런이라 해서, 매니지(출판사)랑 계약한 다음에 네이버 시리즈나나 카카오페이지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건 좀 위험한 선택이긴 합니다.

시리즈나 카카페가 고점이 높은 건 맞지만, ‘저점’도 엄청나게 낮습니다. 200화 연재했는데 100만원도 못 번 분들 종종 봤어요. 안전빵으로 하려면 문피아에서 반응 보고 시리즈 2차 독점 등으로 나가는 게 좋죠.

물론 이건 선택의 문제고, 요샌 문피아 이혼물의 범람으로 젊은 작가들은 바로 타플런 하는 것도 생각은 해봐야 할 문제긴 합니다.

그리고 투베 들었으면 매니지 컨택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할 텐데, 계약은 신중히 하시면 됩니다.
보통 웹소설 연재 갤러리 가서 이러이러한 출판사에서 컨택 왔는데 어디가 좋나요? 물어보면 ‘어느 정도 선에서는’ 답해줍니다. 다만 너무 믿지는 말고 조건도 같이 보시면 됩니다. 웹연갤도 지망생이 꽤 많은지라 잘못된 정보도 종종 나옵니다.

대충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이 정도입니다. 저도 아직은 기성이라 불리기엔 부끄러운 수준이라 좀 민망하긴 합니다만.

혹시라도 관심 있는 분이 있을까 하여 써봤습니다. 다들 건필하시길!

PS. 이 글이 대충 공백 포함 5500자 정도입니다. 추신 제외하고요. 의도한 건 아닌데 쓰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대충 하루에 이 정도는 써야 한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일반적인 최소치고, 요샌 더 쓰는 경우도 많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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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초콜릿
22/04/25 09:51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다 해도 하루에 5500자를 쓰는 부분에서 별로 사람이 할 만한 짓은 아닌 거 같습니다.
5500자라는 게 많아보일 수 있어도 용량으로 치면 10kb도 안 되고 종이책으로 인쇄하면 열 페이지 넘기기도 힘들죠.

그걸 매일매일 쓰는 건 물론이고 그 안에서 나름의 기승전결을 만들라니 결국 나오는 건 다 뻔하디 뻔한 내용 뿐일 수밖에 없다 싶습니다

라노벨도 한권에 기승전결을 욱여넣어서 내용이 획일화 되는 경향이 있는데도 그것도 못해도 550kb는 넘기죠
kartagra
22/04/25 09: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쓰면서 재밌어야 한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물론 아무리 재밌어도 100화 150화 넘어가면 그때부턴 고난의 행군이긴 합니다만....
재미조차 없으면 처음부터 고통일 테니까요.

확실히 편결은 그런 문제가 있긴 합니다. 권당 시절엔 어찌 됐든 다른 내용 좀 넣어도 상관없는데 편결은 바로 하차 각이라....

게다가 독자들 자체도 뻔한 내용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고요. 뻔한데 조금 다른?
색다른 거 넣으려면 필력으로 차력쇼 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크크.
abc초콜릿
22/04/25 10:10
수정 아이콘
뻔한 내용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지만, 거진 10여년 전 욕 먹던 양판소들의 마이너 카피 수준이 될 수밖에 없어서.
당시에도 대본소 소설 쓰는 사람들의 상황이 열악하긴 했지만 웹소는 그 시절보다 더 하죠. 그 때도 괜히 작가가 공들여서 설정 잡고 시나리오 탄탄하게, 묘사 충실히 해가며 전개해봐야 사람들 지루해서 다 나가떨어진다는 말만 돌았는데 웹소는 그 경향이 더 하면 더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지라, 20년 전에 귀여니가 이모티콘 띡띡 붙여가며 대충 쓰던 인소급 퀄리티 글을 양산하는 체제일 수밖에 없죠.

대여점 양판소가 몰락하더니 그게 간판이랑 매체만 바꿔서 다시 유행하긴 하는데 그마저도 어째 점점 악화되는듯한...
실제상황입니다
22/04/25 10:2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이혼물 쓰는 젊은 작가들 존경합니다. 그 재미 없는 걸... 어떻게 그렇게 꾸역꾸역 쓰고 있지 싶어요. 아 요즘에는 원래 쓰려던 거에 그냥 이혼 향만 첨가해서 어그로용으로 써먹는다고 합니다만...
kartagra
22/04/25 10:3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 젊어서(?) 그런지 이혼 감성은 도저히 못 따라가겠습니다.

그게 끽해야 1화 정도, 향 한 스푼 첨가하는 수준이긴 한데, 그게 엄청난 거름망이라.

독자뿐만 아니라 작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크크.
그래서 차기작은 시리즈 독점으로 런할 각 날카롭게 잡고 있습니다.
키모이맨
22/04/25 09:5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문외한인 입장에서 5500자가 되게 미묘하네요 뭔가 별것도 아닌 분량처럼 보이면서도 막상 시작하면 쉽지 않을거같기도하고 크크
kartagra
22/04/25 10:01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쉽지 않긴 합니다 크크.
이게 날마다 써야 한다는 게 좀 부담이죠.
게다가 처음에는 신나서 쓰다가도, 화수가 쌓일수록 극한의 고통이 찾아옵니다 크크.

근데 꾸역꾸역 그렇게 한질 마무리하면 뽕맛이 좀 있어요. 창작의 기쁨 이게 빈말이 아니라는 걸 글 쓰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22/04/25 10:23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하다보면 의외로 할만하기도 하고

멘탈이 안정적이면 하루에 한시간 반 정도만 투자하면 나오기도 하거든요.
kartagra
22/04/25 10:38
수정 아이콘
본문 글이 사실 한 시간 좀 넘게 걸렸....

플롯만 확실히 있어도 사실 두시간 컷 여유롭긴 하죠.
보통은 쓰긴 해야 하는데 아무고토 생각이 안 나- 상태가 되면 헬게이트 오픈인 거지요 크크.
띵호와
22/04/25 10:09
수정 아이콘
지금 유행하는 소재이면서 내가 쓰면서 재미있는 글을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kartagra
22/04/25 10:11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습니다. 웹소는 소재빨이 엄청 중요하긴 하죠.
띵호와
22/04/25 10:19
수정 아이콘
아 사실 제 말은 후자 쪽에 더 무게가 치우쳐진 것이었습니다...

지금 유행하는 소재를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내가 재미없는 글을 쓰면 너무 힘드니까...
kartagra
22/04/25 10:24
수정 아이콘
맞아요 크크. 그래서 소재 잡고 처음 썼을 때 재미없으면 글 쓰는 걸 추천하기 힘들긴 합니다.
처음에조차 재미없으면 나중에는 지옥일 테니까요.
Promise.all
22/04/25 10:18
수정 아이콘
혹시 시쓰는 플랫폼은 없나요 흑흑
띵호와
22/04/25 10:20
수정 아이콘
많지 않을까요... 돈이 되지 않을 뿐...
kartagra
22/04/25 10:25
수정 아이콘
시는 신춘문예 등단 말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크크...

대중적인 플랫폼은 못 본 것 같아요.
22/04/25 16:34
수정 아이콘
시를 돈주고 읽는 사람이 거의 없는 관계로...
及時雨
22/04/25 10:20
수정 아이콘
친구가 플랫폼에서 일하면서 뭐라도 쓰라고 계속 그러던데 저는 너무 게을러요...
kartagra
22/04/25 10:30
수정 아이콘
사실 뭐, 힘든 걸 굳이 억지로 할 필요는 없죠. 해보니까 재밌고 할만하면 계속 쓰는 거지....
22/04/25 10:42
수정 아이콘
사이버펑크속 천재 드래곤이 되었다..
뭔가 애매모한 끌림이 있네요 크크
사이버펑크라는 게임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어떻게 엮어낼지 살짝 궁금한 느낌이 드는 제목이네요
네오바람
22/04/25 11:02
수정 아이콘
섀도우런 이라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이 있습니다. 판타지가 섞여있는데 여기서는 용이 재벌이고 흑막이죠
22/04/25 16:36
수정 아이콘
사이버펑크는 뉴로맨서부터 시작하는 장르라서 게임을 안 해봐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드래곤이 출현하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은 네오바람님이 위에서 적어주셨던 섀도우런이 있지요.
네오바람
22/04/25 11:03
수정 아이콘
이번에 네이버가 문피아 인수한 힘좀내는지 상이 으마으마
이그나티우스
22/04/25 11:1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웹에 떠도는 단순 플랫폼 간 비교보다는 훨씬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읽고 나서 소설 연재처 관련하여 한가지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SF소설을 쓰는 것이 취미입니다. 순수문학과는 거리가 있고, 굳이 따지자면 스페이스오페라에 많이 기운 작품들을 구상하고 틈틈이 쓰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작품을 기존의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할 수 있을까요? 만약 웹소설 플랫폼이 곤란하다면 다른 연재할 만한 곳이 있을까요? 전업작가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소소하게 취미생활로 하는 것이어서 연재료나 많은 조회수나 이런 것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kartagra
22/04/25 11:17
수정 아이콘
기존 웹소 플랫폼에 연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스페이스 오페라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가 중요하긴 한데 웹소설 중에서도 분명 있긴 하거든요.
십만년만에 깨어난 함장님이나 함장에서 제독까지, 은하제국 망나니 대원수, 좌천당한 하급 장교가 살아남는 법 등.

편결에도 이미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순수 취미'면 노피아 쪽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문피아는 아무래도 기준 자체가 워낙 빡센지라... 독자들도 고인물이라 댓글도 잘 안 달아요.
이그나티우스
22/04/25 11:21
수정 아이콘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평소에 항상 알고싶었던 부분이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케이스를 참고해서 잘 알아보겠습니다.

건필하시고 작가로서 더욱 성공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올해는다르다
22/04/25 11:11
수정 아이콘
비문학 글은 5천자 1~2시간이면 금방 채우는데, 무에서 유를 그속도로 쓰는건 참 신기합니다. 무에서 유가 아니라 줄거리를 다 짜놓고 쓰는건가.. 싶다가도 중반이후 저세상으로 스토리 날아가는 작품들 보면 다 짜고 쓰는거 같지도 않은데요.
kartagra
22/04/25 11:19
수정 아이콘
사실 대부분 작가들은 5-15화 비축분 쌓은 다음에....
나머지는 내일의 나에게 맡기긴 합니다(...)
이게 뜰지 안 뜰지는 작가도 확신할 수 없는지라 비축 너무 쌓아놓고 쫄딱 망해버리면 그 시간 자체가 날아가는 거니까요. 그래서 너무 많은 비축은 꺼리는 편이죠.

그래서 중반 이후 저세상 가는 스토리가 자주 나오는 거죠 크크.

물론 카카페/시리즈처럼 한 번에 120화 써서 런칭하는 곳은 좀 낫습니다.
12년째도피중
22/04/25 1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천드립니다. 전부터 막연하게 느끼던 것들이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볼 줄이야. 역시 중견업계인의 시각다우십니다.

1,2,3,4,5 전부 부적격에 해당되는 사람인데 스트레스가 엄청났거든요. 이유를 알겠네요.
특히 '두 번째'. 아~~~주 중요합니다.
내가 이걸 즐기면서 써야하는데 웹소설의 문법과 맞지 않다? 성좌가 뭔지 이세계 전생이 뭔지 독자에게 일일이 설명해야 직성이 풀린다? 나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그걸 만족하면서 쓰려면, 결국 조오오오오올라 잘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까요.

전업작가에 대한 욕심은 곧 질적상승에 대한 욕심이죠. "내가 각잡고 쓰면 이 정도는 아니라고!"라는 오만함.
대부분의 작가...들은 이 오만함의 댓가를 치르게 되더군요.
kartagra
22/04/25 11:32
수정 아이콘
맞아요 크크. 필력 차력쇼 하면 솔직히 뭔들인데... 보통은 그게 너무너무 힘들죠. 저도 처음 쓴 소설은 'SF장르'였습니다.

바로 뚝배기 깨지고 다음 작은 그냥 무난한 판타지로 유료화를 가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현실과 타협하는 것도 웹소 작가에게는 필요한 덕목이긴 해요.

저도 실은 아직도 SF에 대한 미련이 좀 남긴 했습니다만 크크.
어서오고
22/04/25 11:29
수정 아이콘
투베쯤 가면 시간 빌게이츠들이 새싹 밟으려고 (흔히 뱀심이라고 하는) 엄청 고로시 합니다. 이거 버티는것도 힘들어요. 그냥 악플 다는 사람도 있는데 일부러 아이디 바꿔가며 계획적으로 악플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알고보면 작가던데, 심지어 좀 잘나가는 사람도 그짓을 하던...
kartagra
22/04/25 11: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웹소를 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재능'은 멘탈이라 생각하긴 해요.
이게 말로 '악플 달릴거다'라는 말만 들으면 별로 실감이 안 되는데, 실제로 '악플이 달렸을 때' 받는 충격은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거든요.
그게 수십 수백 개 단위가 되면 알림 켜는 게 무서워집니다 크크.
근데 악플에 대한 내성이 얼마나 되는지는 본인이 '악플을 받아봐야' 아는 거라....
사실상 슈뢰딩거의 멘탈이나 다름없죠.
꿈트리
22/04/25 11:30
수정 아이콘
남성향이 25~50편 정도 무료에서 시작하는 거라 여성향(보통 5회 무료)에 비해 조회수 대비 돈이 좀 덜 되는 것 같더군요.
성향에만 맞으면 정말 좋은 직업인 것 같습니다.
kartagra
22/04/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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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은 근데 화수가 기본적으로 짧고, 매니지가 떼가는 비율도 평균적으로 높은 데다가 독자들이 유료 결제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 아니라....

여성향이 5화 무료인 것도 기본 화수가 짧아서도 있습니다. 남성향은 '조기완결' 기준이 150화인데 반해(보통 200화), 여성향은 150화면 긴편이거든요. 100화도 안 되는 소설이 많으니.

그것 때문에 돈 자체는 남성향 쪽이 더 잘벌리긴 합니다.
꿈트리
22/04/25 11:52
수정 아이콘
카카페 기준으로는 남성향 여성향의 결제비율이 거의 반반인 것 같더군요. 문피아 생각하면 당연히 잘나가는 남성향이 여성향에 비해 잘 벌긴 하겠습니다만, 무료회분이 많아서 평균적으로 봤을 때 손해보는 느낌일 것이라서 말씀드린 겁니다.
ps. 작가님 작품 힌트 한 번 주시죠 ^^
kartagra
22/04/25 19:05
수정 아이콘
이게 좀, 뭐라 해야 할까요. 원래 터진 작품은 골수까지 쪽쪽 빨아먹는 게 작가 생활 오래 유지하는 비법(?)이라 상대적으로 화수 복제가 쉬운 남성향이 돈이 더 됩니다. 카카페는 그게 더 심한지라... 그래서 무료 많이 풀어도 딱히 손해가 아닌 거죠.

그런 면에서 여성향은 돈 복제하는 데 한계가 좀 있죠. 게다가 여성향의 경우 기본적으로 작품 수가 많아서 심연까지 내려가면 진짜... 좀 끔찍합니다.

제 작품은 비밀입니다(...) 필명 공개하는 건 아직도 좀 무서워요@@
혹시라도 웹툰화 같은 거 성공하게 되면 그때 공개하는 걸로 크크.
banelingMD
22/04/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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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에 문피아에 쓴 웹소설에 추천좀 해달라고 톡 보냈던 후배가 생각나네요. 그녀석 얼마전에 드라마화 두개나 계약했다던데...
kartagra
22/04/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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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두 개면 넘사벽이네요 어우야....
22/04/25 13:12
수정 아이콘
월 천만 넘게 벌다가 다음 작은 ‘총 수익’ 100만도 못 벌 수 있는 게 이쪽 시장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접니다.
자신감도, 자존감도, 통장도 바닥났네요.
카스테 공모전도 떨어져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껄껄
kartagra
22/04/25 19:06
수정 아이콘
아이고... 힘내세요 ㅠ 다음 작은 대박 터질 겁니다.
한방에발할라
22/04/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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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첫작 생각보다 히트 치고 쫑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2작품 이상 연속으로 히트친 경우부터 매니지에서도 대우해주는 경우가 다르긴 하다고 하더군요. 대우라고 해봐야 정산율 높여주는 게 아니라 그냥 차기작 자기네랑 하자고 엄청 들이대는 정도지만....3작품 연속으로 히트 쳤으면 이제 그 사람은 진짜 대단한 사람....생각보다 3작품 연속으로 히트 치게 뽑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고요
22/04/25 16:40
수정 아이콘
자기복제 잘하는 작가 중에선 은근히 있긴하죠..
22/04/26 09:44
수정 아이콘
3히트는 어렵죠 2히트도 사실상 대단한거라 크크
보리차
22/04/25 15:34
수정 아이콘
저도 몇년 전 취미로 쓰던 걸 완결내니 출판사 컨택이 와서 출간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대로 진입했다면 달랐을 수도 있겠지만 저 '재밌게''꾸준히' 쓰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월급 반의 반도 못한 수익으로 시작하면 동기부여도 잘 안되구요^^; 그래도 재미있는 경험이었기 때문에 한번 흥미가 있다면 써보는 걸 추천합니다.
22/04/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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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5년 전 쯤에 판타지 쓰고 싶어서 끄적인 적 있습니다. 지금 보면 이불킥 마려우면서도 나는 왜 저 때보다 글을 더 못쓰게 되었지 싶더군요 크크
캡틴골드
22/04/25 16:55
수정 아이콘
매일 5500자라는게 정말 보통 작업량이 아닙니다. 저도 한 번 마음먹고 도전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창작의 고통이란게 어떤 것인지 절실히 느끼고 그만뒀습니다. 실제 안해보면 잘 모르지만 말 그대로 육체와 정신을 깎아먹는 느낌입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정말 글 쓰는게 재미있어서" 쓰는게 아닌 이상 어쨌든 수입을 노리고자 한다면 어설프게 도전해 볼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부수입좀 얻어보겠다는 마음은 접고 그냥 취미삼아 써 보는 걸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회사에서
22/04/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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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5500자에서 걸러져나간 사람입니다. 요새는 그냥 수익얻는건 포기하고 취미로 조금씩 써요
용궁의암살자
22/04/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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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자... 이게 볼때는 별느낌없었는데 이걸 맨날 쓴다고 생각해보니 까마득하네요
프레이야
22/04/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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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하실때 플롯이나 설정 같은 것들은 어느정도까지 완성하고 쓰시나요?
이런걸 미리 안하고 쓰면 뒤에 가면 글이 망가지겠죠?
kartagra
22/04/25 23:20
수정 아이콘
전 처음과 결말만 정해놓고 쓰기 시작합니다.
설정이나 세부 에피소드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세세하게 짜진 않아요.
이게 보통 쓰다 보면 백퍼 달라집니다.
그래서 큰 틀에서 몇 가지만 정해놓고 바로 시작하는 편이죠.

인간이라는 게 신기한 것이, 5화 분량의 에피소드를 써야겠다고 생각하면 그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부터 생각납니다. 마치 소설 처음 시작할 때 도입부와 결말부가 먼저 생각나는 것처럼요.

'이 에피에서 이걸 써야겠다'라는 게 떠오르면, 이제 나머지 여백을 메우는 작업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플롯은 대부분 즉흥적입니다. 더 나은 방향이 있다 싶으면 바로 바꿔버리는 편이죠. 단, 생각은 하루 종일 하긴 합니다. 어떻게 쓸지.
물론 이건 개인차가 엄청 큽니다. 제가 그렇다는 얘기고, 미리 계획적으로 세세하게 짜는 걸 선호하는 분들도 있어요. 자신한테 맞는 방향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세세하게 설정한다고 글이 안 망가지고 즉흥적으로 쓴다고 글이 망가지고 이런 건 의외로 또 아니라....

개인적으로 소설을 처음 써보고자 하는 분들께는 즉흥적으로 쓰는 걸 추천해 드리긴 합니다. 이게 세부적으로 짜다 보면 거기에 매몰되어 버릴 수가 있거든요. 결국 소설을 써 보는 게 중요한 거지, 플롯이나 설정 짜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쓰다 보면 자신한테 맞는 방향이 어느 쪽인지는 대충 감이 잡힙니다. 결정은 그때 내려도 돼요.
김성수
22/04/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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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느릿느릿하게 글 쓰는 사람은 5500자.. 도저히 답이 안 나오네요 크크크
깻잎튀김
22/04/2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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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이 파악되는 순간 재미가 급격히 식더군요
법돌법돌
22/04/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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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크크
법돌법돌
22/04/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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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10만원 정도는 늘 꾸준히 리디 결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혹시 필명이라도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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