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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 19:40
OECD 선진국에서 모든 것이 최약체 수준입니다. 1인당 침상, 중환자실 수, MRI나 CT등 각종 의료기기 보유 등에서 빠짐 없이 꼴찌 수준입니다. 스웨덴이나 캐나다 같은 국가들도 약체지만 영국이랑 같이 묶으면 안되는 급입니다.
20/04/01 19:38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의사분들이 너무 고생해주시는게 감사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다른나라 의료진들은 더한 지옥을 맛보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같이 드네요
20/04/01 19:38
근데 독일은 하루 7만건 하는데 우리는 왜 만건밖에 못하는지 궁금하네요. 한 일주일이라도 수만건씩 의료나 보건, 다수와 접촉하는 종사자들 대상으로 전수 혹은 샘플링 조사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20/04/01 19:43
독일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등을 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되어 있던 상태에서 뒤늦게 검사를 한 거고 우리 나라는 그게 아니라서 그런 거 아닌가요?
만약 어디서 집단감염이 터진다면 검사수도 그만큼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20/04/01 20:11
거의 3만건 하던 때도 있었죠
지금은 검사할 환자 수가 줄어서 만건 정도라고 보는게 맞겠죠... 진단키트에 따라서 요구하는 시설 수준도 다르고
20/04/01 19:49
일정 정도의 희생을 감수한다면 말이 안되는 건 아니죠. 치사율이 매우 낮아서 가능한 선택이기도 하구요.
결과적으로 모든 상황은 집단면역상태에 도달해야 끝나는 건 맞습니다. 차이는 면역력 확보의 수단이 백신이냐 아니냐의 차이겠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때까지의 시간을 지연하고 있을 뿐인데, 이 사이에 백신이 빠르게 개발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사회적 비용을 남긴다는 확실한 단점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비용적인 측면만 따진다면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닌거 같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빠르게 개발된다면 한국식도 나쁘지는 않은데 정확한 수지타산은 사태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겠죠.
20/04/01 19:55
아파도 사람들이 병원을 거의 안 가야 가능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현실적으론 중증환자들이 다 병원가서 병상 꽉 차고 의료진들 전염되서 의료붕괴 올게 뻔하죠. 그러면 그 나라는 패닉와서 뒤늦게 검사,격리 할테고요.
20/04/01 20:52
취약계층이 50대 이상으로 확인된이상, 그들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와 병상확보가 병행되어야겠죠.
이 방법은 의료를 포기하는게 아니라 가용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보자는 취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10대 ~ 40대는 위험 징후가 없는 이상 되도록이면 집에서 증상에 대처하는 방식이 필요하긴합니다.
20/04/01 19:50
당연히 집단면역이라는 단어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어느 국가던 간에 집단면역을 획득해야 사태가 끝날 겁니다.
방역포기를 집단면역이라고 말하는 게 문제죠.
20/04/01 19:52
치료약과 백신이 없는이상 이 상황의 종결 모델은 결국 집단면역의 생성이라 이론자체는 잘못된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 면역이 생기기 전까지 얼마나 사회적 자원낭비의 컨트롤과 살릴수있는 생명을 살릴수 있느냐겠죠.
20/04/01 20:26
인구수 x (일정비율) x 치사율
이거를 감수할 수 있다면 말이 됩니다. 코로나가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력이 높아서, 저 (일정비율)의 값이 너무 큰.. 거의 수십%에 달할 수도 있어서 문제지..
20/04/01 20:08
NHS가 무료고 보장범위도 넓지만 한참 기다려야 한다 들었는데, 이런 측면에서도 생각보다 미흡했나 보군요. 그리고 볼수록 이번 사태 관련해서 영미시스템을 본받아야 한다고 했던 의사분은 어떤 의미에서 영미를 한 그룹으로 묶으셨는지, 어떤 면을 본받아야 한다는 말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0/04/01 20:28
공공 의료시스템이 모두 같지가 않습니다. 단적으로 영국처럼 침상 적고 MRI나 CT등 구비가 잘 안 되어 있는 캐나다는 영국이랑 같은 급으로 묶기엔 중환자실의 수가 영국의 두배입니다. NHS는 간단하게 최약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게 무료 시스템이 의외로 세계에 많진 않은데 (스웨덴 같은 나라도 환자 분담금이 있습니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캐나다 정도밖에 없군요.) 공통점으로 침상의 수나 시설 면에서 하위권이긴 합니다.
20/04/01 20:51
어디서 그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의사라면 적어도 의료 시스템에서 영미를 하나로 묶지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정 반대지요. 같은 영연방인 캐나다는 오히려 영국과 비슷합니다.
20/04/01 21:11
영연방이라서 비슷하다는건 실체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특히 자주 근거로 나오는 말인데 정작 호주의 시스템은 차라리 독일과 비슷한데요. 베버리지 보고서가 영향을 준건 캐나다뿐만이 아니라 유럽 전역입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이쪽은 영국과 한국의 믹스에 가깝지만요)가 영연방이라서 프랑스나 독일의 모델이 아닌 영국과 비슷한 의료체계를 도입했을까요?
20/04/01 21:43
제 표현이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군요.
영연방이어서 영국의(베버리지 보고서 및 그 복지제도의) 영향을 받아서 비슷하다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적어도 의료 시스템은 영미라고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영미의 시스템은 정 반대에 가깝고 차라리 (미국과 붙어 있는 북미 대륙의) 영연방 중 하나인 캐나다가 영국이랑 비슷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20/04/01 22:03
선거게시판에 올라온 어떤 글이 있는데. 현직 의사분이 현정부의 대응책을 비판하면서 영미식 시스템을 본받아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 글의 주장에 대한 동의여부와 별개로 그 부분이 계속 거슬렸습니다. 영미 의학계에서의 이념적 유사성 등을 의미하는 것인지, 실수이신건지, 의도적인 서술인지요. 제가 알기로는 영미권이라 묶긴 해도 제도적으로 양국가가 다른 부분들이 적지 않은데 국내에서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20/04/01 22:37
말씀하신 글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는 뭐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제가 위에 적은 대로 의사나 의료계 종사자라면 의료제도 관련 영미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하진 않을 겁니다.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도, 글쎄요, 당연히 공통의 적을 상대하니 비슷한 점도 있겠지만요.
20/04/01 21:52
유럽이 전체적으로 대응이 늦었다면
영국은 '집단면역' 논리로 늦은 유럽보다 더늦게 대응했습니다. 영국이 이탈리아를 능가 할것같습니다
20/04/01 22:58
그렇긴 합니다만 영국은 유럽의 인구 소국들보다도 절대검사능력치가 딸리는걸 보면 역대급인것 같습니다 크크
특히 중국에서 천명씩 죽어나가던 2월 중순에 영국의 최고 과학자들이 영국은 염려할 필요 없다고 존슨 총리에게 전한것까지 보면 실제 실력이 엄청나다는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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