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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6 04:35
큰일에 맞닥드리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일단 지도자에게 결집해서 사건을 마무리하는게 효율적이라는 것을 인간은 역사에서부터 각인이 된 듯 합니다. 바로 그 효과를 노리고 이승만도 전쟁중에 대통령 선거를 감행했었던 걸 생각하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거 같습니다.
20/03/26 08:46
맞습니다. 위기상황에서는 정부신뢰도가 중요하죠. 성향이 다르고 어쩌고 해도 일단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위기부터 해결되고나서 싸워야...
20/03/26 04:56
트럼프는 입여는거 한번이라도 들으면 토나올 지경인데
지지율이 어떻게 오르는거죠 거의 현대판 고려장을 하려는 것같은데 (genocide)
20/03/26 05:08
전염병같은 재난이 닥쳤을떄, 지도자들이 강력한 대응을하면
재난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 입고있는 국민들이 정부를 중심으로 신뢰를 보내고 통합하자는 의미에서 지지하는거라고 봅니다.
20/03/26 06:55
원래 국가의 목적이 이런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개개인을 보호하는 것이니까요. 개인이 생존을 위해서라도 국가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하는 것도 당연한 거겠죠.
20/03/26 11:48
트럼프가 초기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대응을 거의 안 하다 시피 한게 문제지만 지금은 방역이나 경제 쪽에서 그런대로 무난하게 대응을 잘 하는 거 같네요.
메르스때는 계속해서 삽질의 연속에 사태가 악화 되기만 해서..... 컨틀로 타워가 무능한지는 알았지만 설마 강남 아줌마인지 그 때는 아무도 상상을 못했죠.
20/03/26 08:50
재난이 닥치면 뭐라도 하는 정부를 보면서 그걸 도저히 반대할 수가 없잖아요...크크크크
우리나라가 진짜 이상한거죠...뭐만 하면 안된대 죄다 보건의학 전문의들이야 아주그냥...
20/03/26 09:03
우리나라는 진짜 동조 잘해주는거죠. 국민들이야 의견이 많은건 당연한거고
정치인들도 뭐든 하라고하지 하지 말라고 막지는 않잖아요.
20/03/26 09:21
전시에 준하는 위기상황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지금 유럽과 미국의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된 건 정치적 리스크를 따지면서 미온적으로 반응한 정치인들 책임이라고 봅니다.
20/03/26 09:39
트럼프가 자기를 "전시 대통령" 이라고 한데에는 그동안 미국이 전시에 대통령을 연임시켜왔던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효과가 있겠죠.
20/03/26 17:47
말아먹는 수준(=없는게 나은 수준)이 아니면
있는 지도자에게 뭉쳐서 위기를 극복하는게 새로 지도자 뽑는 혼란기를 거치는것보다 더 효율적이니까요
20/03/26 10:16
한국이야기하면 선거게시판으로 밀려날 거 같아 진지하게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저랬다간 진짜 지지율 반토막 났었을 거 같습니다. 문화차이라고 해 줘야 하려나...--
20/03/26 10:47
한국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국민 개개인이 본인이 잘해서 막은 거지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멍청하게 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론이 그걸 부추깁니다.
20/03/26 11:56
정부 얘기는 하면 선게행이니 제외하면. 확실히 언론은 도움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곡된 정보의 정정을 하기 보다 퍼뜨리는 주체에 가까워 보이고.
우리나라 지도층이 개돼지 소리 할 만큼 대중보다 낫다고는 별로 생각 안 하고, 굳이 따지자면 우리나라는 중간관리층이 일 제일 잘 하는 편이라 보긴 하는데. 위기 시 지도층이 런하고 민중이 나라를 살린다는 프레임은 대중의 스스로에 대한 과대평가인 것 같습니다. 후진국 시절에도 소위 시민의식 같은 게 다른 후진국보다는 나았기에 여기까지 왓다고는 보지만, 그런 프레임을 과도하게 미는 개개인들은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던데. 당장 의병들만 봐도 걍 농민들 하드캐리 라기에는 결집하고 이끈 향반들의 지분을 무시 할 수 없죠.
20/03/26 13:29
그런 착각이 사실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요 반작용도 있지만
트롤이라도 안하면 뭐 한타라도 해볼순 있으니 긍정적이기도 합니다
20/03/26 13:57
종교 헬스장 관리는 3월이나 되서나 강제 했는데요.
무엇보다 님 댓글 읽으면 자원봉사 한다고 자진해서 대구 내려가 자진해서 갈린 의료진들 섭섭하겠네요.
20/03/26 14:05
자원 봉사하시는 의료진 분들의 힘만으로 오롯히 지금같은 체계를 구축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자원봉사조차 규모가 커지면 행정적인 도움이 필요한데 정부의 역할을 기를 쓰고 깎아 내리는 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20/03/26 14:40
한국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국민 개개인이 본인이 잘해서 막은 거지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멍청하게 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론이 그걸 부추깁니다. <- 이걸 사실이라고 하셨잖아요.
정치인과 관료들이 멍청하게 군다라는 말에 동의하셨는데 깎아 내린게 아니면 뭔가요?
20/03/26 13:53
그렇죠
그래서 질본은 정시퇴근 딱딱하고 드라이브스루 이하 검역소들은 모두 주 52시간 근무철저준수하고 신천지이하 종교집단은 모두 자발적 예배철회 모임금지를 했군요
20/03/26 11:50
트럼프가 그래도 평소 때 CDC 밀어주고 그랬으면 삽질 좀 했어도 지지율 올라가는 게 이해됐을텐데. 대응체계를 망가뜨린 다음 혈세로 쇼하면서 대중의 판단력을 흐리는 부정확한 정보도 계속 전달하고 있는데. 발등에 불 떨어지니 과격한 조치하고 매일 브리핑 한다는 것만으로 지지율 오른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굳이 따지면 트럼프가 지지층의 요구 중 반이민, 내부갈등조장, 고립주의 노선에는 어느정도 부응했다고 보지만. 막연한 기득권과 시민단체에 대한 거부감에 대해서는 한 번씩 입 털은거 빼고 한 것도 없는데 참 신기합니다. 부임 전에는 월가 까더니 절친처럼 지내던데.
20/03/26 12:20
유럽, 미국, 남미 지도자들 지지율 상승은 나중에 비싼 청구서로 돌아올 거죠. 저 쪽 관점에서야 외부(또는 중국)의 침공이란 성격이 강하니 외적에 맞서는 지도자가 되는거지만 그렇다고 저 모양이 된 원인인 내부문제가 사라진 것도 아니고, 경제위기는 아직 시작도 안한 단계잖아요. 정치가 청구서를 외면할 수록 전세계의 위기가 올 겁니다...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 보면 대만은 지지율이란 청구서는 받았지만 잘 지불하는 모습이고, 한국은 어느정도 선불 해서 청구서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일본은 여기서도 여전히 모르겠네요.
20/03/26 19:41
멕시코 장벽이 옳았다 불법이민자 추방이 필요했다 그게 안되어서 지금 중국인들에게 코로나가 옮았다 뭐 그런 흐름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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