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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5 22:08
저랑 똑같네요. 저번주 목요일까지 인버스로 +3,000 넘게 찍었는데...
이번주에 정신 못차리고 계속 인버스 밀어넣다가 천 만원 순삭당했습니다. 오늘 좀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ㅠㅠ
20/03/25 22:11
나름 몇 년 동안 홀덤(포커)판에서 자중하는 힘을 많이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멍청이임을 200만 원으로 다시 한 번 새기는 기회였습니다. ㅠㅠ
20/03/25 22:10
굉장히 짧은 시간만에 주식시장이 가르쳐주는 교훈을 얻으셨네요. 물론 돈은...흑흑
아무리 안정적인 종목이라도 마이너스 찍는걸 먼저 경험해본다면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장이라서 초보가 달려들기엔 불안요소가 너무 많더라구요. 며칠간 나스닥 선물의 그 미친 변동성이 내 계좌에 마이너스 되는대로만 최적화되어 움직이는걸 깨닫고 3~4일 만에야 이게 뭔짓인가 싶어서 내비뒀습니다. 저도 많은걸 깨달은 이번기간이었습니다.
20/03/25 22:14
배우긴 배웠는데 너무 쪽팔려서 어디 말할 데도 없네요......
제가 이런 삽질을 하는 와중에 제 친동생은 쟁여놨던 현금들을 값 떨어진 배당주에 착실히 투자하여 배당포트폴리오를 더욱 알차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허허허. 환경은 환경일 뿐, 대하는 사람 나름이라는 절대 진리를 다시 한 번 새깁니다. 부디 성투하십시오 흑흑
20/03/25 22:21
주식은 투기를 하면 망하는거 같습니다. 우량주에 투자를 하면 장기적으로는 승리할 수 있구요.
빨간불 천지에서 몇주사이에 다 파란불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한달 월급 20%정도만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번달 보니 월급 50%정도가 주식에 들어갔더라구요. 싸다고 막 지르고 있는데 가격보면 몇주 차이 안나서 다시 정신차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장기전으로 투자하려고 합니다. 모두 빨간불이 들어올때까지 다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20/03/25 22:23
투자와 투기의 차이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 스스로 답을 찾은 느낌입니다. 마음먹은 그대로 잘 실천해내시기를 응원합니다 :)
20/03/25 22:21
저는 겁쟁이라서 항상 조금씩만 먹고 도망갔는데... 겁쟁이라서 목숨을 부지했네요. 이따가 미국의회타결 새벽2시라고 합니다. 실투갤에서 만나요
20/03/25 22:22
그래도 종가까지 안 가고 시가에 파셔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일반 종목은 코로나 사태의 여파가 덜 미칠만한 종목으로만 잘 고르신 것 같은데, 이 종목들 안 팔고 인버스는 추가 돈으로만 사신 거겠죠?
20/03/25 22:25
위에도 여담으로 적어두었지만, 앞으로 시장이 악화될 이유는 아직 차고 넘치고도 넘칩니다, 후후후
하카세님께서 기존에 생각하셨던 대로 잘 운영하시어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20/03/25 22:27
내가 '못먹기가, 가 아니라 먹기가 힘들 뿐' 이라 쓰신 거겠죠^^?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먹기는 너무 힘에 부쳐서 + 이젠 군침 그만 흘리고 키우던 소를 키워야 할 것 같아 저는 잠시 떠납니다 ㅠㅠ
20/03/25 22:32
코스피 1200이 바닥일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1300에 팔자 근데 언제 사지?? 라는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다가, 어제 일시 반등 상태에서 풀매수 때렸다가 장 마감전 급등 + 오늘 급등 2연타 맞고 멘탈아 바스라졌네요. 그리고 1300이 목표였고, 아무리 반등해도 1800을 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으니, 저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아마도..
20/03/25 22:36
데드캣 바운스니 슈뢰딩거의 뭐시기니
고양이들이 빠지는 데가 없네요. 물리학 하니 생각났는데, 저는 무려 뉴턴과 동급의(!) 인간입니다 후후후 그 위대한 분도 주식시장에서는.. 이하 생략
20/03/25 22:34
저는 희한하게 도박은 엄청 좋아하는데 주식은 별 감흥이 없더군요.
삼성전자 4만원일때 200만원정도 묻었었는데 6만원 가도 감흥없고 다시 떨어져도 별 감흥이 없는.. 매매가 귀찮아서 그냥 놔두고 보는데 넣은 돈이 적어서 그런 것도 있는데 강원랜드가서 100만원 칩으로 바꿔다 홀덤 할때도 엄청 살 떨리고 스릴있는데 주식은 같은 기분이 안드는게 재미가 없네요.
20/03/25 22:38
저도 가치투자-장기투자로 주식 처음 배웠고, 이번처럼 미친 짓거리 해본 적은 처음이라 더 인상 깊게 남는 듯 합니다.
강원랜드 홀덤이 올해 제 위시리스트 중에 하나인데, 거기 배팅에 리밋 걸려있다면서요?? 노리밋만 해 봐서 크크크... 적응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20/03/25 22:45
https://m.blog.naver.com/marketmagician/221869891680
이글 추천하고 갑니다. 우린 사실 대부분 하수일뿐...ㅜㅜ
20/03/25 22:48
글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정신을 덜 차렸는지, 글 내용 중 4번 보니까 다시 인버스를 합리화하고 싶어지네요.... 제가 저 논리와 똑같은 얘기를 외쳤었거등요.
20/03/25 22:46
전 코인하다 1000정도 깨먹고 정신차렸습니다.
빨리 배우신 거예요. 그 후 3년 용돈 모아서 이번에 삼전 20주 사놓고 평생 배당받으려고 합니다 ㅠㅠ
20/03/25 22:47
저도 인버스로 65만원 따서 돈 더넣고 곱버스 했다가, 결국 마이너스 120만원으로 끝났네요.. 글쓴 분 심정이 저와 같습니다.
한바탕 잘놀았다 싶기도 하고, 나는 마켓타이밍을 알 수 있다는 헛된 생각이 무참히 깨부셔지기도 했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크흨 ㅠㅠ
20/03/25 22:50
그 느낌을 그냥 마음으로만 느끼면 또 어느새 휘발되어버릴 것 같아 이렇게 글로 써봤습니다 크흐흑......
내일도 좋은 하루, 앞으로도 좋은 투자 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20/03/25 23:09
저도 코인으로 10분만에 백만원 태워먹고 내가 하면 도박이라는 생각에 접고 나왔습니다. 토탈로는 플러스하긴 했는데 피폐해지는 삶 때문에 수지가 안 맞더라구요.
20/03/25 23:12
빅쇼트 참 좋은 영화였죠. 분명 초대박인데 참 씁쓸한 분위기를 남기던 영화같아요. 좋은 교훈 얻으셨길 바랍니다. 저는 그냥 삼전 떨어지기 전에 들어간거 존버하면서 배당이나 받으려고요. 크크크 원래 배당 생각만 했는데 1/4나는건 좀 그렇잖냐 이놈들아ㅠㅠ
20/03/26 05:03
빅쇼트의 네 그룹들 모두
나 돈 벌었다 우헤헤, 가 아니라 자본의 논리 앞에 망가져버린 금융시스템을 보며 착잡함과 안타까움을 말했기에 더욱 감명깊은 영화였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닥치고 배당이나 받으렵니다 ㅜㅜ
20/03/25 23:18
정말 구조적으로 멋진 글이였습니다. 글 다운 글이네요.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곱버스 -60% 현상황인줄 알고 식겁했네요..(오늘 풀매수) 침착한마음으로 글을 끝까지 다 읽길 잘 했습니다. 실은 거의 체념하는마음으로 해탈해서 읽어나갔지만요 크크크크크
20/03/25 23:23
주식으로 200만원은 약소하죠.
주식이 그날그날 다르다 보니.. 빨라야 합니다. 일단 주요 일간지와 매경에 실린 뉴스는 당일부터 몇일동안 바로 주가에 반영됩니다. 예를 들면.. 진단키트 테마는 이시국 관심주이지만 등락을 반복하다가 트럼프가 문통에게 전화했고 (의료장비, 진단키트건 이었음) 문통이 씨젠에 방문했죠. 오전에 상한 때렸습니다. 키트주들 여러개 상한 가까이 갔고요. 뉴스보다 빨리 움직이는게 이쪽 시장이라.. 하하 통상 몇일은 가더군요. 뉴스 보고 따라가도 10% 정도는 먹습니다.
20/03/26 05:06
남들에게는 약소할 지 모르나 제게는 아프네요 ㅠㅠ
본문에도 접는다 언급한 사람에게 또 한 수를 굳이.. ^^; 주식 잘 모르는 초보 분들께 위 글이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20/03/25 23:27
존버와 희망회로라는게 참.. 그래요. 기백 날리는거 순간이죠.
차트 보면 개미들이 영차영차 하는데 힘이 딸리는게 보이는 국면이 있어요. 그때는 희망회로를 빨리 접어야 합니다.
20/03/26 05:07
처음 가치투자로 주식 배울 때부터 실시간 차트 보기를 돌같이 하라 배웠는데, 배운 대로 못 한 제 탓이죠 뭐. 제가 배운 길이 다를 뿐 차트로 수익 내는 분들은 존중합니다. 전 도저히 못 하겠어요 ㅠㅠ
20/03/26 05:09
^^ 사람마다 200만원의 가치가 다 다르겠지요.
그리고 정말 배웠는지, 말로만 조잘거리는 것인지는 앞으로 배운대로 실천하는지에서 판가름날 듯 하네요 크크크
20/03/25 23:47
누가 한 말인지 기억이 안나는데(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이 투자를 할 떄는 첫째 자기 자신한테 투자해야하고 둘째는 자신이 사는 집에 투자해야하고 셋째는 자녀 교육에 투자해야하고 그다음에 돈이 남으면(보통 안남을듯...) 자산에 투자하라는 식의 글이 감명깊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그냥 매우 소액만 넣어놓고 '주식 생각에 시사 뉴스를 보게 만드는' 정도의 역할로만 쓰고 있습니다.. pc에 공인인증서 지워놓고요 크크
20/03/26 05:13
저는 아직 미혼에 자택도 없는지라
백퍼센트 스스로에게 투자해야 할 단계군요 크크크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주가 관련 뉴스는 당분간 피해다닐 생각입니다 ^^;;;
20/03/26 00:50
곱버스가 좀 심하긴 한데 손절과 목표가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이 없으시다면 주식 채권 파생상품 같은 금융상품은 손대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20/03/26 01:00
손절 타이밍 한번 놓치니 일주일간 쌓아놓은 1700수익이 이틀만에 -100으로 가더군요. 크크 뭐 인버스로 갈아 탄다고 진작에 손절한 주식을 아직 가지고 있었다면 급등한 오늘 기준으로도 -2800이었을거니 이래저래 현재 -800이 된거로도 돈 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번에 얻은 교훈으로 주식매매보다는그냥 주가지수 etf로 가려하네요. 개별종목 찾고 종목별 매수 타이밍 잡고 내꺼빼고 다 오르는거 보고 속 상하느니 단순하게 주가 지수로 가는 상품이 덜 신경 쓰일거 같네요.
20/03/26 05:11
^^; 속 많이 상하셨겠네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반대로, 차후에 다시 주식 할 기회가 된다면 기업 개별 가치 판단법에 더 집중해보려 합니다.
20/03/26 12:28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주식 초보고 이번 사태때 많이 빠졌지만 그냥 아무 감정의 변동은 못느낀거같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봤을 때
1. 처음 시작할때 투자 최대금을 제가가진 자산의 20프로로 정했습니다. 이게 설령 휴지조각이되도 저는 80프로의 현금 + 다른 자산으로 다시 일어설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2. 무조건 장기를 생각했고 애초에 10년은 없는 돈이라 생각하자로 마음 먹었습니다. 일확천금보다는 10년후에 그냥 은행이자보다 더 많이 오르면 성공이라는 마음으로요. 이렇다 보니 마음은 아주 평안합니다. 챠트 보는것도 몇일에 한번 정도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과 성격이 다르므로 제 방식을 적용할 수는 없겠고 다만 많은 선구자들이 말씀하시듯 시작할때 투자 최대치나 투자 기간등 원칙을 정하고 시작하는건 새겨들을만 하다 봅니다. 순간의 감정에 흔들리면 매수도 매도도 오판하기 쉽다고 봅니다.
20/03/26 15:39
1번도 2번도 재즈드러머님께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가시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겠네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줄은 사실 인생 전체에 해당되는 진리겠지요 흐흐
20/03/26 12:39
주식을 트레이딩으로 거래 하려면... 왜 수익이 나는지 이해할수 있어야 하고.. 매수 타이밍을 알아야 하고...매도 타이밍을 알아야 하고... 익절에 대한 감이 있어야 합니다. 이거에 대해, 안다는 확신(!)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트레이딩을 하면 안됩니다. 물론 트레이딩과 투자의 차이도 이해하고 있어야죠.
또한, 안다는 것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리스크관리와 실행력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인간의 본능적 심리에 역행해야 하는 일이라서, 주화입마하기 쉽지요.. 그냥 간단히 얘기해서, 프로가 아니라면, 절대 트레이딩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20/03/26 12:53
후 1300 도 깨질거라고 피쟐에서 계속 얘기해서 레버리지에 박은돈 익절하고 인버스2x에 박았는데 레버리지가 고공상승하네요ㅠ 비트코인때 지켜보다가 큰기회날려서 이번이 기회다싶어서 박았는데ㅠ
20/03/26 15:41
저는 지금도 경기가 장기적으로 우하향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화두를 더 붙들고 있다가는 수익도 멘탈도 부스러질 것 같아 본업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20/03/26 17:37
읽으면서 아아.. 이거 아닌데.. 하고 읽다가 마지막에 크게 깨달으셨다고 하시니 추천 한방!
주식 하시려면 투기 말고 투자를 하세요. 공부도 많이 하시고, 원칙을 세워서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정작 저도 욕심에 눈이 멀어 원칙 한번 안 지켰다가 파란 계좌를 경험하고 복기를 해보니 결국 원칙을 지키는게 더 큰 수익으로 가는 길 이었더라구요.
20/03/26 17:39
원칙을 나름 세웠다고 세웠는데 그걸 스스로 엎어버리는 경험이 가장 뼈저리네요.
유혹을 이겨내고 또 이겨내는 꾸준한 인내가 주식 투자자로서 살아남는 길인 듯 합니다 ㅠㅠ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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