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3/25 17:47
유사하다고 말할 수도 있죠.
개인의 일탈 -> 개인정보 갈취 -> 이로 인한 협박 -> 지속적인 성적 학대 가 범죄 순서인데, '개인의 일탈' 시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죠. A를 저지르고 B를 당했다고해서 A에 대한 판단이 바뀌면 안되며, A가 범죄 행위이거나 혹은 사회적으로 지탄 받을 행위이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죠. 그렇다고 시기상 도의상 이를 지목하는 건 인간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할 것 입니다. 하지만, 언젠간 짚고 넘어 가겠죠.
20/03/25 17:40
그니까요. 성적취향은 성적취향이고 그걸 가지고 협박한놈이 쓰레기인건데 말이죠.
남자 여자를 떠나서 전 몸캠이건 자위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닌데 뭐 어떼요. 근데 그걸 가지고 협박 한놈은 진짜 나쁜놈이죠.
20/03/25 17:40
불과 백년 전에는 노예제도가 여전히 있었죠. '급격'히 성장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고작 이정도 발전 가지구요. 사회는 발전합니다.
20/03/25 17:42
반어법은 아니시죠? 성별도 달라서 딱 파이어 되기 좋은 주제인듯.
몸캠의 경우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공적인 장소에 음란물을 유포하는게 현행법상 금지이고, 해당 법을 통해 처벌받은 사람도 상당합니다. 해당 법률에 몸캠이나 n번방같은 피해자들이 접촉될 여지가 있다면, 이것은 법적으로 기소유예가 나오던 벌금이 나오던 짚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n번방 박사방의 협박 및 갈취 등을 떠나 몸캠, 공적인 음란행위로 처발받는 일이 없기 위해선, 음란물에 대한 처벌 수위를 낮추는 수 밖에 없지요.
20/03/25 17:44
저는 처벌 수위가 아니라 대중들의 반응을 위주로 찾아보았습니다. 처벌은 당연하게 조직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착취한 n번방 가해자들이 더 쌔게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어법 아닙니다. 반어법으로 보였다면 사과드립니다.
20/03/25 17:43
저 당시에 저 연예인들도 그걸로 협박받아서 노예처럼 끊임없이 영상이 찍히고 강간당하고 그랬었나요?
몸캠을 찍는 것도, 트위터에 야한사진을 올리는 것도 이해 안되는 일이긴 하지만, 그리고 저 방송에 나온 사람들의 말에 동의 할 수 없지만, 지금 상황은 피해자인 여성들에게 왜 단초를 제공했냐고 욕하면 더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되는게 아니라 그때도 안됐지만 지금은 더 안된다 정도...
20/03/25 17:45
저는 이번에는 피해자들 편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썼는데 다르게 읽혔나 봅니다. 그럼 글을 이상하게 쓴 제 잘못이겠죠. 죄송합니다
20/03/25 18:10
두 사건의 궤가 달리하는 데, 두 사건의 반응을 비교삼아 시민의식 성장으로 치부하는 것을요. 그리고 가해자는 기억해야 하지만, 피해자는 잊혀질 권리가 있습니다. 이런 공개된 게시판에 또 다시 언급해서 공론화 시키는 행위는 하지 마세요.
20/03/25 18:16
실명 거론된 사진 지웠습니다. 모르고 지나친 부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피해자들이 몸캠을 찍은 사건 자체와 그 반응들에 대한 비교를 적고싶었는데 글을 잘못 적었나봅니다. 결코 n번방 사건과 저 사건을 동일선상에 두는 글은 아닙니다.
20/03/25 18:21
천만원 낼래 강간당할래? 따위의 선택지가 아니라 그냥 강간 폭행이 지속된 경우인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세요;; 남의 일이라고 선택하니 어쩌니 하시는 거 진짜 너무하십니다.
20/03/25 18:22
그거처럼 돈도 계속 냈죠 한두푼 냈나요? 몇십부터 몇백으로 해서 천만원 그런식으로 알고 잇는데요
지인들한테 공개하겟다고 돈내라고 끝까지 돈만 내고 결국 공개된걸로 아는데 이것도 피해가 지속된건데 강간이랑 다를게 있나요?
20/03/25 18:55
아뇨. 몸캠 사건 피해자들도 정말 큰 피해를 당한 거고 본문 짤방에 내용도 역겨운건 맞는데
이런 사건들에서 경중 따지면서 나라면 둘 중 뭘 선택하겠다고 쉽게 말하는 것 또한 2차 가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20/03/25 19:02
아저게안죽네 님// 다른거라고 하시니까요 제가 아무 이유없이 뭘 선택하겟다고 한거면 제 잘못이겠지만 강간이 더 큰잘못이다고 말하시니까요 전 잘 모르겠거든요
20/03/25 19:03
전 두 사안이 다르다고 한 적 없습니다. 천만원 낼래 강간당할래 따위의 선택지가 아니라는 거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남의 일이라고 쉽게 선택놀이 하는 걸 지적하는 겁니다.
20/03/25 18:24
주변에 아는 여성분이 계시면 한번 여쭤보세요. 하니님과 같은 의견이신분 없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의 경우로 대입해서 생각해볼때 강간의 경우 남자는 여자한테 강간당한다는 생각보다 같은 남자에게 강간당한다는 생각으로 대입해 보셔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하니님이 남자에게 강간당하시고 천만원으로 그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하니님도 지우는 것을 선택하시지 않을까 싶긴한데....제 짐작일뿐이지만요
20/03/25 21:45
글쎄요. 그 돈 몇푼이 없어서 불특정 다수와의 성관계를 직업으로 택하신 분들도 엤는데요. 경중을 나눌 수준이라고 생각되지않네요.
천만원 우스우신가본데 차트에도 이름 올리던 가수가 화대로 천오백인가 받고 몸 팔았었죠.
20/03/25 23:33
당연히 너무 나갔죠. 그리고 그 너무 나갔다는걸 본인에게도 적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강간 기억을 지우려고 천만원을 쓸 수 있으니 수천만원 뜯기는것보다 강간이 더 심하다고 하신게 본인 아닌가요?
그래도 본인의 모순을 아시니 다행이네요.
20/03/26 03:25
천만원을 내고 기억을 지운다는 '선택'은 협박에 의한 금품 갈취와 강간을 이야기 할 때 꺼낼 수 없다는 것을 속으로는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내린 결론을 주장하기 위해 억지로 꺼내셨다는 것을 아실 수준은 되시지 않나요.
뭐 그게 아니라면 성매매와 강간에서 이러어지는 성행위가 모두 같은 성행위라 보는 붘이겠지요.
20/03/26 09:05
남 수준 운운하지 마시구요.
기억을 지운다는건 정말 기억만 지우는게 아니고 상처, 그런 일 자체를 없던일로 되돌린다는 얘기를 비유한거구요 애초에 하니님이 천만원을 뜯기느니 강간을 선택한다는 말씀이시고 전 천만원과 강간은 저울질 할 수 있는 무게가 아니라는 비유로 말씀드린건데 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무슨 말인지 도통 못 알아듣겠네요 님은 하니님과 마찬가지로 천만원을 내느니 강간을 선택한다라는 주장이신건가요?
20/03/26 13:47
천만원을 그게 뭐든 내가 선택해서 '내는것'과 협박으로 갈취당하는 것은 다르다구요. 몸캠 사례중에는 빚까지 져가며 돈을 제공했지만 계속해서 돈을 요구하자 감당하지 못해 자살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람이 수천만원을 뜯긴것과 강간 기억(그게 피해를 포함하든 아니든)을 지우기 위해 천만원을 내는것을 '선택'하는건 아예 다른 얘기라구요.
당장 천만원에 섹스 한번을 택할 여자는 널리고 널렸지만 그게 천만원이 강간보다 크다는게 아닌것처럼요. 아예 이해를 못하시는것 같은데 답답하네요.
20/03/27 04:43
제가 하는 얘기가 무슨소린지 도통 못알아들을 수 밖에요. 상식적인 논리를 이해 못 할 수준인데 뭔 대화가 되겠습니까. 어디가서 진지한 얘기는 안하시는게 무시 안당하는 좋은 방법일듯.
20/03/27 10:24
제가 더 이상 님께 답글을 안 다는 이유는 서로간의 간극이 대화를 통해 해소 될 차이가 아닌듯 하여 님께 더 이상의 불편을 안 끼쳐드리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에서 였어요.
제가 먼저 물러서서 더 이상 답변을 안 드리고 있는데 굳이 저를 조롱하시는 댓글을 추가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사과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20/03/25 18:44
차에서 당하는 것도 있습니다.
검색하셔도 찾진 못할거예요. 이번 사건에서 다행인게 피해자 이야기를 자세히 하는걸 차단하려고 말을 안꺼낸다는것 같네요
20/03/25 18:16
강간보다 더 나쁜 범죄죠.
강간은 타인에 의해서 자신이 유린되는 거지만, 이번 사건은 협박 때문에 스스로 자신을 유린하게 한 사건입니다 강간 피해자는 범죄자가 나빠 하고 끝낼 수 있지만 - 그럼에도 더럽혀 졌다는 등의 정신적 피해받는 강간 피해자가 많답니다 - 이번 사건은 협박이 있었다고 해도 피해자 스스로가 자신의 인권을 무너뜨린 거라 피해자의 타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강간 보다 큰 범죄는 아니다 라고 하는 건 이번 범죄에 대해 너무 안일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20/03/25 18:11
뭐 깊게 생각은 안하고 말씀드려보자면,
-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행이다 - 그럼에도 지금도 피해자에게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 있는데, - 사안의 경중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불과 4년전에 분명한 피해자에게 이런 반응이 있었다. - 남녀문제를 말하는건 아니고 (이건 최근의 분위기가 너무 과열되어있어서 면피용 멘트...) - 피해자를 피해자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뭐 이런 흐름이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원래 본문 글도 완전히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고 보면 아예 읽히지 않을 내용은 아닙니다만 일단 의견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아니라서 남자 여자 문제로 읽히기 쉬운데다 사안의 경중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거든요. 저 몸캠 사건이 절대적으로 가볍다는건 아니고, 이번 사건은 저 몸캠 사건에서 협박을 빌미로 가학적 컨텐츠를 만들도록 하는 부분까지 포함된거라서 죄질이 훨씬 더 악랄하니까요. 아무튼 말씀하고자 하셨던 것은 이해했고 저도 동의합니다. 그나저나 저 본문 방송 이미지의 멘트는 진짜......
20/03/25 18:22
네 그런데 시국이 시국(?)이라 다듬으셔도 반응은 사실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긴 해요.
핵심은 불과 4년전이지만 저런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이래서 다행이다. 가 전달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내용에 남여가 엮여버리니 '지금 이러는거 좋긴 한데 저 때는 왜저랬음?' 으로 사람들이 읽어버릴 수가 있거든요.
20/03/25 17:54
일단 이게 N번방이나 그 박사방하고 같은 급(?)에 놓일 건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피해당한 정도가 너무 다르니까요. 별개로 저 당시 일부(!) 페미들의 대응이나 발언도 참 어처구니 없긴 합니다. 점점 더 모든 일을 젠더 싸움, 남녀 간의 갈등으로 부추기는데... 이번 N번방이나 박사방은 남녀 간의 갈등으로 묶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건 반사회적인 문제라고 보거든요.
20/03/25 17:57
저는 n번방 사건에서 협박으로 성 착취를 당하기 전, 그러니까 피해자들이 몸캠을 찍은 사건 자체와 그 반응들에 대한 비교를 적고싶었는데 글을 잘못 적었나봅니다. 결코 n번방 사건과 저 사건을 동일선상에 두는 글은 아닙니다. 그렇게 읽히셨다면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20/03/25 17:57
저도 비슷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만약 지금 n번방이 남여가 달랐다면 과연 이 정도 이슈가 됐을지도 모르겠고, 남자가 다수 피해자였으면 아마 이렇게 안됐겠다고 예상합니다.
20/03/25 17:59
남자 성이 쉬운것도 맞지만 남녀 갈등 때문에 이게 이정도로 커진거라 생각합니다 남자로 몰고가려고 크게 키우는분들이 있겟죠
남자였으면 대통령이 발언할정도까지 안갔을거라고 확신합니다
20/03/25 17:57
몸캠으로 협박도 받은 사람도 있고 실제로 자살한 사람도 있는데요. 충분히 몸캠도 엄청 심각한 사건이었습니다.
단순히 돈 뜯긴게 아니라 돈 안내면 주변 사람들한테 다 유포 되고 그랬는데 단순 돈 뜯긴 사건이라.... 협박멘트가 "자위영상 7편 잘 녹화되셨습니다. 30분 드립니다. 300만원 준비 못하시면 자살하는 상황 만들어드립니다.” '몸캠' 이거였죠.
20/03/25 18:00
개인정보 유출을 이용한 협박범죄라는 본질에서는 동일하죠. 같은 부류의 범죄라 봐야 할겁니다. 몸캠도 피해자 중 자살까지 간 사람 있습니다.
20/03/25 18:20
본질이 다릅니다.
이번 사건은 협박을 통해 피해자가 스스로 추가 영상 등을 찍게 한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단순협박이 아니잖아요. 피해자의 자존감을 나락까지 떨어지게 한 것이 악마같은 거죠. 언론 등에서 협박 범죄가 아니라 인권유린이라고 하는 건 그것 때문이에요.
20/03/25 18:26
폭행이 죽음으로까지 이어져도 그걸 폭행치사로 보지 살인으로 보지는 않는 거랑 비슷한거라 봅니다. 금품갈취도 가볍게 볼 범죄는 아니죠. 물론 형량으로야 이번 사건이 훨씬 쎄게 받아야 되는게 맞고, 이미 만연한 개인정보 유출범죄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저런 범죄는 또 나옵니다. 사실 몸캠사건때 진지하게 논의되었어야 되는데 묻고 떠블로 갔다가 진짜 떠블로 터진게 이번 사건이라 보는게 맞겠죠.
20/03/25 20:10
저도 사건마다 본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협박 당하다 자살한 사건이 제일 심한 사건이라 생각하구요. 인권유린보다 죽음이 더 심하죠.
20/03/25 18:01
트윗에 노출사진을 올린 여자가 일부 있다고 들었는데, 여기까지는 둘다 신상털리는 노출인줄 몰랐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그 뒤로 한쪽은 금전요구고 한쪽은 원치않는 더 심한 노출요구니 성질이 좀 달라지죠
20/03/26 01:39
금전요구로 협박하다 더이상은 못하겠다고 하명 유출
더 심한노출 요구로 협박하다 더이상은 못하겠다고 하면 유출 협박과 결과가 다 유사한데, 요구하는게 다르다는거때문에 저렇게 반응이 극단적으로 다르다는게 상식적으로 남득이 갑니까?
20/03/26 14:54
제가 저 당시 프로를 봤던것도 아니고 제 의견이 중요한가요. 당연히 지탄받을일이라 생각했겠죠. 왜 기사들의 온도차는 다를까요.
저는 두가지일을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현직 시청 공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해서 피해자를 협박하는일에 가담한 일인데요. 말해봤자 여기까지일거같아 더이상 댓글은 안달겠습니다.
20/03/26 16:46
유사하다는 표현 자체가 정의가 모호하니 당연히 그렇죠.
이번 n번방 사건은 단순한 몸캠피씽과는 아예 급이 다릅니다. 오해가 있으신것 같은데 제 의견은 n번방 사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을 공감 못한다는게 아니라, 아무리 4년전 일이라도 몸캠 협박 사건인데 본문의 반응이 이해가 안간다는게 첫번째이며, 본문의 반응은 시대차이(고작4년) 때문에 이해될 문제가 아닌 저 프로의 게스트들의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것 입니다. 이번 n번방 사건과 정도의 차이가 다름을 이유로 "반응이 다른게 이해가 간다"로 절대 넘어갈수 없는 부분입니다. 유사하다는 모호한 표현이 잘못된거라면 정확히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개인의 일탈을 빌미삼아 협박"했다는 범죄 유형에서 이미 개인의 일탈을 문제삼는 저런반응은 절대로 용인되서는 안됩니다. 저 사건이 똑같이 성별이 바뀌어서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런 반응이 이해가 되나
20/03/25 18:05
대분류 상 같은 '부류' 일 수는 있어도 그 심각성은 전혀 다른 것 같은데요.
이번 n번방 사건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개인정보유출을 이용한 협박범죄가 본질이라기보다는 아동성범죄인 것이 더 본질이죠. 그 아동성범죄를 위해서 개인정보유출을 하고 협박을 일삼은 것이 되야 하는 것이지.. 가해자들이 저지른 범죄 방식은 본문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다만, 그것들을 바라보는 대중시선에 대해서는 저 본문의 상황도 불편한 것은 맞습니다. 저런 협박범죄를 당했는데 저런 식으로 TV나 공개적인 게시판에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실 남여 상관없이 불편한 상황이죠..
20/03/25 19:14
아이고 죄송합니다.
이놈의 오지랖이 문제네요. 몸탬도 동의 없이 촬영되는 경우가 많고 설사 만에 하나 동의 했더라도 유포가 이루어지면 성폭법 14조 2항에 해당하는 걸로 보아야겠지요.
20/03/25 19:40
제 말은 성범죄가 이미 발생하고 그 현장을 찍은 영상과는 좀 다르지 않냐는 말이었습니다. 몸캠이 문제 없다는 말이 절대 아니라, n번방은 차라리 스너프필름과 더 유사하지 않느냐는 거죠.
20/03/25 18:06
저도 어느정도 글에 동의합니다. 그나저나 서하준이라는 연예인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네이버 검색해보니 당당하게 지식인에 물어보고 자기는 캡쳐해서 소장중이란 답변까지..;;
20/03/25 18:06
n번방에 대해서 분노한다면 남자몸캠 사건들도 마찬가지로 분노할 일이죠..
단순히 몸캠을 확보해서 돈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잘못하면 지인,가족에게 뿌려지는데 피해가 별거 아닌건 아니죠
20/03/25 18:06
몸캠을 당한 사람이 박사 정도의 협박과 피해를 받았다면 여론이 달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일탈계가 범죄의 핵심이 아니니까요.
일탈계와 몸캠 유출은 둘 다 피해자로서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위 짤은 반일종족주의.. 로 유명한 이우연 박사의 "N번방 피해자들이 딸이면 행동 반성하라 시킨다."라는 주장이란 다를 게 무엇일까요. 모든 남성들은 이우연 박사의 의견에 동의하나요? 딱 그정도 의견입니다. 저기에 여성이란 일반화를 할 필요도 없고요. 딱 이 정도 사안인데 지금은 젠더 갈등으로 나아가고 있죠. 인권에 대한 원칙과 신념은 없고 무엇이든지 색안경을 끼고 보는 지금 진실이 설 자리는 없어지는 듯 합니다.
20/03/25 18:22
피해 정도를 저울질 하는건 옳지 않은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남 일이라고 너믄 쉽게 말씀하시는듯.. 몸캠 유출도 자살한 피해자도 있는 사건인데요.
20/03/25 18:25
아마 이전 글을 보시고 작성하신 거라면 방금 수정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이 편협했었습니다.
모두 피해자로써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과 그때 모두 2차 가해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여론이 다른 이유가 젠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20/03/25 18:07
처음 협박하는 단계까진 유사하긴 하죠 그 이후에 범죄자들이 약점잡고 벌이는 짓거리에서 차이가 무진장 많이 나서 그렇지...
20/03/25 18:07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는 알겠는데 조금만 더 본인 생각을 써 주시는게 어떨지요.
그나저나 저런 사건이 있었군요. 연예인 이름도 처음 듣는 듯.
20/03/25 18:08
이런 글은 n번방 처벌이 다 끝나고 사회문제에 대해 분석을 하면서 수위는 다르지만 비슷한 사건인데 피해자가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대중의 반응이 다르다 정도를 얘기할 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아직 이런 얘길 할 때가 아니에요.
20/03/25 18:23
피지알에 남자탓으로 몰고가는 게 있기나 있었나요?
남자탓 하는 분위기가 앖는데 남자탓한다는 이슈를 만저 제기하는 건 남혐을 가져와 여혐을 조장하는 겁니다. 이럴수록 진짜 피해자는 사라지게 되는 거죠.
20/03/25 18:34
아닙니다.
남혐이 아니었어도 이렇게 사회문제가 될 파렴치힌 사건입니다. 남혐 아니었으면 묻힐 사건이라고 보는게 더 큰 문제 아닙니까?
20/03/25 19:12
우선 똑같지 않습니다.
단순 협박을 넘어서 피해자에게 스스로 더 자신을 나락으로 데려가는 영상을 찍게 시키고 점점 수위도 더 높여갔죠. 수위도 더 쎄고 피해자의 정신을 파멸시키는 정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본문의 사건이 묻힌게 문제인거죠. 본문의 사건이 묻혔으니 이번 사건도 묻혔여야 한다는 건가요?
20/03/25 18:08
아래짤 실명도 좀 가려주셨으면...
전 저분이 저런일에 연루된걸 지금 처음알았습니다.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이게 그분들이 말하는 2차가해에요
20/03/25 18:11
스케일과 잔혹도가 다를 뿐이지, 같은 맥락의 범죄죠.
개인의 혐오의 감정으로써 본문과 같은 생각을 가질수는 있겠지만, 피해자를 대상으로 방송에서 저런 언급을 한건 상당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본문과 같은 방송이나 인터넷글로 인해, N번방의 피해자에게 불똥이 튀어선 당연히 안되고, 판단의 잣대가 달라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본문의 방송인과 글쓴이들이 쓰레기이고 혐오 범죄자들일 뿐이죠.
20/03/25 18:11
공통점은 몸캠이 협박의 도구로 사용됐다는건데요. 물론 그렇게 협박하는 것도 사건이 작지는 않죠.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는 단순히 협박 당해서 돈을 뜯긴게 아니라 인권을 유린당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전혀 다른데 이걸 유사하다고 볼 수 있나요? 사건의 유형 자체가 같은 유형일지 몰라도 수준이 전혀다른데 댓글반응이 달라진 것을 갖고 시민의식 이야기할 게 있나 싶습니다. 어쩌다 우발적으로 평소 괴롭히던 사람을 죽인 것과 계획적으로 엽기적인 방법을 통해 죽인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반응이 다른 것을 갖고 같은 살인인데 반응이 다르다며 왜 그러냐고 물을 수 있겠습니까? 뭔가 10년전에 만원으로 살 수 있었던 것과 지금 10만원으로 살 수 있는걸 비교하면서 지금 10만원으로 더 많은 걸 살수있으니 세상이 변했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이걸로 세상이 변했는지 아닌지는 그냥 알 수 없는거죠.
20/03/25 18:29
돈 안준다고 지인에게 몸캠을 뿌리는건 인권 유린으로 보기 어려운가요?
타인의 피해를 저울질 해서 무게를 다는게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몸캠 피해 당사자들도 그렇게 생각할지 의문이구요.
20/03/25 18:34
원론적으로는 공감합니다.
그래도 이번 사건이 훨씬 압도적으로 심각한 사건이니까요. 이걸 비슷한 사례라고 예전 글을 가져와서 시민의식이 나아졌다 어쩐다 말하는 건 아니라 말 할만 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타인의 피해를 저울질해서 무게를 다는게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범죄 피해에 있어서는 당연히 하는 일입니다. 사람이 죽었는지 다쳤는지에 따라서도 처벌이 다르고, 똑같이 죽었더라도 죄질이 심각하다며 더 심하게 처벌받는 사건들이 있는데요.
20/03/25 18:11
몸캠도 그로인해 자살한 사람도 있고 심각한 문제였죠. 단순히 웃어 넘기기엔 당사자들한테는 지옥이었을테니...
그때나 지금이나 몸캠당사자와 이번 사건의 여성들은 다 같은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가해자들이 한 짓들은 경중이 있겠지만 둘다 피해자이건 명확하죠.근데 본문에 있는 발언들 보니 토나오기는 하네요. 보통의 상식적인 사람들의 생각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20/03/25 18:11
상대방의 약점을 유도해 그것을 무기로 협박해서
금품을 요구한 사건 vs 성노예로 전락시킨 사건....둘의 차이는 너무 크다고 생각해요
20/03/25 18:17
유사한 점이 있죠. 본문 얘기가 피해자의 피해 정도가 유사하다고 하는게 아닌데 댓글 흐름 이해가 안되네요.
손으로 뺨한대 때린거랑 몽둥이로 때려죽인거랑 둘다 폭행사건이란 면에서는 같이 취급할 수 있죠.
20/03/25 18:26
손으로 뺨한대 때린 거랑 몽둥이로 때린게 아니라, 니들끼리 죽을 때까지 때려라 한 사건입니다.
학교다닐 때 선생님이 체벌하는 것과 잘못한 학생 둘을 불러다 니들 둘이 서로 때려 하는 건 차원이 다르잖아요.
20/03/25 18:18
언젠가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긴 하지만 지금 따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몸캠으로 자살한 사람도 있는데 단순한 금품 요구라고 후려치는것도 너무 나가는거죠
20/03/25 19:24
그러다가도 금전 범죄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꽤 보입니다
커뮤니티 자체가 단일 개체가 아니니 그럴수도 있지만 가끔은 성적 피해를 입은걸 너무 과장하거나 금전적 피해 입은걸 너무 낮게 보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단적으로 강간이 살인보다 더한 범죄다라고 주장하는 분도 봤거든요
20/03/25 18:19
소위 일탈계라 불리는 것 , 그래서 협박과 갈취까지는 몸캠과 유사한 패턴으로 흘러가지만 그 뒤에 그걸 가지고 수천~수만명이 공유하면서 물고 뜯기는 측면에선 피해의 규모가 달라지니까요.
물론 n번방이 더 끔찍하다고해서 몸캠의 피해자들이 욕을 먹을 이유는 단 1도 없습니다.
20/03/25 18:24
암만 경중이 다르다고 해도 n번방 피해자들은 당연하고 저사람조차도 저렇게 방송에서 몸캠 찍은게 문제다 이렇게 비웃음 당할 일은 아니죠. 술에 만취한 상태로 강간당한 여성에게 '그렇게 술을 만취할때까지 먹은 니책임도 있다'고 하는 꼴이니까요.
20/03/26 02:14
사건이 해결된 뒤의 트라우마 정도가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몸캠 사건의 피해자들도 물론 트라우마가 안 남진 않겠지만 n번방 사건의 피해자들은 훨씬 더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협박해서 돈을 뜯어낸 거랑 협박해서 음란공연(그 음란공연에 강간(윤간)이나 스너프에 가까운 상황 포함) 을 대중 앞에서 하게 한 건 엄연히 죄질이 다르지 않을까요?
20/03/26 10:16
일반적으로 몸캠피싱이라 하면 몸캠 영상을 찍게 한 후 그것을 빌미로 협박해서 돈을 갈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찾아보니 자기네들 범죄행위를 돕게 한 것도 있긴 있네요. 근데, 이번 'n번방' 사건처럼 강간/윤간이라든지 추가적인 (가학적) 음란영상을 왈영한 케이스는 못 찾았는데, 혹시 기사나 관련 내용 있으시면 링크해 주실 수 있나요?
20/03/26 10:25
https://m.nocutnews.co.kr/news/4323380
해킹툴을 다운받게 하여 피해자+피해자의 지인 개인정보 노출(주로 전화번호가 되겠네요) 지속적인 입금 강요(1번으로 끝나지않고 지속적인 협박을 통한 요구가 이루어져서 자살까지 이르는 사례가 있었죠) 음란물 사이트에 무단 배포(돈 입금을 한다고 안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네요. 피해자를 자살까지 이끌정도로 지속적인 협박이 있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피해자들도 외부에 알려지는게 부끄러워서 신고도 못하는 일들이 많구요. 현재는 몸캠피해 카페 등을 통하여 신고사례등을 접수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20/03/26 10:38
링크해 주신 내용에는 돈을 뜯어냈다는 이야기는 있는데, 강간/윤간이라든가 추가적인 영상 촬영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만.
아, 물론 몸캠 피해자들이 당해도 싸다라든가 라고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이것도 범죄는 범죄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피해자들도 그 후유증이 오래 가기는 할 것이니까요. 다만 죄질을 보았을 때 이번 'n번방' 범인의 죄질이 더 나쁘다 하는 정도의 생각입니다. 저 아래에 '긴 하루의 끝에서' 님의 댓글이 개인적으로 몸캠 사건과 이번 n번방, 박사방 사건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가장 잘 설명해 놓으신 것 같으니 한 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20/03/25 18:30
협박당한 피해자를 조롱하느냐 vs 가해자를 욕하느냐
성별관계 없이 피해자는 보호받고, 가해자는 욕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성별을 기반으로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남자가 피해자면 남자를 조롱하고, 여자가 피해자면 가해자 뿐만 아니라, 모는 남자들을 싸잡아 후드려 까려고 드는 분들이 많죠.
20/03/25 18:35
저는 여성 보육교사가 애들을 죽도록 팼다고 같은 성별인 여성들 모두가 가해자로서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적이 없는데,
왜 가해자가 남성이면 모든 남자가 가해자이고 모든 남자가 반성해야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피해자를 안타까워해야할 사건을 남녀대결의 장으로 만든건 누구입니까.
20/03/26 01:57
이런 논의에서 자꾸 여성 범죄 건수가 언급되곤 하는데 애초에 여성이 많은 집단을 전제하면서 뭘 말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교사 비율이 여성이 더 높으니까 그런 겁니다 교대의 경우 남성은 할당제로 입학하는 사정이고 유치원 교사의 절대다수가 여성인데 여성이라서 특별히 그렇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을 리가요 정말 비교하고 싶으면 모집단과 사건 발생 건수의 비율 정돈 맞추고 와야 하지 않겠어요?
성범죄 피해자의 경우 절대다수가 여성이고 마찬가지로 피의자의 절대다수가 남성인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한 98-99배 정도 많나요? 이런 현실에서 기본적인 비교의 원칙도 맞추지 않은 다른 범죄를 들고 와 성범죄 문제로부터 성별을 지운다는 게 말이 됩니까?
20/03/26 10:50
말하고 싶은 바는 자명하잖아요. [왜 가해자가 남성이면 모든 남자가 가해자이고 모든 남자가 반성해야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설마 작란님께서는 n번방에 대해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이 n번방 사건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위 댓글에서 댓글 작성자분은 보육교사에 의한 아동폭력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반성할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로 댓글을 쓰셨습니다. 당연히 잘 아시겠지만요.
20/03/26 17:04
마찬가지로 그 논리면 진심으로 모든 남자가 가해자라고 하는 것도 아니죠 말 그대로였으면 한국 남자들 모두가 경찰서가서 조사받고 있어야겠죠? 디지털 성폭력이 n번방이 최초도 아닌데 불법촬영 영상에 대해 남성사회 내에서 자각이 부족한 것에 대한 비판 정도의 맥락이고 그야 당연히 가능하죠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할 거면 잘 해야하지 않겠어요? 왜 자꾸 잘 하지도 못하면서 비유를 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전혀 틀린 말로 성범죄 논의에서 남여를 지우면서 논점 흐트릴 게 아닙니다 아동폭력 문제에서 피의자의 남녀 성별 구분은 관련이 없죠 그런데 성범죄에서도 피의자와 피해자 간의 성별 구분은 관련 없고 그럽니까?
20/03/25 18:33
일단 가장 싫은게 저런 반응들만 골라와서 마치 모든 여성들이 저런 행동을 했고 모든 남자들이 무시했었다는 식으로 만들며 남여싸움을 조장하는거 같아서 정말 싫습니다. 페미 잡겠다고 페미행동을 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그리고 몸캠과 엔번방의 차이점은 몸캠의 경우 금전 요구 후 받지 못할시 폰에 저장되어있는 지인들에게 몸캠을 퍼트리고 끝이지만 엔번방은 몸캠을 확보 후 해킹으로 개인정보를 알아낸뒤 금전요구가 아닌 협박으로 작은 요구부터 얼굴은 가린채 요구하며 점점 수위를 높여가며 약점을 늘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만 돌리는게 아닌 인터넷에 신상과 영상을 올린다고 협박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걸 이제 영상을 모아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아도 판매로 금전적 이득을 보는것이죠. 수법이 너무 악랄합니다... 그리고 제가 모르는 남자몸캠도 인터넷에 거래되고 있고 그런 사실이 퍼진다면 당연히 똑같이 분노 할거 구요... 인터넷에 유명한 "거 딸좀 칠수 있은거 아닙니까? 이제부터 조심히 하겠습니다"식으로 협박에 당하지 않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거기다 미성년자의 사춘기의 여학생들이면 더 협박이 쉽게 먹혔겠죠. 돈이 아닌 할 수 있는 것들로 요구하니깐요... 아무튼 몸캠이든 엔번방이든 둘다 피해자들입니다. 가해자는 몸캠,엔번방 유포자,협박 및 제작자들과 지금 이 사건을 이용해서 남여성대결을 유발시키는 사람들이구요. 제발 애들도 이랬으니 우리도 이래도 되 라는 내용의 게시글이피지알에서라도 보지 않길 바람니다.
20/03/25 18:40
제가 검색해보니 예전에는 남녀 상관없이 저런 반응들이 실제로 대다수였고 저 방송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체 현재까지 방영중입니다.
그리고 제 게시글의 목적이 애들도 이랬으니 우리도 이래도 되 라고 읽히셨으면 사과 먼저 드리겠습니다. 글을 잘못 쓴 제 잘못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 글을 통해 과거의 몸캠사건 등에서 피해자들을 피해자들로 보지 않고 왜 몸캠을 찍냐고 비난하던것, 몸캠 범죄를 가볍게 여겼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피해자를 피해자로 봐 준다는 것을 알리면서 시민의식이 이만큼 성장했다고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20/03/25 18:41
지금까지 둘다 안된다는 식의 글들은 많았어도 [제발 애들도 이랬으니 우리도 이래도 되]라는 글들은 안보였는데 말입니다. 메세지를 왜곡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3/25 18:49
"당할만 하다." 혹은 "당해도 싸다." 식의 결론으로 귀결시켜 버리는 건 본문의 메시지에 도덕적 비난을 가하기 위한 님들의 의도적 오독이고요.
본문이 지시하는 방향은 유사한 프로세스의 범죄를 둘러싼 사뭇 다른 여론의 의식 수준과 반응 그리고 전파를 탄 매체에서 피해자 책임을 거론하는 오만함이 왜 성별에 따라 발동하는 지를 묻는 것 같은데요. n번방 피해자 역시 신상과 치부가 유출되는 걸 두려워 가해자들에게 끌려다닌 사안입니다. 피해자 행동을 유발한 사회적 기제는 동일해요. 현상은 같고요, 다른 건 의식이고요.
20/03/25 18:49
사견이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 저 화면속 여성패널의 의견과 별개로 여성들이 어쨌느니 저쨌느니를 이야기하기엔 저 몸캠피싱 사건을 대하던 일반 남초 커뮤니티들의 분위기도 별로 잘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머로 소비되던 경우도 꽤나 많았죠. N번방 사건이야 최소한 같은 성별이라는 이유든 뭐든 연대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꽤나 반향도 큰데 몸캠피싱의 경우 그런 움직임을 느끼진 못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시간차가 좀 있긴합니다만... 사실 지금도 남성의 저런 부분에 대한 인식이 많이 취약하죠. 개선되어야 할 점입니다. 더불어 피해자를 피해자로서만 보는 분위기가 정착하고 정치성향이 어쨌느니 성별이 어쨌느니 하는 말들은 힘을 잃길 바랍니다.
20/03/25 20:19
뭐라구요?
아니 미성년자다수들이 협박당해 온갖 고문당하고 피해받는 건과 단지 자기 성욕을 채우기위해 모르는여자들과 사이버성관계를 하려한 몸캠사건이 동급입니까? 어휴
20/03/25 20:24
미성년자 다수 아니구요. 상당 부분 포함됨입니다.
N번방 사건의 발단은 같지 않나요? 박사나 다른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약용했냐가 다르지. 대의명분에 휩싸여, 다른 사람처지 짓밟고 우선권 부여하는게 전체주의 극단주의 수준이네요.
20/03/25 20:27
미성년자는 양쪽에 다 있고요.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하나는 성욕에 쏠려 미끼를 물었고 하나는 돈에 쏠려 미끼를 문 셈이죠. 그 발단이 어찌되었건간에 똑같은 피해자들을 두고 그 경중을 저울질하면서 본인의 알량한 정의감을 뽐내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20/03/25 21:27
피해자가 몇명인지 그 중 미성년자가 몇명인지 아세요?
거기서 미성년자들이 무슨 협박을 받고 어떤 고문을당하고 피해받았는지는 아세요? 기사본거 말곤 모르시죠? 그럼 파편님 말 틀린거 별로없죠 뭐 남들 다 아는 단편적인 정보로 내말맞고 넌 틀렸는데 그것도 모르냐 식이신데
20/03/25 19:16
N번방 피해보다 몸캠 피해가 훨씬
가벼운데 어디서 들이대느냐는 반응이 많아 당황스럽네요. 몸캠 피해자들이 더 적나라한 영상을 제공하라는 선택지가 있었다면 그나마 다행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불 불능한 금액을 요구받은 몸캠 피해자들은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지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당하는 비극을 겪고 자살한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근데 그까짓 돈 좀 뜯긴 게 대수냐니 황당하네요. 그런식이면 원래 음란짤 찍던 여자들인데 비슷한 짤 몇번 더 찍은 게 무슨 대수냐는 말도 성립할 수 있습니다.
20/03/25 19:16
솔직히 얘기해서 예전에 소라넷 등에서도 음란물이 유포되고, 가학행위도 있고 했다지만 그때 여론은 이정도로 나쁘진 않았죠.
어쨌거나 본인들 간에 합의하고, 기본적으로 자기들끼리 보고 즐기려고(?) 찍은거니까요. 나름 모자이크 등으로 신변노출도 막으려 했고. 어찌보면 몸캠도 비슷한 맥락이죠. 자기들끼리 주고받다가 그게 유포가 되고 피해자가 생기는거에요. 죄질을 떠나서 어쨌거나 상호간의 일이죠. n번방은 그것과 궤가 다른게, 목적 자체가 상호간이 아니에요. 일방적으로 착취해서 그걸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불특정다수에게 배포한거죠. 저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성적 가학행위가 하루이틀된 일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 박사라는 사람은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20/03/25 19:57
결론적으로 둘다 피해자입니다. 물론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범죄방법이 n번방이 더 심할수 있지만
몸캠당사자 역시 엄연한 피해자이고 그로 인해 자살한 사람도 많습니다. 자신의 은밀한 행위를 내가 아는 지인에게 뿌리는거니깐요. 부디 피해자들을 나눠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궤과 다른게 아니라 둘 다 피해자입니다.
20/03/25 20:00
저 역시 둘 다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쪽이 피해자라고 저쪽이 피해자가 아닌건 아니죠.
다만, 가해자가 한쪽은 공갈협박범이고, 한쪽은 범죄단체조직범 수준이라 질이 다르다는 거에요. 동네 양아치랑 조폭두목을 동일시하긴 힘들죠.
20/03/25 21:09
동네 양아치든 조폭두목이건 무기를 가지고 상대를 때리면 둘 다 아픈거죠. 그 아픔이 다르지 않습니다.
가해자의 악랄함과 조직적인 면에서 우위를 차지한다고해서 피해자의 아픔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둘다 피해자라는걸 인정하시면서 왜 둘을 나눌려고 하시나요.
20/03/25 21:13
피해자 입장에선 똑같죠. 다만 몸캠과 n번방은 가해자의 범죄행위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처벌 강도도 달라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이 글에선 피해자에 대한 얘기만 하고 싶었다는 뜻이라면 제가 의도를 잘못 읽었다는 걸 인정합니다.
20/03/25 20:07
궤가 다르지 않습니다.
갓갓은 얼굴을 가리고 노출한 여성유저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서 협박했습니다. 몸캠은 영상촬영을 유도하고 폰을 해킹해서 협박했습니다. 범죄수법은 거의 유사합니다.
20/03/25 20:16
수법이나 피해 정도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가해자의 악랄함과 조직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본겁니다.
하긴 몸캠도 대부분 중국의 조선족 범죄조직에서 저지른다고 하니... 같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중국이랑은 범죄자 인도 같은것도 잘 공조가 안돼서 답이 더 없네요 ㅠㅠ
20/03/25 22:51
아! 아닙니다!당연히 펼칠 수있는 논리중 하나인 것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수사나 취재열기를 설명하기위해선 안군님 말씀이 가장 좋은 논증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실제로 그러한 이중잣대를 여전히 견지한 상태에서 특정성별을 공격하는 논리로 오용되는게 안타까울뿐이죠.
20/03/25 19:18
문제제기엔 100프로 동의합니다.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정도의 차이일뿐 인간의 성적 수치심을 상대로한 극도의 정신적 피해라는 점애서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여론의 반응이 다르고 tv에서 저러한 뻘소리를 대놓고 지껄일 수 있는건 남성이 가진 성적수치심에 대해선 사회전체가 무감각하고 또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은 n번방 사건으로 감정적으로 화가 머리 끝까지 나신 분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결코 이 글에서 냉정한 토론은 이뤄질 수 없을겁니다.
20/03/25 19:18
n번방 건 피해자가 각각 개별적인 가해자였고 일회성 협박에 그쳤다면 얼추 유사한 사건일 수 있겠지만, 한 명의 가해자가 수십명의 피해자를 데리고 지속적인 폭력과 인권유린을 가해왔으니 사건의 파급효과가 다를 수 밖에 없죠.
저 건도 가해자가 특정되고 수십명의 피해자가 있었다면 대중의 반응이 달랐을 겁니다.
20/03/25 22:43
입금 해도 추가 입금을 요구해서 대출 유도, 결국 자살시키는 사례도 종종 있고
배포는 기본적으로 피해자의 지인 다수를 대상으로 이루어지죠. "1회"라고 판단하실 수도 있겠지만. 더 궁금하시면 피해자 카페에 사례 많네요.
20/03/25 22:50
그런 사실이 있었군요.
그렇다고 해도 n번방 건처럼 다수의 피해자를 만든 한 명의 가해자가 나오지 않으면 사건의 경중이나 양상도 다르고 개별사건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훨씬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몸캠 사건은 예전의 여자연예인들 유출 사건과 비슷하다고 봐야죠. 그 때도 연예인 급에 따라 주목도는 바뀌었지만, 피해자들이 욕받이 당했고 이미지 다 망가졌습니다.
20/03/25 19:24
저 사건은 4년전만의 일이 아니라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데, 별 사회적이슈가 안되고 있죠. 피해자가 남자라서 그렇습니다. 몇년전에 두 성인여성이 남고생을 의자에 묶어놓고 뜨거운물로 고문하다 죽인 사건이 뉴스를 탔었는데, 사회적반향 같은건 뭐,,, 그냥 묻히던군요.
20/03/25 22:31
네이버에서 '과외교사 동거 제자 살해'로 검색해보세요.
미리 말하지만 미성년자를 그렇게 죽였는데도 주범인 여자는 징역7년 받았습니다.
20/03/25 22:35
네이버에서 '과외교사 동거 제자 살해'로 검색해보세요.
그 사건 자체를 전혀 기억 못하는거 보니, 뼛속까지 남혐에 찌들어 계시는군요.
20/03/25 23:04
giants님이 걸어주신 링크를 보고 왔습니다만, 그 링크 내용이 맞다고 한다면 n번방 사건과는 많이 다르지 않나요? 아무튼 제 뼛속에 남혐이 있다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민번호도 1로 시작하고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적도 없는데, 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나중에 혹시 골절이라도 겪게 되면 MRI 한번 찍어 보겠습니다. 크크
20/03/25 22:38
20/03/26 00:30
이런 자극적인 피해 사실들 열거하면 여성이 압도적으로 더 많습니다. 성범죄 자체가 그만큼 특수한 범죄입니다. 가해자 비율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고, 피해자 비율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죠.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인데 별로 커뮤니티나 이런 데서 언급조차 한 번 안 되고 지나간 사건들 어마하게 많습니다. 대부분은 커뮤니티 같은 데서 이야기도 안 되고 그냥 넘어가요. 그러니 많은 남성이 여성들이 당하는 현실에 대해서 잘 모를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이번 성착취 사건이 이 정도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 건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기 때문이에요. 당장 이번 사건 전에 다크웹 아동성학대 사건은 이만큼 욕 먹었나요? 딥페이크 사건은? 버닝썬이고 김학의고 다 묻혔습니다. 몰카 사건의 피해자 다수는 여성인데, 근래 제일 주목받은 건 홍대 몰카 사건이고 남성이 피해자인 사건이었죠. '피해자가 남자라서 그렇다'는 이런 식의 주장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심지어 가져오신 사건은 밑에 링크 보니 가해자에 남성이 포함되어 있네요.
20/03/25 19:29
분노가 폭발하는건 꼭 한가지 이유는 아닙니다. 누적된 사건이 많으냐, 단일 사건으로 그 악랄함과 파괴력이 크냐, 피해자의 사회적 계층상 연민이 일어날 수 있느냐, 나도 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유발하느냐 등 엄청나게 많은 요소가 결합되서 나오는 것이죠.
물론 다 주관적이고, 분노의 수치가 나타난 다음에야 "결과적으로" 해석이 가능한거긴 합니다만. 정말로 연결하고 싶다면, [그때 안이하게 생각했던 인식들이 지금의 N번방을 만들었다]는 식이 차라리 낫겠죠. 만약 당시 전국의 남자들이 저런 사건에 진심으로 분노했다면 부끄럽게 N번방에 들어갔겠습니까.
20/03/25 20:23
저는 본문에 동의하지 않고, 만약에 정말로 연결시키려면 "차라리" 이렇게 하라고 일부러 약간의 비약을 더한겁니다만,
피해자 가해자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어떤 범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압력으로 작용하는걸 말하는거에요. 누군가 나쁜일을 안할 때는 자기가 스스로 나쁘다고 생각해서 안하는것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나쁘다고 하면 안하는 사람이 늘어나죠.. 그런게 시간이 지나면 사회의 양심으로 자리잡는 것이구요. 만약에 저런 사건에 진심으로 분노했다고 칩시다. 그럼 "아 (적어도) 남자들 사이에서는 이런거 하면 진짜 친구 가족 직장 다 잃고 사회적 매장 당하겠구나 자살 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억지력이 조금이라도 강해지는건 당연한거 아닙니까..
20/03/25 20:32
N번방이 생기는 것에 있어서, N번방의 운영자, 유료회원, 무료회원 모두가 관여가 되어있을 것 입니다.
그들이 이게 범죄인 줄 모르고 했을까요? 텔레그렘이라는 방어막에 자신의 몸을 감추고 해도 괜찮다 생각을 한 것이죠. 이런 시각은 해당 범죄가 심각하고 나쁘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경찰 수사가 텔레그램을 뚫지 못한다는 신념으로 자행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애초에 누가봐도 사회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텔레그램을 통해서 철저한 보안과 함께 진행했고, 몸캠피싱도 결국 일반적인 사람이 할 수 없는 수준의 보안과 간악한 수법들이 자행되고 있죠. [전국의 남자들이 저런 사건에 진심으로 분노했다면 부끄럽게 N번방에 들어갔겠습니까] 이건 단정이고, [억지력이 조금이라도 강해지는건]이건 어느 정도 기여한다는 뜻이네요. 스탠스를 바꾸셨습니다. 전 앞의 시선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몸캠일이 안이했던 것은 내가 피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지 이게 심각하게 나쁘진 않다가 아닙니다. 갑자기 이 안건을 남성들의 인식으로 들먹이는게 의아합니다.
20/03/25 20:20
크크크 [그때 안이하게 생각했던 인식들이 지금의 N번방을 만들었다]를 피해자 분들께 대입하면 저 죽을 놈되겠죠? 이렇게 말이에요 [세상이 어느 시댄데 자기 신체를 과도하고 성적으로 노출 합니까. 저런 약용사례도 많은 것을.]
화재사건 때 발생하는 소방관의 희생에 국민이 무관심해서 계속해서 방화 및 화재 안전사고가 생기는 게 아닙니다.
20/03/25 20:27
저는 본문에 동의하지 않고, 만약에 정말로 연결시키려면 "차라리" 이렇게 하라고 일부러 약간의 비약을 더한겁니다만,
피해자 가해자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어떤 범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압력으로 작용하는걸 말하는거에요.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사람을 인간 말종 취급 당하면 담배꽁초로 인한 실화가 덜 일어나겠죠..
20/03/25 20:34
SAINT님이 보시기에 [다른 사람 몸캠영상으로 협박해서 돈 갈취하고, 지인들 모아 유포하는 짓]을 하는 사람을 인간 말종으로 사회가 인식 안하는 것 같아요?
아니면 [N번방 같은 일을 자행하고 관람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인간 말종으로 사회가 인식 안하는 것 같아요?
20/03/25 20:42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거기엔 윗 댓글에서 오만과 편견님이 말씀하셨듯이 "내가 피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도 있겠죠. 분노라는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본문처럼 급발진해서 연결하는게 가능하냐는게 저의 댓글의 취지이고,
만약에 정말 그때 분노를 안한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겠다면 자성의 측면에서 하는게 그나마 유익하지 단순한 유사성을 말하는게 이상하다는 뜻입니다.
20/03/25 20:48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사람을 인간 말종 취급 당하면 담배꽁초로 인한 실화가 덜 일어나겠죠.]
그러면 해당 사안에서 말씀하신 논리가 적용될 여지가 있나요? [만약 당시 전국의 남자들이 저런 사건에 진심으로 분노했다면 부끄럽게 N번방에 들어갔겠습니까.] 몸캠은 더 나쁜거니까 N번방에 들어가지 말아야지 인데, 어떻게 더 나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더 분노하고 해당 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나락으로 더 떨어트려야 합니까? [분노라는건 복합적으로 작용] 여기에 범죄사실의 자극성, 피의자 특정 여부, 기사에서 다루는 스탠스 등 여러가지가 포함될 탠데 이때, 성역할에 대한 기본적인 요구가 들어가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부분을 지적하는 것 입니다. 그땐 피해자를 정반대의 시각으로 취급해놓고, 왜 이때는 다르냐는 거죠. 현재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현재로 과거를 비판하는 겁니다. 말씀하신 [분노라는건 복합적으로 작용]으로 이러한 비판이 퉁쳐지면 전 더 할말 없네요.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는 이해가 되지만 애초에 피해자를 바라본 시선자체가 다르기에 여기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20/03/25 21:15
제 댓글을 읽어보니 저도 논리적으로 쓰지는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사과를 드리고, 바라보는 기본 지향은 맞는거 같아서 차분히 설명을 조금 드리겠습니다.
"그땐 피해자를 정반대의 시각으로 취급해놓고, 왜 이때는 다르냐는 거죠." 저도 처음 본문을 읽을 때 이렇게 이해했습니다.그런데 이런 워딩은 "현재로 과거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현재를 비판하는 도구"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글쓴분도 공격을 받았고, 여기 댓글에도 그런논리를 펴시는 분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정치 얘기를 하는 경우라던지 어떤경우는 사안에 따라서 그때 너를 생각해봐라 자업자득이다 낄낄 댈 수 있는 일도 있겠지만 일단 이 사건은 당연히 그럴만한 일은 아니구요. 또한 저는 이건으로 과거의 존재들을 지나치게 비난하는 것도 옳지는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하기 쉬웠던 그 당시의 컨텍스트(지적하신대로, 특히나 성역할에 대한 인식이 클테죠)가 있었을테고, 누구나 거기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그런 사회적 인식 자체를 비판할수는 있겠죠. 만약 그때와 지금이 모든면에서 정말 유사한 급의 사건이었다면 비난받아야 할 것이지만 저는 그정도의 유사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굳이 연결 하려거든" 그때 우리가 안이했다는 식의 "자성" 정도가 최대치라는 그런 뜻으로 비약한 것입니다. 자성은 누구를 지나치게 비난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20/03/25 19:31
뭐 한두번 있던 내로남불도 아니라서 놀랍지도 않네요. 그들이 운운하는 공감능력은 불리할땐 전제가 틀렸다는 말로 회피하기 일쑤거든요. 그런식으로 케이스마다 내로남불을 시전하다보면 자충수에 빠지기 마련이죠.
20/03/25 19:47
피해의 정도나 종류는 분명 다르지만, 본 글에 언급된 몸캠사건때는 피해자를 비난하다가 이번 n번방사건에서는 피해자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의 이중성을 반성하긴 해야할것같네요
20/03/25 19:52
만 단위의 인간들이 적잖은 돈을 내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몸캠영상을 얻으려고 한 사실이 있었다면 비슷한 무게의 사건이라고 하겠네요. 그렇지 않으니 무게가 다른 사건이구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사건에서 제일 경악하는 사실은 주범들의 악랄한 범죄행각 방식보다는 피해자들을 성착취한 영상을 보겠답시고 달려든 인간이 수십 수백을 아득히 뛰어넘은 단위로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런 정신나간 인간들이 지금도 어디선가 멀쩡한 척 하며, 뒤로는 더 많은 피해자가 주범들에게 협박당하고 강간당하길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름끼치는 거죠.
20/03/25 19:55
몸캠피싱 건도 피해자들을 성착취한 영상을 보겠답시고 달려든 인간이 수십 수백을 아득히 뛰어넘은 단위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본문 확인해주세요.
20/03/25 20:40
본문에 그런 내용이 어디있나요? 몸캠영상 보겠다고 수십만원 이상씩 내고 비밀방 들어가서 본 사람이 수백을 아득히 넘어 있다구요? 본문엔 없으니 관련한 공인된 기사라도 첨부해 주시길..
20/03/25 20:51
꼭 돈을 내고 봐야만 가해자인가요?
본문 내용입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몸캠의 감상평과 공유 요청 등 어마어마한 반응이 있습니다.] 해당 내용의 인물 거론, 스크린샷 등은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있어 작성자분께서 삭제하셨구요. 굳이 찾아보시면 일개 맘카페에서도 몸캠 시청 후기들이 돌아다니는 걸 적잖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캠피싱 건도 피해자들을 성착취한 영상을 보겠답시고 달려든 인간이 수십 수백을 아득히 뛰어넘은 단위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20/03/25 21:13
적극성에 차이가 있죠. 둘 다 나쁘지만 경중은 있습니다. N번방 회원들은 범죄교사행위를 한 거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아무튼 몸캠 피해자도 피해자인게 맞고 가해자들은 악질이며 2차가해는 안된다는 점은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견이 있어서 단 댓글은 아니었습니다
20/03/25 21:18
당연히 증명하지는 못하겠지만 [몸캠피싱 건도 피해자들을 성착취한 영상을 보겠답시고 달려든 인간이 수십 수백을 아득히 뛰어넘은 단위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달려든 인간의 수가 이번 n번방 사건에 비해 수 배 내지는 많게는 수천 배까지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접근성에 차이가 있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피해자가 받은 고통의 경중을 굳이 여기서까지 비교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차후 검경 및 사법부에서 논의돼도 충분하니까요.
20/03/25 22:54
몸캠을 보겠다고 만 단위의 사람들이 수십만원 이상씩을 암호화폐로 전환하여 지급해서 해당 단톡방에 들어가고, 그 사람들의 악질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주범들이 피해자들을 협박해서 지속적으로 몸캠을 만들어내고 거기에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 몸캠을 생산해내는 메커니즘으로 굴러간 사건이 있단 말인가요?
그렇다면 그 사건은 이 사건과 완벽하게 동일한 성질의 사건이죠. 완벽하게 그런 사건이 있는데 제가 몰랐던 것이거나 그 정도는 아닌 것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 뭐 어떤 사건이든 피해자는 상상도 못할 극심한 고통을 받겠지만요...
20/03/25 23:03
네 저도 범죄의 심각성에선 더욱 조직적이고 대규모라는 점에선 다르게 보고있습니다.(물론 몸캠도 조직적이죠. 다만 말씀하신 정도의 규모는 아니었고요.) 다만 위 글에서 가장 부각되는건 피해자에 대한 이중잣대아닌가요? 그리고 유료건 무료건 많은 수에게 노출된건 마찬가지아닌가요. 여초사이트에 링크퍼져서 오픈카톡방올린 사람도 적잖이 많은사람에게 자존감구겨졌습니다.
또한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진않았지만 자살하신 분도있죠. 이번에 자살자가 있었던가요? 댓글을 달았던 이유는 생각보다 몸캠피해자도 다수에게 인격적 조리돌림당했고(심지어 남성들에게도요 그리고 저 모자이크로 가려진 공개적 미디어에게서도요) 어떤면에 따라선 몸캠피해자들에게 더 가혹했던 현실이었음을 말씀드리고자였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이제 사법부가 할텐데요 그렇다면 이제 일반대중의 입장에선 누구할거없이 몹시도 가혹한 현실에 했던 피해자의 고통에 더욱 관심가지는게 할일아닌가요. 그런의미에서 저런 이중잣대또한 반면교사 삼을일이고요.
20/03/26 00:16
저는 가해자의 고통에 경중이 다르다고 표현 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학교 일진한테 맞아 죽든, 희대의 연쇄살인마에게 살해당하든, 정/재계를 주무르는 폭력조직의 암살자에게 처리당하든 똑같이 살해당한 피해자이고 억울한 죽음인건 다를바 없는 것과 매 한가지죠. 그리고 학교 친구를 괴롭히다 죽인 일진 놈이나 나라나 지역사회를 흑막에서 뒤흔드는 조폭이나 나쁜 놈인 것도 매한가지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범죄가 동일한 스케일로 놓을 수는 없는 겁니다.
규모도 규모지만(거기에 몸캠 범죄도 묶어보면 스케일이 커질것이고) 두 사건의 가장 큰 차이는 범죄행위가 일어나도록 하는 근본적 요소가 무엇이냐 하는 차이입니다. 몸캠사건이나 n번방 사건이나 피해자의 인격에 치명적인 영상을 매개로 협박을 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그 양상은 다르죠. 그리고 그 가장 큰 차이가 수요자의 유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여초에서 몸캠피해영상을 돌려 본 것은 명백한 2차가해고 제 상식선에서는 범죄행위지만 여튼 몸캠 범죄자들이 이 2차 가해자들의 수요를 위해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는 피해자들을 갈취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n번방은 근원적으로 그 방의 회원들의 수요 때문에 주범들이 성착취 영상물을 생산해낸 것이고, 그것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성착취할 수 있도록 노예화 한 것이죠. 수요가 없었다면? 기껏해야 피해자들 협박해서 돈이나 뜯었겠죠. 그리고 이런 사례야 몸캠범죄를 비롯하여 과거부터 존재했던 형태의 범죄구요. 그래서 전 n번방 회원들이 단순 공범을 넘어 해당 범죄의 교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소름돋아 하는건 이 무시무시한 조직범죄의 교사자들이 무슨 내츄럴 본 범죄자나 조폭이 아니아 대부분 평범한 일반인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겠죠. 누군가의 자식 누군가의 애인 누군가의 직장동료....그리고 그런 n번방의 회원중 과연 몇 명이나 자신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도 자각하고 있었을지, 자신이 건낸 돈이 기존 피해자들의 추가적인 고통 혹은 새로운 피해자들을 만들어내라는 요구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을지, 혹은 다 아는데 그냥 시쳇말로 아랫도리가 뇌를 지배해서 신경쓰지 않았을지... 생각하면 무섭고 섬뜩해 지는거죠.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어떤 범죄의 피해자들이라도 그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힘든 것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몸캠사건, n번방 사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똑같이 괴로웠다고 이 사건이 같은 사건이라고 볼 순 없다고 봅니다. 가해범의 규모나 질이 차이가 분명히 납니다. 이것을 이중잣대라고 하는건 부당하다는 입장이네요.
20/03/26 00:23
넵 무슨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저 또한 말씀하신 부분에 동감합니다. 다만 이 글은 사건전반보단 피해자에 대한 시선에 초점을 맞춘건데 왜 계속가해자에 초점을 맞춘것인지에 대해 반론드리고 싶엇습니다. 이 외에는 동감합니다. 아 다만 이건 말씀드리고싶네요. 그 교사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인만큼 오픈채팅방들어가고 여초에 글남기던 그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둘다 이게 뭐하는 짓거린지 인식못한건 사실이죠. (물론 교사자와 지나가다 본 사람들로 구분하실 수는 있지만요.)게다가 이번사건 피해자를 방송서 저렇게 대놓고 조롱하진않았잖아요. 그런점에서 저또한 저렇게 연예인몸캠보고 히히덕거리며 생각보다 작니 자고로 남자는 아랫도리를 조심해야한다고 자기들끼리 조롱하는 그 사람들이 제 주변사람이란거에 소름끼치네요 또 말씀대로라면 몸캠조롱방에 있던 그분들은 남성혐오에사로잡혀 이성을 망각한 사람들이기도 하죠
즉 가해자로 본다면 다른사건이라보고 n번방이 더 심각하다고 할수있다는거 전 동감합니다만 피해자에 집중해서보면 글쎄요 자살자까지 있는 사건이 더 심각하다고도 말할수있지않나요
20/03/25 19:56
몸캠도 본질적으로 n번방 사건과 다르지 않죠
치부를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협박과 강요를 한다는 점에서 몸캠 사건과 악질적인건 다르지 않습니다. 둘다 굳이 뭐가 더 나쁘네 따질 필요 없는 나쁜 사건이고요. 사회적인 인식이 몸캠은 당한니가 잘못이라는 인식이 베이스에 깔려있는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피해 숫자만 따지면 몸캠도 엄청 많을껄요 아예 대응하는 카페도 있을 정도니... 자살한 사람도 심심치 않게 기사로 볼 수 있구요. 피해자 중에 미성년도 몸캠 사건도 많습니다.
20/03/25 20:01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경중은 논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n번방 관련 사건은 명확하게 욕할 수 있는 주모자들이 드러났기에 대중들이 맘껏 욕하는 분위기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3/25 20:04
몸캠사건은 돈을 요구했고 n번방사건은 다시 몸캠찍기를 요구했다 - 로 끝났으면 동등하지만
이번 사건엔 강간도 있었다고 하니 동일선상에 대고 논하긴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아무리 중한 정도가 다르다곤 해도 반응이 역하긴 합니다. 몸캠사건 때 조롱 분위기는 도 넘었었죠. 여초만을 저격하는건 아닙니다. 여초가 유독 심하긴 했지만 남초에서도 조롱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에서야 못봤지만... 그리고 언론에서도 몸캠피싱사건 때는 지금같이 반응하지 않았죠. 지금은 단순합산 해서 '26만이 악마였다' 같은 주작질까지 해가며 남혐을 부추기고 있지만요.
20/03/25 20:40
이 글을 통해 과거의 몸캠사건 등에서 피해자들을 피해자들로 보지 않고 왜 몸캠을 찍냐고 비난하던것, 몸캠 범죄를 가볍게 여겼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피해자를 피해자로 봐 준다는 것을 알리면서 시민의식이 이만큼 성장했다고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결코 페미들이 이러니까 우리도 이러자 라는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20/03/25 20:51
이 글과 댓글에선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이미 여러 사이트
그리고 피지알 다른글 다른댓글에선 그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죠.
20/03/25 20:53
그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저도 있습니다. 이게 책임 떠넘기는 건가요?
https://cdn.pgr21.com/freedom/85351#3835302
20/03/25 21:03
https://cdn.pgr21.com/freedom/85351#3835286 댓글 참조합니다.
[공적인 장소에 음란물을 유포하는게 현행법상 금지이고, 해당 법을 통해 처벌받은 사람도 상당합니다. 해당 법률에 몸캠이나 n번방같은 피해자들이 접촉될 여지가 있다면, 이것은 법적으로 기소유예가 나오던 벌금이 나오던 짚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내용처럼 문제가 있으면 몸캠남도 잘못을 한 것이겠죠. 전 그런 행위들이 잘못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구요 (음란물 유포죄 처벌기준 완화). 댓글 중에 피해 여성분들이 초창기에 했던 일탈, 그리고 몸캠남들의 일탈에 대해 누가 잘했다고 합니까? 현재 그걸 지적하는게 도의상 시기상 인간적으로 맞지 않을 뿐이죠. 그런데 이런 발언이 책임 떠넘기기인가요? [지금 말하는 사람들이 짖는 걸로 보이시나요? 피해자 조롱하면서 책임 떠넘기는 사람이 있나요?] 에 제가 어디에 포함되죠?
20/03/25 21:10
전 제 의견이 [그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죠.] 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럼 몸캠남들도 똑같이 생각하시는거겠죠?] 는 것에 답을 드렸습니다.
20/03/25 21:16
일베도 냅두자고 하지 그러세요. 몸캠 피해자에 저 소릴 하는게 인간으로 보이나요? 진짜 세월호 폭식한 일베놈들하고 똑같지... 인간이 아닌 것들은 냅두는게 아니라 철저하게 공론화시키고 다시는 그런짓 못하게 밟아야죠.
20/03/25 21:26
그건 아니죠... 그러면 구매자가 여자들이거나 게이가 되야죠... 어떤 남자가 남자몸캠을 돈 주고 봅니까...
핑계로 보입니다.
20/03/25 21:29
개인정보 유출 및 이를 이용한 협박범죄에 대한 공론화가 저때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바뀌었다면, n번방도 지금같이 대담하고 거대한 규모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으로 봅니다.
20/03/25 20:39
내용 본문과는 별개로 누구의 칼에 맞든 아픈건 마찬가지인데 누구는 조폭에게 맞아서 더 아프고, 누구는 양아치에게 맞아서 덜 아플거라고 얘기하는 댓글들은 좀 그럽네요.
20/03/25 21:18
제 댓글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누가 더 아프고 덜 아프다는 얘기를 한 게 아닙니다.
비유를 하자면, 동네 양아치가 돈을 뜯으려고 칼을 들어 피해자를 찌른 것과, 조폭이 금전을 획득할 목적으로 사람을 찌르고, 그 댓가로 돈을 받아 챙긴 것의 차이를 얘기하는 겁니다. 피해자는 똑같이 칼에 찔린거고, 그 피해의 정도는 물론 같죠. 다만 가해자에게 돌아갈 처벌은 구분돼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20/03/25 21:24
솔직하게 말해서 두 사건이 본질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n번방을 일종의 컨텐츠로 소모하는분들이에요.
마음껏 내 분노를 쏟을 개꿀잼 컨텐츠로 잘 즐기고 계신거죠. 근데 몸캠은 전에 알았고, 분노하지 않던건데(오히려 피해자를 비웃었을지도 모르죠.) 같은 종류의 사건이라고 하면 괜히 내 분노표출에 이것저것 귀찮은 생각들을 더 해야하거든요. 돈을 수십에서 시작해서 수천까지 빚까지 져가며 뜯기다 자살한 사람이나, 자신의 자위 영상이 유포된 것도 수치스러운 일인데 피해자임에도 도리어 모욕과 멸시를 당하다가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이 n번방 피해자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그런걸 떠나 누가 더 고통스럽네 더 큰 피해자네 이런거좀 안하면 안될지..
20/03/25 21:29
본문과 댓글 읽다 보니까 드는 생각인데 몸캠에서는 피해자들에게 불쌍하지만 멍청했다고 생각했는데, N 번방 사건에서는 그냥 가해자에게만 온전히 분노가 쏠리는데 왜 그럴까요? 처음에 글이나 댓글이 물타기 하는 느낌이 들어서 화가 났는데 한 숨 자고 일어나니까 여전히 100% 공감은 안되지만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애매한 기분이네요. 좋은 사건도 아니고 그냥 가해자들이나 최대한으로 처벌 받길 바라면서 관심을 접어야 겠네요.
20/03/25 21:33
이건 사견입니다만, 몸캠피싱 사건의 경우 대부분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다수 외국인 범죄집단에 의한 피해인만큼 천재지변...급으로 재주껏 피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반면, 이번 사건의 경우 명확하게 밝혀진 내국인이 있어 욕할 대상이 생겨서 그런게 아닌가... 정도로 생각합니다.
20/03/25 21:38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성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있고, 언론의 시각에 의한 것도 있습니다. 사건 요약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몸캠을 찍어서 돈 뜯긴 사건'과 '성착취 영상을 n번방에서 돌려본 사건' 이거든요..
20/03/25 22:56
그럼 이렇게 비교해볼께요.
금품을 갈취하기 위해 칼을 들고 협박하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찔러 죽인 사건 vs 돈을 주면 사람을 죽여주겠다는 광고를 하고, 돈을 받은 후 살인을 하고 현장 영상을 돌려본 사건 어떤게 더 엽기적인가요? 사람들의 범죄에 대한 관심도와 분노는 엽기성의 정도에 있죠...
20/03/25 23:14
비교가 부적절한데요. 몸캠 피해자가 그저 저항하다 찔려죽기만 한게 맞나요?
거기다가 아예 본질은 시작부터 쳐낸 비유네요. 목적만이 있는 비유인듯.. 같은 식으로 비유하면 노예한테 일을 시켜서 노예로부터 돈을 뽑아내냐, 노예에게 서커스를 시켜서 관중으로 돈을 버냐 차이인데.. 노예에 대한 인식이 후지면 전자든 후자든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보입니다. 염전에서 일하는 노예를 비웃는 사회라면 노예가 서커스 한다고 충격을 받는것도 제 기준에선 좀 이상하구요. 둘 다 심각한 범죄고 난데없이 잡혀온 노예는 피해자 아닐까요.
20/03/26 01:38
기본적으로는 가해 행위의 차이 때문이라는 생각이지만 어쩌면 최초 행위와 추후 피해 가능성에 대한 직관성 차이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자신의 얼굴과 몸이 드러난 영상을 일면식도 없는 타인과 비밀리에 공유하였을 때", "얼굴을 가린 채 자신의 몸만이 제한적으로 드러난 영상을 불특정 다수와 공개적으로 공유하였을 때", "일면식도 없는 상대와 일회성 또는 단기성으로 만나 비밀리에 성행위를 하였을 때"를 두고 이것이 몰래 녹화 및 보관 되어 추후 협박의 용도로 사용되거나 제3자에게 유출 시 본인이 특정되어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독이 되어 작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한 통상적인 인지 가능성을 달리 판단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죠.
20/03/26 14:30
몸캠은 본인의 성욕을 해소하려다 녹화당한것이고
이번일은 돈이나 상품권을 준다는 말에 학생증부터 시작해서 속옷입고 속옷벗고 성기사진 이렇게 하나하나 협박으로 강제로 찍게한거구요 당한 피해자의 나이와 그 수위가 너무차이나죠. 몸캠사건은 결국 누구들과 돌려본게 아니라 유출시킨거고 지금은 돌려보다 원치않게 알려진거구요
20/03/26 01:17
몸캠은 (대개 도용한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하여) 자신의 신체나 자위 행위를 상대에게 보여줄 것이라는 약속 또는 거래를 빌미로 상대가 신체 또는 자위 행위를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 또는 녹화 촬영하여 전달하도록 유도한 후 이를 일방적으로 녹화하여 금품 탈취를 주 목적으로 상대를 협박하고 녹화 영상을 유포하는 일입니다. 이때 상대의 영상 송출 또는 촬영에 앞서 상대에게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한다든가 특정 링크를 클릭하도록 한 후 상대의 PC나 모바일을 해킹하여 상대의 개인정보를 수집, 녹화 영상과 함께 협박의 빌미로 삼는 경우가 잦고요.
n번방의 경우 트위터 등에서 주로 자신의 나체나 자위 행위, 성행위를 촬영하여 올리는 일탈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특정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인하는 방식을 통해 PC 또는 모바일을 해킹하여 개인정보를 수집 후 해당 유저들을 협박 및 유린하고, 관련 영상들을 유포하여 금전적 수익을 얻은 일입니다. 박사방의 경우 스폰서, 조건 만남, 고액 알바 등을 미끼로 유인하여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협박 및 유린하고, 관련 영상들을 유포하여 금전적 수익을 얻은 일입니다. 세 사건 모두 (1) 가해자가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 하에 계획적으로 시행하였고, (2) 불법적인 방법으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개인정보를 수집하였으며, (3) 피해자들을 협박 및 유린하여 금전적인 수익을 취했고, (4) 결과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정신적인 면에서까지 크게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n번방과 박사방의 경우 가해 기간과 가해 행위들을 놓고 보았을 때 몸캠에 비해 피해의 정도가 더욱 극심하다고 볼 여지가 높다는 것입니다. 다만, 몸캠의 경우 순전히 사적인 공간에서 상호 합의 하에 오직 사적으로 두 사람 간에 이루어진 일로서 법과 도의 어떠한 점에도 저촉이 되지 않아 그 자체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반면, n번방의 경우 일탈계를 두고 공개적인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음란물을 제작 및 유포하였다는 문제를, 박사방의 경우 성매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차이가 또한 존재합니다. 즉, 가해자로 인한 피해 사실 여부와 별개로 피해 측에 조금이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경우라고 한다면 몸캠이 아니라 n번방과 박사방이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오히려 정반대로 문제가 거론되며 사건이 조명받고 동정 여론이 형성되니 본문과 같은 의문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피해 측의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가해 측의 가해 사실이 다소 가려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만 감정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각 사안들을 냉철히 바라볼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늘 유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안을 냉철히 볼수록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피해 측의 문제를 인지하고 거론한들 가해 측의 가해 사실을 인지함에 있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도 않겠죠.
20/03/26 02:01
이것과는 좀 다른 얘긴데 이 사건에 대해서 분노는 하지만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가해자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길 원하는 건 맞지만 굳이 이 사건을 따라다니면서 적극적으로 성토하진 않는...어찌보면 제 일이 아니라서 무관심했죠. 그럼에도 주변에선 심심찮게 이 주제로 대화가 이뤄졌기에 종종 껴서 가해자들을 성토하곤 했습니다만 오늘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이공씨는 N번방 같은 거 하지마" 평소라면 그냥 가볍게 흘려들었을 한 마디. 주의인지 걱정인지 모를 그냥 가벼운 한마디였고 저도 평소처럼 그냥 "저는 그런 거 안 합니다"라고 넘겼지만 집에 와서 n번방 관련 글들을 보니까 새삼 다시 떠오르면서 기분이 복잡해지더군요. 그냥 가까운 사이에서 할 수 있을 말이었을 텐데...조금은 불쾌함을 느낀다면 남녀로 갈라 싸우는 시절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본래 그 한 마디는 무례한 참견이었던 걸까요.
20/03/26 02:30
성희롱에서 남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강력한 예시죠. 여자에게 "넌 업소같은데서 일하지 마" 라고 했을때의 파장을 겹쳐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3/26 02:39
무례한 참견인 거 같긴한데, 그 사람의 뉘앙스나 작성자분과 그 분의 관계에 따라 다를 거 같습니다.
신천지에 젊은 여성이 많다는 이유로 작성자분이 그분께 "신천지 같은 거 빠지지 마세요."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일 겁니다. 별 친밀한 사이도 아니면 뭐 어쩌라고 싶겠죠.
20/03/26 10:22
아무래도 친분이 있다해도 직장 동료로써의 친분이고 그저 직장 상사와 일반 사원의 관계라 제가 더 찝찝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차라리 친구나 사적으로 더 친밀한 사이였다면 달랐을까 싶기도 한데 정작 그런 사이에선 이런 거 물어보지도 않으니. . .쩝 그냥 넘겼을 한 마디인데 요즘 하도 남자 여자로 대립하는 분위기다 보니 저도 모르게 영향을 받았나봐요
20/03/26 03:44
지금 현세대가 누가 가해지인지 정하는 핵심을 찌르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문화적 가해자가 누군지. 그건 남성은 아니지요.
20/03/26 14:39
글을 쓰신 맥락을 이해는 했지만
아직도 "몸캠따위를 어디서 n번방에 들이대느냐" 이딴소리하고 다니는 인간 댓글에도 여럿 보이는거 보니 글쓴님이 주장하신 시민 의식의 성숙은 아직 멀은듯한데요? 몸캠피해자도 성을 약점으로 잡혀서 언제끝날지 모르는 끊임없는 금품갈취협박을 당하다가 마지막에는 사진을 유포당해 자살하거나 파산상태에 이르는 심각한 범죄였는데 강간에 비하면 금품갈취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논리 보니까 그냥 아찔해지네요. 아직도 그분들은 그냥 [딸치다가 사진찍혀서 돈몇푼뜯긴] 수준에서 사건을 바라보시나봅니다.
20/03/26 15:11
몸캠 사건과 n번방 사건은 본질적으로는 같은 사건이죠. 피해자의 '주위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적인 사진' 을 빌미로 협박을 하여 범인들이 의도한 행동을 하게 한 것은 같습니다. 다만 전자의 경우는 금품을 요구하거나 무리한 행동(찾아보니 범죄에 동참시킨 경우도 있더군요.)을 하게 한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음란 컨텐츠의 확대 재생산을 시킨 것이고 그것을 특정 사람들에게 생중계를 한 것이고요.
둘다 범죄의 피해자인 건 맞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건 맞는데, 트라우마의 정도는 후자가 더 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금전적인 압박에 쫓기는 것도 대단한 스트레스이며 정도에 따라서는 자살을 선택할 정도가 되기도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원치 않는 성적인 행위를 당하면서 그 행위가 여러 불특정 다수에게 중계되고 있다는 데서 느끼는 수치심과 그에 의한 스트레스는 전자에 비할 바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또 스너프 필름에 가까운 행위를 한 적도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다행히 피해자가 구제되었다고 할 때 물론 몸캠의 경우도 정신적 트라우마는 생길 것이며 따라서 어느 정도 치료도 필요하겠으나 n번방 사건의 경우 더 많고 긴 치료가 필요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동영상 한 두개 '찍은' 거랑 5~6 개, 어쩌면 10개 이상 '찍힌' 거랑은 아무래도 좀 다르지 않을까요? 몸캠이 별 거 아니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죄질을 볼 때 이번 n번방 사건의 죄질이 훨씬 더 나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몸캠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고 n번방 사건의 피해자가 여성이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요. 몸캠사건의 피해자가 여성이고 n번방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n번방 사건의 죄질이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20/03/26 15:57
죄질이나 형량은 가해자들한테 들이대는 잣대고요,. 저도 물론 조주빈의 극형이든 최고형이든 다 동의합니다. 피해자의 아픔에도 공감하고.. 그런데 피해자들은 모두들 삶이 유린당하고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그걸 누구맘대로 수치화해서 누가 심하네 약하네.. 피해가 적네 크네..트라우마가 심하네 약하네.. 수치심은 비할바가 아닐것이다? 스트레스가 적을것이다? 트라우마가 약할것이다? 크흐흐.. 이 무슨.. 둘다 당해보고 비교하신건가요?
피해자의 아픔에 잣대들이대고 경중을 들먹이는 꼴이 한심해서 쓴 댓글에 장문으로 [그래도 n번방 피해자가 몸캠피해자보다 더 많이 피해입었음]하고 장문으로 달아주신 댓글에 솔직히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와중에 "찍은" 하고 "찍힌"에 방점찍으신 의도는 대체 뭔가요? 니가 찍어서 보낸거니 참으라는 논리라면 글의 짤방에서 비판하고 있는 부류의 사람들과 당신은 전혀 다를게 없어보이네요.
20/03/26 16:05
엄연히 '찍은' 과 '찍힌' 은 다릅니다. '찍은' 은 본인이 하지 않으려면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인 거고, '찍힌' 은 본인이 하지 않으려고 해서 하지 않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뭐,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n번방 피해자들도 처음엔 영상을 '찍은' 것이 맞긴 하겠네요. 그 후에 '찍힌' 거지요.
솔직히 제가 당해 본 일도 아니고, 또 피해자의 성격이나 주변환경이라든가 그런 것들에 따라 피해자가 느끼는 트라우마 정도는 달라지겠지만(같은 몸캠 상황에서 '그래서 뭐?!' 라는 식으로 대응하신 분도 있죠. 자살까지 하신 분도 있고요.), 모든 게 같은 상황이라고 볼 때 후자의 경우가 좀 더 그런 점이 크지 않겠나 하는 것입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원래 감각이 많이 연관된 기억일 수록 오래 가기 마련인데, 단순한 돈을 위한 몸캠 협박은 신체적 감각은 없이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건데, n번방 같은 경우는 정신적 괴롭힘 외에 신체적인 자극을 같이 수반하는 거라 그 괴로운 기억이 아무래도 더 오래 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20/03/26 16:26
네. 그래요 더 큰 피해 하십시오.. 축하합니다. 금메달 수상 짝짝짝
신체적피해의 결여로 아쉽게 은메달 수상한 몸캠에게는 위로의 말씀 건넵니다. 앞으로도 피해자 아픔정도측정위원회 위원장으로써 왕성한 활동 부탁드리겠습니다.
20/03/27 07:50
과연 양 사건을 비교하면서 시민의식이 더 성숙했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저 화면의 반응은 극혐이지만, 지금도 피해자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식의 반응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 때는 이미 벌어진 사건에 대해 피해자를 비난함으로써 2차 가해를 했던 대중이 있다면, n번방 사건에서는 돈을 주면서 범죄가 지속되도록 직접 가담한 공범이 2만 5천명에 이릅니다. 가히 대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의 공범들이 존재합니다. 몸캠 사건에서 피해자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는 식의 2차 가해자가 현재보다 다수였다면, 반대로 몸캠 영상을 공유하거나 협박에 가담하는 식의 공동 가해자는 지금보다 소수인 거죠. 시민의식의 성숙을 논하고 싶었다고 얘기하시는데, 그 주제의식에 공감도 안 될 뿐더러 솔직히 실제 의도가 진짜로 그것이었을까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저 역시 남자들의 성적 수치심에 대해 지나치게 무감한 사회 분위기에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차라리 대놓고 그 말씀을 하셨으면 최소한 주제의식에 공감은 갔을 겁니다. 그런데 n번방 사태에서 그 얘기를 갑자기 꺼낼 계재는 아닌 듯 하고, 글쓴 분 역시 그런 눈치는 있으니 ‘시민의식’ 운운 하며 말을 돌린 것이겠지요. 그래서 글을 읽었을 때의 전반적인 느낌이 뭔가 아웅당하는 느낌과 함께 묘한 반발심이 드는 겁니다. 긴 댓글 타래의 분위기를 보니, 결국 원글로 의도하셨던 목적을 달성하신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