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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12 10:37:26
Name 러블세가족
Subject [일반] 코로나 확진자가 제 업장에 다녀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시국에 이런 글을 쓰는게 맞는 상황인지 저도 헷갈리지만, 하소연 겸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1인 동물병원을 운영 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에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으니 역학 조사를 위해 병원에 오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당연히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기에 CCTV 내역을 보여드렸습니다.

조사하시러 오신 분들이 CCTV를 확인하셨고,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 저희 병원은 직원 포함 3명, 그리고 동시간대 보호자 1명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확진자는 미용을 위해 병원에 들렀으며, 맡기러 오셨을 때 4분, 데리러 가실때 2분 머물렀습니다. 당연히 제가 진료를 보지도 않았구요.

특별한 접촉은 없었고, 기침 등의 행위 역시 없었습니다.

조사가 끝난 후 보건소측에서는 접촉자로 분류될 지 여부를 나중에 얘기해준다고 하였고,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평소처럼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병원으로 전화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를 받다보니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문의길래,

'아 우리 병원이 접촉자로 분류되어서 동선 공개가 되었나보다. 그런데 왜 분류 여부도 안알려주고 대응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지?'

라고 생각하고서는 보건소측에 문의를 했더니

자기네들이 역학 조사 팀과 상의한 결과, 확진자가 병원에 머무른 시간이 매우 짧았고, 접촉이 없었으며 저희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접촉자로 분류되는 사람이 없었다, 시 쪽에 자료를 보낼 떄도 접촉자로 분류될 만한 사람이 없고, 조사가 다 끝나지

않았으니 동선 공개는 하지 말라는 내용을 첨부해서 보냈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발표 자료를 보니 1시간 30분동안 머물러 있었다고 써있더라구요. 미용 시간이 1시간 30분이기 떄문에 그 텀이 1시간

30분이었던건데 말이죠.

제가 확인 해 본 결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4조의2 및
코로나19 대응지침(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른
확진자의 정보공개 범위

4. 동선
  - 감염의 우려가 되는 접촉자(자가격리대상)가 발생한 동선(장소, 이동수단 등)의 위치 및 상호 공개
  -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은 동선은 비공개

로 되어있더군요. 보도자료는 대변인실에 문의를 해보라고 해서, 문의를 했더니

자기네들은 어떠한 자료를 보도할 지 선별 할 권리가 없다, 보도하라고 한 자료를 보도 했을 뿐이다. 라는 형식적인 대답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건소측에 문의했더니, 자기네들은 동선 공개를 하지 말라고 자료를 보냈다며 그 자료를 캡쳐까지 해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시에서 동선을 먼저 공개하고 그 후에 수정을 하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대변인실에 다시 문의를 했더니, 일단 시청 홈페이지에 있는 확진자 동선 공개에서 저희 병원을 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빠졌습니다.


※ 기존 공개되었던 의료기관은 접촉자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삭제됨


이 문구만 포함시켜놨습니다. 이미 보도자료는 다 나갔고, 네이버에 저희 병원 치면 확진자 동선 공개라고 하면서 저희 병원명이

떡하니 나옵니다. 맘카페에는 확진자 정리라고 하면서 누군가 자료를 정리해 놓은 스샷이 있고, 거기에도 저희 병원이 떡하니 있습니다.

수정 된 자료에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이미 재난문자에 저희 병원명이 들어가있고, 어제도 많은 미용 취소, 진료 취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누가 이런 결정을 했는지 너무 궁금하여, 오늘 아침에 비서실에 담당자가 누군지 문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지금 전 세계가 전염병에 벌벌 떨며 무서워하고, 조심, 또 조심을 해야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저희 병원에 다녀와서 저희가 접촉자로 분류될 만큼의 이유가 있어서 저희 병원이 공개가 되어도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 해 왔던 사람입니다. 아니, 차라리 동선 공개 원칙이 접촉자로 분류가 된 사람이 없어도 공개가 되는게 원칙이라면 그 또한

어쩔 수 없는거겠죠. 그러나, 분명한 원칙이 있음에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건 제 뇌피셜인데, 시민들이 왜 동선공개를 하지 않느냐, 왜 간단히 하느냐에 대한 민원을 너무 많이 해서 확실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동선 공개를 먼저 하라고 지시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국익을 위해 소수가 희생해야 한다.

평소에 저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다만, 그건 어떤 원칙이 있을 때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거지, 이런 원칙도 없는

주먹구구식 대처에 영세 자영업자는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 일 것 같습니다. 자영업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소문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그 평판을 다시 쌓는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죠. 아니, 다 잊혀질거라고 확신도 못하겠습니다.

자영업을 하는게 죄인 시대입니다. 뭐 자영업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그런거 다 제쳐두고 이번 사건만 보더라도 자영업자는 그냥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에 너무 쉽게 희생됩니다.

어제 와이프 및 저희 가족들 모두 너무 힘들어했고, 천진난만하게 지내는 제 두 딸이 너무 걱정됩니다.

누구에게나 슬픔과, 어려움과, 고통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시기에 너무 제 생각만 하는건 아닌가 고민이 많았지만,  하소연 겸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검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얘기를 듣고 검사를 받은 저희 직원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원칙이 있는 상황에서는 원칙을 따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번 일은 원칙 없이 본인들만 생각한

시청 측에 너무 화가납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아 그리고 법적대응을 혹시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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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 10:39
수정 아이콘
아이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20/03/12 10:40
수정 아이콘
위로의 추천드립니다
코로나가 진짜 여럿 죽이네요..
힘내십쇼..
스푸키바나나
20/03/12 10:41
수정 아이콘
제가 코로나 걸리는거 보다 이게 더 무섭네요.
달달한고양이
20/03/12 10:43
수정 아이콘
보건소 측에서는 상식적인 대응을 했는데 시청이.....;; 아니고 맘 고생 심하시겠습니다 잘 마무리되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20/03/12 10:43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제가 사는 지역이시네요. 마음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이쥴레이
20/03/12 10:47
수정 아이콘
아.. 얼마전 엉뚱한 신고로 타격입은 삼겹살집 생각이 나네요. 그 사장님도 마음고생 엄청 심하게 하시고 있고
매출도 아주 박살이 나셨는데.. 정말 힘드시겠네요. ㅠㅠ
기사조련가
20/03/12 10:49
수정 아이콘
평판같은거 회복시키는거보다 상호 변경 혹은 이전을 추천드립니다. 이미 [저집 가면 코로나 걸린다] 라는게 사람들 뇌리에 박혀서 회복불능이에요.
이브나
20/03/12 10:50
수정 아이콘
코로나 사태에 누구보다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이런 자영업자 분들이죠...
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무적전설
20/03/12 10:51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전화위복이 되길 희망합니다..
metaljet
20/03/12 10:51
수정 아이콘
확진자 동선공개에 대한 질본의 지침을 거의 모든 지자체가 무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자택에서 어느 음식점에 배달시켜 먹었는지까지 공개하는 곳도 있습니다. 메르스때부터 그런방법으로 인기를 얻은 지자체장이 있었고 그걸 투명하다며 사람들이 손뼉을 치니 지금은 거진 다들 제정신이 아닙니다.
Timeless
20/03/12 10:51
수정 아이콘
에구.. 위로드립니다ㅠ.ㅠ
체르마트
20/03/12 10:5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응원한다는 말씀 외에 제가 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슬픕니다 ㅠ_ㅠ
감별사
20/03/12 10:5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위로드립니다 ㅠ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진짜 담당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하네요.
20/03/12 10:52
수정 아이콘
사이다를 원하는 대중에게 휘둘리면 안되는건데, 그게 쉽지가 않은거라
프랑켄~~
20/03/12 10:57
수정 아이콘
동선공개할때 원칙적으로 접촉자로 의심되는경우만 동선에 포함시키는데, 그렇다보니 동선공개할때 너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3일간 동선을 공개하는데 동선이 한 두개 밖에 안나가는 상황)요새는 대부분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접촉자로 의심되서 동선에 포함시킬 곳은 없고..
주민들은 불안하니 무조건 3일간 동선 다 공개하라고 난리고..(지자체마다 동선공개한거 보면 악플 장난아님) 그러다보니 몇몇 지자체는 떠밀려서 공개하는 경우도 생기는 모양이더라구요..
Nasty breaking B
20/03/12 10:59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시겠습니다.
20/03/12 11:03
수정 아이콘
이게 지자체 마다 다 달르고 그러다 보니까 어느정도 선까지 해야되는지 전부 제각각이더군요.
질본에서는 일정 선까지 하라고 지침을 내려줬는데 확진자 나올때 동선이 띄엄 띄엄 나오니까 사람들이 불안해 해서 동선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의 민원이 장난 아니라고 들어가지고 확인하려고요..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썩고있...
20/03/12 11:03
수정 아이콘
배상 받을 방법 없나요? 고소를 해서라도 피해보상 받으시길
20/03/12 11:04
수정 아이콘
24시간 어디에 있었는지 공개 안하면 난리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시청에서 너무 안일하게 했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덱스터모건
20/03/12 11:06
수정 아이콘
뭔가 두루뭉술해보이는 동선공개도 다 이유가 있는거였네요. 그에 대한 불만이 넘치니 지자체에서 선을 넘는 경우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피해가 막심할텐데 다시 회복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푸른호박
20/03/12 11:07
수정 아이콘
위로에 말 밖에...
개인 및 소수에게는 환장할 노릇인데, 케이스는 또 흔하게 접하는 건이기도하죠.
대부분은 똥 밟았다는 헬피엔딩이 ㅠㅠ
가만히 손을 잡으
20/03/12 11:09
수정 아이콘
어이구,,위로를 드립니다. 얼마나 신경 쓰이시겠어요.
40년모솔탈출
20/03/12 11:16
수정 아이콘
주변에는 코로나 방역 마친 병원이라고 알리는 방법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스위치
20/03/12 11:18
수정 아이콘
큰 문제인데 대부분이 코로나 감염자라는 딱지를 피하기 급급하지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질 않죠.
기기괴계
20/03/12 11:22
수정 아이콘
방역을 해주었다면, 보건소가 인증한 방역을 마친 곳으로 알려주세요. 그거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기경험자입니다. 2월 22일에 저희 점빵에 경유했는데, 지금까지 간간히 연락옵니다. 코로나 환자가 지나갔다는데 괜찮냐고.

초반에는 코로나 환자가 지나갔다면 문을 닫아야지 뭐하는 짓이냐는 연락도 받았구요.
20/03/12 11:31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사실 방역 +24시간 이후면 그 어디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인데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죽지도 않고 어디 숨어있다 간염되는 그런 질병으로 알고 있더군요.
20/03/12 11:4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Capernaum
20/03/12 11: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동선 공개 반대입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많이 나와서..
20/03/12 13: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이번 사태가 진정되면 동선공개방식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요즘 아예 관뚜껑에 못질당한 자영업자나, 자신의 동선이 공개되서 조리돌림 당하며 인격침해 사생활 침해를 당한 확진자들이 있는데 이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피해들을 감수할만큼 동선공개가 효과적인 방역대책인가 연구하고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프 더 레코드
20/03/12 17:07
수정 아이콘
물론 동선공개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가있지만,
또한 정보공개 투명하게 안 이루어졌을때도 비슷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정보를 갈구하는 대중이 많을수록 중심이 되는 오피셜이 없다면 가짜뉴스, 선동등이 난무하게 되고 대중의 관심은 이쪽으로 더 기울게됩니다. 이상황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환경이 더 크고 무서운거죠.
박근혜
20/03/12 12:22
수정 아이콘
글만 읽어도 너무 아프네요. ㅠㅠ 빨리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20/03/12 13:56
수정 아이콘
같은 자영업자로서 남일 같지 않네요.

어서 빨리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가기만을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비마이셀프
20/03/12 14:45
수정 아이콘
지자체랑 질본(보건소)이 같이 못 가고 있나봅니다. 저도 계속 동선 확인하는데 댓글 보면 왜 구체적으로 공개 안 하느냐? 비어있는 시간은 뭐냐? 라며 힐난하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20/03/12 15:51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동네는 동선공개글에 댓글을 아예 막아놨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게시물들 댓글이 난리입니다. 다른 인접구는 우리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동선을 공개하는데 왜 우리는 안그러냐 이러는데 참 난감할거 같습니다.

투명하게 까발리면 특정 사람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지침을 따르자니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고 어렵겠네요.
-안군-
20/03/12 15:5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질본이나 지자체나 둘다 법령에 정해진걸 메뉴얼대로 수행하고 있는건데, 워낙 케이스도 많고 그러니 하나하나 체크하기 어렵겠죠 ㅠㅠ
게다가 지자체들은 민원이 제일 무섭다보니 사람들이 난리치면 또 해야하고... 안타깝지만, 참 어려운 문제네요.
러블세가족
20/03/12 16:55
수정 아이콘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제야 결론이 나와서.... 피드백 합니다.

중간에 매우 복잡한 단계가 있었지만... 결론은 시에 요구해서.. 현재 정정문자가 보내졌습니다. 이미 엎잘러진 물이긴 하지만 개인번호로 전화 주시고 성급했던 것 같다고 사과하시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병원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에 대해서 삭제 및 정정보도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법률상담은 받았는데 좀 복잡한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 내용이 다 사실이라면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한군데만 알아본거긴 하지만... 다른 자영업자분들도 참고하시라고 댓글 남깁니다.
팔라완
20/03/12 17:12
수정 아이콘
똑같이, 그리고 더 많은 확진자가 다녀간 입장으로 우선 심심한 위로 드립니다.
처음 한 두번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인데, 반복되니 고통도 익숙해지는게 신기하더군요. 보건소, 시청 공무원들이랑 수백번은 더 통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비접촉 동선도 전부 공개합니다. 한번 동선 공개될 때마다 환자 절반씩 뚝뚝 끊깁니다.
말만 비접촉이지 한번 다녀간 곳은 '낙인'이 찍혀서 방역했고 자시고 아무도 안 갑니다. 비접촉시 동선공개를 하지 않는게 맞는데, 일반의 의학상식과 여론을 고려하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이 지역 보건당국이랑 연락하면서 느낀 건 두 가지였습니다.
1. 정확한 원칙이 없고 우왕좌왕 합니다. 체계가 없으니 책임자도 없습니다.
- 동선을 공개했다가 안하기도 하고, 체류시간도 cctv를 보고 갔음에도 엉망입니다. 제가 수정해주었는데 그 과정이 몹시 괴롭습니다.
- 담당자 찾다가 하루가 다 갑니다. 분명 보건담당번호인데, 모든 통화자가 본인은 담당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일일히 응대자 이름 적고 적절히 위협해 줘야
만 움직입니다.
2. 질본의 지시보다 지역 여론에 편승합니다.
- 1번과 비슷한 말인데, 공개하라는 여론이 빗발치면 하면 안되는 것도 공개합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가 떠안습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일련의 사건들은 코로나사태가 진정된 후에야 제대로 처리될 공산이 큽니다.
현재 보건당국과 싸우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제대로, 잘 싸우려면 지금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록은 필요합니다.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지 저도 궁금하네요.
비접촉이지만 동선표시된 곳은 저처럼 피해가 막대하실 것이고, 반대지역은 상대적으로 덜 하겠지요.
메르스를 겪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tannenbaum
20/03/12 20:56
수정 아이콘
위추드립니다.
저도 자영업이라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하루하루 살얼음 걷는 기분입니다.
만사여의
20/03/19 15:19
수정 아이콘
지금처럼 확진자 프라이버시가 낱낱이 공개되는 동선 공개가 맞나 싶어요.
무슨 죄 지은 것도 아닌데 비난이 날라드니 증상이 있어도 숨기는 사람도 꽤 많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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