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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 21:36
어느새아재님이 평소에 배가 많이 아프셨나보네요.
그런데 아마, 대구에 자원해서 내려간 많은 의사와 간호사 분들 중에는 어느새아재님이 돈 잘 벌어 배 아파하시던 그 '과잉진료'하고 '거만하게 고압적'인 분들보다는, 조금 더 희생을 통해 자원하고자 내려가신 분들이 더 많을 거예요. 약사 분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뭔 땡보 일 하면서 저리 돈을' 정도셨군요. 돌아가신 혹은 앞으로 돌아가실지도 모르는 공무원들도 모두가 저녁에 소주 걸치고 초과근무수당 도둑질해가는 분들로만 이루어져 있지는 않을 겁니다. 사실 문제는 그쪽보다는 어느새아재님의 이분법적인 시선 쪽에 있는 것 같네요. 뭐, 거기에도 주장하실만한, 개인에게는 합리적이라고 생각될 만한 이유가 있겠죠. 제목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코로나 없이도 타인을 위해 아름다운 희생을 하시는 분들은 늘 계셨고 세상은 잘 돌아갔으며, 결론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사태가 종식이 되면 어찌됐건 불평불만이 전보다는 줄어드시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20/03/07 21:57
아니요. 전 저희 아버님 수술하신 의사님과 동네에서 농담따먹기하는 약사님께 전혀 불만이나 선입견이 없습니다.
배가 아프지도 않구요. 그냥 우리가 가진 부정적이 선입견이 전부는 사실이 아니고 모두가 고생하는 사람이라는걸 돌려 말했을 뿐입니다. 진짜 배아파서 썼으면 저 처리장에서 일하시는분들 일자리 잃을까봐 저런 쇼한다고 했겠죠. 오해십니다.
20/03/07 22:03
돌려 말씀 하신 것을 오해했네요.
(첨언하자면 모두가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가지는 않는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여간 얼른 사태가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20/03/07 22:10
돌려 말하는건 알겠는데 해당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기분이 꼭 유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치 평소 세간의 평이 저렇다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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