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잘 보내시고 출근하셨나요?
월요병이 두번이나 오는 느낌으로 누군가 외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립니다.
“곧 손발에 힘이 없어져서 제대로 걷기가 어려워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혀가 마비 될 거고. 결국 잠에 빠져들 거야"
그래서 집중을 하기 위해 어제 TV보다 느낀 한글 방송사 로고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관심사와 흥미를 빅 데이터로 분석하여 가장 높은 조회수를 이끌어낼 만한 제목을 도출했습니다.
문법에 맞지않아보이는것은 착각입니다 휴먼.
어제 kbs에서 프로야구를 보고 LG가 이기는 역전승을 보며, 낮잠을 자며 보내는 하루는 참 즐거웠습니다.
역시 야구는 홈런이죠.
그리고 저녁에 스포티비에서 하는 재방송을 한번 더 봤는데 순간 익숙치 않은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포티비2] 두둥!
본 이미지는 찍진 않았어서 비슷한걸 검색해봤습니다.
평소에 영어로만 되어있던 스포티비가 각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마냥 한글로 변경해서 올라가있더군요.
보면서 아 한글로 된 로고 이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더 뒹굴거리며 라디오스타를 봤는데
[문화방송] 두둥!
본 이미지도 검색해보니 나온 이미지입니다.
"나니! 이렇게 이쁜 로고라니"
확실히 FHD와 UHD시대로 가면서 자막들이 작아지고 폰트도 이쁘게 디자인되어서 들어가다보니
예전의 느낌과는 다르게 더욱 이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드는 생각.
인사동의 한글간판들도 참 이쁜데 한글로 된 방송사로고도 참 이쁜데
항상 영어속에서 살아오고 있구나 라는 생각.
물론 영어의 중요성을 알고있기에, 영어공부는 꾸준히해왔고 해외도 다녀오며 의사소통에 무리는 없지만
그건 그거고 한국에서 보이는 한글이 이뻐보이는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드는 보수적인(?)생각.
두산, SK, 키움, LG, NC, KT, KIA, 삼성, 한화, 롯데
프로야구에서도 팀 이름의 절반은 영어로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굳이 SK를 에스케이로 표현하지 않는것이 시대의 흐름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있긴하지만
[SPOTV]에서
[스포티비]로
[MBC]에서
[문화방송]으로
한글날 하루였지만 표현했던 방송사로고가 이뻐보이는걸 보니
"키움아, 미안해.. 나 정말 어쩔 수가 없나봐. 키움야, 미안해..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나봐.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에스케이팬인가봐.."
의식의 흐름으로 쓰다보니 글이 이상합니다.
여러분 연휴 다음날 아침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모두 남은 점심시간 한시간전과 하루만 더 버티면 주말이니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