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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1 10:42
섬길 사람을 제대로 고른 것이 혜안일수는 있어도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가는 개인적으로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통이 개인의 영달이나 신념만이 아니라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가족 나아가 세력을 이끄는 한 집단의 우두머리라 해도, 혜안=미덕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가후나 장수, 화흠도 다 미덕이 되는 건 이상하다는 생각이)
물론 삼국 시대나 지금이나 (고를수 있다면) 상사를 만나거나 사람을 고르는 부분은 필요하고 중요한 능력이지만 그걸 미덕이라고 포괄적인 의미가 아닌 좁은 의미로 볼 수 있는지는 애매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을 써주셨지만 읽어내려가다가 음? 하는 부분이 있어 댓글을 달아보네요 (긁적..)
19/10/01 11:02
저도 혜안은 몰라도 미덕은...이미 지역 내에서 자신과 경쟁하던 상대를 속임수로 죽인 시점에서 미덕 이야기를 할만한 인사는 아닌거 같습니다. 다만 혜안과 과단성, 용맹 같은 개인적 능력은 탁월한게 맞는듯. 책사로는 가후가 있다면 무장으로는 이통이 있다고 할까.
19/10/01 10:50
이통은 사실 본인의 미친 야전능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이 겸비된 덕에 잘된 케이스이기도 하죠
본인이 조조 대신 유표나 원소를 픽한 경쟁자들을 전부 싸워서 뎅겅해버릴 수 있어서 성공한거라...실패하고 죽었으면 포신 mk2 정도 결말이 됐지 않았을까 싶기도
19/10/01 11:10
본인의 능력이 되니까 그만큼 세력을 쌓을 수 있었고, 그렇기에 조조에게 후대를 받을 수도 있었겠지요.
어쨌거나 일평생 적수들을 때려잡고 다녔고, 그 관우를 상대로도 성과를 냈으니만큼 야전 능력은 검증되었다고 봐야겠습니다.
19/10/01 11:07
진궁은 여포의 수하로 봐야죠. 장막을 얼굴마담으로 삼아 반란을 일으켰을 때조차도 여포와 동급은 아니었고, 장막 사후에는 말할 것도 없지요.
19/10/01 11:11
장막 사후에 학맹과 함께 여포를 죽이려다 딱 걸린 적이 있잖습니까. 여포는 겁먹어서 쩔쩔 매는데 고순이 나가서 한큐에 정리한.......
그 당시 여포가 진궁을 죽이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장료보다 급이 높은 동맹, 혹은 여포군의 2대 주주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19/10/01 11:35
그걸로 여포와 동급이라고 보는 건 무리수입니다. 애초에 장막전 주석 영웅기에 '여포가 진궁을 대장으로 삼았기 때문에 불문에 부쳤다(布以宮大將 不問也)' 고 해서 진궁이 여포의 부하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학맹 역시도 '여포의 장수 하내 사람 학맹(布將河內郝萌)'이라고 해서 여포의 부하로 되어 있고요. 그러니 여포가 진궁을 죽이지 않은 건 그가 여포의 부하들 중에서도 중요한 인물이었기에 군심이 흔들리는 걸 막기 위함이라고 보는 게 옳겠죠.
19/10/01 11:40
대장으로 삼은 게 아니라 대장이기에(혹은 대장으로 여겼기에)가 맞죠. 장막 사후 연주 호족으로 대표되는 세력이 진궁을 중심으로 뭉친 거지, 여포가 그 사람들을 진궁의 막하로 배정해 준 게 아닙니다.(...)
19/10/01 11:31
어떻게 보면 혜안이라기보단 타지역 출신과
원래 원가에 우호적이었을 여남 지역 유력자들과의 주도권 다툼이었을지도. 실제 용맹은 대단했던 것 같더군요. 연의에서는 몇합도 못버티고 마초한테 끔살당하는 역할이었지만(...)
19/10/01 12:37
이런 이통이 연의에서는 마초의 일격에 모가지가 뚝~! (...)
주연처럼 연의빨에 듣보화된 대표적인 무장이겠죠. 뭐 주연에 겨룰 격은 아니지만서도
19/10/01 21:54
연의에서는 참 쥐도 새도 모르게 강력한 장수들이 많이 죽어나갔네요..
병사한 상황이니 이야기 꾸미기도 딱 좋구요.. 숨은 용장이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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