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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28 14:34:49
Name 스토리북
Subject [정치] 야, 그거 빼면 시체 아니냐? (수정됨)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은,
일단은 자신의 매력과 강점을 부각하는 것이 개중 상수겠지요.
이걸 가장 고민하는 이들이 바로 정치인이 아닐까 합니다.



자한당은 능력을 강조할 때가 많지요.
이명박은 대기업 CEO에 이은 성공적인 서울시장 이력을 내세웠습니다.
탈법과 도덕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경영능력이라는 강점에 하등 타격을 줄 수 없었기 때문에,
심지어는 똑똑해서 법을 이용했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압도적으로 당선됐죠.

박근혜도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최대 위기에서 등장해 천막당사로 부활시켰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항상 선거는 이겼으며,
무엇보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전지전능한 능력을 내세웠죠.

반면에 민주당은 도덕성과 불굴의 의지가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노무현은 인권변호사로 명성을 날리며 든든한 베이스를 구축했고,
부도덕한 전대통령에게 호통을 치는 청문회 스타였으며, 4번의 낙선 끝에 부산을 뚫어낸 사람입니다.

문재인도 비슷한 케이스죠.
역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고, 자신의 길을 굽히지 않는 타입입니다.
캐고 캐서 나온 것이 처마 사건일 정도로 깨끗했기 때문에,
타인에게 고개 숙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사람들은 높이 샀습니다.

이 사람들이 약점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이명박은 전과 11범에, 박근혜는 역대급 망한 토론을 보여줬고,
노무현은 고졸에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었으며, 문재인은 비서실장 말고 뭐 해봤냐는 비웃음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부각해서 약점을 구석으로 밀어버린 겁니다.

반면에 강점이 무너진다면 얘기가 다릅니다. 약점이 없어도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는 어렵지요.

만약 이명박이 청계천 프로젝트나 버스 사업을 망쳐버렸다면?
박근혜가 박정희 친딸이 아니라는 폭로가 나왔다면?
노무현이 뒷돈을 받고 변호를 포기한 적이 있다면?
문재인이 댓글 부대를 돌렸다면?

파급력이 굉장했을 겁니다. 그 사람을 뽑을 이유가 없어졌으니까요.



그럼 조국은 어떤가요? 강점이 뭐죠?
간단하게만 찝겠습니다.

각종 교수와 회장직을 역임하며 법학학자로 커리어를 쌓았고,
민정수석을 담당할 정도로 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민주당에서 밀어주는 후보자답게 학생운동, 사노맹, 인권위로 대표되는 도덕성을 확보하고,
무엇보다도 검찰을 거치지 않은 법무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기대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정수석 시절 핵심업무인 인선은 실패입니다]
특히 법무부 장관 후보로 밀었던 안경환이 대표적인데,
후보에 오른지 겨우 5일 만에 허위 혼인신고와 여성비하 발언이 겹쳐 사퇴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사퇴이자 최단기간 사퇴입니다.
참고로 안경환은 서울대 인사위원회에서 다른 교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조국을 임용하였으며,
인권위에서 각각 위원장과 위원을 역임하며 조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인물입니다.

모든 국무위원으로 청문대상이 확대된 2006년 이후 법무부 장관 낙마자가 안경환 단 한 명이라는 점,
이슈가 나오자마자 여당 내에서도 부적격 판단이 내려진 걸로 보아 조국 픽이 명확하다는 점,
이외에도 낙마자가 다수라는 점에서 저도 민정수석의 인선은 명백한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도덕성도 의심스럽습니다]
요즘 핫 이슈라 모르는 사람은 없으시겠죠.
딸과 웅동학원, 사모펀드 건을 전부 모른다고 외면하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갑니다만, (특히 법적인 조언이 필요한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건)
그건 다른 글에서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검찰에게 당당할 수 있겠는가?]
제가 가장 문제된다고 생각하는 건 이 점입니다.
문재인처럼 깨끗해서 개혁 드라이브도 시원하게 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안 될 것 같단 말이죠.
지지자 분들 말대로 조국은 사모펀드 건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고 가정해 봅시다.
하지만 거기에 연관된 6명 가량의 친인척 들이 사모펀드 건에 대해서 결백할 확률은 극히 희박합니다.
이 가족 사모펀드 핵심인물 3인방은 지난 주에 해외로 도주했고, 검찰은 계좌 추적과 함께 압수수색을 강행했습니다.
검찰이 치고 들어갔다는 건, 이미 건수는 잡았고 꽃놀이패로 가지고 놀겠다는 거죠.

명백히 약점을 잡힌 상황에서 검찰에게 개혁 드라이브를 건다?
음... 그렇게 생각하는 건 가스통 할배 급의 콘크리트 층이나 가능한 거 아닐까요.



조국이 가진 강점은 이제 남아있지 않습니다.
저는 조국을 왜 지지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문재인에게는 소중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만, 저에게 더 이상 조국은 소중하지 않습니다.

문재인이 뚝심 있어서 좋아했습니다만은, 이제는 뚝심 있어서 질색하는 경우가 잦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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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스박
19/08/28 14:39
수정 아이콘
가장 핵심 요건은 빠뜨리고 얘기하시면 안되죠.
[우리 편인가?]
Practice
19/08/28 14:40
수정 아이콘
1. SNS를 많이 해서
2. 대통령과 친해서
참돔회
19/08/28 14:43
수정 아이콘
드루킹의 킹크랩 부대가 여전히 돌아가고 있었다면, 이번 조국 사태도 네이버 댓글 등을 쉽게 덮어 버렸을 텐데요.
사라져서 천만다행입니다.

조국은 무능하고
조국은 도덕적이지 않으며
조국은 자기 자신이 한 말조차 지키지 않습니다

조국에게 있어 현재 남은 유일한 장점은, [그 분께서 여전히 신임하신다] 외엔 생각하기 어렵네요
공지영 작가가 대놓고 말한 그 이유요

맹렬한 지지층에게는 어필할 이유지만, 중도층에겐 반감을 엄청 살 이유인데... 왜 아직도 조국을 손절 못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법거북이
19/08/28 14:43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글입니다.
19/08/28 14: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굳이 왜 이렇게까지 하려는가가 참 의문이긴합니다. 이상황에서 장관을 하고 검찰개혁을 한다해도 누가 공정하다고 생각할 것이냐는 거죠. 이후 행보도 그렇습니다. "대선진로좋은데이" 처럼 정말 대선후보까지 꿈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제2의 정유라를 만들어낸 이명박처럼 느껴지는걸요.
레필리아
19/08/28 14: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초짜장
19/08/28 14:54
수정 아이콘
골수 지지자들 입장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
임명강행했을때의 개혁 드라이브야 말씀하셨고, 임명철회나 사퇴일 경우 역시 답이 없죠. 대통령이 밀어주는 것으로 보이는, 차기 대권주자로 낙점된 정부 핵심 최중요 인사가 다른 문제도 아니고 도덕성 문제로 낙마하였다? 무조건 레임덕에다 총선에서 낙승하기 힘들죠.(자한당이 1당되는건 저도 싫습니다) 기를 쓰고 결사옹위할수밖에 없는 겁니다. 사법개혁 물건너 갔다는거 자기들도 알 거에요. 그러니 안민석 표창원 죄다 무논리 편들기 하는거죠. 개중에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임명강행하고 사법개혁 성공해서 대권 도전하면 된다고 해피엔딩을 꿈꾸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생 가능한 선택지는 임명철회밖에 없다는걸 인정하지 못하는 겁니다. 회생할 자신이 없다는 거겠죠.

불타는 우리 집 놔두고 저 집도 불타고 있는데 왜 저기는 구경 안하냐고 지난 번 집 지을 때 도와줬던 마을 사람들을 탓할 때가 아닌데 말입니다.
스토리북
19/08/28 14:58
수정 아이콘
민주당 의원: 의혹 대로 조국이 그렇게 돈을 빼돌렸다면 왜 법무부 장관을 하겠다고 나서겠는가? 평생 편안히 먹고 살면 될텐데.
새누리당 의원: 아니다. 조국은 꼭 법무부 장관이 되고 싶을 거다. [다른 사람이 되면 조국 가족들이 다 잡혀가기 때문이다.]
- 8월 27일. 100분토론 중

여윽시 키배는 이기는 판에서 뛰어야 한다는 거.
토론 나오는 국회의원 쯤 되면 이기는 판에서는 다 여포더군요 크크
덴드로븀
19/08/28 15:01
수정 아이콘
막상 민주당편에선 자한당이 완패했다고 엄청 신나하는것 같던데 말이죠.
사악군
19/08/28 16:03
수정 아이콘
요새 토론보면 원사이드하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워야하는 여당패널들 고생이 많아요.
참돔회
19/08/28 16:15
수정 아이콘
으어 넘 강력한 워딩이네요 흐흐;;;

정말 요즘 여당 패널들 불쌍해요... 자기들도 실드치기 힘들 텐데....
반면 희죽대는 야당 패널들은 신이 나있죠.. 자기들 자력으로 잘된것도 아닌데요.

암튼 정의 구현이 이번 기회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편의 구태에도 처벌하는!
엠비드
19/08/28 19:47
수정 아이콘
민주당도 몇년전에 싱글벙글했었죠 자기들이 잘해서 정권 획득한게 아니니 크크크 그나저나 조국 따위도 못쳐내는거 보면 이제 적폐청산 중 한글자라도 꺼내면 대국민사기라 봐야죠
참돔회
19/08/28 21:40
수정 아이콘
둘다 나쁜 놈인데 착한척 하는 나쁜 놈이 더 싫어요
조국씨는 특히나 그 중에서 제일... 어떻게 제1저자를... 어떻게 사모펀드로 그렇게... 어떻게 사학재단돈을 그리 일족에게 빼돌리는지 등등...
녹차김밥
19/08/28 15:04
수정 아이콘
"각종 교수와 회장직을 역임하며 법학학자로 커리어를 쌓았고,
민정수석을 담당할 정도로 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민주당에서 밀어주는 후보자답게 학생운동, 사노맹, 인권위로 대표되는 도덕성을 확보하고,
무엇보다도 검찰을 거치지 않은 법무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기대받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네 가지 장점 중에 1,2번은 그대로이고, 3번은 비판할 만하나 청문회까지 기다리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번은 아직도 유효하나, 아래에 추가로 언급하신 대로 검찰에 일부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지금과 같이 몰린 이상 더욱더 검찰개혁에 명운을 걸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기도 합니다.

민정수석 시절 인사에 대해서는 낙마자 숫자 기준으로는 기존 민정수석들 가운데 중위권 정도의 성적으로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돔회
19/08/28 16:20
수정 아이콘
http://news.zum.com/articles/54364096
논란이 있을만한 인사를 미리 검증하지 못한 비율인데 민정수석 인사검증의 종합 성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13명 가운데 10등으로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민정수석 시절 인사는 우수하다곤 볼 수 없는 성적이네요
3번 도덕성은 요즘 여기저기서 잔뜩 까이고 있지요

너무나도 확실한 팩트는, 과거 정의로운척 발언했던 조국의 sns 발언들과 현재 행실이 정확히 반대로 대치되는게 너무나 많다는 거죠

당장, 수사대상만 되더라도 장관직 때려치라던 조국의 일갈부터 좀 본인에게 적용하면 좋겠습니다
미트파게티
19/08/28 16:04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자지만 말씀하신거 다 공감합니다. 요근래 본글 중 가장 공감이 가게 잘 쓰셨네요.
조국이 능력이라도 보였으면 몰라도 능력을 제대로 보인적도 없고, 깨끗한 이미지 하나였는데
그거도 날라간 이 시점에 왜 굳이 조국 카드를 이렇게 놓질 못하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겄음
스웨트
19/08/28 16:32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대공감..
깨끗한 이미지와 검찰을 갈아엎을 느낌이 매력이었는데
알고보니 꼼꼼한 법회피에 검찰에 건수 잡힌 후보자가 되어버렷죠
사람들이 제일 바라는게 검찰개혁인데 도대체 검찰한테 약점잡힌 후보가 어떻게 검찰개혁을 합니까
티모대위
19/08/28 16:05
수정 아이콘
조국이 했던 말들이 전부 내로남불이고, 검찰에게 꼬투리 잡힐 일만 남았다면... 조국은 그냥 서울대 교수 1인일 뿐이죠.
조국이 가졌던 무기가 아무것도 안 남게 되는데 도대체 뭘 기대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검찰개혁 해야 하는데, 이걸 조국이 다른사람들보다 더 확실하게 잘할 수 있다는 근거는 또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19/08/28 16:13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한계죠. 노무현이었으면 앞장서서 잘라냈을거에요.
참돔회
19/08/28 16:2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노무현 시절 제가 좌파였기에 노무현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아선지, 정말 노무현이 더 훌륭해선지...
정작 지지율은 반대로 나오고 있죠

지지층에게 인기 있는 정책이라 해도 전체 국익을 위해 포기할줄 알던 노무현과 (그러다 지지층에게도 버림받죠)
무조건 지지층만 바라보는 고집을 부리는 문재인의 차이 같기도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9/08/28 16:55
수정 아이콘
노무현 시절 좌파셨으면 안좋은 추억이 더 많을텐데요.....
참돔회
19/08/28 17:23
수정 아이콘
그야... ㅠㅠ 글쵸.. 전 다만 개인 노무현을 여전히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문재인같은 불통의 아이콘, 교조적 좌파 정책의 수호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생각합니다
스웨트
19/08/28 16: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국 강점 1위는 외모죠
문재인대통령 강점또한 외모가 1위는 아니지만 손가락안에는 들고

막말로 문재인대통령 외모가 이명박처럼 생겼다고 했을때 지금처럼 압도적이고 무조건적인 지지가 되엇을까? 싶기도 합니다
-안군-
19/08/28 17:07
수정 아이콘
이미 민주당과 현정부 입장에선 외통수죠. 이대로 밀어붙이는 수 밖에 없을겁니다.
스토리북
19/08/28 17:26
수정 아이콘
저도 밀어붙이는 수 밖에 없는 외통수인 줄 알았는데,
자한당 의원이 조국 가족의 유죄를 확신하는 발언,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 등을 보니
사퇴할 수 밖에 없는 외통수로 바뀌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쥴레이
19/08/28 17:29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입니다.
갈가메쉬
19/08/28 17:29
수정 아이콘
동의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굉장히 생각이 올드하시네요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관점이 굉장히 다양해졌고 지지자의 성향들도 해바라기를 벗어난지 한참 지났죠
중도를 표방한 안철수에 대해 기대한 국민들도 많았고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반대편 당들이 당선되기도 했고요
분당과 합당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능력있는 진보를 표방해서 인기를 얻는 정치인도 생기고 늙어서 뒤처진다는 소리 듣는 진영에서 유튜브라는 매체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태극기 집회나온 노인이 공중파언론을 믿을 수 없어 유튜브만 본다는 시대인데
구시대의 유물같은 프레임이네요
유쾌한보살
19/08/28 17:30
수정 아이콘
도저히 이해 안 되는 부분.
문통이 이 상황에서도, 이다지도, 조국 임명에 매달리는 이유.

그간 국정운영을, `조국을 비롯한 청와대 몇에게 의존했기` 때문이죠.
말씀하신대로 조국의 `강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민정아 ~~ 사랑해~~)
현재 민정수석, 비서실장, 정무수석, 법무장관은... 권한 있습니까. . 누군지 정확히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아요.
그러면 당은 ? 물론 당도 힘이 없어 보입니다.

검찰은 새벽 4시부터 준비하여 출근시간인 9시에 동시다발적으로 전격적으로 20곳을 덮쳤습니다.
조국은 친척의 전화를 받고 압수수색을 알았고, 청문회 준비단은 조국의 전화를 받고 알았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조국과 민주당의 굉장히 당황한 모습.
조국은 두 문장도 수첩을 보고 읽었습니다. 멘붕 온듯 보이더군요.
뭐 쇼다 ..보여주기다..청문회에서의 답변 회피용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하지만, 단세포적 추측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7~8군데 정도만 덮치고 특수2부로 배당하지도 않고, 또 청와대에 미리 알렸겠죠.(일주일 전에 알았다고들 하지만)

조국이 자리를 잠시 비우니 ..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야할 시스템이 무너진 게지요.
조국은, 자신이 법무장관으로 곧 돌아올거니까 그 시스템의 키를, 나누거나 넘기지 않은 때문이죠.
스토리북
19/08/28 17:38
수정 아이콘
저도 검찰이 쇼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쇼를 했다면 자한당 의원들이 그렇게 행복해 할 리가 없죠.
검찰 뒤집어 엎겠다는 거 참고 쭉 지켜보고 있다가 제대로 등에 칼을 꼽았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은 김치처럼 묵혀놨다가 맛있게 익었을 때 터뜨리는 거라던 영화 더 킹 대사가 생각나네요.
19/08/28 17:33
수정 아이콘
대통령 4명과 장관 후보자의 나열은
어딘지 낯설거나 어색하지는 않으신지요?

장관들과의 비교나
유력 정치인들과의 비교도 아니고
총선에 나온 선출직 공무원과 임명직 공무원을 비교하는 것 부터 저는 동조하기가 어렵네요

저는 조국 후보자의 임명 자체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만
어떤 장관 후보자에게 이렇게 대선급 이상의 관심이 있었는지
혹은 앞으로 있을런지
이전부터 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관들에게 혹은 후보자에게
문제제기를 했었는지에는 관심이 있습니다.

전에 안했던 관례를 따르자는 것은 아닌데
휘발적이거나 언론에 휘둘리는 관심이나 반대가 아니라면
당장 조국을 제외한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중요한 것은 청문회가 열리지도 않았습니다.

임명 이후라도 철회나 사퇴가 가능합니다.

못하면 끌어내릴 수도 있는데
기를 쓰고 이렇게까지 반대하는 이유들이
불분명합니다.

같이 반대하는 언론은 조중동 중심이고
사상 초유의 탄핵된 대통령을 당선 시키고 떠 받들던 세력들인데
그 자들과 같은 편이라면 저는 일단 믿고 거릅니다.

황교안도 나경원도 김진태도 조국 임명을 반대하더군요.
아베도 물어보면 반대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정권도 민주당도 타격을 입고 있고 표심도 잃는 다는데
그렇게 이 정권도 민주당도 심판 받는게 정말 민심의 흐름이라면 그렇게 흘러가면 된다고 봅니다.

ps.
그리고 본문에서 늘어놓은 장점들과 단점들도 저는 동조하기 어렵네요.
일견 같은 선상처럼 보일 수도 있게 작성되었지만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정보의 나열이라고 느꺼지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것이 민주주의고 표현의 자유입니다만,
누군가의 학벌은 단점인데 다른이들의 학벌은 단장점에 기술되지 않고 있는 등의 문제를 말하는 겁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9/08/28 18:25
수정 아이콘
뭐 촛불혁명도 이석기 해방 같은거 외치는 인간들 섞여있었죠. 걸러야합니다.
김엄수
19/08/28 18:51
수정 아이콘
조중동과 자한당'만' 반대하는 일이면 저도 한번은 거르고 들어가는데
이번엔 범진영적인 이슈라서요.
또한 관심도가 다를수밖에 없는게 정부 차원에서 로열로드 깔아주는 핵심인물이잖아요 조국은.
당대표 시절 혁신위원부터 시작해서 민정수석에 법무부장관까지. 차기 대선후보 소리도 나왔었고요.
다른 실무형 장관들하곤 걸어온 길이 달랐는데 관심도가 같으면 더 이상하죠.

그리고 임명된 이후 끌어내리는게 지금 내리는것보다 대략 1000배는 더 힘들겁니다.
또한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사법개혁은 완벽히 물 건너 가는거고요.
그런 국정 공백 상황이 일어나면 국민들만 손해 보는거죠.
19/08/28 21:59
수정 아이콘
김엄수님의 의견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지난 20여년간의 경험으로 조중동과 자한당이 한편 먹고 민주당의 반대에 선 경우에는 국민의 지지여부와는 상관없이 늘 옳지 않다는 경험을 기반했을 뿐입니다.

몇 몇 분들의 의견처럼 규모가 큰 집회나 시위, 각종 운동에는 잡음이 생길 수 있지만
조국 임명과 관련해서는 조중동과 자한당도 포함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주도하면서 청문회 조차 미루고 있는 형국이었으니까요.
게다가 김엄수 님의 의견처럼 사법개혁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도 아니죠.

사실 사법 개혁을 원하지 않거나 관심 조차 없는세력이 원하는 일이라는 부분이 가장 큰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마무리 하면서 다시 강조 하자면
제 의견이 그런 것이지
누구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주장하고 반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일 할 때라고 말하는 전 경기도지사도 있고
물의가 될 발언을 할 현 군수도 있고
위안부는 자발적 창녀라고 하는 이들을 지지하고 옆에 서는 현직 국회의원도 다 대부분 자한당 소속이지만
우리 국민이며 그런 의견도 표출 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 아니겠습니까?

다만, 저는 그들 말 중에 놓쳐서는 안될 몇가지 옳은 일을 혹시 만에 하나 놓치더라도
큰 후회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때부터 내려온 그네들의 행적과 목적성을 너무 오래 보아왔는데
한번도 민중이나 국민의 편에 진심으로 선 적이 없었다고 보는 제 자유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장난 시계가 혹시 하루에 2번 맞는다고
그 시계가 이번에는 옳았다고 또 속지는 않고 싶습니다.

몇 번은 저도 그들이 옳은 입장에 선 적이 있다고 속았던 적이 있습니다 ^^;

이번에는 제가 틀렸다면 추후에 반성하고
다음번에 손을 놀릴 때는 조금 더 조심하겠습니다.

최소한 청문회 이후에는 지금보다는 잡음이 많이 줄어들거라고 확신합니다.
19/08/28 17:39
수정 아이콘
엇 제가 그간 정치역사쪽에 좀 둔감해서 잘 몰라서 그런데
문재인 현 대통령이 댓글부대를 운영한 것 아닌가요?
드루킹인가 하는 분이랑 같이 댓글부대해서 당선됐고 드루킹만 다른 혐의로 감옥간 줄 알았네요;
LightBringer
19/08/28 17:47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최측근 김경수 지사가 댓글조작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있었죠
19/08/29 08:50
수정 아이콘
네네 제 얘기가 그거
전 그게 사실로 판명났지만 당선 초기라 무죄인 줄 알았네요
스토리북
19/08/28 18:21
수정 아이콘
당선된 후에 문제가 됐으니까요. 게다가 노회찬 의원의 자살로 수사 동력도 완전히 끊겼고요.
검찰도 더 이상 치고 올라갈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킹크랩 운용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는 앞으로도 영원히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킹크랩이 대선일 전에 터졌다면, 문재인도 쉽지 않았을 거라는 겁니다.
19/08/29 08:51
수정 아이콘
노회찬 의원의 자살하고도 뭔가 연관이 있군요
그 말 잘하는 사람이 왜 자살했나 했더니
스토리북
19/08/29 09:06
수정 아이콘
연관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둘은 명백하게 다릅니다.
정치역사 쪽에 관심이 없으신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문재인에게는 관심 많으시잖아요.
싫어하시는 건 알겠는데, 두루뭉술 엮지는 마세요.
19/08/29 09:11
수정 아이콘
아아 알 수 없다고 쓰신 거군요
최근 문재인 행보엔 관심이 많죠
주식쟁이라 07년 노무현 전 대통령때의 코스피 1900이 19년 현재 지수인 건 알죠
내 주식들이 미친듯이 꼴아박길래 대체 한국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해서 좀 자세히 봤더니 현 대통령이 북북북하다가 외교로 나라 말아먹고 있더군요
(대통령은 실제로 경제보다 외교와 군사에 권한이 더 크죠)
특히 일본과 척을 진 후 북한과 협력해서 이기자고 했더니 북한이 다음날 미사일 두 방을 쏴서 화답한 일련의 흐름은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무직 직장인이기 때문에 주 52시간 도입은 역대급으로 잘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최저시급도 마냥 나무랄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스토리북
19/08/29 09:17
수정 아이콘
다시 말하지만 문재인 싫어하시는 거 잘 알고 있고요,
다만 "잘 몰라서 그러는데, 문재인 대통령 쓰레기 아닌가요?" 이런 식의 코스프레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19/08/29 09:18
수정 아이콘
잘 몰라서 모른다고 물어본 거였는데..
딱히 그렇게 코스프레할 정도로 정치 콘크리트는 아니라서요
제 주식만 회복하면 다시 문재인 지지할 수도 있음
StayAway
19/08/28 18:55
수정 아이콘
MB가 좀 특별하게 꼼꼼한 케이스고
했다고 해도 보통 그 급 되면 꼬리잡힐만한 직접 지시까지는 안합니다. 밑에서 알아서 하는거죠.
19/08/29 08:52
수정 아이콘
알아서 하고 꼬리자르기로 끝난 상황일 수도 있겠군요
klemens2
19/08/28 17:40
수정 아이콘
지지 할 사람은 하고 하기 싫은 사람은 안하는 거죠. 사모 펀드가 왜 잘못됬다는 건지 모르겠어서 검찰 결과 나오면 판단 할려고 합니다.
슬레이어스박
19/08/28 17:50
수정 아이콘
추천드렸습니다.
장작이 들어갈 틈이 없네요.
처음과마지막
19/08/28 18:07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까지는 민주당 지지자지만 조국은 아웃입니다 조국 지키다가 망하겠어요
켈로그김
19/08/28 18:56
수정 아이콘
그냥 버리기 아깝다면
나경원 김성태 등등과 묶어서 재물로서 써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그러는게 나아보입니다.

없던 출구전략이 생겼음.
엠비드
19/08/28 19:48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최대 심복이 나경원 김성태와 자강두천하는 사람이었다니 크크크
켈로그김
19/08/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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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이 아니었다면 비교하기 미안한 수준이긴 하죠 크크
요구되는 도덕력도 다르고..

여튼 출구전략으로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비슷한 편법 고위공직자, 선출직 등등 날려버리는 패로 쓰면
장관이 아니라고 해도, 사법개혁 아니라도 해도
어쨌든 개혁의 재료로 쓰일 수 있으니.
엠비드
19/08/28 20:00
수정 아이콘
저도 조국 한명으로 나경원 김성태를 제거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교환비라 생각합니다.

조국 지지자들이 정말 짜증나는게 나경원 김성태 언급하며 피장파장의 오류로 물타기하는 것도 있지만

조국 반대자를 나경원을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버리는거죠
켈로그김
19/08/28 20:03
수정 아이콘
뭐.. 지지자라는게 단일 인격체가 아니니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기 마련이고
시간과 상황따라 정신챙기기도 하는거니
릴렉스하시와요 크크크

저는 김성태 나경원 둘로는 좀 아깝고
고위공무원 및 선출직에 대한 전수조사(이건 좀 어렵겠지만;) 혹은 이후 후보자들에 대한 사회적 압력제공의 계기가 된다면 만족스러울 듯 합니다.
엠비드
19/08/28 20: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도 조국이 장관에 오르면 안되는 이유를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조국이 임명되면 이제 모든 장관후보자의 기준은 조국이 될겁니다. 법꾸라지들 살 판 나는 세상이 올까봐 무섭네요

아 이미 위장전입은 양당과 지지자 모두 익스큐즈하는 사태가 왔죠? 크크크 무려 문재인이 선별한 인사원칙 5개중 하나였는데
켈로그김
19/08/28 20:12
수정 아이콘
아마 정권을 가리지 않고 위장전입이 불법화 된 이후세대의 정치인들은 잘 지킬겁니다 크크크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허들을 놔뒀더니 뛰어넘을 생각들을 않고 다들 와장창;;;;
강미나
19/08/28 21:5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여기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조국을 낙마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설령 자한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최악의 경우 나경원 같은 인사들이 장관이 되는 거라도 막을 수 있죠. 여기서 조국이 임명되면 나경원도 막을 명분이 전혀 없습니다.
19/08/28 19:03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버리면 최소 절반은 건질텐데 뚝심 인정합니다..
-안군-
19/08/28 20:33
수정 아이콘
근데 제목을 다시 보니 (현 정부 입장에서) 이런 생각도 드네요.

"이번 개각 조국 빼면 시체 아니냐?"
Bartkira
19/08/28 21:0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손절 못하는 걸 보니 비트코인 광풍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남광주보라
19/08/28 22:23
수정 아이콘
확실하군요. 과감한 개혁가라고 똥폼 잡는데 실상은 약점 잡혀서 검찰에게 농락당하는 흑우 시체 장관꼴이 나겠군요
19/08/28 22:3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자게에서 정치 글 읽는데 본문이나 댓글들이.. 제가 사이트를 잘못 들어왔나 싶을 정도네요. 당황스럽네요.
다이버
19/08/28 23:34
수정 아이콘
핵심을 잘 분석하고 정리한 글이네요
처음과마지막
19/08/28 23:53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 가고 좋은 글입니다

잘못한건 인정하고 지명철회하는 문재인 정부를 지금이라도 기대합니다

조국 지키려다가 정부지지율과 도덕성 까지 엄청나게 떨어지고 민심 이반되게 생겼어요
19/08/29 17:26
수정 아이콘
이명박은 전과 11범이 아닙니다.
스토리북
19/09/01 11:04
수정 아이콘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재판부에 제출한 구속영장 청구서 ‘범죄전력’ 란에 ‘(이 전 대통령이) 총 11회 형사처벌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전과 11범 법원 피셜입니다. 현재는 12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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