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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30 08:45:38
Name 말다했죠
Link #1 https://img.huffingtonpost.com/asset/5b83b3c9200000380837a969.png?ops=scalefit_630_noupscale
Subject [일반] "최저임금 부담" 해고된 50대 여성 자살 기사 한국경제신문측 해명 (수정됨)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78015&page=2에 제가 올린 <"최저임금 부담" 식당서 해고된 50대 여성 숨져>라는 기사에 대해 한국경제신문이 해명 기사를 실었기 때문에 다시 소개합니다. 해명 기사는 1부(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003059) ,2부(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5&aid=0004003058)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최초 기사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퇴직한 뒤 대전에 자리를 잡은 제보자의 제보를 듣고 쓰였으며 최저임금 인상을 중심으로 한 소득주도성장에 흠집을 내려 했다는 일부 보도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차장이 최초 8월 24일 업로드한 기사(원문이 삭제되었기에 캡처를 링크 #1에 올려두었습니다)는 0) 대전광역시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1)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를 잃은 50대 여성이 2) 수 년간 일해온 식당에서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크다"며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고 3) 다른 식당 일을 찾지 못하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닌 상황에서 4) 지난달 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렇게 쓰여져 있었는데요. 차례대로 살펴보면

0) 대전광역시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 거짓입니다.

1)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를 잃은 50대 여성
-> 망자는 35세의 미혼모였으며 해고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인지 취재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주에게 경영 부담을 주는 요소는 맞겠지요.

2) 수 년간 일해온 식당에서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크다"며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고
-> 3년 전 대전으로 이사오며 붕어빵 노점상, 전단지 배포, 액세서리 포장, 식당 종업원 등 일용직을 전전한 것은 확인되나 수 년간 일해온 식당인지,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크다며 해고 통보를 받았는지 취재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인이 일했던 식당은 점심에 서빙 직원을 한 명 두고 있고, 저녁에는 업주의 가족들이 모두 나와 일을 한다고 하며 고인을 다시 고용할 여력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3) 다른 식당 일을 찾지 못하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닌 상황
-> 고인은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고인의 아들의 말로는 올 들어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4) 지난달 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지난달 초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요컨대 지난 달 대전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세 자녀의 어머니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나머지 사실관계에 관해서는 취재를 하지 못했거나 않은 상황에서 쓴 기사라고 추측됩니다. 제목은 <"최저임금 부담" 식당서 해고된 50대 여성 숨져>이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를 잃은 50대 여성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광역시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로 시작하느니만큼 기사의 방점이 어디에 찍혀있는지, 한국경제신문 측의 해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읽는 사람이 각자 판단할 일일 것입니다.

고인은 어렸을 때 밖에서 떠도는 개가 보이면 다 데려와서 좁은 집에서 20~30마리는 족히 키웠을 정도로 심성이 착한 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어머니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세 남매가 언젠가는 평안해질 수 있길 기원합니다. 조부모와 함께 새 임대주택에 입주했다는 것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마음이 놓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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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팅커벨여행
18/08/30 08:48
수정 아이콘
결국 한국경제신문이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쓴 게 사실이군요.
이게 무슨 해명인 건지...
18/08/30 08:51
수정 아이콘
전 "전해졌다"란 기사는 90% 기짜 기사라고 봅니다. 경제지들이 숫자도 제대로 제공 안해, 출처를 정확하게 언급도 못해, 이게 경제지입니까? 찌라시이지요.
㈜스틸야드
18/08/30 08:52
수정 아이콘
지금 시대에 '전해졌다','익명의 관계자'는 99% 가짜 뉴스죠.
18/08/30 08:55
수정 아이콘
뭐 가끔 익명이 필요해서 쓰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Quarterback
18/08/30 08:53
수정 아이콘
원래 한경은 ×휴지로도 못쓰는 폐급신문 아닌가요? 평소 한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18/08/30 08:57
수정 아이콘
애니멀 호더는 착하다 보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하네요
말다했죠
18/08/30 09:02
수정 아이콘
네, 그게 맞겠지요. 어떻게 표현할지 좀 어려웠습니다.
콜드플레이
18/08/30 08:59
수정 아이콘
제보자 이름이 김익명이 아닌 이상, 쓰레기 신문의 익명은 걸러야죠.
무적전설
18/08/30 09:00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어려운 환경속에서 사셨었네요.
다만, 좁은집에서 2-30마리라니.. 그건 심성이 착하다고만 하긴 좀 어렵지 않나 싶네요.

==========================================

그와 별개로 언론이 또 "기레기"질을 했었네요.
크르르르
18/08/30 09:03
수정 아이콘
결핍을 채우는 하나의 방식이었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8/30 09:04
수정 아이콘
20~30마리.. 학대수준인거 아닌가요?

기래기쪽에서 비슷한 사례 찾느라고 고생했겠네요.
foreign worker
18/08/30 09:04
수정 아이콘
언론, 특히 경제신문의 기사와 기사 내용을 근거로 내세워 정부 비판에 열올리는 글들을 믿지 않는 이유죠.
기본적인 사실 전달에도 충실하지 못한 것들이 무슨 언론이라고...
18/08/30 09:07
수정 아이콘
둔산경찰서에 전화 한두통해서 대충 알아본 것을 근거로 확실하지도 않은 사건을 기사화한 것까지도 봐준다고 칩시다. 고인의 수많은 어려운 사정 중에 식당에 재취업되지 못한 부분만 제목으로 끄집어 올려 "최저임금 인상 = 자살"의 제목을 만들어 놓고는 정부의 정책을 흠집낼 의도가 없었다고요? 그러고는 해명기사에서는 한다는 소리가 최근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관련된 기사가 호응을 많이 받고 있어서 썼다네요. 누가봐도 최근에 소득주도성장을 까는 기사의 일환으로 썼다는 얘기고, 그 와중에 "자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까지 등장하자 사실관계를 정확히 취재할 생각보다는 빨리 이슈화시키려는 욕심에 기사를 올렸나는 얘기 아닙니까? 그래놓고는 유족을 배려했다는 소리를 뻔뻔하게도 하네요.
소린이
18/08/30 09:10
수정 아이콘
이건 해명이라기보다, 논란 되니까 그때부터 사례 찾아서 비슷한 내용 있으니 끼워맞췄다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네요.
라즈베리
18/08/30 09:13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한경이 한경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됴헤드
18/08/30 09:18
수정 아이콘
크 코레일 여승무원 자살사건때는 기사한줄 안내더니 이런일에는 몸소 주작질까지하면서 기사쓰는 클라쓰 해명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역시 매경 한경은 조중동 경제판이라는 말이딱이네요 느그들이 언론이냐 크크크크크
내일은
18/08/30 09:37
수정 아이콘
매경 한경을 조중동 경제판이라고 하면
매경 한경 한테는 영광이고 조중동은 부들부들 떨겁니다. 조중동 더한 쓰레기죠.
Quarterback
18/08/30 10:23
수정 아이콘
실은 둘 사이의 갭도 좀 있습니다. 둘 다 맛이 간 건 맞지만 한경은 그냥 개념 조차 없는 애들이라 매경도 같이 묶이기 싫어할 듯요. 굳이 경제신문을 봐야겠다면 매경. 한경 한줄이라도 읽는건 그냥 인생낭비 돈낭비 예요.
18/08/30 09:20
수정 아이콘
그래서 피지알에서 여기저기 언급되고 있는 "좋은통계"에 대해서도 의심스럽습니다. 그 기사는 한경에서 단독 작성이고 본문 글과 패턴이 비슷해요. 그 외에 원일희 기자가 언급한건데 직접 취재한걸로 안 보입니다.
타카이
18/08/30 09:23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조중동에서 엄청 물어뜯을 사안인데 경제지 몇 개 외엔 기사가 안나와서 의아한
18/08/30 10:04
수정 아이콘
그거 계속 언급하는 분들은 과연 제대로 교차검증은 한 걸까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지르콘
18/08/30 09:22
수정 아이콘
의도적인 제목을 적어두고 사건 세부사항 즉 팩트는 오류가 수두룩했지만
가짜뉴스가 아니다라는 기자의 패기가 놀랍습니다.
18/08/30 09:26
수정 아이콘
제목에 최저임금 떡하니 써놓고 저렇게 변명해봐야 누가 믿나요?
사딸라
18/08/30 09:34
수정 아이콘
기발한 놈들
Been & hive
18/08/30 09:34
수정 아이콘
하긴 전경련이 현 정부에게 쌓인게 많기는 하죠
18/08/30 09:37
수정 아이콘
사실 관계가 맞는 게 없네요?? 그냥 소설을 썼는데요??
18/08/30 09:38
수정 아이콘
내용 : 고의가 아니었으니 가짜뉴스가 아니다.(미필적고의면 몰라도)
방향성
18/08/30 09:48
수정 아이콘
기사르서 육하원칙이 다 틀렸으니 가짜뉴스죠
raindraw
18/08/30 09:50
수정 아이콘
가짜뉴스가 아니다. 왜냐하면 가짜뉴스가 아니라서... 이런 식의 이야기 같습니다.
18/08/30 09:51
수정 아이콘
와 언론이 맞긴함????
주니엘
18/08/30 09:53
수정 아이콘
??? : 아님 말고~
진리는태연
18/08/30 09:54
수정 아이콘
언론 기사는 이제 믿을 수 없는 수준이네요. 맞는지 안맞는지 교차 검증을 해야하다니.언론의 사명감 따위는 아예 없나보네요.
18/08/30 09:56
수정 아이콘
와 소설을 썼으면 사과를 해야지 그냥 아니라는거네요.
The xian
18/08/30 09:58
수정 아이콘
이게 가짜뉴스가 아니면 언론에서 내보낸 거짓말이나 오보 중에 가짜뉴스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가짜뉴스의 정의를 왜 언론사가 자기 멋대로 내리나요. 가짜로 조작된 사실을 실었으면 가짜뉴스지 뭔 같잖은 변명이 이리도 깁니까. 하기야 뭐. 정치인들이나 정치질 하는 언론들이나 부패와 무능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무능을 선택하는데 그 실체는 부패하고 무능한 족속들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번도 크게 다르지 않지요.

그리고 이제와서 유족에 대한 2차피해 운운하는 거는 살인자가 사람 죽여놓고 형량 무겁게 떨어질까봐 우발적으로 찔렀다는 소리와 뭐가 다른가요?

아 진짜 말이면 다 하는 줄 아나. 저런 걸 해명이라고 내다니 속된말로 쪽팔린 줄도 모르나 봅니다.
새강이
18/08/30 10:04
수정 아이콘
이야 그냥 소설 쓰고 아님 말고네요 진짜 혐오스럽다
펜으로 저렇게 장난치면은 펜으로 찔려서 당하는 날이 올겁니다
사업드래군
18/08/30 10:17
수정 아이콘
누누히 말하지만 요즘 기자들이 쓴 기사를 보면 편집 데스크의 의도를 떠나서 그냥 실력과 인성이 부족한 게 맞습니다.
도망가지마
18/08/30 10:17
수정 아이콘
아주 허구는 아니었네요.
그래봤자 의도가 명백한 거짓기사라는건 변함이 없군요
내일은
18/08/30 10:28
수정 아이콘
선동과 날조도 진실 90에 거짓 10 정도를 섞는건데
저건 아무리 따져도 진실이 40도 안되죠
18/08/30 10:32
수정 아이콘
모르죠 첨엔 완전 소설기사썼다가 일이 커지니 최대한 비슷한 일 찾아 끼워 맞췄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필부의 꿈
18/08/30 10:55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생각이시네요
저도 소설로 써갈겼다가 일커지니 부랴부랴
대충 퉁칠만한거 가져다 오리발내미는걸로 보고있습니다
하늘하늘
18/08/30 10:37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몇분이 말씀하셨지만 문제가 된 이후에 제일 비슷한 사건을 찾아서 끼워맞춘것으로 보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안그럼 저정도까지 기초적인 사실관계가 다를수가 없는거잖아요.
R.Oswalt
18/08/30 13:59
수정 아이콘
종편에서 트는 범죄 재연 각색 프로그램이랑 비슷한 거죠.
누가, 어떻게 됐다 -> 그 사람이 이러이러한 사람인데, 이런 사정과 저런 사정이 얽혀서 이렇게 했다. 재미있었음?
말다했죠
18/08/30 10:29
수정 아이콘
한편 해당 기사에 나오는 교복구입비, 수학여행비, 우유급식비도 지원 대상이라 고인이 낼 필요는 없었을 거라는 의견도 있어서 기사의 신빙성은 점점 미궁으로 가고 있습니다.
사마의사소
18/08/30 10:34
수정 아이콘
한국경제 다니는 내친구야
어서 거기서 나와라
거긴 쓰레기장이야
prohibit
18/08/30 10:41
수정 아이콘
한경을 조중동에 비교하면 조중동이 칼들고 쫓아올듯...
물속에잠긴용
18/08/30 11:03
수정 아이콘
괴로워하다가 자살로 삶을 마감했던 후배가 생각나네요. 한경 기자생활이란 게 양심적인 사람은 견디기 힘든가 봐요
이쥴레이
18/08/30 11:19
수정 아이콘
1부 링크기사 네이버 댓글 역시 장난 아니네요.
가끔 제가 다른세상을 살고 있나하는 느낌 입니다.
i_terran
18/08/30 11:57
수정 아이콘
아 정말 화납니다.
i_terran
18/08/30 11:29
수정 아이콘
이렇게 명백히 잘못된 일에 대해 분노하고 우려해도 시간이 모자릅니다. 그런데 정부의 선의에서 나온 정책을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건 너무 답답합니다. 글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필부의 꿈
18/08/30 12:33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경제어렵다고 떠드는 언론 거기에 기반한 온라인상의 온갖 글들은 스킵합니다
한글날
18/08/30 12:39
수정 아이콘
한경은 보지마세요. 무조건 보면안돼요. 이놈들이 통계 왜곡기사 본산인데 뭘 믿어요?
글루타민산나룻터
18/08/30 12:55
수정 아이콘
이름에 경제 붙은 신문들은 다 이래요?
18/08/30 13:19
수정 아이콘
한경이 탑이고 그 외의의 경제지들도 비슷합니다.
원래 경제지인데 그게 대기업 위주라 대기업 위주의 기사를 내는 건 이해하는데 이런식으로 쓰는 기사도 허다합니다.
껀후이
18/08/30 15:17
수정 아이콘
뭐야 이건...ㅡㅡ
정신 나갔네요 이것들이
Galvatron
18/08/30 15:28
수정 아이콘
경제지들이 기업편을 들어주는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은 아닌데.... 이정도로 친기업적인건 다른 나라들도 그런건가요?
유리한
18/08/30 21:15
수정 아이콘
근데 저 해명은 사실이랍니까?
아우구스투스
18/08/31 07:59
수정 아이콘
언론을 믿으면 괜히 개돼지 소리 듣는게 아니죠.
raindraw
18/08/31 11:12
수정 아이콘
우리는 절대 가짜뉴스를 만들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가짜뉴스의 새로운 정의만을 만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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