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날 그냥 넘기긴 뭔가 아쉬워서 뭐라도 보자 하고 극장 갔다가 시간맞아서 봤는데 생각이상으로 재밌어서 많이들 보시라고 글 남기게 됬네요.
영화의 배경, 사건, 진행 이 모두 주인공 데이빗 킴의 컴퓨터 안에서 일어납니다.
초반 배경 설명도 너무나도 센스 있게 우리가 쓰는 컴퓨터를 통해 잘 표현했고 인물들의 성격이나 관계들도 컴퓨터의 이용법으로 잘 표현 했습니다.
영화의 간단한 스토리는 재미교포 가족중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부녀만 남게 되고 어느날 딸인 마고 가 실종되면서 사라진 딸을 찾아가는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큰 틀을 부녀간의 관계(가족드라마), 사라진 딸을 추리해가는 과정(스릴러), 사라진 딸의 sns와 커뮤니티의 반응(블랙코미디) 이 세가지 틀로 흘러가는데 감독이 정말 커뮤니티 많이 했구나 싶을정도로 우리가 많이 봐왔던 과정으로 흘러가는게 신선했습니다.(광고, 악플, 어그로 끄는 영상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또 보통은 이렇게 확 나뉘면 한쪽에 무게감이 실리게 되는데 감독이 아주 영리하게 그 비율을 잘 조정해서 한쪽으로 흐름이 확 기울지 않게 하면서 집중력을 쭉 끌게 만들더군요.
정말 여러가지 얘기 나누고 싶지만 많은 분들 보셨으면 해서 이 정도로만 스포 글 올립니다.
당분간 볼영화 개봉도 안하던데 입소문 퍼지면 확 치고 나갈꺼 같네요.
너무 재밌게 봐서 감독 필모 확인해보니 데뷔작이라서 더 놀랐습니다.
꼭 보셨으면 하고 강추하는 분들 - 자신이 sns, 커뮤니티 중독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
ps 중간에 혼자 빵터진 장면 있어서 민망했습니다..... XX 그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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