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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22 01:02:36
Name 하심군
File #1 20180707_152519_HDR_(2).jpg (1.21 M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부산 해수욕장 이야기 (수정됨)


사진은 지난 번에 갔었던 송정해수욕장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찍은 오션 뷰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조금 있다 하기로

누구나 나름의 계절을 지내는 방법이 있기 마련이죠. 그게 비록 과학적인 근거가 없더라도 말이죠. 제 동생의 경우에는 겨울에 감기가 안걸린다는 이유로 말복에 삼계탕을 꼭 먹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땀띠가 많아서 소금물을 몸에 담궈야 낫다는 이유로 바다에 가는 거죠. 문제는 주변에 같이 갈 사람이 전혀 없다는 거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저 혼자서 해수욕장을 가는 게 여름의 관례 처럼 되버렸습니다. 마침 최근에 부산에 있는 모든 해수욕장이 지하철과 전철로 모두 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고 그런 김에 제가 직접 가본 해수욕장들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해수욕장에 대한 공통된 이야기를 좀 하자면

사실 부산에 살고 계신 분들이 자주 이야기 하는 부산의 해수욕장은 물이 별로 안좋다고 하지만 바닷물이 뭐 상수도가 존재하는 건 아니죠. 어차피 남해바닷물 그대로니까요. 다만 좀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건 당연히 안되고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방파제에서 쓰레기 절대로 버리지 마세요. 그 쓰레기들이 흘러서 해변으로 흘러들고 당연히 보기 안좋고 유리병 같은 경우는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보관함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지자체내의 청년회같은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물에 대한 높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귀중품이나 돈 같은 경우에는 많이 들고 다니지 마시고 되도록 방수팩을 가지고 2중 3중으로 싸서 들고다니시는 걸 권장합니다. 방수팩 같은 경우에는 부력으로 뜨기 때문에 너무 신내지만 않으면 무난합니다. 당연히 단체로 여행을 다니시면 한 명은 지갑같은 건 맡아서 물 바깥에 계시는 게 좋습니다.



다대포- 가장 최근에 지하철로 연결된 곳이고 부산의 해수욕장중에 가장 특이한 곳입니다. 먼저 위치가 극과 극이라 서면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1시간을 육박하는 먼 거리를 자랑하지만 만약 부산역에서 내리셨다면 해운대랑 거리가 비슷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나머지 해수욕장의 경우 내리면 보통 주거지나 상가를 거쳐서 해변으로 가게 되는데 다대포의 경우에는 다대포 공원을 거쳐서 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게 해놨죠. 걷는 거리가 좀 되는 편입니다.

  해변이 참 인상적인데 다른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무릎까지 차오르는 해변이 아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마는 의미가 없는 게 4대강 사업 이후로 낙동강의 수질이 안좋아 지면서 낙동강과 연결되어 있는 이곳의 수질도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습니다. 옆에 보니 바닷물을 정화해서 마련한 간이 워터파크가 있더라고요. 거기다 해변 너머로 보이는 다대포 공단의 공장 건물까지... 혼자 해수욕 하러 온 입장에선 참 힘빠지는 일입니다. 해수욕 보다 그냥 바다를 보고싶다거나 사진을 찍고싶으시다면 상당히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볼 거리도 은근히 많고 해변 자체가 참 인상에 남는 곳이죠.



해운대-굴지의 헌팅 비치 파크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비치로 가고 있는 해운대입니다. 예전의 부산 사람들 끼리는 물놀이 보다는 여자애 꼬시러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해변으로서는 정리가 정말 깔끔하게 잘된 편입니다. 바닷속에서 쓰레기 하나 찾아보기 힘들고 외국인들이 와서 물놀이 많이 하기도 하고요. 다만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해운대의 상가와 해변사이의 도로가 4차선이나 되는데다 상당히 두텁게 구분을 해서 까페 1층에 앉아서 바닷가를 보는 낭만은 좀 보시기 힘듭니다. 특히나 2층에 있는 까페도 적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다고 하기도 힘들더군요. 거기다 아무래도 대표적인 관광지다 보니 여기저기 호객행위 하는 곳도 좀 있습니다. 특히 지자체 산하 단체에서 운영하는데도 파라솔이나 튜브 호객이 좀 있더군요. 이런 거에 민감하시는 분은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관함과 샤워의 경우에는 보관함이 작은게 3000원 큰게 4000원이고 샤워 요금을 따로 2000원을 받습니다. 보관함을 이용하려면 신분증을 맡겨야 하고요. 광안리와 비교하면 저는 광안리가 아무래도 선호되지만 광안리는 천막을 쳤고 해운대와 송정의 경우에는 컨테이너라 여기에 대한 호불호는 좀 갈릴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두 개가 분리되어서 좀 불편하더군요. 발 씻는 것도 1000원을 받으니 참고하시고요.



광안리- 해운대가 전형적인 관광형 해수욕장이라면 광안리의 경우 옛날부터 부산사람들 먹고 노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요즘은 인식이 거의 비슷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운대와는 다르게 광안리의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상가를 넘어 아예 주거지 2블럭 정도를 걸어와야 하는데 가장 가까이서 내리는 건 버스 83번을 타고 광안리 해수욕장 정거장에서 내리시는 거고 지하철을 타고 오신다면 금련산 역에서 내리시는 게 가장 가깝습니다. 혼자서 오신다면 가장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주거지를 지나 걸어온다지만 그렇게 막 빡센 편은 아니고 광안대교가 정면에서 보이는 전망에 바닷가가 바로 보이는 까페들도 제법 있습니다. 의외로 외국분이 많은 게 아무래도 근처에 영어교사로 오신 분들이 태닝하러 오시는 수요가 좀 있더군요.

보관함은 시스템이 해운대와는 다르게 보관함 비용이 2000원이지만 보증금 3000원을 내야합니다. 보관함을 쓰고 열쇠 돌려줄 때 3000원을 받아가시면 됩니다. 샤워장은 무료라 보관함을 쓰지 않고 그냥 가방에 옷을 들고 다니다가 탈의실과 샤워장만 쓰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옷을 보관할 사람이 필요하거나 가방을 해변에 막 던져두는 과감함이 필요하겠죠. 의외로 부속시설도 잘 되어 있는게 곳곳에 발을 씻을 수 있는 발 전용 수돗가도 많이 배치되어있고 원래 그렇게 쓰라고 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에어블로우건도 먼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으니 한 번 찾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해운대보다는 관리가 빡세지 않아서 그런지 바닷속이나 해변에 쓰레기가 드물지만 있긴 합니다. 신나서 막 맨발바닥으로 해변을 걸을 때는 좀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곳만의 사소한 특징이라면 남천동과 광안리 그 자체인데 해수욕을 끝내고 한 번 동네를 둘러보시는 것도 권합니다. 나름 역사가 쌓여있는 곳이라 새로 지은 곳은 새로 지은 곳대로 오래된 건물은 오래된 건물대로 매력이 있고 그 사이사이에 하나씩 예쁜 가게도 하나씩 박혀있더라고요.



송정- 보통 부산 사람들은 부산안에서 해수욕하러 놀러가지는 않습니다. 굳이 부산 안에서 놀러가는 해수욕장이 있다면 보통 그러지는 않지만 굳이 한다면 이곳 송정 해수욕장이죠. 그동안은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동해선 전철이 생겨서 그나마 나아졌습니다. 그나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배차간격이 20분이라 전철을 이용하실 때는 배차표를 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일반 열차역인 부전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일반철도를 이용하신다면 여기서 바로 갈아타실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1호선 동래역이나 2호선 벡스코 역에서 환승하시는 게 접근성이 괜찮긴 하더군요. 그래도 많이 걷긴 했지만서도...그리고 전철역에서 해수욕장과의 거리가 긴 편에 속합니다. 개인체감은 다대포와 비슷하더군요.

해수욕장 자체 특성은 간단하게 장점과 단점 모두 광안리 하위호환입니다. 해변의 크기도 작고 시설도 잘 되어있는 편은 아니긴 한데 사실 개발이라는 특징 자체가 잘되어 있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더군요. 특히 요즘처럼 광안리나 해운대나 건물들이 장벽처럼 높다랗게 생기는 시대엔 개발이 덜 되어있다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건물들도 커다란 것 보다는 게스트하우스같은 작은 건물들이 해변에 있고 여러가지로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더군요. 복잡하지 않고 탁트인 해변을 바라시는 분들께는 조심스럽게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다만 수질의 경우에는 여기도 슬슬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아서 확답은 못하겠네요. 요즘은 사람이 적은 것도 중요하지만 슬슬 관리라는 요소가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해운대를 가보면서 느낀 점이기도 하고요.



요즘같이 더운 때에 부산에서 사신다면 가끔씩 지갑에 만원정도 넣고 휴대폰과 방수팩을 챙겨서 바다에서 잠깐 물질하고 나서 시원한 까페에 바닷바람과 커피 한 잔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저는 주말마다 갈 것 같네요. 너무 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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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새
18/07/22 01:10
수정 아이콘
열거하신 모든 해수욕장에 다 추억이 있는데... 글 덕분에 떠오른 기억이 많아서 뜬금없이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싶네요.
ItTakesTwo
18/07/22 01:23
수정 아이콘
부산시민인데 해수욕장에 물놀이 간게 13년 됐네요
갈 일이 없어요ㅡ.ㅡ
akb는사랑입니다
18/07/22 02:51
수정 아이콘
여름에 해운대 놀러가면 부산사람 없더군요. 아 부산 재밌다 부산애들 잘 노네! 생각하고 나중에 합석해보면 전부 서울 아님 수원,성남,인천.. 부산지역의 대학 다니는 것 같은 학생들은 가끔 보는데 말씨 보면 부산 출신은 또 아닌 것 같고 크크
젠야타
18/07/22 01: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송도 좋아합니다.
사람이 그렇게 붐비진 않고 적당해서 놀기 괜찮거든요. 물놀이 마치고 남포동들려서 밥먹고 가기도 좋구요.
전자수도승
18/07/22 02:01
수정 아이콘
일광은 어떤가요? 지난번에 부산에 갔을 때 광안리나 송도나 해운대나 물에서 냄새가 심하고 탁해서 놀 생각이 전혀 안 들던데 일광 해수욕장 갔을 때는 조용하고 아담한데 물도 좋은지 냄새가 안 나더군요
일광역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되니까 교통도 나쁘지 않아보이고
일정에 쫓겨서 오래는 못 돌아봤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는데
하심군
18/07/22 08:11
수정 아이콘
저도 일광은 어렸을 적에 좀 가보긴 했는데 요즘은 전혀 안가봤습니다. 혼자가기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에우도시우스
18/07/22 02:21
수정 아이콘
일광이 사람이 적어서 괜찮았는데 동해선 생긴 이후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일광까지 사람이 많아진다면 저는 임랑 해수욕장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할듯...
18/07/22 02:57
수정 아이콘
영도에 살아서 따로 해수욕장을 가진 않는데 송도 해수욕장은 가끔 갑니다. 물회냉면 잘 하는 집이 있거든요. 이름이 군포 뭐시기였나 여튼 거기서 밥만 먹고 다리에서 산책하면서 소화시키고 다시 오는 거죠.
전자수도승
18/07/22 07:18
수정 아이콘
으아아 거기 상호 좀 알려주세요
택시기사한테 있다는 소리만 들었지 못 찾아서 결국 헛걸음만......
ImpactTheWorld
18/07/22 07:42
수정 아이콘
찾아봤는데 곤포횟집이네요. 물회에 냉면이라니 안먹어봤지만 평균치맛만 보장해줘도 꿀조합이네요.
전자수도승
18/07/22 07:43
수정 아이콘
오오 감사합니다
18/07/22 08:26
수정 아이콘
송도해수욕장 바닷가 주차장 쪽에 있어요. 팁을 드리자면 냉면 사리는 처음 주문할 때 아예 추가로 시키세요.
구경만1년
18/07/22 13:17
수정 아이콘
오오 피지알에 영도 주민이라니 반갑습니다 :)
unownori
18/07/22 04:27
수정 아이콘
다대포 해변공원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었고 그 넓은 땅이 전부 모래였습니다. 거기는 원래 해수욕을 하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주변에 숙박시설 하나 없죠. 저 어릴때부터 워낙 똥물이라고 소문이 나서...
예전에 잠깐 락페스티벌 할때 아니면 외지사람은 거의 오지 않는 곳이었는데 분수 생기고 공원 생긴 뒤로 전시회같은것도 하는것같고 지하철도 뚫려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서쪽으로가자
18/07/22 06:18
수정 아이콘
[호색행위]는 어떤 건지 궁금해지네요 +_+

지난주말 해운대가서 잘 놀다왔습니다. 물놀이는 거의 안했고, 반나절은 국제시장 갔었지만 흐흐
가격이 싸진 않지만 먹거리도 많고요.
게다가 날씨도 시원하고! (대구에서 갔었....)
하심군
18/07/22 07:59
수정 아이콘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물속에잠긴용
18/07/22 08: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대포는 밤에 텐트치고 열대야 피하기 위해 가는 곳이지 물에는 들어가는 곳은 아니죠. 부산 사람들은 뭐 바닷물 자체를 아예 들어가지 않기는 하지만, 다대포는 특히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절대 가지 않습니다. 밤에 더위 피하고, 해 뜨기 전에 몰운대 산책 한 번 하고 애들한테 잘 놀고 있으라고 하고 출근하면 댓길입니다.
서울에서 가족 단위 손님 오면 지하철 타고 해운대에서 놀다가 지하철 타고 저녁에 집에 와서 씻고 자고 다시 해운대 가서 놀고.... 광안리는 시야가 개판이 되서 가기 좀 그렇고
하심군
18/07/22 08:10
수정 아이콘
옛날 광안리 기억하시는 분은 광안대교 생긴거 싫어하시는 분들 은근 많죠. 광안 대교 자체가 랜드마크가 되서 그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서도...그래서 송정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고요.
물속에잠긴용
18/07/22 08:24
수정 아이콘
옛날 광안리는 정말 좋은 느낌이었는데 말입니다. 모래사장도 훨씬 넓었고 시야도 좋고.... 지금은 모래사장이 거의 없고 앞이 막혀서 가기 싫더군요. 나한테는 광안대교가 별로더라고요.
18/07/22 08:21
수정 아이콘
파도 쌔게 타면서 놀고 싶으면 임랑해수욕장 추천합니다 근처에 유명한 웨이브온 커피숖이 있죠..대신 차가 없으신 분은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18/07/22 08:23
수정 아이콘
송정은 그야말로 부산과 인근 대학교 여름 MT 장소 그 자체..
하심군
18/07/22 08:27
수정 아이콘
사실 중고등학교때도 소풍 많이 가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정말 MT 최적화가 된 느낌이더라고요.
물속에잠긴용
18/07/22 08:26
수정 아이콘
부산진시장에서 회 하나 큰 거 뜨고, 소주 몇 병 꿰차고 태종대나 갔다 와야겠네요.
하심군
18/07/22 08:29
수정 아이콘
제가 거기 근처에서 사는데 횟집이 괜찮은 곳이 있나보네요. 원래 살던 곳이 용호동이라 저희는 회 먹는다면 광안리 회센터에서 떠오는데.
물속에잠긴용
18/07/22 08:53
수정 아이콘
부산진시장 내에 회를 전문적으로 떠주는 집이 있어요. 부산일보사 옆으로 들어가는데, 매일 새벽마다 충무에서 차량 3대를 받아서 소화하는 집이라 싱싱하고 값도 쌉니다.
광안리는 워낙 관광객 상대 위주라 좀 흉흉한 얘기들이 있어서....
하심군
18/07/22 08:59
수정 아이콘
광안리도 정신차리고(...) 가면 싸게 먹을 만한 가게가 좀 있긴 합니다. 노하우가 좀 있어야해서 제가 가기보단 아버지가 사오시죠. 그건 그렇고 충무라... 간만에 들어보는 지명이네요.
무가당
18/07/22 10:40
수정 아이콘
다대포 해수욕장은 해수욕이 목적이 아니라, 구경이 목적이죠. 음악분수가 있는데 무료로 볼 수 있는데 2009년 기준으로 세계최대 음악분수였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 모두 감탄하더군요. 그리고 또 다대포 해수욕장하면 전국 5대 노을 촬영 명소입니다. 가끔 기상이 좋은 날에 가면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절경을 볼 수 있어요. 본문에 있는 낮은 수심의 바닷물에 비춰지고, 노을이 보이는 방향으로는 시야를 가리는 산이 별로 없어서 노을의 세상에 빠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부산역 기준으로 해운대보다 더 가깝습니다.

송도해수욕장도 몇년 동안 케이블카도 생기는 등 개발이 잘 되었는데 본문에 없어서 아쉽네요.
카라이글스
18/07/22 11:10
수정 아이콘
알찬 정보글도 피지알의 매력이지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잠만보
18/07/22 11:14
수정 아이콘
추가로 몇자 적자면

송정 - 한국 서핑의 메카로 유명해지는 중, 그러나 생각보다 좋은 파도가 잘 안오고 검은 바디슈트를 입은 사람들이 서핑보드로 물에 떠 있으면 가마우지 떼 처럼 보임

송도 - 케이블카 설치 전까진 덜 알려진 놓기 좋은 곳, 지금은 교통도 안좋고 좁은 공간에 사람이 너무 많은 곳 이죠
바알키리
18/07/22 13:34
수정 아이콘
해운대 근처 사는데 고등학교 졸업이후로 부산 바닷가에서 해수욕한 게 한손에 꼽을정도네요.
근데 해운대 성수기 숙박요금은 비싼편이긴 한데 다른 음식점이나 상품바가지가 있다고 하던데 잘이해가 안되요. 해운대는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고 주변이 관광지이긴 하지만 일상 생활하는 주민들이 바로 근처에 살고 있어서 물가가 그리 높지 않은데 방송에서는 바가지 요금 애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하심군
18/07/22 14:04
수정 아이콘
바가지 요금 나오는 게 딱 해변에 있는 호텔 인근 같더라고요.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도 그 쪽에 있는 음식점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하고 있고.
18/07/22 19:56
수정 아이콘
태어나서 30살까지 해운대 살았던 토박이 입니다. 지금은 부산 떠난지 9년이 다 되어 가네요.. 물론 본가는 해운대 그대로구요.
집에서 도보로 5~7분이면 해운대 바닷가가 나옵니다. 그런데 살면서 해운대 바닷가에서 해수욕한게 열 번이 안되는 듯...(근방이 주 활동지역이라 놀기는 많이 놀았네요)
오히려 여름만 되면 짜증났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드글드글...
제가 20대 였던 시절부터 조금씩 도심화되긴 했는데 2000년대 중후반 부터 10년도 중반 사이에 너무 급격히 바꼈더라구요. 가끔씩 본가에 내려가는데 너무 바껴서인지 내 고향이라는 느낌이 이제는 안드네요. 너무 낯설어요..
혹시라도 해운대에서 회 드실려고 하시는 분은 백사장 근접 횟집은 가지마세요(특히 미포방면) 같은 지역민 한테도 눈탱이 치는 양반들입니다.
Winterspring
18/07/23 00:45
수정 아이콘
해운대 바다 바로 앞에 사는데...정작 해변으로는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네요.
이 글 보니 지금 한 번 마실 나가볼까 하다가도 횡단보도 건너서 해변까지 가는 5분이 귀찮네요ㅠ
그 옆에 동백섬은 잘 가는데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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