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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1 20:58:07
Name 하심군
Subject [일반] 예전부터 생각해뒀었던 노동 정책
머릿속에서는 계속 생각만 해오다가 이곳의 분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을지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지 의견을 구하고자 용기를 내서 써봅니다.

일단 기업은 의무적으로 사원들에게 온전한 유급의 출산 휴가나 육아 휴가를 해야합니다.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정도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게 나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건 작은 기업체입니다. 이 기업체는 다른 기업체와 계약하여 휴가를 떠나는 직원을 대체하는 직원을 공급합니다. 자금은 복잡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편의상 기업은 유급휴가측, 정부는 파견직원측을 부담하는 것으로 치겠습니다.(이건 제가 추가로 생각해본 건데 굳이 기업체일 뿐만 아니라 노조가 이런 기업체(?)를 운영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긴 합니다. 정부가 해주면 고맙긴 한데 아무래도 기업체가 다른 기업들에게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파견업체 측에선 전문분야를 하나로 두고 그 분야에서 언제든 일에 투입이 되게끔 교육하고 자기개발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야합니다. 당연히
대기중일 때에도 파견 직원에게는 급여를 줘야겠죠. 파견 직원의 급여는 어떤 기업에서 근무하든 정찰제로 운영합니다. 이것도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제가 생각 하는  건 경력에 따른 호봉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견 직원의 근무가 우수해서 마음에 들면 파견받은 기업이 그를 고용할 수 있는데(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어야겠죠) 이 때 반드시 기업체에 소속되어있는 변호사와 임금협상을 의무적으로 해야합니다.

일단 지금 제가 생각이 나는 건 이정도인데 이 정책이 과연 망상에 불과한 걸까요? 예산에 대한 의문은 일단 접어두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추가질문인데 만약 급여는 약간 작은 편이지만 고용은 보장되어있고 직장을 3개월마다 바꿔야 하는 직장이면 다니실 용의가 있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거 설마 질게로 올라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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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처럼삽니다
17/05/21 21:03
수정 아이콘
그런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고용도 보장되었는데
실제로 업무인수인계를 받아 출산이나 육아휴가 기간동안 대체가 될 정도로 일을 할까요?
비현실절이네요.

차라리 사람 한명이 해야하는 일의 크기가 좀 줄고. 기업체가 온전한 유급의 출산 휴가와 육아 휴가를 감당해 낼 수 있게 바뀌는게 더 현실성 있다고 봅니다.
하심군
17/05/21 21:0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직장은 다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하는 기업이 없다는 게 문제죠. 어느쪽이 더 현실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SCV처럼삽니다
17/05/21 21:0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직장은 다녀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의 성격상 저런 환경에서 업무 대체는 절대 불가능 하다는 게 문제죠.
저 직장 다닙니다. ^_^
하심군
17/05/21 21:10
수정 아이콘
다 아시는 이야기니깐 말씀드리는 거죠 뭐. 사실 한 사람에게 그런 업무 대체를 못하게 업무를 몰아서 하는 것도 문제라고 보긴 하는데... 그래도 휴가 개념이니 다른 사람에게 필수 업무를 이양한다거나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람을 확보하는 파견업체의 경쟁력같은 것도 봐야겠죠.
17/05/21 21:05
수정 아이콘
예산도 차치할수 없는 중대한 문제겠지만 일단 제외라고 하니 그건 빼고..
이게 수요와 공급이 맞는 일인가요?
하심군
17/05/21 21:08
수정 아이콘
처음은 출산이나 육아휴가지만 점점 장기휴가의 범위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보고 어떤의미에선 노동 유연성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도 있습니다. 제 생각을 말하자면 저도 수요와 공급에는 자신은 없습니다.
17/05/21 21:12
수정 아이콘
근데 살짝 혼동되는게 있어서 그런데 제가 만약 저 회사에서 인사관리 전문가면 인사관리자 자리가 땜빵이 필요한 업체들만 돌아다니는 건가요? 아니면 인사관리도 했다가 회계도했다가 말그대로 아무일이나 땜빵이로 옮겨다니는 건가요?
하심군
17/05/21 21:13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건 인사관리자 자리만 돌아다니는 겁니다. 안에 교육 인프라도 있으니 직업 전환시의 훈련도 가능해야겠죠. 제가 고급직장이 아니라 고급 직장을 위한 서비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05/21 21:14
수정 아이콘
뭐 그렇기만 하고 쉴때도 돈나오고 성격상 옮겨다니는데 별 거부감이 없는 저같은 사람은 할만은 하겠는데요?
문제는 약간 적은 급여라는게 얼만지는 모르겠다는 점이긴 한데 적어도 저런조건으로 날 고용하려는 직장이 있다면 다녀볼 마음은 있네요.
하심군
17/05/21 21:16
수정 아이콘
사실 쉰다고는 하지만 자기개발을 위해서 해당 기업체에 꾸준히 출근도장은 찍어줘야겠죠. 저도 옛날사람이라 마냥 쉬게 두는 건 못봐주겠고(......)
마바라
17/05/21 21:16
수정 아이콘
일종의 단기 땜빵인데..
회사에서 단기 땜빵 인력에게 시킬 수 있는 일이라는게.. 굉장히 중요하고 복잡한 일을 시킬수가 없습니다.
일이라는게 그 업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그 기업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거라서..
더구나 일정 기간 이후에 나갈게 뻔한 사람한테 얼마나 중요한 일을 맡길수 있겠습니까.

결국 단기 땜빵 전문직원을 육성한다해도.. 중요한 일을 맡을 능력을 기르기 어렵고..
회사 입장에서도 그런 일을 맡기기기 어려운 것이죠.

어디에서나 빨리 적응해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슈퍼 직원이 있을수도 있지 않느냐..
그런 직원이 왜 땜빵을 하겠습니까.. 기업에 취직해서 임원달지.. ㅠ_ㅠ
하심군
17/05/21 21:19
수정 아이콘
거기에 대해서 적응을 잘 시켜주는 것도 파견기업체의 역량이라고 생각하고...사실 그런 직장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300받고 일하셔도 내가 계속 이렇게 일하다간 정말로 객사하겠구나라고 생각하시고 그만두신다고 하는 거 보면 마음아프더라고요. 그런 기업의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한다고 보긴 합니다.
마바라
17/05/21 21:24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문제라서.. 파견기업체 역량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뜻으로 적은 댓글이긴 합니다만..
업무 과중은 땜빵으로 메꿀게 이니라 정직원을 더 뽑아야 하는 부분이겠죠.
하심군
17/05/21 21:27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그 부분도 현실성이라는 부분으로 들이대면 또 난감해지는 부분이라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자는 거죠. 저는 그 부분에선 어떻게는 되지 않을까? 단기기도 하고 라는 쪽입니다. 휴가 다녀오는데 열심일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해당 직원이 빠짐에 따라서 기업의 계획수정은 기업의 몫이라는 거죠.
마바라
17/05/21 21:29
수정 아이콘
기업에서 단기 땜빵 전문 직원을 써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게..
단순 보조 업무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현실성이 전혀 없는 대안이라면
사실 논의의 필요성도 많이 떨어지는 것이죠.

현실성을 떠나서 대안을 생각해보자면
단기 땜빵 직원 육성보다.. 그냥 정직원을 많이 뽑는게 답입니다.
하심군
17/05/21 21:33
수정 아이콘
저도 현실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개념정도만 설명했지만 그런 식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생각을 하고 의견을 교환해서 그나마 나은 걸 찾아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마바라
17/05/21 21:36
수정 아이콘
네. 본문에 제시하셨던 '문제'와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하심군
17/05/21 21:40
수정 아이콘
저도 알고 있는 문제와 가능성이니 거기에 대해 설명한거죠. 뭐...그냥 없음. 끗 해버리면 재미도 없고 영양분도 없고요.
마바라
17/05/21 21:44
수정 아이콘
본문이 문제와 가능성에 대한 피지알러의 의견을 구한 글이고
본문에는 제가 말씀드린 문제와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니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린겁니다.

재미와 영양분은 뭐..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은 없을것 같네요.
제 의견은 여기까지 입니다.
하심군
17/05/21 21:49
수정 아이콘
마바라 님// 3번째 댓글부터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네요. 더이상 이야기 하고싶지 않다는 걸 굳이 길게 끌고 있었던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Euphoria
17/05/21 21:21
수정 아이콘
일드 파견의품격 추천합니다.
17/05/21 21:25
수정 아이콘
김혜수 나온 한드는요? 허허허.
하지만 일드 쪽이 더 잼났죠!
새벽포도
17/05/21 21:22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단기 땜빵 인력에게 시킬 수 있는 일이라는게.. 굉장히 중요하고 복잡한 일을 시킬수가 없습니다2222

특정 직업군들의 순환근무제처럼 하는 일이 매년 비슷하고 업체들간 파악가능한 일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일에 대한 책임감 문제도 골칫거립니다. 인수인계한 일에 문제 생겼을 때 책임문제가 애매하게 될 수 있고 그러다보면
중요한 일은 안 맡기거나 기피하게 될 듯 합니다.

회사가 큰 그룹이라면 처음부터 120%인력을 뽑아서 계열사별로 20%정도 휴직인원이 발생하면 나머지 인력으로 돌려막는 건
해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땜빵인원은 본사에서 관리하고요.
최종병기캐리어
17/05/21 21:23
수정 아이콘
기업의 '자료유출' 문제에서 자유로울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7/05/21 21:2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사람이 빠져도 돌아갈수 있도록 회사가 사람을 고용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단기적으로 사람을 구해서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업무에 부담이 안가도록 하는게 좋겠죠.
17/05/21 21:24
수정 아이콘
기존 직원보다 잘해도 문제(와... 그 분이었다면...)
기존 직원보다 못해도 문제(못하는데 돈을 줘야 하네? 이런!)
기존 직원이랑 딱 같이 해야 ok!!

이쯤에서 선생님들 중에 출산휴가 땜방 선생님 사례를 들어줄 분이 있을 법도 한데... 그 사례가 많이 참고 가능하겠네요.
파니타
17/05/21 21:25
수정 아이콘
인사업무 땜빵을 이개월하다 다른데가서 인사 땜빵을 이개월하라는건데, 말이나 되나요
하심군
17/05/21 21:29
수정 아이콘
일단 기업사이에서 업무에 대한 프로토콜을 어느정도 통일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사실 인사업무는 저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예요. 특수직종 같은 경우엔 그냥 직원을 늘리는 방법도 있을 수도 있겠고요.
플러스
17/05/21 21:38
수정 아이콘
전제조건 [기업사이에서 통일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음] 에서 현실성이 없는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하심군
17/05/21 21:44
수정 아이콘
인사나 보안부분에선 동의합니다. 저는 원청과 파견기업사이의 정보공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물론 각 기업간의 보안유출방지를 위한 거나 아예 그 기업과 1:1 계약을 해야하겠죠) 사실 그런 분들이 더 휴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어떤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개념테란
17/05/21 21:35
수정 아이콘
굳이 다른 회사 사람을 정기적으로 쓰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사람을 뽑을때 약간 여유있게 쓰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하심군
17/05/21 21:39
수정 아이콘
여기서 비슷한 의견에 대해 몰아서 쓰자면 기업의 입장이라는 것도 있고(다시말하면 기업이 정직원을 늘리는 게 현실성이 있나라는 말이죠) 노동유연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것도 있고요. 우리가 굳이 기업의 입장을 생각해줘야 하나 싶긴 한데 결국 평행선만 달릴거면 생각이라도 해보는 게 낫다 싶은 것도 있고요. 이렇게 하면 기존에 직업학원들의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도 있고 직업 전환에도 장점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플러스
17/05/21 21:40
수정 아이콘
그러나 현실은 여유있게 뽑지 않기 때문에...
개념테란
17/05/21 21:50
수정 아이콘
근데 남의 기업 사람들 땜빵으로 쓰는게 그 현실이라는 부분에서도 딱히 더 나을 것이 없으니까요.
파니타
17/05/21 21:37
수정 아이콘
사실 아예 단순노무직. 이동네서 벽돌바르다 저동네가서 벽돌바르는 수준의 일만 가능한 얘기죠.
그런데 그런 일들은 이미 용역으로 처리하거나 일용직이라 휴직대체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파니타
17/05/21 21:43
수정 아이콘
인사뿐 아니라 재무를 시킬 수 있겠습니까 법무를 시킬 수 있겠습니까 기술업무를 시킬 수 있겠습니까
하심군
17/05/21 21:46
수정 아이콘
재무는 그렇다 치고 법무는 이미 법무법인으로 하청주는 걸로 알고 있고 기술업무도 프리랜서를 쓰는 것 같던데 그런 특수직종의 경우엔 기업이 더 대우를 잘 해줘야겠죠. 저런 기업체가 필요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겠고요.
EatDrinkSleep
17/05/21 21:46
수정 아이콘
일반사무직이면 몰라도 연구직이나 기타 전문성 요하는 일이면 대체 어떻게 2~3개월간에 업무 대체가 가능할지 모르겠고(2~3개월 정도면 그냥 인수인계하고 업무파악하는데 절반은 쓸 것 같은데) 거기에 대외비나 비밀같은거까지 고려하면 답이 없는데요. 진짜 노가다같이 인수인계 필요없고 자기 할 일만 딱 하고 가면 되는 일 아니면 불가능한게 아닌가 싶은데..

가장 결정적으로 이게 이미 되는 분야면 그런 기업체 없어도 프리랜서 잘 쓰고 있습니다.
하심군
17/05/21 21:55
수정 아이콘
읽다보니까 재밌는 게 저는 생산직이나 일반 사무직을 기준으로 쓰고 있었는데 논파를 하기위해서인지 특수직을 예로 들어서 불가능 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특수한 훈련이 필요한 소방관이나 경찰관같은 분들이야 당연히 논외이고(이부분은 정말로 인원보충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의 보안이나 업무의 중요성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임원들일텐데 이 분들은 휴가를 충분히 준다고 보고요. 그 밑의 과로 하시는 분들의 경우엔 업무의 부담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도가 생기면 기업에서 방법을 찾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도 있고요.
냉면과열무
17/05/21 22:02
수정 아이콘
3~6개월 들어와서 일하다 갈꺼면 업체 입장에선 그정도 기간동안만 사무직 알바를 쓰는게 더 이득이지 않을까 싶어요.
하심군
17/05/21 22:04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게 안하고 휴가를 안주고 마니까요. 기왕이면 양질의 서비스를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냉면과열무
17/05/21 22:10
수정 아이콘
휴가를 안줄순 없죠. 출산 육아 휴간데.. 휴가를 주던지 짜르던지.
짜르는 곳이면 직원을 공급하는 업체 자체를 안쓸거고. 휴가를 주면 사무직 알바. 혹은 아르바이트. 비정규직을 공급하는 용역업체를 쓸거같네요. 말씀하신 인력공급업체의 파견인력이 사무직 알바나 기존 인력공급용역업체에 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것같지도 않구요. 일을 잘하는 분이면 머합니까.. 인수인계 끝나면 계약 자체가 끝날텐데
하심군
17/05/21 22:16
수정 아이콘
그래서 뒤에 변호사를 통한 임금협상뒤 고용도 가능하다고 하긴 했는데...고용 유지 하는 건 기업 마음이니까요. 전체적으로 인력을 쓰기전에 미리 써보는 인턴 비슷한 용도도 겸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지영
17/05/21 22:07
수정 아이콘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게임개발자에게 적용하기도 쉽지 않아 보이네요 특수하다고 여겨져도 여기는 해결해줄 정책이어야 할 것 같아서요
절름발이이리
17/05/21 22:08
수정 아이콘
사람 뽑아도 약 1개월 가량은 제대로 일 못 시킵니다. 인수인계 받고, 회사 레가시 익히고 하는 등.
하심군
17/05/21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그정도의 인수인계 기간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기업간 협력으로 줄일수야 있겠지만 직접 현장에서 인계받아야할 사항도 있고요. 이런 인수인계기간이 끝난뒤를 휴가 시작으로 쳐야겠죠. 그동안 제대로 된 업무가 안된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기업입장에선 이렇게 할 바에야 정직원을 더 뽑는 게 낫다면 그렇게 하는 거고(제가 중요한 이야기를 깜빡했는데 이 정책은 옵션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휴가가 필수랬지 이 정책 자체가 필수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 기업이 그것만은 안된다고 하면 기업에서 알아서 하지 않을까... 아니면 다른 방안이 있지 않을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원달라
17/05/21 22:11
수정 아이콘
현행 제도 중 대체인력뱅크라는게 있습니다. 디테일은 좀 다르지만 구조나 취지는 비슷합니다.
하심군
17/05/21 22:15
수정 아이콘
역시 있을 것 같았...
좀톨이
17/05/21 22:21
수정 아이콘
대체인력을 공급하는 건 위에서 많이 댓글이 달린대로 적응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직원이 휴가를 100% 쓴다는 가정하에 채용인원 수가 정해지도록 해야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인력 대체가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임시 방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대신에, 아직 충분히 직원을 뽑기 어려운 중소 영세 규모의 사업장에게 장기간 저금리의 직원유급휴가비용 대출 기업을 생각했었습니다. 현재 직원 숫자가 휴가를 충분히 쓰기에 어려운 기업들이 추가 고용을 했을 때, 그 추가 고용 수에 비례하여 저금리 직원유급휴가비용 대출을 해주는 겁니다. 그럼 일단 당장은 기업들이 큰 비용부담 없이 채용을 늘릴 수 있고, 변화에 대처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되겠지요.
하심군
17/05/21 22:27
수정 아이콘
여기서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단기고용이라고 축약한 걸 제가 그대로 받아들여서 약간의 오해가 있는데 단순한 단기고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계약 관계에서 다소 유연성을 두고 기업 대 개인이 아닌 기업 대 기업이라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서 기업입장에선 인재를 미리 써볼 수 있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구인 과정을 최소화하고 기능을 닦으며 실전경험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가 원한다면 이런 취업활동을 그대로 할 수도 있고요.
캐리커쳐
17/05/21 22:26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저게 되는 구조의 일자리들은
이미 전부 다 아웃소싱을 하고 있습니다...
하심군
17/05/21 22:29
수정 아이콘
저는 그거 정말 뭐같다고 보는데 특히 공장안에 섹션안에 기존 직원들 고용승계(?)하고 하청업체로 들여서 영업하는거 너무 더러운 꼼수라고 생각하거든요. 프리랜서는 또 다른이야기지만 저거는 솔직히 규제해야한다고 봅니다.
솔지은
17/05/21 22:57
수정 아이콘
소규모 업처는 어떻게 해야하죠..?
하심군
17/05/21 23:03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생각한 기본 설정에서 파견업체는 정상적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정부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계약을 맺으면 업체에 대한 소정의 수수료와 휴가를 간 직원의 월급만 챙겨주면 됩니다. 다만 소규모 업체일수록 유난히 업무를 많이 떠안는 중간직책이 있는데 그 분들은 저도 어떻게 할지는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숙련직업을 위한 은퇴자들만 모아놓은 기업 같은 건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말마따나 기술지원만 가능할거라서...

사실 이런 것도 좀 잘못된 기업문화라고 생각하거든요.
꺄르르뭥미
17/05/21 23:01
수정 아이콘
정의당인가 바른정당인가 그알싫 대선 데이터 센트럴에서 출산휴가를 늘리는 대신 정부가 대체인력제공이라는 문구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선례가 외국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없다면 그냥 출산시 남녀 모두 무조건 1년 휴가를 강제화하고 인사관리 경영 기술이 그걸 따라오게끔 하는게 궁극적으로는 맞는 방향이라 생각하는데, 중소기업의 고통을 최소화 하는 중간 단계 정도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짐승에게 먹이를 주지마세요
17/05/22 00:26
수정 아이콘
선진국들이 많이 이렇게 하고 있지않나요? 제로에서 시작하는 토론보다 예를 들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가장 큰 차이는 한두달정도의 긴 휴가가 보편화되어있다는 점이고 그것에 기반한 가치관, 업무방식등등이 다르겠지요. 또 이직이 많다는 점을 꼽을수있겠네요. 우리나라에서 못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바알키리
17/05/22 09:45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의 일반사무직쪽에선 쓰일만도 합니다. 기업에서 원하는 가격대 성능비만 맞춰지면 말이죠. 사실 중소기업들은 인력을 여유롭게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한명만 휴가를 가버리면 업무의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특히 영세업체들은 한명이 납품, 생산라인 관리 ,제품 as, 제품 입출고등 여러분야에 걸쳐 업무를 수행하는데 사실 크게 전문성을 요하는 부문은 많이 없죠.
신입들이 보통 회사 업무에 1달정도면 적응하는데 대체인력으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고 원할히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현실적으로 고용주가 대체인력을 쓰게 만드는 유인책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워비
17/05/22 10:00
수정 아이콘
전 생각뵤다 괜찮다고 생각해요
임대전문인력이 업무샹 비효율적이댜 싶으면 상주하는 정직원을 더 채용할 것이고
아니라면급한대로 보조인력을 쓰겠죠
시들지않는꽃
17/05/22 12:16
수정 아이콘
육아 대체 인력을 쓰는 직장에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행정직도 있고 기술직도 있는데
기술직의 경우는 심한말로 그냥 앉아 있다 갑니다
시킬수가 없어요 단순히 자격증 하나 있다고
대체 인력으로 온건데 잠깐 일년해서 배울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일 시켰다가 사고치면 뒷감당이 안되거든요.
17/05/22 22:13
수정 아이콘
육아휴직도 그렇고 여름 휴가 같은 거 대차게 준다는 유럽 같은 곳에서는 도대체 인력 운용을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합니다.
소규모 업장에서도 여름휴가를 1개월 주면 남은 인원이 그만큼 땜빵할만큼 넉넉하게 뽑아둔다는 건지...
혹시 회사 전체가 1개월을 쉰다면 1개월 매장 월세;;;는 그냥 공으로 내고 만다는 건지...
17/05/24 00: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주제에 대한 대안이 궁금합니다.
비정규직문제, 여성의 경력단절, 저출산문제, 저녁이 있는 삶, 청년취업난 이런 문제들이 함께 얽혀 있으니 말이죠
하심군님의 의견도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댓글 의견처럼 실무상으로 어렵다면
결국 휴직 인원을 감안하여 기업이 직원을 120% 고용하는 방법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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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99 [일반] [모난 조각] 신규 회원 모집 [15] 마스터충달5647 17/05/23 5647 1
71998 [일반] 우당탕탕 연애 정복기 (4) [24] 껀후이5244 17/05/22 5244 3
71997 [일반] 자기의 이상형을 밝힌 정치인 [68] 바스테트14445 17/05/22 14445 2
71996 [일반] 비야노스(Villanos), 매력적인 캐릭터의 멕시코 애니메이션 [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419 17/05/22 10419 1
71995 [일반] 멘탈 부여잡기 -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에 비추어 보기 [50] 글곰11003 17/05/22 11003 28
71994 [일반] 세월호 3층서 구명조끼 입은 온전한 형태 유골 수습 [16] 8271 17/05/22 8271 3
71993 [일반] 靑, 국가안보실에 방산비리 전담팀 구성 검토 [101] 로빈12528 17/05/22 12528 24
71992 [일반] 손님은 왕이다. [42] 성동구7309 17/05/22 7309 3
71991 [일반] 문재인 정부 국정지지율 80% 넘어서…보수층 지지율도 61.5% [50] 바스테트12505 17/05/22 12505 11
71990 [일반] 도전을 했고 실패를 하니 제가 부모님 피빨아먹는 기생충 같네요. [99] 도깽이12711 17/05/22 12711 4
71989 [일반] 아니 이 감독이 나중에 칸을 간다고?... [41] Neanderthal10002 17/05/22 10002 2
71988 [일반] 10년 뒤에 뭘 하고 싶으세요 [83] 목화씨내놔10213 17/05/22 10213 5
71987 [일반] 文 대통령, '4대강 보 상시개방'· '4대강 정책감사' 지시…비리 발견시 조치 [120] 솔빈21092 17/05/22 21092 68
71986 [일반] 추천 사극(?) [69] 바스테트9083 17/05/22 9083 10
71985 [일반] 추천 사극 - 대조영 [25] 바스테트6751 17/05/22 6751 0
71984 [일반] 인지 부조화 [85] 솔빈10853 17/05/22 1085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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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81 [일반] 정치 사회 뉴스 몇 가지 모음 [72] The xian12976 17/05/21 12976 5
71980 [일반] 예전부터 생각해뒀었던 노동 정책 [62] 하심군7195 17/05/21 7195 3
71979 [일반] 아들 장례식날에도 출근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 [146] 어쩌다룸펜21195 17/05/21 21195 17
71977 [일반] [오송주의] KTX 세종역 경제성 미달 결론…충북권 일제히 환영 [70] 티티13041 17/05/21 13041 3
71976 [일반] 북한 미사일 도발 + 정의용 안보실장 NSC 소집 [28] 길갈8700 17/05/21 8700 1
71975 [일반] 홍석현 "특보 임명, 처음 듣는 얘기라 다소 당혹" [17] 光海11365 17/05/21 113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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