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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5 19:22:09
Name Jun911
Subject [일반] 하와이 이민 자료 공유
안녕하세요.

이민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


이민에 대해서 고민하는 과정에 대한 글을 다른 커뮤니티에 적은 적 있은데, 관심있는 분은 읽어주심 되겠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car&wr_id=2466571



단, 제 자료는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만 리즈너블하게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대한민국에 대해 국뽕은 없지만, 헬조선이 싫지 않다.

2. 대한민국이 싫어서 떠나려는게 아니다.

3. 오직 미세먼지, 혹은 그게 가장 큰 이유이다.

4. 한국 국적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이런 분들만 리즈너블하게 보세요.

사람마다 이민가려는 이유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유가 다르면 결과를 유추해는 과정도 다를 수 있습니다.



http://jswlinux.tistory.com/category/Hawaii/%EC%8B%A4%EC%B2%B4%20%EC%8B%9C%EB%A6%AC%EC%A6%88


아주 좋은 블로그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이 분이 말이 bible 일 수는 없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파악하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하와이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 언제나 이민의 퍼스트 조건은 거주 할 수 있는 비자가 무엇인가가? 가 우선이라고 봅니다.



하와이 이민에는 E2 비자라는것이 있습니다. (하와이에만 있는건 아닙니다. 미국 비자입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투자 금액에 제한이 없고, 해당 비즈니스로 하와이에서 먹고 살것만 아니라면 (이걸 marginality 라고 표현하더군요)

비자가 나온다 정도로 간단하게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그에 대해서 복잡하게 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겠습니다만, 관련 변호사들을 통해서 나올 수 있는 수준으로 세팅하는건 크게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E2 비자를 받으면, E2 비자 받은 사람의 배우자는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고, 그 자식들은 사립학교가 아닌, 공립학교 다닐때

학비가 무료입니다.



그런면에서 장점이 있는 비자입니다만,

문제는 거주는 가능, 영주권 + 시민권과는 무관한 비자라는 겁니다.


즉, 위 블로그에서 6번째 사업항목의 마지막 문장

[어디서 봤는데 소액투자비자 (E2 비자) 의 목적은 외국인에게 사업할 기회를 주는 것 보다, 외국인이 미국 내에서 모든 자산을 탕진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의미] 라는 글이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건 아니지만, 리즈너블 하다 생각합니다.




일단 전 이민 자체에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면



1. 자국민들도 실업자가 넘쳐나는데 뭐하러 이민자를 고용할까?

2. 자국민들과도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어서 고용 안할 수 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아예 꽝인 외국인을 뭐하러 고용할까?

3. 1-2 항에 맞추어 보면 결국 외국인이 일할 수 있는 케이스는, 그 불리함에도 압도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거나, 혹은

자국민들은 아예 선택하지 않는 3D 업종일 수 밖에 없다.



라는 이유로 이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뭐 그게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겠죠.



여튼 하와이에 일반적인 취업 비자를 얻어서 가겠다? 라는건 제가 볼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고,

위의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은 하와이에서 학업 비자를 받아서 대학을 나오고 (4년제) 그 다음에 취업 비자를 받아서

영주권 신청하는 케이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케이스는 저와 맞지도 않고 (저는 한국 국적을 버릴 생각이 없음),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한국내에서도 대학 다니고 싶은 생각이 없음, 전 대학 생활보다 사회 생활이 더 즐거웠습니다)




따라서 제 케이스에는 E2 비자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E2 비자를 받는다면, 아내는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고, 아들은 공립학교에 공짜로 다닐 수 있기 때문이죠.





일단 첫번째 미세먼지 때문에 이민을 생각했으니 날씨에 대해 생각해보면

airvisual 을 통해서 보면 - https://airvisual.com/

하와이는 언제나, always green 입니다.

단계는 green - yellow - orange - red 입니다.

한국은 대부분 red 에 yellow 가 가끔 있죠.



그리고 날씨는 확실히 좋긴 좋은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동남아 여러나라를 출장, 여행으로 많이 가봐서 어떤 느낌인지 거의 아는데

하와이 날씨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칭찬하더군요.

따라서 미세먼지는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으니, 첫번째 조건은 패스입니다.





두번째, 거주 비용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하는데

http://blog.naver.com/hysong81/90188908990


이 분의 카테고리에서 보면 집이 5개 정도 나와있습니다.

엄청나게 좋은 집도 있고, 걍 노말한 집도 있는데


제가 공덕 24평 아파트에 사는데, 방3 + 화장실2 (매매가 6억 2~4천 언저리, 전세 5.5억 언저리) 를 기준으로 했을때

(집 자랑하는거 아닙니다, 전 임차인입니다)


매매가는 대략 공덕의 1.5~2배 이상

월세가격은 대략 공덕의 1.5~2배 이상 정도 되는 듯 합니다.



물론 케이스마다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 저정도 생각하면 되는 듯 합니다.

그외에도 부동산 관련해서 많이 검색해 봤습니다만



물론 지역의 편차 (인프라 좋은곳, 나쁜곳, 치안 문제있는곳 등등등) 도 있을거고,

집들의 퀄리티에 따라서도 있겠습니다만



대략적으로 3~4인 가족이 살기에 월 렌트 $2000~$3000 정도는 생각해야 된다는거죠.

그 이하로는 힘들 듯 합니다. 즉 올라갈 순 있어도, 내려가긴 어려운 듯 합니다.



매매할 수 있으면 뭐 상관없겠습니다만, 돈을 떠나서 인생 어떻게 풀릴지 모르는데

덜컥 매매하는것도 쉽진 않겠죠?



그럼 일년에 거주비만 최소 $24000~36000 정도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거주 관련 부대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추가적으로 생각해야겠죠?

인터넷 + 케이블 + 가스 + 전기 + 수도 뭐 그런것들 말이죠. 아마 가스는 없을듯?




세번째, 삶의 리스크 측면에서 생각해봐야 하는데

하와이에 무관하게 어디로 이민가더라도 두가지의 큰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1. 사업해서 먹고살만큼 벌 수 있는가?

케바케이겠습니다만, 하와이라는 지역은 교민들이 설명하는대로라면

"섬" 이기 때문에 자기가 가던곳만 간다라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외지인이 사업체를 열어서 먹고 살기가 그렇게 녹녹하진 않을 듯 합니다.


물론 한국 국적을 포기할 생각이 없으니, 한국내에서 특정 비즈니스를 지속하여 지속적인 수입을 낼 수 있는 분이면

하와이에서 똔똔만 쳐도 뭐 상관없다? 그럴 수 있겠죠.

임대업 같은거 하시는 분들이면 말이죠.


여튼 이건 개인의 능력이니 패스!



2. 심심함을 이겨낼 수 있는가?

이게 문젠데, 전 세계 어딜가도 현지에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긴 있을 듯 합니다만

여튼 지금까지 한국에 살면서 만든 커뮤니티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과연 그걸 이겨낼 수 있는가? 뭐 그런것들이 중요할 듯 합니다.



제가 사업 15년 하면서 해외 출장 다니며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여럿 만나봤는데

대체적으로 "심심함" 에 대해서는 제 눈으로 봤을때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보이더군요.



뭐 고향에 대한 향수, 가족에 대한 그리움,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고향에 대한 향수는 별로 없을 거 같고 (다시 돌아오면 그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그닥 (전 가족과 사이가 나쁘진 않습니다만, 좋을 것도 없습니다. 명절때만 주로 보기에)


문제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심심함일텐데

저녁에 한잔 하는 문화라던가 뭐 그런거에 익숙하신 분들은 외국 라이프에 많이 적응을 못하시더군요.



전 다행스럽게 사업 15년차라 한잔 하는 문화 자체를 원래 즐기지도 않았기에 별 상관없고

취미 자체가 동적이라기 보다 정적이기 때문에 괜찮은데


그래도 오토바이 타는 지인들이라던가, 뭐 여튼 커뮤니티들이 모두 단절되는 삶이란게 어떤건지 예측하긴 참 어려워보입니다.


이 부분은 스스로 살면서 부딪히고, 극복하던가 아님 컴백하던가 둘중에 하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과 같은 개인의 가치이기 때문에 정답도 없고, 케이스도 너무 다양하죠.




마지막으로 아이에 대한 부분입니다.

전 기본적으로 교육의 욕심도 없고, 아이 한명이며 더 낳을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건 기본적인 교양과 도덕, 윤리등을 배우고 대학에 진학할때까지 서포트 해준뒤에

스스로 알아서 인생을 사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한채는 사줄 생각이며, 거주지만 해결되면 지가 사업을 하던, 취업을 하던 알아서 살겠지라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저는 24살에 제대하여 2학년 2학기에 복학했고, 25살에 다시 휴학하여 그때부터 지금까지 경제적 독립을 하고 살았습니다.

26살에 3학년 1학기에 복학할때의 학비부터 4학기 내내 제가 해결했고 (2학기는 학자금 대출)

26살 가을에 창업도 은행에서 마이너스 470만원을 받아서 창업했죠.



뭐 그런 케이스라, 아이에게는 어렸을때부터 학교에서 배우는 기본적인 소양 외에

개인적으로 경제 관념이라 사업가적 마인드 같은걸 열심히 가르쳐서 사회에서 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게 해주고 싶습니다.



학업적 성공이라던가 뭐 그런것들은 지 스스로 해서 성공하면 모르겠습니다만

제 스스로는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게 사실 그닥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따라서 아이 교육에 대해서는 공동체의 삶 + 사업적인 시각 두가지만 매우 신경쓰는데

이건 공교육에 받긴 어렵기 때문에 교육에 관심이 없는건데요.



문제는 그 기본적인 공교육, 즉 외국의 학교에 아이가 적응 할 수 있겠느냐? 의 리스크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위의 심심함과 동일하게 케이스가 너무 다양해서 예측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아이가 중고딩 정도 되면야 서로 얘기해서 결정할 수 있겠지만, 이제 5살이라서 말해도 대답은 잘하는데

실상은 모르니까요.






결론적으로 하와이 이민에 대해서 마무리하면


1. 합법적인 거주 방법은 있는가? E2 비자가 목적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한국 국적 포기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조건으로 발급받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물론 어느정도의 자금은 필요한 듯 하다.

최소 3~4억 정도의 자금은 보유하고 있어야 현지 사업하고, 현지 집 렌트하고, 생활비하고 뭐 하면서 적응해 나가고 할 듯 하다.



2. 가족이 다 같이 갈 수 있는가?

e2 비자를 받으면 배우자는 취업비자가 나오고, 아이가 만 21세 이하면 비자 상관없이 데려올 수 있다.

21세 넘으면 학생 비자 or 본국 귀환 결정해야 함

부모 초청 같은건 안되는듯?




3. 사업 성공에 대한 가능성?

알 수 없음



4. 심심함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알 수 없음



5. 아이의 적응?

알 수 없음



6. 대략적인 생활비?

보통 미국 사람들이,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수입의 30% 정도를 렌트비에 쓴다고 하니 그걸 비교해 봤을때

3~4인 가족이 살만한 집은 연 $24000~36000 정도가 필요하니

생활비 총액은 대략 일년에 $10만불 정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다만 아껴쓰고, 맨날 해변에서 멍때리고 하면서 살면 $70000~80000 정도로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생활 패턴 마다 다르니, 역시 정답은 없겠으나 정확한건 렌트비 + 물가 자체가 미국 본토에 비해서 비싼편이고,

한국과 비교해도 비싸다는건 fact



7. 생활 관련 리스크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나 본토보다 치안이나 이런 부분은 좀 좋은 것 같다.

총기 소유가 안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결론

하와이 이민 포기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다음엔 푸켓 편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P.S 상기 내용은 모두 웹 서핑만으로 얻어진 지식과 결론이므로 현실과 매우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하와이를 한번도 방문해 보지 않은 사람이 쓴 글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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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erlson
17/04/05 19:38
수정 아이콘
결론이 크크크크 사실 1억씩 일년에 쓸 수 있으면 공기만 딱 빼면 한국이 좋으니까요. 전 오키나와에서 게스트 하우스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크크크
17/04/05 19:44
수정 아이콘
1년에 1억씩 쓸수있으면 뭐하러 이민갑니까 크크

가까운 제주도로 가면되죠
17/04/05 19:46
수정 아이콘
제주도 공기 보시면 그런 말씀 안하실듯요.
자우림
17/04/05 19:51
수정 아이콘
이런 결론이!
Soul of Cinder
17/04/05 19:51
수정 아이콘
크크 결론에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혹은 오키나와 아래쪽의 이시가키 섬 같은 곳도 혹시 알아보셨나요. 전 하와이보단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가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17/04/05 19:53
수정 아이콘
오키나와가 생각보다 공기가 그렇게 좋게 뜨지 않아요.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봅니다 ㅠㅠ
Euphoria
17/04/05 20:28
수정 아이콘
오가사와라제도 쪽은 어떤가요?
어니닷
17/04/06 11:27
수정 아이콘
이시가키 참 좋죠.
작년 여름에 다이빙하러 일주일정도 다녀왔는데 참 좋았습니다. 오키나와보다 훨씬 좋더군요.
이시가키 흑우가 생각나네요.
17/04/05 19:55
수정 아이콘
미국 가신 분들보면 급여가 2주마다 나오는데
한번 나오는건 월세로 다 내고, 나머지로 생활하더군요
그래서 가족이 다 같이 간다면 초반에 자리 잡히고 급여 오를때까지 한국에 마통이나 부통 (부모님통장 ^^;;;) 이 필요하다고 크크크
17/04/05 20:32
수정 아이콘
하와이도 미국인데 미국은 지금 트황상이....
17/04/05 21:17
수정 아이콘
하와이 거주 비용이 장난이 아니지요. 오아후는 미국에서 집값 엄청 비싼 곳 중 하나이고, 물가도 미국 맞나 싶을 정도로 비싸서...
그래도 돈만 있다면 살고 싶은 곳이에요. 저도 돈 많으면 e2 얻어서 탕진잼하고싶...............
17/04/05 22:17
수정 아이콘
살기 좋은 곳으로 포항 추천합니다. 제 고향이기도 한데 한번씩 갈때마다 느끼는 건 최근 15년 사이에 급격하게 동네가 좋아졌어요. 구 시가지는 별로지만, 외곽으로 좀 나오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제가 어릴땐 포철때문에 공기가 안좋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도 않고요. 주위에 공원이나 바닷가가 잘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아요. 도시 규모에 비해 음식점도 많고요.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 생긴 이후 대구애서 화식하러 포항으로 오는 바람에 대극 음식점들이 죽고 포항이 살았다고 들었고요. 저처럼 짱박혀 조용히 살기 좋아하는 사람에겐 괜찮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17/04/06 00:31
수정 아이콘
전국 평균 데이터보면 한국은 그냥 노답입니다.

최악이 중국 홍콩 베트남 한국 정도구요.

대만 방콕 이쪽도 상당히 심각하더군요.

오키나와 같은곳도 중국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건지 어느정도는 문제있는 날들이 있구요.

태국도 방콕 치앙마이 이쪽은 안좋아요.

푸켓쪽이나 되야 데이터가 좋더군요.
Mighty Friend
17/04/06 01:38
수정 아이콘
치앙마이에 집 사려고 2주 정도 가 있을 때 알아봤는데 공기가 너무 나쁘고 결정적으로 2월에 도저히 있을 수가 없어서 포기했어요.
페마나도
17/04/05 22: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하와이 생활비가 장난이 아닌데요...
특히 식료품 가격이...
뒷산신령
17/04/05 22:35
수정 아이콘
이번에 출장가느라
동남아쪽 비행기 몰고 직접 가보니.
대만 아래부터는 시정도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갈때만 그랬으면 우연이다 하겠는데 올때도 그런걸
보고 중국 편서풍 영향없는 지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리핀. 말레이편 부탁드려봅니다...
17/04/05 22:53
수정 아이콘
2년 밖에 안있었지만 있는 동안에 느꼈던 점 몇개를 적어보면..
우선 날씨는 매우 좋습니다. 5월~9월 사이에 한낮 햇볕이 매우 따갑긴한데(안바르고 다니면 살 다 벗겨져요) 습하지 않아서 더워서 못살겠다 라는 느낌은 거의 받지않았어요. 나머지 달은 보통 우리나라 9월~10월 기온 생각하시면 되고,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공기도 나쁘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사실 크게 예민하지 않아서 있을때는 몰랐는데, 한국 다시 들어왔을때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집값을 포함한 생활비는.. 일단 집값은 제가 있었던 마키키 지역만 얘기하면 월세가 우리나라돈으로 최소 90만원부터 시작해요. 이것도 원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외진 지역의 허름한 집들 기준이고, 그나마 살만한 곳은 그 이상이더라구요. 이걸 다시 말하면 기본 자금이 넉넉치 않는 한 월급쟁이로 살기에는 많이 힘들수도 있다는거...전 사실 고모가 거기에서 가게 하시는데, 가게안에 화장실 딸린 방이 있어서 거기서 생활했어요. 그래서 집값이 따로 들지는 않았는데..암튼 그렇구요.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비싼편이긴 한데 식료품 같은거는 일본인들이 많이 하는 식료품 가게, 차이나타운 같은데 잘 이용하면 그럭저럭 싸게 살 수 있더라구요. 월마트나 세이프웨이, 코스트코 같은데는 비싸서.. 한달에 한 번 정도 가서 꼭 필요하거나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거 한꺼번에 샀어요..(아 전자기기같은거 수리하는게 비싸고 오래걸리더라구요;)
치안은..외진곳(원주민들이나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는)은 밤에는 쫌 위험해요. 경찰들이 밤마다 순찰 자주 돌기는 하는데, 술 먹고 마약하는 사람들이 그 쪽에 많이 있어서 가끔씩 사고가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 그 외 지역은 우리나라 만큼이나 치안이 괜찮더라구요.
사업은 제가 아는 분야가 아니라 모르겠고, 심심한거는.. 그냥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듯해요. 전 바닷가 가서 책 읽고 쇼핑센터가서 아이쇼핑같은것만 해도 괜찮았는데(그리고 계속 살게 아니였으니까..) 레저같은거 즐기지 않는데 활동적인 분들(?)한테는 심심하다고 느껴질수도 있을거 같아요.

음..암튼 이렇습니다. 그냥 말그대로 주어듣거나 느낀점을 적은거에요 ^^;;
17/04/06 00:32
수정 아이콘
렌트비가 제일 문제인 거 같아요.

혼자살면 허름한 집이라도 얻어서 생활비만 벌고, 걍 해변에서 죽때리면 그만인데

아이가 있느니 좋진 않더라도 기본은 하는 집을 얻어야 하고, 위치도 아이와 아내가 있으니 치안도 어느정도 고려해야 할텐데

그렇게 보면 렌트비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ㅠㅠ
17/04/06 01:13
수정 아이콘
맞아요 ㅠ 저희 고모,고모부나 친척동생이 하는 말이 집 값도 너무 비싸고 이래저래 이민와서 살기에는 어려운 곳이라 하더라구요.
정말 아끼고 아껴서 어찌어찌 살 수는 있겠지만.. 말씀하신대로 혼자 살거나 몇년만 있다 들어올거 아닌 이상은 쉽지 않을거 같아요.
여유있게 살만큼의 벌이가 있지 않는한 말이죠..암튼 그렇습니다.
저도 있을때 너무나 좋은 날씨때문에 잠깐 허황된 꿈을 꾸었는데..그냥 포기했어요;;
작년에 2주 정도 갔다왔는데 여행으로 가기에는 너무나 좋은 곳이라는걸 새삼 느끼고 왔구요 크크
17/04/05 23:13
수정 아이콘
3주전에 해외 업무 출장차 하와이에 다녀왔습니다.
현지에 있는 한인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왔는데
우선 비자는 사람마다 여건이 다르니 pass하고 이것도 도와줄수 있는 한인들 변호인 단체가 있지요.(물론 페이를 지불해야겠습니다만)
날씨는 좋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아니 그냥 좋습니다.
물가는 확실히 내가 정말 초오리지날 한국 아저씨가 아닌 이상은(즉 한국음식을 고집해야한다) 괜찮습니다. 우리나라 물가 많이 비쌉니다.
하와이가서 엉? 먹고살만 한데 라고 느낄정도면 말 다했지요.
주거비... 여기서부터 문제인데 만약 잠깐 얘기하면서 나온 페이지만 월세는 스튜디오형이나 원룸형으로 시작하는거면 캐셔로 시작해도 할만합니다.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월급 2400-3000만원이면 실수령액으로 165만원에서 220만원 사이인데... 여기도 캐셔로 일하면 그 이상은 벌수 있다는게 정설이고 그리고 근무시간이 일단 칼같은게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부지런한 한국인들은 투잡을 하면서 부를 늘리는 방법을 택하는것 같더군요.
여튼 그냥 최근 다녀와서는 솔직한 말로... 대한민국 물가 조정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습니다.(임금이 높아지던가 부동산과 기초생활에 관한 물가를 낮추던가)
Candy Jelly love
17/04/05 23:43
수정 아이콘
크크크 푸켓편 기대합니다
요르문간드
17/04/06 00:06
수정 아이콘
트럼프때문에 엄청 힘들어진걸로 알고 있는데, 그 문제는 해결이 된건가요?

앞으로 더 미국이민 어려워질거 같은데요.
17/04/06 00:2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추진한건 아닙니다만 e2 비자는 지금도 살아있고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법원이 중지시켰잖아요?

초기 반대한 4개주에 하와이가 포함되기도 했었구요.

정확한 fact 는 모릅니다만, 대략 알고 있는건 그렇습니다.
빈즈파덜
17/04/06 01:30
수정 아이콘
경상도 공기 좋습니다..서울대비....경상도로 이민들 오세요~~
Surrender
17/04/06 01:45
수정 아이콘
캐나다로 오세요!! 캐나다 좋습니다 흐흐
17/04/06 05:42
수정 아이콘
배우자는 취업비자가 나오면 사업은 그냥 마이너스만 안되게 최대한 소소하게 하고 배우자가 취업해서 돈 벌면 되겠네요?! 라고 생각했는데 결론 크크크크
gogogo[NADA]
17/04/06 09:56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얼마전 하와이 출장다녀왔고 회사서 하와이에 2건투자했습니다
게다가 전 마래푸 삽니다
17/04/09 03:18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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