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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4 18:24
과거사 회복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세계진출의 첨병으로 삼으려는 크나큰 뜻을 몰라봤네요. 대환국의 후손으로서 잃어버린 대륙의 땅을 다시 누빌 날이 드디어 다가올 것 같아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15/11/04 18:31
헐. 현대사나 걱정했지 고대사는 걱정하지 않았는데...
어쩌면 고조선의 BC 24세기 설립보다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교과서가요.
15/11/04 18:32
(크게 기대는 안됩니다만) 검정역사교과서가 2017년부터 배포된다는걸로 알고있는데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룬다면 요거 어떻게 해볼 수 있나요?
15/11/04 18:46
만약에 정권이 교체될 경우 다시 검정제로 바꿀 것이고, 그게 시일이 걸린다고 할 때 1년이나 2년 쓸 국정교과서를 새로 집필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저 사람들이 말하는 기준으로 '좌편향' 된 국정교과서가 쓰이겠죠.
15/11/04 18:39
상고사 내용을 늘린다고 하는데 환단고기 내용이 학설 형식으로라도 들어갈지 궁금하긴 하네요. 아무리 '학설' 정도로 넣는다고 해도 집필진을 전부 환단고기 신봉자로 구성하지 않는 이상 "이게 판타지냐 역사책이냐?" 소리도 나올거고 집필 끝나서 발표할 때도 세상 사람들 비웃음을 살 것은 분명한데요.
근데 또 안넣자니 무슨 수로 상고사 내용을 늘린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고요. 무슨 유리왕, 선덕여왕 일화 같은걸 전문으로 국사책에 집어넣을 생각인건가...
15/11/04 18:44
상고사 내용을 늘리기엔... 절대적 사료가 많이 부족한 걸로 알아서 (...) 과연 가능하기나 할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여러 인물들에 대한 설화는 말 그대로 '설화' 에 불과한데 말이죠 -_-
15/11/04 18:46
설화는 정말 지루하다가 가끔 유리왕의 로맨스 같은 잠깐 쉬어가는 부분에서나 짧게 나오는 거지 저걸로 정말 소설을 쓰려고 하나요....
그리고 근현대사 분량을 대폭 줄인다고 하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주변 국가에서 상고사보다 근현대사를 강화하는 추세임에도 굳이 왜 우리나라는 근현대사를 줄이고 자료도 없는 상고사를 강화하려고 하는가... 에 대한 숨은 뜻에 대한건 접어두고서라도 교육부에서 공익광고까지 때린게 유관순이 국사책에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독립운동역사에서 유관순 이상의 비중을 가진 독립운동가가 얼마나 많은데 그 많은 사람들을 집어넣으면서 어떻게 분량이 줄어들 수가 있나요
15/11/04 18:46
오늘 우연히 https://www.youtube.com/watch?v=7i4mdnymxOQ 이 영상을 보았는데요.
뭔가 제대로 찬성하는 사람은 정녕 없는건가요?
15/11/04 19:08
사학 전공한 제 친구는 이 이야기 들려주니 저 둘이 들어가서 우편향은 될 수 있어도 환단고기는 들어갈 리 없다고 단언하던데, 저는 역알못이라 일단 조심스럽네요.
15/11/04 19:25
제가 부역자라고 서슴없이 부르는 집단이 하나 있었습니다.
여의도와 상암에 있는 언론부역자들이었죠. 이제 역사부역자란 하나의 집단을 더 추가해도 될거 같네요.
15/11/04 19:56
환빠라니 참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허허허허
잠깐 얘네들 주류사학계를 까는 레파토리가 친일식민사관 아니었나요 -_-;; 친일,좌익,종북이 합쳐진 다이나믹 주류사학계였군요... 아우 진짜 이걸 말이라고.
15/11/04 20:21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벙 찌긴 한데, 최몽룡 교수는 저거가지고 까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최교수 저작을 본 적은 없지만 고고학 교수가 유사역사학자에 가까울 것 같지도 않구요.
상고사학회학보 14호에 박창범-나대일 교수의 논문이 실린 건 사실이긴 한데 당시(1993년)만 해도 이런저런 괴작들이 꽤 나오던 시절이고, 박-나 논문이 지금은 상당부분 반박되었지만 반박논문을 읽지 않고 해당 글만 놓고 보면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서요. 박-나 논문 자체가 유사역사학자들이 "이거봐라 우리의 환단고기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능~~~" 식으로 무지 인용해먹어서 두 분이 마치 유사역사학 선봉에 있는 것같은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 해당 논문 첫머리에서 단기고사나 환단고기에 대해서 "물론 이 사서들이 출원이나 전래경로, 그리고 그 내용의 후대 첨삭 정도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에 수록된 내용을 그대로 사실로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최소한 사서에 수록된 내용이 단군조선 시대의 기록이라는 금석학적인 증거가 확보된다거나, 그 내용이 국내외 다른 역사기록들과 엄밀히 비교, 확인되지 않는한 이들이 기성사학계에 신빙성있는 자료로서 인정되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경우 사서의 사실성은 어떤 절대적 기준에 의거하여 검증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까지 전제해 놓고 갑니다. 박-나 논문은 이런 방식의 검증법도 있지 않겠느냐는 식의 방법론 떡밥을 던진 논문이지 환단고기가 진서임을 검증하겠다는 논문이 아닙니다. 그냥 근거 하나 추가요~~ 수준이죠. 그러니까 학회에서도 실어 주긴 한 거구요. 사료의 교차검증이라는 측면이라기보다는 혹시 저 방법을 고고학에 써먹을 수 없을까? 생각은 참신하네? 정도라고 봐야죠. 사학자들이 천문학을 잘 모르기도 하구요. 물론 지금에 와서는 그 방법론 자체도 회의적인 것으로 반박되었습니다만, 새로운 방법론이 나왔다는데? 상황에서 단칼에 게제거절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봐야지요.
15/11/04 21:00
사실 최몽룡 교수에 대한 내용을 본문에 포함시키기엔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도 영 마음에 걸려서 포함시키기는 했습니다만... 해당 부분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것 같네요.
본문 자체를 수정하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어- 아예 삭제하기엔 대표 저작자로 이름을 올린 특수성도 있고-댓글로 갈음합니다. 좋은 리플 감사드려요!
15/11/05 02:12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듯하여 하나만 더 덧붙입니다.
상고사학회학보는 그냥 논문집입니다. 제가 박사논문을 쓴다고 해서 단과대학장이 저작자가 되는 건 아니죠. 물론 논문 저작권을 양도받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양수의 주체는 학회이지 학회의 임원 개인은 아닐테니까요. 아마 그 당시 상고사학회를 대표하여 인터뷰를 한 게 전부일 겁니다.
15/11/04 20:24
저런 뻘소리 하는 인간들이 왜 아직도 대학에서 멀쩡하게 있는 건가요? 정교수 보장 받아도 몇년에 한 번씩 연구실적 평가해서 내보내지 않나요? 아,하긴 우리나라는 교수를 내쫓는게 이상하겠네요.자기들 밥그릇 챙기기 바쁘겠지.하핳
15/11/04 20:52
최몽룡은 이병도의 제자라고 하는군요. 이래서 매드 히스토리언 이덕일이 필요한 겁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사학자 이덕일이 증오하는 이병도의 제자라구? 빼애액!
15/11/04 21:57
아까 집필진 대표로 신형식 최몽룡 두분이 선정되었다길래 어떤 사람들이가 검색해봤었는데
책 제목들에서 환빠 느낌이 살살 나드라니.... 그래도 설마 환빠를 역사교과서 대표로 만들까 했었는데 상상 그 이상....
15/11/04 22:06
뭐가 부끄러워서 자기 이름 하나 당당히 집필진에 걸어놓지 못한답니까?
그 위대하신 대통령께서 직접 진두지휘 하셔서 만드시는 교과서 집필이면 대대로 가문의 영광이실텐데 뭐가 쫄려서 비공개를??
15/11/04 22:20
저도 학자명보고 그래도 환빠는 빠지겠구나 싶었는데 이건 좀 얼얼하군요 흐흐..
돈과 권력앞에 노학자들이 자기를 부정하고 타락하는데 지켜보기 힘듭니다. 이거 말도 치매탓을 하며 인터뷰를 거부한 기사도 있더군요.
15/11/05 01:16
저도 상고사의 비중을 늘린다는 발표 때문에 오늘 낮에 PGR에 글을 쓰기 위해 일단 신형식, 최몽룡 교수의 전적과 고대사의 관계를 조사해 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하던 환빠 비스무레한 사람, 그 사상과 접점을 못 찾아서 글을 쓰길 포기했습니다. 오히려 검색해서 나오는건 환빠에 취한 사람들이 두 교수님들을 식민사관에 취한 교수라고 비난하던 글들이더군요. 크크.
그래서 아직 두 교수에 대한 얘기나 상고사를 환빠에 가까운 시선으로 쓰지 않을가에 대한 비난은 접어둘 생각입니다. 교과서 집필 인원을 30여명으로 잡는다고 하니 나중에 공개될, 혹은 공개되지 않아도 유출될 집필진의 명단을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15/11/05 07:05
소위 환빠들의 주장이 맞다고 보거나
그 비슷한 유사사학자들의 주장이 맞고 기성 사학계가 친일사학 혹은 사대주의에 빠져있으니 민족의 자긍심을 찾기 위해서 저런내용을 넣어야한다는 주장은 정치적 스탠스를 떠나서 어느쪽에서도 있어왔던 주장입니다 여야국회의원 안가리고 이덕일의 강연에 전부 박수를 치고 환호를 했다죠. 그리고 어떤 사학자가 친일파인가와 그사람의 역사관이 친일사관이냐는 별개의 문제에요
15/11/05 07:11
또 기존의 주류사학계 그러니까 강단사학계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덕일같은 사람들 말빨에 놀아나서
무턱대고 까기만 했고 편향이라고 주장해왔던게 사실이죠 얼마전 교과서에 유관순이 있다 없다, 있어야 한다 없어도 된다 논쟁에서도 유관순 빠진게 교학사 교과서라 카더라... 그거 뺀 사람이 족보를 따지니 친일파 계통이라 카더라 이런식의 공격 엄청나게 많았어요. 당시 포털 댓글들 보면 가관입니다 우리나라 사학계는 재야한테는 친일사학이라고 욕먹고 뉴라이트한테는 친북좌빨이라고 욕먹고 안먹어도 되는 욕을 자꾸만 먹으면서 힘을 잃어갔고 그 결과물이 지금 이건겁니다. 그리고 국정교과서 찬성하는 사학자들도 사학계의 거두들 있습니다 당장 이기동 교수가 찬성파에요. 정치적 스탠스가 어떻든 고대사 서술할거면 이사람 논문 안읽고 쓰는거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의 인물이에요. 최몽룡도 환빠랑 척을 진 사람이면 사람이지 환빠는 말도 안되는 소리고요. 제정신이 박힌 사학자라면 찬성안하겠지 저기 찬성하는 사학자면 다 그쪽아니겠어,.. 라고만 생각하면 안그래도 어려운 문제 더더욱 어렵게 만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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