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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31 18:47
음... 많은 경우, 한국어로 '우리 나라'를 말하는 경우에는, 그 대상이 같은 한국인이므로...
브라운 교수님께 '우리 나라'와 '저희 나라'를 구분해서 '한국어'로 말할 일이 잘 없을 것이므로... 퉁쳐서 'our country'로...(응?) 쓰고보니 뭔말인지 저도 모르겠다는게 함정. 흐흐흐...
15/10/31 18:55
사실 '내 나라'라는 표현 자체가 한국어에서 틀린 건 아니지만 문화적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전체주의의 잔재일까요? ㅡㅡ;
15/10/31 23:04
welcome to my country가 사용되는것처럼 소속의 일부를 개인의 소유라고 할 수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를 전 국민이 공동 소유하는 느낌으로요
15/11/01 04:02
my country가 왜 조국으로 해석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나의 조국과 나의 나라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15/10/31 18:59
저는 한국인들끼리 이야기할때는 우리가, 외국인에게 이야기할때는 저희가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하게되면 전자는 요새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헬조선류의 부정적인 낮춤의 느낌이 있고 후자는 국뽕에 취한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생각만 하고 내가 쓸때만 주의하는거지 주변에서 어떻게 쓰던 지적을 하면서까지 참견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15/10/31 19:00
사실 국어원 입장에서 '나라'만 특이하게 지정하고 있는데, 가족, 학교, 회사에서 한발짝 더 나간 관점에서 보면 나라가 '낮춤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논지 전개에 동의하기 힘들죠. 실제 화법도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데 나라에만 유독 엄격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이게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유산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15/10/31 19:02
글쓴이님 견해에 공감합니다.
이상하네요. 제가 저희의 뜻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우리나라는 한국 사람들끼리 있을때, 저희나라는 외국인에게 말할 때 쓴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냥 다 우리나라로 해야된다고요? 흠... 얼마 전에 "너무"가 긍정과 부정에 모두 쓸수 있게 개정된 것처럼(원래는 부정 앞에만 사용) 개정이 필요해보이네요.
15/10/31 19:03
저희라은 말은 본인을 낮춤으로서 상대를 높이는 표현입니다.
'나라'라는 것은 본인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상대에게 낮출 필요도 없고 낮춰서도 안됩니다. 외국인 앞이라고 굳이 예외를 둘 필요도 없습니다.
15/10/31 19:04
나라를 낮추는 말은 하기 어려울겁니다.
일제 식민지배를 받던게 불과 몇십년 전인걸요. 검정교과서 문제있다고 해서 예문을 보면 뭘 이런걸 다 따지나 싶은데요... 따지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혹은 지인의 이야기 이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느낌이거든요. 저희나라를 사용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싶어요. 검정교과서도 저희나라도 얼마 후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5/10/31 19:10
아무래도 내셔널리즘이 작용한다고 봐야죠.
일본은 보통 자국을 부를때 일본이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일본은행이니 할때는 니혼이라는 부드러운 발음을 하지만 내셔널리즘이 들어있는 국가대항전 등에서는 닛폰으로 강하게 발음해왔고 요새는 니혼으로 불리는 것들도 닛폰으로 바뀌는 추세라 내셔널리즘이 강화되는걸 알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니혼햄이 닛폰햄, nhk의 nihon이 nippon으로 바뀌더군요.
15/10/31 19:10
보통 연예인들 지적하는건 대부분 틀린 표현이 맞긴한데(외국인들 상대로야 통역말고는 별로 쓸일이 없을테니) 그냥 무조건 낮추는 표현을 쓰다보니 실수를 하는건데 꼭 눈에 상씸지켜고 나라를 왜 낮추냐며 물고늘어지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틀린 표현의 하나일 뿐이죠. 무슨 신성 불가침 영역인것마냥 큰 잘못을 한듯이 할 필요는 없는데.
15/10/31 19:28
이게 정답이죠.
뭐하러 자국을 낮춰서 타인을 존대합니까. 이미 오셨다고 충분히 존대하고 있는걸요. 하하... 이 와는 논외로 단순한 발언상 실수로 극딜당할만한 내용역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10/31 19:32
https://namu.wiki/w/%EC%A0%80%ED%9D%AC%20%EB%82%98%EB%9D%BC
https://namu.wiki/w/%EC%9A%B0%EB%A6%AC%EB%82%98%EB%9D%BC#s-1.4 뭐 관련한 논의는 이런 설명을 보시면 될 것 같네요.
15/10/31 19:36
집단에 사용하지 말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사용하라는 말이 맞나요? 저희 할아버지, 저희 사장님에는 가족이나 사원들을 낮추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알쏭달쏭하군요;
15/10/31 19:38
그러니까 자기와 같은 급을 가진 일정 복수를 낮추는 건 무방한데(특정인을 지칭할 때는 이렇게 해석된다는 거죠), 집단 자체를 낮추는 건 안된다는 거죠. 사실 워낙 많이들 쓰고 있어서 크게 문제를 느끼는 사람이 없긴 합니다만..
15/10/31 19:41
같은 급이라는 게 와닿지 않아서요; 우리 나라 사람들과 저와, 할아버지와 저와의 거리 차이는 느껴지는데 집단의 일원으로의 계급 차이 같은 것은 모두 동일하다고 느껴져서, 사실 설명을 보고도 모르겠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링크와 설명 감사합니다. 배터리가 없어서 있다가와서 댓글 이어서 달게요 ㅠㅠ
15/10/31 23:13
이게 좀 아리까리합니다. 오히려 저는 김성수님의 의견과 반대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특정인, 혹은 개인을 낮춰도 되냐는 의문이 생기네요.
저희 할아버지 라는 표현에서 '저' 와 '할아버지'와 '청자'의 계급은 어떻게 나누어질 수 있으며 과연 '할아버지'가 낮춰질 수 있는 '청자'의 계급이란 무엇일까요. 이를테면 선생님이 학생에게 왜 지각했냐고 물었을 때 "저희 할아버지가 몸이 안좋으셔서 블라블라~" 라고 한다면 선생님은 과연 '할아버지'의 낮춤을 받을만한 상급 존재가 되는걸까요. 50살인 슈퍼 아저씨가 할머니와 장을 보러 온 꼬마 손님에게 인사를 건네고 뭐 사러 왔냐고 질문을 던질 때 "저희 할머니랑 아이스크림 먹을 거에요" 라고 한다면 이는 과연 맞는 대답인걸까요. 이것이 나이의 위계질서에서 통용된다면 직급차에서도 통용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 사장님, 저희 선생님, 저희 회장님, 저희 대대장님 이라고 표현들을 하죠. 이와 같은 논리를 전제로 깔고 저희 나라라는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했을 때, 즉 집단 자체를 낮추었을 때 낮추어서는 안되는 어떤 위계 질서가 있는지, 혹은 동등하게 느껴야 할 특정 집군이 속해있는지 좀 의문입니다.
15/11/01 00:50
제가 아까 했던 말이 王天君님 말씀하신 것과 거의 동일한 궁금증 같은데, 제가 아까부터 술취해서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썼던 [계급 차이 같은 것은 모두 동일하다고 느껴져서]는 좀 명백하게 제 질문의 의도를 잘못 전달한 문장 같네요. (잘못 썼다는 것이죠.) 정확한 의미는, 사람들의 계급은 모두 똑같이 보이는데, 문법에 있어서 나이 말고 어떠한 계급차이로 달리 사용해야할 게 있냐는 것이죠. 나무위키에서 보면 [할아버지를 제외한 자기 자신의 가족, 더 정확하게는 같은 항렬]의 사람들을 낮추는 표현이라고 나와있는데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을 낮추는 것과 달리볼 요소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자신의 가족 더 정확하게는 같은 항렬의 사람들을 낮추는 것은 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낮추면 안 되는 것인지를 말하는 것이죠. 추측하기로는 가족과의 유대관계 정도의 것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전체와 형성되있을리 없으니,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낮추는 것에 대한 잘못같은 게 문제가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_-; 어째 말이 더 꼬이네요, 맨정신이 아니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5/10/31 19:36
사실 저희 가족, 저희 학교, 저희 회사와 저희 나라하고는 다르죠. '나라'에서야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아래 사람없다지만, 학교에는 학생과 선생이라는 명확히 한국식 문화로는 '위아래'가 나뉘는 역할이 있고, 회사에는 직급이 있으니까요...,
저희 나라라는 표현이야 맞게 쓴 용례를 찾는게 어려운 수준이지만, 회사야 다른 평사원이 다른 회사 과장님한테 '귀사의 제안은 잘 읽어보았으나, 저희 회사의 입장은...' 이라고 쓰는것도 맞는 표현이고, 저희 학교도 마찬가지로 나한테 뭔가 도움을 준 다른 학교 선생님에게 '저희 학교 선생님들보다 저한테는 더 고마우신 분이세요' 라고 해도 역시 틀린 표현이 아닌데요... 저희 가족도 마찬가지로 가족 내 상하관계가 명확하기에 사실 할아버지한테 '저희 가족은 내일쯤 내려갈거 같아요' 라고 쓰면 저희 자체는 틀린 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가족이 맞게 쓰였냐는 좀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만...
15/10/31 19:41
저희 학교 선생님은 학교선생님 앞에 저희(자신을 포함한 학생들)가 붙는 형태라 얘기가 다르고, 저희 회사는 과도한 낮춤인거죠. 말씀하신 가족 얘기야 실제로 상대 앞에서 낮춰도 되는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5/10/31 19:45
과대 높임이 아니라 귀사라는 표현을 쓰고 우리 회사라고 하는게 오히려 틀린 표현에 가깝습니다. 아마 가르칠때도 틀린 표현으로 가르칠걸요 문장내 일관성 부족으로... 그리고 다른 학교 선생 앞에서는 '저희 학교는 시설이 좀 별로라서요' 라고 해도 틀린 표현이 아니에요.
15/10/31 19:50
일단 그게 맞는건지를 모르겠으나, 그렇다 해도 저희 나라라는 표현 자체가 괜찮냐의 문제가 아닌거죠.
말씀하신 학교 예처럼, 나와 상대간의 상하관계가 존재할 때 '나와 동급의 복수'를 저희로 낮추고 그 뒤에 대상이 붙는 형태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저희 나라의 경우, 나랑 동급의 대상인 국민 전체가, 내 말을 듣는 내 앞의 상대보다 낮을리가 없는 관계로 그런 수식이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15/10/31 19:57
저도 첫 댓글에 저희 나라의 경우 나라에서야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아래 사람없기 때문에 맞게 쓴 용례를 찾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리님이 설명하신대로의 이유 때문에요. 다만 제가 대댓글을 단 이유는 '나라, 가족, 회사, 학교'가 이 경우에 뭉뚱그려서 묶이기엔 나라는 좀 성질이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맨 윗줄에 그게 맞는건지를 모르겠다는 말은 뭘 말씀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든 예시도 전부 본인이 말씀하신 [나와 상대간의 상하관계가 존재할때, 나와 동급의 복수] 를 낮추는 표현인데요. http://krdic.naver.com/rescript_detail.nhn?seq=5575&query=%EC%A0%80%ED%9D%AC&kind=title&page=1 http://krdic.naver.com/rescript_detail.nhn?seq=561
15/10/31 20:00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 라고 한건 '귀사'와 '우리 회사'가 같은 문장에서 어울리지 않는가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설령 그렇다 해도 이건 저희 자체의 용법 문제가 아니란 얘기죠.
15/10/31 20:01
저희 회사 / 우리 회사의 용법 문제가 저희 나라 / 우리 나라의 용법 문제와는 좀 다르다는 말씀이시군요. 그건 이리님 말씀이 맞습니다. 근데 이리님 첫 댓글이 상세한 설명 없이 [저희 가족, 저희 학교, 저희 회사, 이런 종류에는 안 쓰는게 맞다] 고만 하셨고, 김성수님이 그에 대한 피드백으로 '그럼 대체 언제 저희라는 말을 쓸 수 있어요?' 라고 댓글을 다신 시점에서
저는 저 댓글이 [저희 가족, 저희 학교, 저희 회사라는 표현은 보편적으로 거의 항상 틀린 표현이다] 라고 해석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사용 할 수 있는 반례를 든거에요. 어울리는가 어울리지 않는가는 위 링크로 갈음합니다.
15/10/31 19:26
공감합니다. 사실 저희라는 표현뿐 아니라, 사람들이 높이거나 낮추는 표현들에 지나치게 집착한다고 봅니다. 예컨대 누군가가 여러분들을 여러분이라 부르든 당신들이라 부르든 피지알러라 부르든 선배님이라 부르든 선생님들이라 부르든 친구들이라 부르든 별 중요치 않고, 그 사람이 말하는 것과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반말이나 존댓말도 마찬가지로요. 반말 하고, 혹은 지나치게 존대좀 하면 어떻습니까? 그 사람이 나를 생각하는지, 그런 껍데기들을 넘어 서 진짜 나를 존중해주는지 뭐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지적하지 말라는 게 아닌 건, 그런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지적하는 것과 무턱대고 말 실수 했으니 욕먹어라 식으로 지적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것이죠. 그렇게 지적해봤자 별 긍정적인 요소도 없고요.
15/10/31 20:06
어법과 문법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때로는 시대의 흐름에 어법과 문법이 바뀌기도 하지만, 저희 나라의 경우 상당수가 거북함을 느끼기에
해당사항이 아닙니다. '마음'같은 개념은 너무 추상적이고 모호합니다. 또한 옳은 표현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굳이 저희 나라라는 틀린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15/10/31 21:50
좋네요. 흐흐흐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과거에 제가 올렸던 글도 비슷한 늬앙스이고요.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50116&divpage=12&sn=on&keyword=%EA%B9%80%EC%84%B1%EC%88%98) 단지, 저는 텍스트를 넘어서 그 추상적이고 모호한 마음이라는 것들을 불신을 갖고 바라보지 말자는 의견입니다. highdry 님이 저에게 좋은 뜻으로 말씀해주신 것이 느껴지고, 그 정도 선을 말한 것입니다. 흐흐
15/10/31 20:09
김성수님이 말씀하신건 어디까지나 대체로 발화자와 청자간의 심리적 거리가 계산이 서는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연설이나, 신문에 기고된 기사등의 경우 애초에 청자가 누군지도 불분명할뿐더러, 대충 청자를 뭉뚱그려 정한다고 하더라도 그치들과 발화자하고 심리적 동질감을 얻기도 어려운데 아무리 겉치레 혐오자인 저도 이 경우에는 저는 격식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5/10/31 21:52
좋은 말씀입니다. 공감해요. ^^; 정도에 대해서 너무 불분명하게 말하다보니, 비슷한 생각임에도, 제가 조금 거리가 느껴지는 내용을 전달한 것 같아요.
15/10/31 19:56
문장규칙이니 표준어니, 높임말이니...법은 아니니까요. 안 쓰고 싶으면 안 써도 되겠죠. 요즘 사람들 사이에 명절 없어지고 할로윈 챙기기 시작하는것처럼 이것도 강제로 어떻게 할 문제가 아니니...짜장면의 경우처럼 이런 문제에서 국립국어원이 원래 좀 느린 것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달리 바른말 고운말에 대한 관심이 높은건 거꾸로 그만큼 다들 한국어를 안 쓰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보는게 있습니다.
15/10/31 20:50
저희나라라는 표현이 틀린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입니다.
속국의 나라 대표가 상국에 가서 자국을 지칭할 때 쓸 표현이기 때문이죠.
15/10/31 21:57
외국인을 상대로 '저희'가 낮추는 말이라서 이상하다면, 그냥 한국, 대한민국이라고 말하면 될거 같아요.
사실 그냥 '내 나라'도 맞는 표현 같은데, 이상하게 쓰기 어색하죠. 외국인 상대로 '우리나라'는 좀 이상한게, '우리'라고 하면 외국인 입장에서 자기가 포함된다고 생각할수 있잖아요. 우리가 영어의 we나 our와는 용법이 다르다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혼동할 수 밖에 없구요.
15/11/01 13:38
이리님 위에서부터 댓글을 읽어 보면 자꾸 '저희'가 지칭하는 대상을 전체 구성원과 같이 취급하시는데, 말이라는 건 상황과 발화시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어요. 나와 내 친구가 '저희 동네'라고 지칭하게 되면 여기서 지칭하는 '저희'는 나와 내 친구 두 명으로 한정됩니다. 나 혼자 말한다고 하더라도 동네에 사는 가상의 존재 A(청자보다 낮은 사람)를 나와 같이 묶어서 '우리' 라고 칭하고, 그 우리를 낮춰서 '저희'라고 하게 되면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대로 전체 구성원이 청자보다 낮을 경우에만 '저희'를 쓰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으려면, 그것을 맞다고 할 수 있는 기관 혹은 개인은 국립국어원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까지 국립국어원이 '저희'의 용법에 대해 그렇게 규정지은 자료를 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이리님이 국립국어원 관계자-책임을 질 수 있는 위치의-시라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그냥 이리님의 독자적인 의견 개진일 뿐입니다. 맞고 틀리고가 아니고요.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틀렸다면, 국립국어원 혹은 그에 준하는 권위를 가진 기관의 해명 자료 링크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15/11/01 06:30
'우리나라'가 왜 이리 많이 쓰이는지도 의문입니다. 내셔널리즘의 잔재인가요.
거의 모든 경우에 우리나라 대신 한국이라고 쓰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15/11/01 11:25
집단 전체를 저희로 낮추는게 그 구성원 전체가 그사람에게 존댓말을 쓸 위치여야죠. 할아버지께 '저희 가족'이라고 칭한다거나 할때 말이죠.
15/11/05 02:11
높임과 낮춤의 개념이 너무 상하경직적이라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처음 본 사람이라면 존대하는게 예의인 것처럼 저희라는 표현을 구지 남이 높기에 나를 낮추는거라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공손함의 표현 정도라도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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