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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0 12:47
카롱카롱님이 생각하시는 히어로와 안티히어로의 정의가 궁금합니다. 베르세르크의 경우 가츠를 안티히어로라 규정한다면 그리피스가 히어로가 될텐데, 세계관적으로는 맞지만 독자에게 그리피스가 히어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서양쪽의 분류대로 다크 히어로가 가깝지 않을까요. 나루토의 경우도 끝내 비천한 출생이고 노력으로 재능을 극복한다는 스토리였다 해도 무난함 히어로물 아닐까요? 떳다 럭키맨이 그러하듯이요.
15/10/10 15:53
음 그럼 보통 안티히어로란 단어를 다크히어로보다도 포괄적인 단어로 보는건가요? 접두사인 Anti는 반대되는, 반하는의 뜻이고 그런 식으로만 쓰이거든요. 비슷하지만 다른 이란 뜻으로 쓰는건 misnomer같이 느껴지거든요.
15/10/11 11:15
나루토는 노력으로 재능을 극복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핏줄대전아니였나요 ,,,
우치하핏줄이랑 나루토 엄마핏줄,,, 거기에 나루토는 구미라는 엄청난기연?도 있었고 ,, 제가 느끼기에 나루토는 핏줄대전이여서요,,
15/10/11 12:08
초기 나루토 : 재능보다 노력. 제 해석 : 히어로물. 카롱카롱님 해석 : 안티히어로물
후기 나루토 : 노력보다 핏줄. 제 해석 : 히어로물. 카롱카롱님 : 히어로물
15/10/10 11:10
삭제, 욕설로 오인할 중의적 표현이며, 본문과 관련이 있다한들 일반적인 통용의 개념을 고려하여 해당 처분하였습니다.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벌점 4점)
15/10/10 11:24
모험서사 측면에서 말씀하신 분이 있지만
그 원형에 해당하는 영웅 서사를 생각해볼때는 부모 업음 보다는 출생의 비밀이 영웅서사의 중요 특징이죠. 고귀한 출생+출생의 비밀+모험+원래의 자리를 되찾는다. 신화시대부터 인류가 좋아한 이야기라 (..) 출생의 비밀은 없지만 부모가 없는 프로도나 후치는 그래서 주인공이지만 영웅서사의 주인공은 아니죠. 영웅은 따로 있고 (아라곤과 이름 까먹은 에고소드 왕자)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결국 성장해서 평범한 사람도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영웅 서사를 해체, 변용한 예가 아닐까 합니다.
15/10/10 11:27
괜히 왕도가 아니라... 비틀면 결국 히어로 물이 아니라 안티히어로 물이 되는데, 그게 점프 스타일은 아니라 어쩔수 없을 거에요 크크
15/10/10 11:33
같은 막장이라도 이런게 더 나아보이네요.
한국 드라마들도 다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는데 대부분 부모가 엄청난 능력자인데 자기.부모인지.모르다가 결국 마지막에 부모도움 받고 성공하죠. 자수성가보다는 금수저 스토리에 더 가깝더라고요. 장보리도 그렇고 장보리 후속편도 그렇고 결국 잘난 친부모 도움 받아야 성공 한국에서는 애미없이 태어나 좋은 스승 가르침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는 그닥 이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kbs에서하는 장사의.신이 이런 부모없는 이야기이긴한데 얼마나 성공하려나 모르겠네요
15/10/10 11:59
'장사의 신-객주' 가 최근 사극 드라마 중에서는 제일 재밌더군요. 원작이 있어서 그런가 캐릭터 확실하고 스토리도 탄탄하더라고요.
초반에 너무 힘들어 간 것만 빼면 정말 소설 보는 것 같은 맛이 있어요. 그에 비해 육룡이 나르샤는 너무 루즈하더군요. 50부작이라고는 하지만 초반 1~2회 정도는 빠른 전개로 시선을 잡을 필요가 있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육룡은 배우들이 빵빵해서 못해도 중박은 칠 듯...
15/10/10 12:56
그냥 '채치수와 채소연이 남매' 라는 것 외에는 모든 인물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딱히 없죠.
아, 그 런앤건 하던 팀인가 거기 에이스 아버지가 잠깐 나왔던가.. 뭐 그정도.
15/10/10 12:49
드래곤라자가 있으니 룬의 아이들 보리스, 란지에, 막시민 추가해봅니다 크크
란지에는 아버지가 살아있긴 한데 없는 거나 다름없으니... 부모님이 안 계신다는 건 주인공의 이야기를 진행할 때 굉장히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클리셰죠 흔한 설정인데도 딱히 진부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15/10/10 13:34
이야기의 주인공은 문제를 직면하고 그로 인해서 캐릭터가 변화해 나가는게 주요 플롯이 되죠.
근데 아무런 조건 없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만큼 불필요한 건 없으니까요. 반대로 부모가 주인공이 되는 경우 자식은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이 부모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따르는 작품이 상대적으로 적은건 자식이 부모 문재를 해결하는 것보단 부모가 자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쉬운 공감대를 얻을 수 있어서라고 생각됨
15/10/10 19:33
저도 픽션물들 보면서 이거에 대해 생각 많이 했는데,
제 결론은 캐릭 잡기 귀찮아서인 것 같습니다. 부모가 존재하면 관계 특성상 주인공에게 영향도 커지는데, 이 중년층인 부모님이라는 캐릭에 이야기할 거리도 없는데 다 개성을 주면 삼천포로 빠지고, 평범하게 두자니 주인공, 작품 환경도 전체적으로 은근슬쩍 평범한 방향으로 한보 이상 디디게 하죠. 그래서 설정하기 참 오묘하니 귀찮아서 없는걸로 하겠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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