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7/06 08:31:36
Name 은하수군단
Subject [일반] [KBO] 오랜만에 나온 MVP급 신인왕 후보!
제가 전에 90년생 투수로 괜찮은 투수라고 일전에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 거 같은데 전반기가 끝나가는 이때, 토종 선발 에이스 한축으로
맹활약 하는 선수가 됐네요. 바로 NC의 젋은 에이스 이재학 입니다!.

2012시즌 퓨처스리그 15승2패 방어율 1.55로 한마디로 2012 2군리그를 평정했습니다.(NC는 2012시즌 2군리그로 참가 했었죠)
그리고 올시즌 5승3패 방어율 2.90을 기록 중 입니다.
올시즌 선발투수 방어율 순위.
1.양현종   2.30
2.세 든     2.50
3.찰 리     2.71
4.이재학   2.90
5.윤성환   2.98 순 입니다.
이 중에 신인왕 자격은 이재학만 가능하고, 웬만한 팀 1선발로 활약 중 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선수가 중간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는 점 이네요.
팀 사정상 마무리로 변경하고 나서  3경기 9점대가 넘는 가까운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방어율을 워낙 까먹고, 다시 선발로 전환해 승승장구 중 입니다.

선발 투수 성적으로만 따지면 방어율 2.40으로 양현종에 이어 2위 입니다. 어쩌면 불펜투수로 뛰는 기간에 선발로 경기 했다면 그 보다 방어율을 낮췄을 지 모를 정도로 선발 투수로서 성적이 괜찮습니다.

이재학 2013 선발투수 일지.
vs LG 6이닝 0실점 -1경기 : NC 역사상 첫승이자 이재학 1승. - 5k
vs LG 5이닝 3실점 - 2경기 : 이재학 2승. -3k
vs 두산 6이닝 3실점 - 3경기 : 승패없음. -5k
vs 삼성 9이닝 2실점 - 1패 - 6k
vs sk 6 1/3이닝 1실점  3승. - 8k
vs 넥센 6 2/3이닝 1실점 4승. -8k
------------(이 가운데) 팀 사정상 마무리 전환-----------------
vs sk 1/3이닝 1자책 -> 방어율 27.00;;
vs 삼성 3 1/3이닝 3자책 -> 방어율 8.10 ;;; 1세이브
------------(마무리 실패;;)---------------------------
선발복귀
vs lg 6이닝 0실점 승패없음 -9k
vs 롯데 6 2/3이닝 2실점 패 -6k
vs 넥센 6 1/3이닝 2실점 승 -9k
-----------------------------------------------------------
올시즌 선발로 나온 9경기 중에 8경기가 퀄리티 스타트 이상이었고, 가장 털린 경기가 5이닝 3실점 경기 였습니다.

이 선수 투구의 장점은 '제구력, 침착성' 입니다. 절대 투구수가 밀려도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거기다 이 선수의 주무기가 있는데요. 바로 서클 체인지업 입니다.
이 서클 체인지업은 크보의 지배자였던 류현진의 그것이 떠오를 만큼 훌륭한 공 입니다.
이 외에 슬라이더, 투심까지 던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 선수 공의 무브먼트 후덜덜 합니다. 중계 화면에서 보는 데도 공의 움직임이 속된말로 더럽다는 느낌이 나는 선수 입니다.

그럼 이 선수 경기 장면을 봐볼까요?

어제 엘넥라시코에서 엄청난 화력을 보여줬던 넥센. 바로 그 넥센의 바로 이전 경기가 이재학이 선발로 나왔던 경기였습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농락 합니다.
현 크보판 푸홀스인 박병호와 디트로이트에서 관심을 보인 강정호를 비롯한 초강력 타선인 넥센를 상대로 좋은 공을 뿌립니다.

사실 요근래 김광현, 양현종(88년생) 이후로 크보를 지배할만큼의 포스를 가진 젋은 선수가 끊어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nc의 이재학이 그 명맥을 이을 수 있는 자질이 보여 kbo팬으로서 보기 좋네요.

사담인데 저는 이 선수를 보면 웬지 박지성 선수가 좀 떠오릅니다. 목소리도 박지성 선수와 비슷하구요.
종목은 다르지만 박지성 선수 처럼 크게 되서 나중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선수 인터뷰 장면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불대가리
13/07/06 08:41
수정 아이콘
이재학 등판한 LG전 관전했었는데요 구속은 안빠른거 같은데
LG 타자들이 당췌 치지를 못하더군요

이유가 뭘까요.

정말 탐나는 선수입니다.
은하수군단
13/07/06 08:43
수정 아이콘
무브먼트가 워낙 좋은거 같습니다. 떨어지는 각도 크고.. 아무튼 정말 좋은 선수로 보여요. 개인적으로 한화팬인데,
많이 탐나는 선수 입니다. TT;;
오빤 트리스타일
13/07/06 09:54
수정 아이콘
전구단이 욕심내는 투수죠. 흐흐.
중복입니다
13/07/06 08:45
수정 아이콘
투심에서 이어지는 체인지업이 마구 수준입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2295739

요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방망이가 안나갈 수가 없어요..
신용운
13/07/06 09:23
수정 아이콘
와..! 타자를 상대할 줄 아는 투수네요! 정말 보물이라 할만하네요...
그땐그랬지
13/07/06 13:52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궤적이군요.
13/07/06 08:44
수정 아이콘
NC의 보물입니다. T^T 이재학, 나성범 같은 선수들 보는 재미에 요새 간간히 챙겨보고 있네요. 켠왕 때도 재밌게 봤었는데..
나성범 선수는 제가 1학년 때 참여했던 학교 대항전에서 완투를 하는 극악한 실력을 직접 목격하고
하.. 너무하네 진짜 싶었는데 이렇게 응원하는 팀 선수 타자로 올줄은 몰랐네요.

다른 팀(LG, 한화, 기아)을 응원하는 친구들이 늘 데려가고 싶은 선수로 이제학 선수를 꼽더군요
대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케미
13/07/06 08:4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NC 덕분에 올해부터 야구 보고 있는 뉴비 팬입니다. 이 팀을 응원하게 된 건 피지알 유게에 올라왔던 스퀴즈플레이 영상을 보고 나서부터이지만, 이 팀의 선수에게 반했다(!)고 처음 느낀 순간은 본문에 소개해 주신 삼성전 완투패 때였어요. 저와 나이가 같다는 걸 알고 더 감정이입이 심하게 돼서, 잠시 불펜에서 털릴 때는 손을 달달달 떨며 중계를 보기도 하고...-_-;; 선발로 돌아와서 좋습니다. 이재학 선수, 10승 먹고 신인왕 되길 기원합니다!
13/07/06 09:17
수정 아이콘
조계현선수 공움직임하고 똑같은거맞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들어가네요?

이게 써클체인지업인가요?
위원장
13/07/06 09:21
수정 아이콘
작년 퓨쳐스를 지배했던 투수죠. 잘할 줄은 알았습니다. 원래 두산에서도 아끼던 투수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NC 갈 때 왜 두산이 푼건지 이해가 안갈 정도였다는...
그리고 마무리 전환 했을 때 기아전 1과 1/3이닝 1실점도 있습니다.
감모여재
13/07/06 09:28
수정 아이콘
nc가 아니라 넥센타선 상대인듯 합니다. 저도 이재학선수 주의깊게 보게 되더군요
응답하라 1997
13/07/06 10:00
수정 아이콘
시즌전에 켠왕에도 나왔었죠 크크
아저게안죽네
13/07/06 13:03
수정 아이콘
그거 봤는데 되게 순하고 착해보여서 정감가더군요.
13/07/06 10:05
수정 아이콘
이재학 선수 발그레한거 너무 귀여워요
류현진 선수처럼 서클체인지업이 아주 타자를 구워삶는 마구 수준이던데 류현진 선수만큼 커 주면 kbo에 흥행요소가 하나 더 생기지 싶습니다 류현진 선수보다 귀엽기는 훨씬 귀엽거든요..
OurFreedom
13/07/06 10:16
수정 아이콘
저는 빠른별 선수 생각나던데 크크 선발 풀타임 2년차인가요 퓨처스 합하면? 이정도면 시즌 끝까지도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모데카이저
13/07/06 10:16
수정 아이콘
두산에있을때 별명이 딸기엿죠...

김경문감독이 뽑아갈께 거의 확실시됐는데 안묶은게 이상할정도...
OneRepublic
13/07/06 10:23
수정 아이콘
김경문 감독님이 두산에 있었을 때 들어온 선수인데, 40인에서 풀어버리니 감사하고 업어갔죠. 아무리 부상이 있었다지만 전 두산이 푼게
이해가 안가네요. 2010년 2라운더를 (전체10순위) 풀다뇨. 엘지는 2008년 2차 1라인 찬헌이를 (전체 9순위) 20인에 넣네 마네 하는데요.

그나저나 제가 사회인 야구에서 사이드암이라 사이드암 선수들 많이 주목하고 있는데, 이 선수 대단하네요.
요즘 사이드암 선수들이 사이드암 답지 않게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려고 하는 경향이 보이는데, 이 선수는 타자 상대할 줄 아는거 같아요.
Legend0fProToss
13/07/06 10:29
수정 아이콘
써클체인졉은 보통 투수의 반대손 타자들한테 잘먹히는 공인데 우타자한테도 뻥뻥던지네요;;
13/07/06 10:30
수정 아이콘
정감가는 인상이어서 그런지 괜히 응원하게 되는 선수입니다.
올 한해 승승장구하는 모습 기대됩니다.
이재학 화이팅
물만난고기
13/07/06 10:57
수정 아이콘
몸을 좀더 키우고 하면 구속도 더 오를 것 같고 제구력은 원래 좋다고 하니 경험을 좀더 쌓으면 에이스급으로 치고 올라오겠어요.
투심의 무브먼트가 아주 그냥;;;
슬라이더 하나 더 장착되면 크브를 씹어드실 것 같은 포스네요.
Whitechocolate
13/07/06 11:49
수정 아이콘
두산팬으로 참 뼈아픈 선수입니다.ㅜㅜ

2차드래프트에 나간 다른 선수들(김성배,유재웅,최승환)은 기회를 주었는데 두산에서 자리를 못잡는 선수들이니 김성배선수가 잘해도 아 그래 거기서 더 잘맞는 팀을 찾았구나 하면서 웃으며 볼수 있지만..

이재학은 참 아쉬운 선수입니다. 두산입장에선 묶기가 어려웠던게 팀 뎁스가 너무 넓었습니다. 그때 2차 2라를 왜 푸냐 하시겠지만 2010년 픽은 역대급 최악의 드래프트에 들만큼 뎁스가 좋은 드래프트가 아닙니다. 이재학도 이정도로 유망주가 아니었구요.

두산의 최근 선수들을 키우는 정책을 보면 신인을 2군에서 굴리다가 확장로스터 쯤에 올리거나 혹은 중간에 올리면서 1군 경험을 시켜줍니다. 이 시기에 자신의 문제점을 찾던지 아니면 1군에 정착을 하던지 둘중 하나로 갈리게 됩니다. 문제점을 느끼는 선수는 그걸 2군 혹은군대에서 해결하고 오게 합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선수가 오현택 이겠지요. 군대 가기전에는 변화구가 저정도로 없었는데 군대가서 배워왔더라구요. 이재학도 이런류로 아마 군대를 보낼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010년 스탯이 16경기23이닝 5.01인데 고창성과 함께 사이드로 쏠쏠하게 써먹었습니다. 이때 같이 써먹던 멸치류의 조승수도 있었구요. 아마 둘을 군대 보낼 생각이었던거 같은데 이재학이 부상으로 1년을 쉬게 됩니다. 부상 상태나 이런게 공개가 안되어서 2차드래프트에서도 앞쪽 라운드에선 지명이 안되었습니다. 뭐 김경문 감독이야 대략 알고 있으니 찍어갈수 있었고 또 nc는 1군이 급한팀도 아니었으니까요.

두산 입장에선 묶기엔 부상도 있었고 뎁스도 있었고 또 지금만큼의 포스도 없었습니다. 군대를 보냈어야 하는 선수였는데 타이밍을 놓친것, 그게 아니었다면 부상 없이 던져서 확실히 터지는 모습을 모여줬던지 둘중 하나가 되었을 타이밍에 부상으로 쉬면서 nc가 잘 데려간거지 두산 입장에선 참 어쩔수 없는 선택이긴 했습니다.
바람이어라
13/07/06 14:02
수정 아이콘
쓰리쿼터로 맞나요? 공을 쉽게, 쉽게 던지네요.
천산검로
13/07/06 16:07
수정 아이콘
암만 불펜이 엉망이라지만.. 이런 유망주는 역시 선발로 키워야죠
바람모리
13/07/06 17:04
수정 아이콘
사실 닮은건 사이드라는것뿐이지만
괜히 박머시기가 생각나네요.
성시경
13/07/06 18:22
수정 아이콘
투구폼도 멋있고 체인지업이 너무 명품입니다 나이에 비해... 롱런해서 대성했으면 좋겠어요
Catheral Wolf
13/07/07 01:59
수정 아이콘
중간에 nc가 아니라 넥센으로 수정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 글 잘읽었습니다!
은하수군단
13/07/07 08:1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TT 전 가끔씩 nc랑 넥센이랑 이상하게도 자주 헷갈리네요. 수정 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054 [일반] 지식채널e - 교육시리즈 나는 엄마 [4] 김치찌개5073 13/07/08 5073 1
45053 [일반] 창의문과 청와대를 다녀왔습니다. [4] 자이체프4012 13/07/08 4012 0
45052 [일반] 슬램덩크 멋진장면 베스트 21 [50] 김치찌개9902 13/07/08 9902 2
45051 [일반] [해외축구] 일요일의 BBC 가십 [33] 아키아빠윌셔7650 13/07/07 7650 0
45050 [일반] BoA 2008년 활동 영상 모음 [9] style3482 13/07/07 3482 0
45048 [일반] 딴지 이너뷰 : 정치만렙 박지원 (2013.07.04) [6] 칼라이레5912 13/07/07 5912 1
45047 [일반] 결혼의 여신 군 비하 사건을 보고 드는 생각. [109] 오카링10861 13/07/07 10861 1
45046 [일반]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 [96] 삭제됨8877 13/07/07 8877 12
45045 [일반] [야구] 현진율 [55] 삭제됨8223 13/07/07 8223 0
45044 [일반] U-20 월드컵 4강중 2팀이 먼저 가려졌습니다... [6] Neandertal6291 13/07/07 6291 0
45043 [일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 [46] Hazelnut11303 13/07/07 11303 0
45042 [일반] 2013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가 오늘 마감됩니다. [37] 信主5286 13/07/07 5286 0
45041 [일반] 기성용, 이젠 잠시 쉬어야 할 때 [38] 라울리스타8124 13/07/07 8124 4
45040 [일반] [축구] 공정한 선수선발이란 무엇일까요? [25] 시크릿전효성4583 13/07/07 4583 0
45039 [일반] [야구] 두산 유희관, 삼성 진갑용에게 정중히 사과(?) [109] 호가든23753 13/07/07 23753 10
45038 [일반] 홍명보 키드. 2012 런던세대의 문제. [163] Bergy108625 13/07/07 8625 9
45037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류현진 6.2 이닝 4피안타 2실점 3K 하이라이트) [11] 김치찌개4367 13/07/07 4367 0
45035 [일반] 1992년 도쿄의 일상풍경 HD [12] DEMI EE 177052 13/07/06 7052 0
45034 [일반] 일본의 흔한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농구하는 만화 [73] 순두부20527 13/07/06 20527 0
45033 [일반] 설국열차...걸작?...망작?...아니면 범작?... [31] Neandertal10376 13/07/06 10376 2
45030 [일반] 대의멸친(怼劓滅親) ④ 태자와 왕 [4] 후추통6638 13/07/06 6638 5
45029 [일반] [KBO] 오랜만에 나온 MVP급 신인왕 후보! [27] 은하수군단9153 13/07/06 9153 0
45028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저스틴 벌랜더 7이닝 5K 무실점) [4] 김치찌개4363 13/07/06 43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