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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5 18:38
9월에 나올 책이 정말 궁금합니다. 리걸마인드에 대한 관심이 큰데 꼭 읽어봐야겠네요.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다"입니다. 이 표현에 대해서는 재판관들 간에 어떠한 이견도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시민도, 군경도 감사하고 당시 목숨을 걸고 계엄해제에 앞장섰던 여러 정치인들께도 감사드립니다(좋은 주제 요약해주신 글쓴이님께도..)
25/06/25 18:40
문형배 판사가 퇴임 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강연을 하고 유튜브로도 꽤 남아 있을 겁니다. 책 나오기 전에 일단 그 강연 영상들을 좀 보고 있습니다.
25/06/25 18:44
지금 헌재에 또 트라이하면 어떤 결론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말도 안되는 판결 순위권 안에 드는 건이라고 생각해서..
25/06/25 18:55
17번 [이번 한국 시리즈에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가 붙을 것이고]까지만 동의합니다. 이렇게 퇴임후에 큰 오류를 범하시는 사례를 만드신것에 [한화팬]으로 안타깝습니다.
25/06/25 18:5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470380
[130분 토론 꽉채운 李대통령…송곳 질문에 분위기 전환 농담도] 2025.06.25. 공항이전 등 중재 자처한 토론…'TF구성' 등 즉석해법으로 행정가 면모 부각 '계곡 정비사업 토론' 데자뷔…사업 실효성 기습질문 후 "너무 낙관적" 일침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470364 [李대통령 "뭘 해주면 되느냐"…광주·전남, 국가산단 '일색'] 2025.06.25. 대통령 : "정부가 뭘 해주면 되느냐", "실효적 조치를 얘기해달라"며 진척되지 않는 논의에 아쉬움 문형배 : [자꾸 "결단"을 하지 말고 논의를 해야 합니다. ]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내려가서 토론회를 했는데 딱 맞는 행동을 한것 같더라구요.
25/06/25 18:57
최근에 본 인터뷰 중에 가장 생각할 거리가 많은 인터뷰네요. 좋은 인터뷰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타팀팬이라 조심스럽긴 한데, 기대승률-실제승률 차이, 불펜 소모 때문에 롯데 후반기에 힘들지 않을까 싶습셒습...
25/06/25 19:05
논의의 정치가 전면적으로 실종이 됐죠. 남여 갈등도 세대 갈등도 인구 소멸도 화합이라는 목적지를 바라보는 사람도 없고 분위기도 없는...
25/06/25 19:25
sns와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더더욱 양극단화 되고 있더군요. 사실 민생이 넉넉했으면 갈등도 줄어들었을텐데 살기가 팍팍하니 다들 더 신경이 날카로워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민생 회복과 사회 통합이 연결되어있다는 문형배의 말에 동의하구요.
25/06/25 20:07
저도 동의하는 게, 경제 성장률 좋고 취직 잘 되었으면 애초에 갈등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사회가 새 세대에게 기회는 더이상 주지 않아서 분노를 사방에 난사하고 있었고, 거기서 조금 남은 기회도 더 균등하게 갈라가야 한다는 아젠다가 보이니 젊은 남자들이 거기에 분노를 집중했던 거라고 생각해요. 이 느낌은 저성장기를 맞기 전에 사회로 나갔던 세대는 이해할 수 없을 듯 보이기도 하고, 근본적으로 젊은 세대의 보수화와 극단화는 경제가 다시 펄펄 날뛰지 않는 한 정해진 흐름이라고도 생각되네요.
25/06/25 20:10
네.. 여러 선진국들에서 젊은 층의 보수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일자리 부족과 부의 분배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할당될 파이의 크기가 크다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겠지만 파이의 크기가 작다면 그렇지 않겠죠.
25/06/25 19:29
한번 잘못된 판결을 내리니 그 영향이 오래 가는 거 같네요. 민주적 정당성도 없는 판관들이 저렇게나 관습헌법까지 도입하며 적극적인 판결을 내릴 줄은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25/06/25 19:34
저도 이거 봤는데 탄핵이 기각될때의 멘트도 준비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이런 걸 보면 정말 헌법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는걸 알수 있죠. 모든 사람들이 잘못되었다는 부분에 대하여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하셨다고 하는데, 그거야 말고 이번 판결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좋은 판결이었다 생각합니다.
25/06/25 19:36
만장일치를 위해 탄핵 인용 편과 기각 편 각각의 스탠스에 서서 가능한 모든 근거를 다 생각해놓고 거기에서 토론과 합의를 통해 하나하나씩 소거해 나가는 방식 같더군요. 헌재 재판관들의 열린 토론 태도가 결국 좋은 판결문을 낳은 거 같습니다.
25/06/25 19:50
항상 생각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너무 일찍 대통령이 되어서 비극이었어요.
국민이든 사회든 정치든간에, 노무현 대통령의 식견을 따라갈 수가 없었던게 참...
25/06/25 19:54
https://www.law.go.kr/%ED%97%8C%EC%9E%AC%EA%B2%B0%EC%A0%95%EB%A1%80/(2004%ED%97%8C%EB%A7%88554)
[신행정수도의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 위헌확인] 전원재판부 2004헌마554, 2004. 10. 21. 위헌 의견: 윤영철, 주선회, 김경일, 김효종, 송인준, 권성, 김영일, 이상경 각하 의견: 전효숙
25/06/25 20:36
많은 독서를 하셔서 그런지 통찰력이 대단하신 거 같아요. 특히 판사는 주권자의 시대정신을 읽어야 한다, 판관들의 다양성을 늘려야 한다는 점이 제일 공감되더군요.
25/06/25 21:19
솔직히 그동안 정형식 등등 욕 많이 했는데 미안해지네요. 성향이 다르고 생각도 달라도 최소한의 상식은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어느정도는 안심이 되네요.
25/06/25 23:43
제가 이분 요즘 강연이나 나와서 하는 얘기 꽤 봤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와닿는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물론 어떤 확실한 본인만의 관점은 있는듯 하지만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계속 묻어나오는 발언을 하시는게 되게 좋았습니다 민주 진보 세력이 뭔가 아이콘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있는데 그 시류를 타고 확 쏠리는 발언을 결코 하지 않아요 되게 점잖고, 같이 토론했던 여러 성향의 재판관들에 대한 리스펙트를 확실하게 해주고....대법원에 대해서도 본인의 소신 관점을 드러내면서도 절충안을 찾아보려고 하고... 그래서 막 일부에서 저분 강연일정 잡힌거보고 좌파몰이하면서 깎아내리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25/06/26 01:09
경주는 900년이 넘고, 개성은 500년, 평양은 제2수도까지 하면 600년이 넘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관습적으로 수도를 서울로 생각하고 있다는 그들의 편협된 주장이 있었을 뿐이죠. 그 어느 시기보다도 현대의 한국 사람들은 역사 수업 등을 통해 천도의 개념을 어렸을 때부터 배워 왔기 때문에, 수도를 옮기는 것이 대해 영원불변 관습적으로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을 겁니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사는 사람들 아니면 사실 수도가 어디에 있건 누가 그걸 심각하고 절실하게 생각하겠습니까.. 가장 논리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들어서 판결해야 할 재판관들이 가장 비논리적이고 불분명한 근거로 나라의 미래를 말아 먹은 어리석은 판결이죠.
+ 25/06/26 02:39
(수정됨) 경주는 천 년 전, 개성은 600년 전의 수도였을 뿐, 지금의 서울과는 직접적인 연속성이 없습니다. 평양 역시 고구려 이외에 수도로 기능한 시기는 북한인데 대한민국과 갈라져서 지금까지 왔죠. 600년간 흔들리지 않고 국체가 세 번이나 바뀌면서 수도였던 곳은 찾아보면 막상 별로 없습니다. 프랑스 파리 정도입니다. 서울이 수도라는 국민적 기대가 없었다는 말도 단순한 주장에 불과합니다. 그게 아니라 국민들의 열망이 있었다면 선거에서 개헌선을 넘겨줬겠죠. 대한민국은 개헌이 불가능한 정체가 아니라 헌법 개정이 여러 번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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