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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3 04:41
경험상이긴 하지만
내가 나를 싫어 하면 세상에 모든게 싫어집니다. 다른 인종, 다른 종교등 다른 가치관을 포용하려면 내가 나스스로 부터 포용해야겠죠 I hate all 에는 자기자신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25/05/23 07:34
국적, 인종, 나이, 성별, 소득수준….
이 모든 것은 분명 나를 이루는 배경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것이 나의 전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엔 친절한 무슬림도 있고 무례한 무슬림도 있습니다. 인종차별을 하는 백인도 있고, 그걸 욕하는 백인도 있습니다.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기초수급 대상자도 있고, 주민센터에서 진상을 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사람을 카테고리로 먼저 나눕니다. 어디 출신인지, 무슨 종교인지, 어떤 정치적 입장인지. 하지만 결국 모두가 그 카테고리와 무관한 하나의 개인일 뿐입니다. 본문에 쓰신대로 멀리 있는 것을 증오하기보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더 소중히 여기고 각자의 얼굴을 가진 사람으로 바라보세요 구분하지 마세요. 사람을 보세요.
25/05/23 08:42
기러기분들이나 유튭 렉카분들은 클릭수에 목숨 걸고 자극적인 내용들을 올리고, 알고리즘은 뭐 하나만 잘못 클릭해도 연관된 내용으로 추천하고 특정한 방향성의 컨텐츠만 보여주는 세상이죠.
너무도 다들 극단적인 방향으로만 가면 세상은 파멸할 겁니다. 그리고 그런 극단들이 범람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네요.
+ 25/05/23 12:13
공감합니다. 실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표준편차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뿐인데 (혹은 그렇게 느껴지는데), 인터넷은 다들 용과같이에 나오는 키류나 마지마인지 모두 극(極)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네요.
25/05/23 09:08
"친절했던 이웃집 아저씨와 학교 선생님, 목사님이 하루아침에 저를 죽이려고 달려들었어요. 저는 죽어라고 계속 달렸어요. 그들이 계속 뒤에서 제 이름을 불렀어요. [너를 꼭 죽이고 말겠다고요.]" - 르완다 대학살 생존자 인터뷰 中 / 2차 출처 나무위키 르완다 학살 문서
국가, 민족, 이데올로기 등등의 갈등이 충돌할때 저도 대부분 한 쪽편에 서게되고 반대편을 욕하곤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인간의 선은 넘지 않아야지...하고 매번 다짐합니다. 솔직히 쉽지는 않지만요.
+ 25/05/23 12:18
아... 이 출처를 보고 세상이 조금 더 미워진 것 같습니다. 너무 참혹해서 소설처럼 느껴지는데, 처절하게 잔인한, 영화보다 더한 현실이네요. 저도 다짐합니다.
25/05/23 09:28
세상은 다 다면성을 가지게 마련이니까요.
친하던 흑인이 갱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친하던 무슬림이 테러리스트가 될 수도 있는 거고(당연히 아시겠지만, 님의 친구가 그럴 수 있다는게 아니라...) 그리고 꼭 싫어한다는 마인드 자체가 꼭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불의를 싫어하다보면, 정의를 관철하게 될 수도 있는 거죠. 좋은게 좋은 거다하는 시대에는 정의를 관철하는 태도와 행동이 빛이 날 것이고, 너무 정의가 우선시되는 시대에서는 관용과 포용력이 돋보이겠죠. 자신과 사회를 꾸준히 돌아보고 성찰하는게 필요하지 않나, 머 그렇게 하나마나한 소리 한 번 해봅니다.
25/05/23 09:48
사람이라는게 성향이 있잖아요 누군가를 싫어할수도 있고 혐오할수도있고.
그런건 다 이해하려고 하고 있는데 단하나 진짜 극도로 혐오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혐오를 조장하고 퍼트리고 다니는 인간들. 인간이라는게 어쩔수없잖아요. 단지 내가 이런인간이다 라는 밑바닥을 드러내지만 않으면서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글쓴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이 오롯이 나에게 왔는가 누군가에게 휘둘리는건 아닌가 라는 의심을 해보는게 저런 나쁜놈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5/05/23 10:31
한국인들 중 극심한 우울증세가 약 10프로 우울증 관련증세가 25프로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 75프로 스트레스가 많아서 문제다 25프로 만성적 울분상태 50프로... 그냥 한국 사회에 만성적으로 퍼져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자기일에 집중하고 나와 내 가족 이웃과의 관계에 시간을 쏟는게 좋을거같은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이웃에게 엄청나게 개방적이었다가 순식간에 폐쇄적으로 바뀌게 되면서 생긴 사회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초등학생이 친구네 집 초인종 누르고 들어가서 아줌마가 해준 밥을 얻어먹는게 일반적이었거든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는 관성은 그대로 남아있는데 정작 그 관심을 받아줄 이웃이 없는거죠 그게 온갖 사회현상들에 분노를 표출하는 행위로 바뀐겁니다
25/05/23 10:35
뭔가 인간은 다른 대상을 싫어하도록 생겨먹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같은 경우는 본문에 적어주신 대부분의 대상들을 싫어하지 않는데 그게 가능한 것이 그러한 대상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그런게 있어서 가능한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요즘 들요
25/05/23 11:16
좋아하는 데 이유가 없듯이 싫어하는 데도 이유가 없지요. 이유는 나중에 갖다 붙히는 구실일뿐.
다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싫어하는 감정을 증폭시켜서 혐오로 이끌어내고 그걸 이용하는 자들이 문제인거고요. 그냥 우리는 내가 저 대상을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되, 사회 안에서 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걸 억제할 필요도 있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살아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
+ 25/05/23 12:09
(수정됨) 그냥 뭐든 싫은 것으로 표출되는 호르몬 상태라고 보는게 속 편합니다.
논리나 진영이나 빈부나 성격, 정체성 같은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단 싫은 거고 그 와중에 내 의식에 포착된 게 그 대상이었을 뿐이며, 그 싫음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근거를 뇌가 만들어줄 뿐입니다. gpt가 틀린 소리를 멋드러지게 만들어주듯이 말이지요. 정의로운 사람들 중 상당수가 내로남불인건 그래서입니다. 판사들의 오전오후 유죄판결율이 다른건 아이러니가 아닙니다. 사랑, 감사, 자비를 의식적으로 하십시오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청소, 샤워, 신선하고 질 좋은 식사, 독서를 하십시오 정 안되면 병원가서 우울증약을 드십시오 뇌가 만들어내는 프레임에 낚이지 말고 기저에 깔린 진짜 원인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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