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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0 20:50
친구분께 위로를 전합니다. 세상에는 아무런 죄책감없이 타인을 그저 도구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여성도 그런 사람이었던거죠. 저 여성과 혼인까지 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그나마 마음을 추스리는 방법 같습니다. 친구분의 쾌차를 바랍니다
25/05/20 21:54
좋은 사람에겐 좋은 인연이 찾아올 겁니다. 벌써 주변에 좋은 친구분도 있고 사랑하는 어머니도 있네요. 조금은 더 주위를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25/05/20 22:00
존경하는 정신과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어떤 일들은 드라마 영화에서나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에게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쁜 일들로 세상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곤란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일들이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별 거지만 별 거 아닌 일입니다. 누구든 뭐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25/05/20 22:09
세상 다 무너지는 것 같았겠네요.
친구분이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너무 재수가 없었던 거여요. 이상한 사람에게 충실했던 그 마음씨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이 반드시 나타날 겁니다. (희망이 아니라 경험입니다) 세상은 아니 우리나라는 그만큼 충분히 넓더라고요. 제가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 아는 여자 선배가 해줬던 얘기입니다. "너의 사랑을 받아주고 그만큼 사랑해줄 사람이 다시 꼭 나타나. 그냥 사실이야!" 한 5년 지나고 그 말이 맞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친구분 기운내시길 기원합니다. 꼭 보여드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5/05/20 22:21
쓰레기.... 차라리 깔끔하게 떠나라고(2)
아내가 회사 사람들 때문에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당신에게 못되게 군 사람들은 발 편안히 뻗고 잘 자고 잘 노는데 피해자인 당신은 고통을 받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복수 이런거 떠나서 내가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내 인생에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가족이나 친구처럼 더 중요한 사람들이랑 더 알차게 보내는데 집중하는게 훨씬 낫죠.
25/05/20 22:21
아마 애정결핍된 성장과정에서 오는 집착증일겁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고도 이전 사람을 정리하지 못하는건 애니멀 호더 처럼 애인 호더증에 걸린 사람인거죠. 사람을 사랑한다기 보다 사랑받는 상태를 사랑하기 때문에 둘다 놓지 못하고 집착하는거죠 저렇게 헤어진경우는 매우 높은 확률로 다시 찾아오고 다시 만나고 불행히도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최대한 빨리 정리하시길 조언드립니다.
25/05/20 23:29
너무 안좋은 사람을 만나 너무 힘든..과정을 거쳐오셨네요. 친구분이 기운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훨씬 좋은 사람을 만나서, 헤어지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길 바랄게요.
25/05/21 00:36
글을 보니 친구분이 드물게 순수한 사랑을 하셨네요.
겉으론 강하지만 속은 여린 여자? 제가 보기엔 여기서부터 레드플래그입니다. 저렇게 단기간에 불타는 사랑을 하는 자존감 낮은 동물들은 애정결핍이 정말 많고, 그래서 끊임없이 외로워하기 때문에 이사람 저사람 다 만나고 다니면서 애정을 갈구하다가 결국 그 가치를 다하고 비참하게 버려지는 꼴을 종종 보게 되네요. 이 유형은 자연재해에 가깝습니다. 친구분이 어떤 행동을 했어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을테니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경험상 이런 관계는 끌면 끌수록 더더욱 안좋게 끝나기 마련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마음써주는 좋은분도 곁에 계시니 금방 회복하시고 더 좋은 짝 만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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