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13900K+4090세트입니다
컨셉은 미친과학자의 실험실..은 농담이고
엔비디아카드엔 녹색,시피유엔 브랜드상징색을 넣고 싶어서 두개의 라디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부품들이 오래되기도 했고(4960x때부터 쓰던 시피유 라디라던가) 케이스는 크기만 했지 잡스러운기믹을 잔뜩 (후면파워커버라던가 전면/상단의 의미없는 플라스틱 장식물이라던가..)쑤셔박는바람에 실제 쓸만한 공간이 줄어 실용성이 너무 없어서 케이스는 바꾸기로 했고
시피유는 아무리봐도 열전도가 열용량보다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단독 500w+를 먹는다는 5090도 짭수모델이 있는마당에 200-300w급 시피유가 열용량때문에 대형라디가 꼭 필요하다?? 이상하죠. 차라리 뚜따가 먼저지- 140x3라디가 의미가 없는거 같고 또 두께까지 두꺼운 대형라디를 끌고가다보니 케이스 선택할때마다 선택지가 없더라구요. 스펙상 장착가능인데 막상 달려고보면 거긴 못씀.
또한 거기에 더해

청소하기가

귀찮을정도의

먼지도 이런 생각에 한몫했습니다
폐기완료
그리고 이제 계속 쓸 팬이랑 360라디를 청소합니다
풍량이 적어서 조명도구이상을 기대하지 않은 해적 LL팬은 그나마 나았는데
열일했던 부품들은 그만큼 더 더럽습니다
이렇게해서 팬과 라디를 살돈을 아낄수 있었는데요
도착한 케이스를 보니까
팬들이 너무 우중충하고 그러더라구요..
게다가 표쥰 argb+팬 전원선이나
독자 허브방식이나
이렇게보면 선정리가 호러블하긴 마찬가지라서
하... 하다가 정신을 차리다보니 그만!
지출이 눈덩이같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Q:메모리는 6400이랑 6000이랑 만원차인데 왜 저걸사나요??
A:6400은 저보드랑 미호환이라고 판매거부당했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빅타워케이스의 선호도가 매우 낮아져있고..커세어나 EK나 가성비는 커녕 절대성능이 이젠 하위권에 들어가는 아재취향 브랜드인데요 제가 아재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을거 같더라구요.그래도 조명회사치고 이번신형팬은 중하위권수준은 되는거같더라구요.그정도면 쓸수는 있겠지 하고 샀습니다
Q:아니 그러면 왜 2-3배씩 주고 사요 아틱팬이면 7만원이면 라디팬 다 커버되는데 성능도 훨씬 더 좋은데
A: TT나 아틱이나 색깔변할때 미국앱코보다 묘하게 안이쁩니다.역시 조명회사
또 요즘 나온 이 마그네틱 연결방식이 괜찮은데요

팬은 팬끼리 선없이 붙이거나,떨어진팬도 단 하나의 선으로 연결할수 있는 구조입니다
(리안리던가 아수스던가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있을거에요)

후면에 허브를 연결해야하긴 하는데 팬에서 허브는 하얀선 하나만 끼우면 됩니다
구형 커세어팬이 두가지 허브와 두가지팬선을 쓰던거랑 비교하면 혁신에 가까워요
아무튼
이제 조립을 하는데요
우선 메인보드에 기존에 쓰던 저장장치를 어떻게 연결할지 생각해야합니다
SATA방식의 850프로 ssd두개는 레이드해서 시스템디스크(905p)를 2달마다 백업하는 용도로 쓰고 있었는데요
지난 5년간 한번도 os에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아서 과감하게 sata를 영구제거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보드에 사타 컨트롤러 끄는 옵션이 없어서 실질이득은 없더군요)
우선 m.2 ssd를 달건데요
커버와 디스크 고정장치가 전부 노치로 간단하게 제거와 설치가 가능한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이전에 쓰던 msi z690보드도 ssd는 노치로 설치가 가능했는데요

커버는 4개의 나사를 풀고 조여야하기 때문에 ssd의 툴리스 설치라는게 아무 의미가 없었거든요
그러면 디스크 연결을 다하면 대충 이런구도가 나오겠죠
(아래쪽 케이블은 제가 저 ssd를 이동형디스크로 종종 쓰기 때문에 본체밖으로 빼둡니다)

이제 여기에 저걸 연결하는 생각을 해야하는데요
vga를 저렇게 옆으로 세울건데요
이 공식영상에선 이상하게도 그래픽카드의 하단연결부분은 안보여주더군요??

이걸 어떻게 쓴다는건지 알아야하는데?
그래서 다른 유튜버들을 찾아보니
이 아재분은 이건 뭐하는거죠?? 하다가 빼버리고 다셨고
이분은 브가 없는 브가 가이드를 달았고
국내사이트에 소개된 사진은 잘보니까 pcie 데이터 연장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
??!?!??!?!
아니 님이 추천했..
그래도 일단 가져다 대봤는데요
이게 수냉개조전에 3슬롯브가였다보니 가이드가 3슬롯이고.. 뒤로 그만큼 밀려서
pcie슬롯의 높이를 매우 낮게 재한해버립니다
2.5인치 ssd옆으로 안들어갈정도로요
그러면 대형그래픽카드를 세우면 pcie슬롯이 봉인되는 케이스라는 이야기고..
순전 컴퓨터쇼 보여주기용 기능이잖아
아
어쩌지
케이스를 버리고 새로 살까는 말이 안되는거같고...
생각해보니
개 쩌는 생각이
났습니다
3슬롯가이드지만 1슬롯만 끼워도 되는거 아닐까? 아래로 메달리는거라 옆으로 휠 걱정도 없고..
네 이제 그건 빅싱크로 해결했는데
다음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에 산 360라디는
기존 360라디랑 비교하면
훨씬 얇은..거의 짭수급 초박형 라디인데요
......
.................
...(2)
측면이 아니라 하단으로 라디를 옮기는건 주류방식도 아니고..(짭수에선 아예 금기일정도)
대칭이 안맞아서 미관을 해치잖아요
그래서 아 케이스 추천받고
사진이라도 좀 보고 살걸
왜 .....
라는 후회를 하다가
생각을 해보니
또
개쩌는
생각이 났습니다
라디랑 팬을 분리해서
라디는 섀시 안쪽으로

팬은 샤시 바깥쪽으로
조립하면
나는 케이스를 산것인가
과학상자를 산것인가
머리가 혼미해지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그래도 덕분에 좌측이 깔끔해졌습니다
이제 물질을 시작해볼건데요
케이스에 딱히 펌프를 둘 공간이 없어서 저기에 붙이고 타이로 묶는 감성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저기 뒤쪽으로 밀면 호수가 너무 오송드리프트를 하기 때문에..
브가를 다시 대보면
개쩌는생각1 덕분에 확보된 후면 공간이 보이네요
수냉호스에는 금속관,PETG(일종의강화플라스틱),pvc(어항에 쓰는 연질 호스)가 있는데요
이 pvc는 색이 잘변하고 좀 멋이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유연하면서 질기기때문에 압력에도 강하고 그냥 가위로도 잘 짤리기 때문에 전문적인 도구 하나도 없이,눈대중으로 구성해도 누수나 폭발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동관은 처음부터 잘재야하고..petg는 히트건으로 수정해야하는데 자주 수정하면 강도가 약해지죠
는 일반론이고 이회사 제품 왜이리 뻑뻑한지.. 잘 안끼워져서 드라이기를 썼습니다
아니 니네회사 단자에 끼는건데 왜 이래
이제 피팅을 조이는데,있는 힘껏 조여야 pvc가 잘 변형되서 안빠지는데요,손으로 하기엔 너무 아파서 미리 다이소에서 렌치를 사뒀죠
이런게 경험이랄까요
는 문닫기직전에 급하게 사느라 너무 작은걸 사서 다 풀어도 안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손으로 조였습니다...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렌치를 써서 힘껏 조이면 나중에 해체할때 힘들수 있으니까 손으로 조이는것도 나쁘지않아요
ㅠㅠ
다른회사3배가격에 파는 냉각수 혼합품인데 물통에 깔대기형 튜브조차 안달아놓았습니다
괜히 이 회사가 경영난이 아니라니까??
조심스럽게 밥을 주고
전원을 올리면!
커스텀 수냉은 거의 이맛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기포가 빠지도록 두고 자면 됩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는 전원이 안들어가있어서
그럴리는 없지만 실수해도 망가지는 부품은 없죠
사실 원래 글 제목은 99503d체험기였는데
조립사진 올리다가 지쳐버려서
스크롤 압박이 너무 심하면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그건 다음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