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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9 15:19:18
Name 향자
Subject [잡담]성인은 게임을 즐기면 안되는건가요..?
어렷을적부터 저는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100원짜리 동전만 있으면 오락실로가서 스트리트파이터 딱따구리 월드히어로즈(이게임은
명칭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군요 표창을 날리기도하고 손이 커지기도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이런 게임들을 하는게 저의 취미였습니다.
그당시 속셈학원에 다니고있었는데 학원을 갈떄마다 어머니가 주시던 200원을 들고 오락실로 달려가던게 부지기수였었는데 결국 들통이 나서 비오는날 먼지나듯이 맞고는 했습니다.
그렇게 맞고도 다음날 발걸음이 자연스레 오락실로 향하던 저를 보시던 어머니는 결국 컴보이라는 게임기를 사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오락실과는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죠.
커가며 중학교때에는 플스를 사서 게임을 즐기는게 또 취미가 되었죠.
성인이된 지금도 저는 게임이 재밋습니다.
그런데 요즘 집에서 스타를 하거나 플스2를 하고있으면 부모님께서 혀를 끌끌 차시며
나이가 몇인데 애들처럼 오락이나 하고있냐고 하십니다.
취업도 안되는 이세상에 남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있을텐데 맨날 애들처럼 게임만한다고
집에서 압박이 상당합니다 ;;
저는 그런생각을 합니다...
바둑이나 낚시 스포츠나 레져활동같이 게임도 취미로 봐주실순 없는것일까요..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도 앞날에 대한 생각이나 공부정도는 가끔..하고는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그 가끔이 아주 적어서 문제이긴합니다)
미래에 꿈이 하나 있습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꼭 아이와 게임을 같이 즐겨보고 싶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친구처럼 다가갈수있는 아버지가 되는게 소박한 꿈입니다.
세월이 조금더 흐르면 게임을 하는것도 낚시나 등산 바둑과 같이.. 저사람의 취미활동으로 봐줄수 있는 세상이 오겠죠?
그때까진 압박이 있어도 꿋꿋이 게임을 즐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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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황사
04/07/29 15:27
수정 아이콘
장기,바둑도 게임 아니겠습니까...흑흑 저도 향자 님과 같은 압박을 받고 있어서 심정 이해합니다... 저희 아부지 께서는 매일 세이고도리와 넷마블바둑을 즐기시면서 왜....왜...
김선춘
04/07/29 15:4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럽니다 ㅡㅜ 집에서 게임하고 있으면 나이가 몇인데 게임이나 하고 있냐고.....게임방송도 마찬가지....축구보고 있으면 아무 말씀도 안하시더군요....나에겐 마찬가지인 스포츠일 뿐인데.......
04/07/29 16:34
수정 아이콘
성인 게임은 누....누가 하죠;;
04/07/29 17:07
수정 아이콘
이야 컴보이~~! 큼지막한 팩에 엄청난 발열! 기본으로 제공하는 새잡기 게임과 권투겜이 기억에 남네요^^(타이슨 총대빵..무지 어려움ㅜㅜ)
04/07/29 17:41
수정 아이콘
으흠...저같은 경우는 게임이 좋아서 게임프로그래머가 되어버렸지요.
04/07/29 17:46
수정 아이콘
모니님// 저는 그 새잡는 총쏘기 게임을 누워서도 다맞췄었답니다.. ^^
04/07/29 18:05
수정 아이콘
음... 만화책은 '맛의 달인', '시마과장/부장'을 통해서 부모님을 만화의 세계로 동참시켰습니다... 저희 아버님, 요즘 시티헌터 보시느라 잠을 설치고 계십니다... -_-;
게임은 '모두의 골프'를 통해서 포섭해보려고 했지만 실패... 음...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앉아있는 놈이 집에서도 게임기 붙잡고 앉아있냐란 소리를 듣습니다... 음... 음...
04/07/29 18:37
수정 아이콘
전 집에서 포기한 케이스.
초등학교때부터 학교째고 오락실가서 살다가 걸려서 죽도록 맞고..
등등의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서.. 고등학생쯤 되니까..
아예 포기하시더군요.. 뭐 요즘은 어느정도 이해해주십니다.

다 큰게...라고 하면.. 만화도,애니메이션도,게임도 못합니다.
다만 DVD나 책에 돈 쏟아붓는건 이해는 하셔도 가끔 한소리는 하신다는..
(뭐 제가 술 담배를 아예 안하기 때문에 용인되는건지도 모르죠.)
푸른별빛
04/07/29 19:39
수정 아이콘
저도 압박을...아버지께서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대사를 슬슬 읊으시니 원...저랑 아버지 사이에 통하는 게임이랄 수 있는게 체스밖에 없는데 체스판이 사라졌네요...-_-
예전에 레이맨하고 FT는 어머니와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버지는...심시티를 다시 깔아야될 것 같습니다.
NaDa_mania
04/07/30 17:59
수정 아이콘
완전 동감이네요. 저도 스포츠와 e스포츠의 차이를 모르는 어른들이 답답할 뿐이죠. 물론 뭐 세대가 다르니까 이해할수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은들지만 말이죠. 제 생각엔 그냥 부모님말씀엔 수긍을 하는게 어떨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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