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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6 00:44
아무래도... 메타가 변화하다보니 챔피언숙련도도 그렇고... 조합이나 운영법에서 뭔가 중구난방인느낌..
그리고 젠지는 3강평가를 받긴했습니다만은 아무래도 제일 아래쪽이었죠 향로메타영향도 솔직히 제일 많이 받았고.. 롤드컵도 대진운도 따랐다고 안할수는 없으니까요 머 어찌됐던지간에 정말 경기력은 별로같아요 기존3강도 그렇고 그리핀이 정말 잘하는건 맞지만..운영보다는 한타역전이 더 많았고 나머지팀들이 경기력이 안좋다고 봐야죠.. 일정이 정말 타이트한팀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안그런팀들 경기력도 뭐 좋다고 할수없으니 별개인거같습니다
18/07/16 01:01
젠지는 이미 루비콘의 강 건넜죠
서머 시작전부터 비원딜 죽어라 연습하던 팀, 선수들도 솔직히 아직도 극소수 팀 말고는 다 별로인데 아직까지 저러고 있다는건 이제와서 다른거 연습하기엔 늦어도 한참늦었습니다 뭐가되든 지금 하던대로 그대로 올해 롤드컵까지 밀고나가겠죠 젠지의 올시즌 운명은 라이엇 마음에 달린듯한.....
18/07/16 01:03
메타가 워낙 많이 바뀐 게 제일 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이들 하는 얘기가 지금이 픽밴의 중요성이 가장 높다 픽밴에서 승패의 많은 것들이 결정 된다라고 하던데 그 영향이 크다고 보고요.
18/07/16 01:09
LCK는 뉴메타를 발굴하기보단 기존의 메타를 갈고닦아 완성시키는 스타일이었으니 이런 격변의 시기에는 아무래도 엉성해보일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솔직히 경기력이 하향평준화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핀이 1위라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고요.
18/07/16 01:09
역전승 나오기 힘든게 지금메타죠. 역전승이라는게 후반 보는 픽으로 혹은 한타조합의 힘으로 하는건데 원딜 약화와 강력한 바론 버프가 있는데 역전하기 쉬운 메타는 아니죠.
그리고 lpl이 최근 국제전에서 이긴게 우리가 따라가야 된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 비관적으로 안봤으면 합니다. 우리가 타지역 바르는 수준은 아니지만 발리는 수준도 아니에요.
18/07/16 01:27
애초에 역전승이 나오는 메타는 거의 없었죠.
가장 최근도 향로 존버 시절이 그 마지막이었구요. 그리고 정작 게임에서 역전이 나오면 [유리한 팀이 굴리지 못했다]며 경기력에 대해서 또 말 나오거든요. lck는 과거 탈수기 시절부터 최대한 역전이 안 나오게 스노우볼 굴리며 잠구는 것을 미학으로 여기기도 했구요.
18/07/16 01:30
솔직히 요즘이 가장 재미없네요... 걍 불판 구경 쫌 하다가 딴 짓합니다. 1시간 넘는 경기도 재밌게 봤었었는데... 메타 파괴가 너무 했어요.
수년간의 노하우가 무의미하게 되어 기존의 선수들도 현타가 많이 올 것도 같습니다.
18/07/16 01:33
전 리라에서 lpl이랑 3:2로 접전 벌인 팀들이 돌아와서 lck에서 하는 거 보니까 딱히 lpl이 최고 리그라는 생각도 안 들던데요....킹존은 내수용이었던 게 아니라 그냥 지금 킹존 폼 자체가 떡락이었다는 게 밝혀졌고요.
18/07/16 11:06
킹존이 8위였던 MVP 잡은거 가지고 사람들이 역시 국내여포라던가 킹존이 LCK오니 다시 라인전 강팀이 됐다던가 하던데, 바로 다음에 진에어한테 져버렸죠. 이건 팀의 기량저하지, LCK전체가 LPL에게 발렸다고 보는건 진짜 억지인 듯한..
18/07/16 01:35
국제전 성적이 저조한게 커요 여기서 lck에 대한 믿음이 상당
부분 깨져버렸어요 사실 롤 경기는 진짜 명경기들 빼면 누군가의 실수와 잘못은 늘 존재합니다 평균적으로 잘한 플레이와 못한 플레이의 연속이죠 누군가는 스킬을 피하고 못 맞추거든요 이게 국제전 졸전 아니였으면 그냥 넘어갈 플레이 혹은상대가 잘한 플레이도 못한 플레이 위주로 봐요 보통 응원팀 경기들을 진짜 지엽적이고 못한 위주로 보는데 비 응원팀들 경기도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봐요 상대의 슈퍼플레이가 못한팀의 ome경가가 되버리죠 하위권 팀들은 정말 못한 경기들도 많은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닌것 같거든요 이걸 크게 느낀게 오늘 한화 젠지 3경기에요 한화가 한 번에 저열한 플레이로 초반 이득 따라잡힌게 아니에요 젠지가 스플릿 손해 억제기 타워 앞까지 보면서 작정하고 본대가 단단하게 수비한겁니다 뚫리느냐 막느냐의 구도였어요 목적에 최적화된 오리아나 뽑고 절대 짤리지 않으면서 게임 한 플라이가 잘 한 거구요 이즈 소라카로 미친듯이 제 역할한 봇듀오 캐리구요 스플릿 그것도 문도 상대로 ad케넨 나왔으면 뚫는게 1인분이에요 아니면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한타는 문도가 몇배나 좋으니까요 목적에 부합하려다 보면 한 번 정도까지는 끊길 수도 있는 것이고 상대 정글이 잘 노린거죠 3경기는 다시 생각해봐도 뚝심있게 메타까지 거스르면서 버틴 젠지를 칭찬해줘야지 한화가 못했다고 보기엔 아닌거같아요 이게 예전에 나왔으면 이야 운영 잘한다 역시 단단하네 소리 나올 경기에요 그리고 정작 아쉬웠다는 한화가 최근 그리핀과 함께 가장 좋은 평가 받는 팀이에요 현 메타에서 눕는 플랜 자체가 하위권 빼면 승리가 거의 없어요 안 나오던 양상 나오면 우선 그 양상 만든 팀을 칭찬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18/07/16 07:58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최근 국제전에서 중국에 대한 열세라는 결과가 게임 내적인 분석에 영향을 주면 안되죠. 최근 국제전 연패 전에 이미 중국한테 질만한 경기력이라고 예측한 사람 몇이나 있었습니까. 13올스타전 때도 와! 세체미 미사야 와! 세체ad 웨이샤오, 세체팀은 we아니면 ig! 했었지만 결과는 어땠습니까? 결국 롤드컵도 뚜껑 열어봐야 알일이지 리그 내에서 자기들끼리 주고받는거를 굳이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는 2세트 같은 경우는 다이브 판단 자체는 옳았고 3세트도 오리아나를 초반에 못말린거 말고는 한화도 잘했어요. 중요 순간에 번번이 한화를 물러나게 만든건 한화의 안일한 플레이가 아니라 이미 성장을 마친 오리아나에게 취약했던 유리대포 + 어중간한 카이팅 조합의 한계였구요. 특히 주요 오브젝트 때마다 킨드레드가 오리아나때문에 크게 고생했죠. 초반에 오리아나 못 말린게 오리아나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 옳고 그름이 갈린건지 인게임에서 플레이의 차이로 갈린건지는 리플레이를 꼼꼼히 볼수없으니 모르겠지만 최소한 중후반에 한화가 무기력했던 이유는 한화의 경기력이 안좋아서가 아닙니다. 킨드나 애쉬는 샌드백 신세고 이즈 오리가 더 먼거리에서 날리는 펀치에 한화가 대항할 수단은 조이밖에 없었는데 실제로 라바가 훌륭한 곡예를 보여줬습니다만 결국 팀적인 플레이로 다 커버하면서 한두개 겨우 맞는건 소라카가 다 복구해주더군요. 조이만 좀 신경써주고 이즈오리로 두들겨 패면서 공성하니까 한화가 버틸 재간이 없죠.
18/07/16 01:37
저는 LPL LCK 전력은 그냥 거기서 거기 같구요. 걍 RNG만 어나더 레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쯔타이 영입은 상도덕 위반임... 그나마 롤드컵 6인 로스터 제한이 너무 고맙습니다.
18/07/16 01:43
젠지는 비원딜 어쩌구 할 단계는 지난것 같아요
비원딜을 안하고 밴픽이 뻔히 보인다 어쩐다 하지만.. 오늘 3경기 보고 젠지에게 그런 비판은 의미없다는걸 깨달아서...
18/07/16 01:48
RNG는 중국 올스타급 멤버라서 (실제로 올림픽대표도 RNG가 4명) 어나더레벨이 아닐까 싶고요. lck vs lpl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도 올스타짜면 중국 RNG는 이길거에요. 칸,기인-스코어,타잔-페이커-룰러-코장
18/07/16 09:32
요즘 페이커 폼이 예전같지 않아서... 상징적인 의미라면 모를까 실력적 올스타 라면 초비, 아니면 비디디, 유칼 까지가 맞는것 같아요...
페이커 행복롤 하는 것 좀 보고싶은데...
18/07/16 02:01
결국 그리핀이 올해 롤드컵에 나갈 수 있을지 나간다면 롤드컵가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가 올해 한해 장사 결정할거같긴합니다.
18/07/16 02:16
오늘은 글쎄요
한화 젠지전이 막 그렇게 수준낮지 않습니다. 2세트 그 실수는 마린벵기의 15스크도 했던 실수입니다.다이브 더블킬 한방에 세트 자체가 펑 날아가버리는 실수요. 젠지의 방패는 그리핀 정도만 뚫을 수 있다! 그것도 크라운 미드였으니 플라이 젠지로 다시 붙어보자! 할만한 경기였어요. 다만 롤드컵의 희망은 그리핀과 젠지가 얼마나 잘 할까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진보 탑 그리핀 보수 탑 젠지.. 메타가 진보로 유지되면 그리핀에게 쏠리고 보수로 회귀하면 젠지 떡상 보는거죠.
18/07/16 02:22
RNG가 진짜 압도적인 라인업이라 그렇지 (그나마 구멍이 렛미?)
LCK 기량이 떨어진거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킹존이나 아프리카는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는데
18/07/16 02:30
Lck는 항상 딴 리그에서 메타가 만들어지면 그걸 가다듬어서 최고의 자리를 가져갔죠.
다민 이번 섬머는 기존의 전통적인 메타가 다 흔들려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서 혼돈에 빠진거죠. 제 예상은 그래도 결국은 왠지 rng와 젠지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함.
18/07/16 03:09
불판 20개짜리 두 경기를 후려치는 근거가 고작 최근 국제전 한 두번 패배한 거라면 딱히 설득력 있는 글은 아닌 듯 싶군요.
한화 젠지의 그 말도 안되는 다이브는 분명 큐베의 슈퍼플레이라기보단 한화 측의 무리수로 보는 게 합당합니다만, 원래 한화는 그런팀인거구요. 기복도 크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막상 님이 경기력 어쩌구하면서 비교하시는 LPL팀들이 리그에서 허구헌날 보여주는 실수인데요 크크크
18/07/16 03:33
LPL 이 최근 국제전에서 2연승을 한 덕분에(사실 거의 RNG파워라고 보입니다만) LPL이 최고 리그라고 불릴 만 하긴 하지만,
LCK랑 유의미할 정도로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평균 실력을 따지면 아직 모른다고 보구요. 다만 RNG는 현 시점에서 격파할 팀이 있을까 생각될 정도로 유독 강한 팀이라고 봅니다. 최근들어 2정글을 내보낸다던가 미드 탑을 자유자재로 스왑하면서 전략을 시도하고, 경기에서 승리하는 걸 보면 실전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도 가장 다양한 팀이 아닌가 싶더군요.
18/07/16 04:06
오늘 한화 젠지 경기는 솔직히 방송사 손해를 심하게 봤습니다.
세세하게 볼 부분. 운영적으로 짚어줘야 할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 3경기.) 스포티비 해설이 진짜 하나도 못 집어줬습니다. 결국 그게 양 팀의 경기력마저 떨어져보이게 했습니다.
18/07/16 08:08
이즈리얼이 킨드레드에게 압박넣고 오리아나가 조이에게 딜교환을 성공시키면서 먹은 화염용을 한화가 의아한 판단을 내린것마냥 띠용 하던거보고 너무 실망했습니다. 4:4 싸움 크게 밀려서 압박당하면서도 어설픈 판단 안내리고 뚝심있게 계속 스플릿하던 한화나 케넨한테 억제기 앞 타워까지 압박당한 상태에서도 과감하게 문도 텔타면서 싸움건 젠지나 강한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두팀 모두 좋은 판단들을 보여줬기때문에 어제 경기는 굉장히 훌륭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치킨런하면 ome나오는 경우가 잦은데 어제는 그렇지가 않았죠. 승부는 초반에 오리아나를 못터트린거에서 갈렸습니다. 한화가 중후반에 사소한 실수들도 있었습니다만 이미 자신들이 그리던 그림이 무너진 시점에선 그런 실수들은 충분히 나올수있는거였구요.
18/07/16 09:35
그렇네요...
그냥 상황 설명만 하고 짚어주는게 업는것 같습니다. 다음에 스포티비 경기는 강퀴나 클템 개인방송으로 봐야겠네요...
18/07/16 07:43
이제는 젠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탑을 버려두고 큐베가 터지지 않고 버티기를 바라는 운영은 이제는 모든 팀들이, 아니 시청자들 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상대팀 상체들은 큐베를 노립니다. 그게 성공적이면 게임이 초반에 터지는거고, 큐베가 결국 혼자서 버티면 어제 3경기 같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될수록 밴픽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실력으로 밴픽을 극복 가능하다? 이건 결국 팀간 실력차가 있다는건데 압도적으로 잘하는 팀이 없다 뿐이지 전체적으로 최하위권을 제외한 팀간 격차가 줄었다고 긍정적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18/07/16 07:50
LCK 스타일 자체가 이미 팬들의 구미에 맞는 재미를 주는팀들은 별로 없죠. 다만 한화랑 KT는 확실히 재밌게 하긴 합니다.
그 반대점에 서있는 안티 최고점팀이 젠지라 생각 하고요. 젠지는 원래 강팀반열에 올라서던 시점부터 재미랑은 거리가 정반대였던 팀이었으니까요.
18/07/16 08:00
사실 LCK가 가장 완성도는 높지만 역설적으로 보는 재미는 가장 없는 리그가 된 건 상당히 long time ago의 일인데 그래도 LCK가 번번히 국제대회 타이틀을 가져오던 떄는 팬들이 재미는 떨어져도 최고의 리그니까 프리메라리가 보는 마음으로 봤던 거고, 이제는 MSI 리라 이후로 다소 그런 이미지가 퇴색되니까 (전 여전히 LCK가 2등 리그라고는 생각 안합니다만 THE BEST 에서 ONE OF THE BEST로 내려온 거는 사실이니까요) 그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이 좀 부각이 되는 것 같아요. 애초에 가장 재밌다는 KT가 가장 탈LCK스러운 팀으로 꼽히곤 한다는걸 생각해보면 각이 나오죠
18/07/16 07:58
현재로선 rng 제외하고는 lpl하고 격차가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엔 롤드컵 우승하려면 rng를 이길 전력이 갖춰줘야 하는데 그럴만한 팀이 lck에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현 lck 1위인 그리핀이 기대되지만 해외대회에서의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가늠이 안되구요
18/07/16 09:11
리라에서 졌지만 LCK와 LPL의 격차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데일x이스포츠에 바이퍼 선수 인터뷰 기사가 있는데 그리핀은 RNG상대로 스크림 성적이 좋았다고 하니 롤드컵에서의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될 것 같습니다.
18/07/16 09:39
LPL은 안보시면서 그냥 리라까지만 보고 얘기하시는거 아닌가요?
LPL은 원래부터 난전 좋아하던 리그라 그랬지만 지금은 더 난장판입니다. 치고받는 와중에 한판에 실수 서너번은 그냥 상수입니다. 상하위권간 팀 전력 격차도 크고요. 아니 지금 전세계에서 혼란하지 않은 리그가 없는데 LCK라고 용빼는 재주가 있는것도 아니고 추세는 메타 따라 가는거죠. 다이브하다가 약간 실수 나와서 역으로 따이는 경기가 예전에는 없었던 것도 아니고...초반부터 치고받으라는 메타라서 다이브건 난전이건 시도 자체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으니 당연히 실수도 거기에 비례해서 많아지는거죠. 역전승이 없다? 이것도 요즘 메타 자체가 초반에 조금이라도 굴러가면 역전이 거의 힘든 상황인거고. 원딜들이 비원딜챔 하느라 숙련도 떨어지는건 현 최강팀 RNG도 뭐 우지는 비원딜 거의 안하고 탑 쯔타이가 원딜잡고 카사 마라샹궈 투정글 출전시키고 등등 뭐 딱히 해결하고 게임하고 있지도 않아요. [그리핀을 제외하고 초강팀이 없다] 라는건...그리핀이 LPL팀도 아니고 멀쩡히 1위 팀을 왜 제외하고 얘기해야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8/07/16 09:55
솔직히 국제대회 몇 개 보고 편견에 사로잡혀서 하는 말 같아요
스로잉 같은 거 예전부터 나오던 거고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LPL 리그를 봐도 마찬가지에요 어제 불판에서도 느꼈지만 국제대회 지고 나니 그냥 무작정 덮어놓고 까는 게 더 심해진 느낌이네요
18/07/16 10:05
다른거몰라도 코칭스탭의 변화는 진짜 환상이죠. 중국건너간 사람들 대부분 lck에서 까이고 넘어가거나 엑소더스 초창기때 넘어간사람입니다.
노페정도가 lck감독으로 성공하고 넘어간케이스고, 마파옴므하트는 전부 엑소더스1세대, 손감독도 lck에서 미친듯이 까이고 넘어가서 성공한케이스구요. 비닐캣-모쿠자, 박재석 전스베누감독, 심성수 전 소드코치, 하차니까지, 결코 성공한 사람들이 넘어간게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넘어간 사람이 김성수코치인데, 롤드컵 3연세주+삼성멤버발언으로 죽어라 까였는데 그나마 넘어간 사람들중엔 '유능'한 인물이었다고 결국 재평가받을 각이네요. lck에서 코치진으로 까일건 껏해봐야 옴므가 오려한거 못잡은정도? 유능한 코치진들이 lpl로 몰려서 lck질이 떨어졌다? 아닙니다 결코. 솔직히 지금 픽밴문제 절반은 봇라이너들 기량이랑 챔프폭문제에요.
18/07/16 10:41
경기력이나 밴픽이나 이전이랑 별 다를게 없는 것 같은데요. 글쓴분 리라 때 킹존 욕 미친듯이 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색안경끼고 안좋게만 보시는 것 같네요. 숙련도나 실수는 원래 있던건데, 과거 LCK 많이 미화하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코칭스태프가 해외에만 있다? 최대한 맞다고 쳐도 그건 해외에 가서 잘풀린거지 그 전에 잘 하던 사람들은 아니죠.
18/07/16 10:45
뭐 일찌감치 간 사람이나 잘 하고 칭찬받으며 간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는 LCK에서 하다가 개욕먹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인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와서 결과가 안 좋게 나오니까, 유능한 코치 차이라고 하는것도 좀 이상하긴 하네요.
18/07/16 10:56
솔직히 예전 LCK라고 완벽하진 않았죠. 외국팀 상대로 워낙 압도적이었으니 다 좋아보였던거지....
메타가 뒤틀리면서 예전의 정교함이 사라진 건 사실인데, 그게 LCK만 그런것도 아니고...
18/07/16 11:40
저는 해외팀이 강해졌다는게 거기서 느껴졌어요.
LCK팀이 큰 실수를 하더라도, 예전에는 이 실수를 도로 뒤집어서 두배 세배 갚아줬었는데... 이제는 그 실수로 인해 게임을 지는걸 보고...
18/07/16 10:46
1.경기력의 기복이 심함
전 뭐 완벽한게 더 재미가 없더군요. 잘하면 좋긴 한데 실수도 있을때가 더 재밌죠. 2.밴픽이 이상함 이 메타의 핵심이 이부분이고, 전 그래서 더 재밌습니다. 3.역전승이 안 나옴 원래 역전승은 잘 안나오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거구요. 4.선수들 숙련도가 마음에 안듬 솔직히 이건 우리가 아쉬워 할 순 있는데, 마음에 안든다는 말은 좀 많이 나가신듯. 5.롤드컵땐 정말 잘했으면 좋겠음 이건 공감입니다. 그래도 작년까진 무조건 한국우승이라 롤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었는데 올해 롤드컵은 좀 더 응원할 수 있겠네요.
18/07/16 10:51
리라때 RNG 경기력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스노우볼을 굴리는 수준이 아니라 순식간에 눈사태를 만들어 버리더라구요. 제일 중요한게.. 경기가 잼있습니다.
18/07/16 11:00
LCK라고 언젠 완벽했나요. 예전에도 실수 많았고, 사실 실수란 게 없으면 스노우볼 미친듯이 굴리는 것도, 역전도 힘듭니다. 다들 사람이 하는거니까 실수도 하고 그러면서 게임이 치고받고 해왔던 거지. LPL은 그런게 더 심해요.
게다가 메타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그간 LCK 선수들이 경험적으로 쌓아온 정교함과 계산이 다 무너진 상태입니다. 그걸 기량저하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LCK 경기가 불안정해 보이는 건 다 이유가 있다는 거죠. 그리고 당장 RNG라고 뭐 완벽한가요? 아프리카전에서 RNG가 밴픽을 속된말로 쳐발랐습니다. 근데 아프리카 끈질기게 버티는 거 보셨나요? RNG 전령 실수 보셨나요? RNG도 완벽 아니고요, 다른 LPL팀은 더 불완전해요. 지금 LCK의 상대적 우위가 많이 없어졌고 리라때 뒤집어졌다곤 하나, 중국 공동 1위 네팀 상대로 현 LCK 2558위 (당시 2367위) 네팀이 나가서 그정도 했으면 발린 것도 아닙니다. 밴픽을 져놓고도 그정도면 오히려 잘 버텼죠.
18/07/16 11:09
적어도 예전보다 보는 입장에선 꿀잼인 듯 합니다
픽도 다양하고 어디로 뭐가 갈지 모르잖아요 특히 KT 경기보면 이걸 어떻게 지지? 이제... 끝났어 응? 이겼어?
18/07/16 11:17
솔직히 제가 볼땐 지금 한국 롤팬들이 하는 볼멘소리 대부분 다 코미디에요. 그냥 자기들 기분 안 좋다고 비판이라는 이름의 비난을 싸지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실제로 LPL과의 전력차이나 대회에서의 전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작년 MSI부터 LPL과의 상대전적을 보면 2017 MSI 1승 1패 동률 2017 RR 4승 4패 동률 2017 롤드컵 8승 5패 우위 2018 MSI 2승 4패 열세 2018 RR 3승 6패 열세 보시면 애초에 작년만 해도 LPL 상대는 쉬운 승부가 아니였죠. 근데 최종적으로는 스크 삼성이 분전해서 대회 우승하고, 롤드컵 먹으니까 앞에서 리라나 조별리그 고전한거 다 없애버리고 원래 호구들 잡아먹은것처럼 자기들끼리 개무시하니까 리그 수준 객관화가 안되는거죠. 작년 롤드컵에서 중국팀들 상대로 배운점도 많다는 인터뷰 머리속에서 지우고, 우승팀 삼성이 조별리그에서 RNG한테 더블 당한거 머리속에서 지우고, 그냥 최종승리했으니까 과정은 알거 없고 "엌 중뽕들 부들부들 최강 갓.씨.케.이" 이런식으로 머리속에서 행복회로를 돌리니까 열악한 환경속에서 성장하는 중국을 상대로 고전끝에 일궈낸 빛나는 결과물을 스스로 우습게 만들어버리는거죠. 이번에 왜냐철 해설이 껌 발언했다가 욕먹을때 팬들이 한 얘기있죠? 해외팀들을 그렇게 무시하는게 국뽕이 아니라 잘한건 치켜세워주고 체면을 살려줘야 그런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한 한국팀이 더 빛나는거라고? 코웃음이 나더군요. 그걸 롤판 팬들이 얘기할 자격이 있습니까? 해외팀 상대로 지면 "쟤네도 못했는데 우리가 더 못해서 졌다" 면서 오만에 안일에 수치에 별 이유 다 갖다붙인게 롤팬들인데요. LPL은 작년에 이미 LCK와 "승부다운 승부" 가 가능한 레벨까지 올라왔습니다. MSI와 롤드컵에선 삼성과 스크가 그 어려유 승부끝에 멋지게 이긴거에요. 그냥 즈려밟은게 아니구요. 반면 올해는 메타 분석과 전력 보강을 더 잘한 중국이 그 승부에서 LCK를 "승부끝에" 이긴거구요. 이 그림을 못보고 자기들끼리 뇌내망상한 대로 "작년까진 압살했는데 올해는 압살당했다" 라고 이상하게 치환하니까 쓸데없이 욕하고 싶어지는거죠. 이번 리라에서 RNG가 어린애 손목 비틀듯이 거둔 3승을 제외하면 LCK와 LPL은 3대3입니다. 출전팀들의 서머 폼을 고려하면 그냥 작년에 LPL이 LCK에 밀린것과 마찬가지로 "승부끝에 석패" 한거죠. 개발린게 아니라. 결승 스코어 자체가 3대2인데요. 킹존의 경우 이길 찬스도 충분했고, 못해서 졌을뿐. 여기서 한가지 더 얘기해야 할게, RNG의 전적이죠. RNG는 작년 리라부터 한국팀 상대로 전적이 1승 1패 우승 4승 3패 4강 4승 2패 우승 3승 0패 우승 입니다. 다른 중국팀들하고는 아예 궤가 다른 팀이고, 차라리 롤드컵을 걱정하려면 리그 수준차 얘기를 할게 아니라 성장하는 초강팀 RNG를 걱정하는게 이치에 맞죠. 경기력이 증명하는데 이렇게 세부적인 결과는 다 집어치우고 아니 그래서 롤드컵 우승 누가함? 아니 그래서 중국한테 졌음 안졌음? 이런식으로 다 뭉개고 결과만 보니까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거죠. 그렇게 롤 볼거면 경기는 모하러 봅니까? 결과만 보고아 그렇구나 하고 말지...
18/07/16 11:32
해외팀 잘한건 치켜세워주고 체면 살려줘야 한국팀이 더 빛나는 거라는 말은 제가 달았던 댓글 같은데요, 제가 예전에 해외팀을 무시한 적은 없는지 반성해야겠군요. 저야 늘 LCK가 더 강하다고 생각해왔으니, 그게 해외팀 무시로 이어졌을 수도 있겠죠. 물론 해외팀 상대로 졌다고 오만 안일 수치 드립을 한적은 없지만.
18/07/16 11:34
아, 저는 그 시기에 PGR은 안 보고 있었고, 루리웹에서 본 댓글입니다. 그런 얘기하신분들 어느 사이트에나 많을거에요. 솔직히 국내팀간의 경기에서도 약팀한테 지면 강팀팬들이 오만 안일 얘기하는데 해외팀 상대로는 정말 거의 매번 질때마다 그런 얘기가 나오죠.
18/07/16 11:37
제가 정확히 저런 내용의 댓글을 달았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저는 국뽕이긴 한데, 한국팀이 외국팀한테 졌다고 욕하거나 비난한 적은 없지만... 보통은 엄청나게들 욕하더군요. 스포츠 팬이란게 다 그런거긴 하지만.... 한국팀들이 무슨 1렙 5인 미드다이브 해서 게임을 고의로 집어던진 것도 아니고, 상대가 강해져서 이렇게 지는 경기도 나오는건데, 작년 리라 끝나고 SKT한테도 그렇고 다들 너무하더군요.
18/07/16 11:32
크크크 시원하시네요.
중뽕도 문제지만 국뽕도 문제에요. 선수들도 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결과만 보고 하는 비난은 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물론 절대 사라지지 않을거라는걸 알지만..)
18/07/16 11:37
2015년부터 생긴 어그로들로 암사자 빈집털이 트라우마는 이해하는데 지금은 2018년이니까요.. 딩시야 솔직히 해외 선수들 해외 팀들 칭찬 인정 잘하는 김동준 해설도 롤드컵 우승하고 한맺힌 힐난과 사자후 엘씨케이부심을 토해했고 그게 정말 시원하게 느껴질만큼 중뽕 어그로가 심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여론이 극단적이에요.
18/07/16 11:44
뭐 근데.. 여론은 언제나 늘 극단적일걸요?
2015년 즈음엔 실제로 LCK(그래봤자 슼, 락스, 구삼성 멤버들)가 많이 잘해서 중뽕이 설자리가 없었을뿐 아닌지.
18/07/16 12:29
15년 즈음이 중뽕의 최전성기였죠
삼화 삼블이 LCK 털고 다 LPL로 빠진데다가 GE TIGERS의 충격적인 탈락과 MSI에서 슼의 패배로 중뽕의 득세와 함께 나온게 암사자였으니까요
18/07/16 11:36
그냥 자기들 기분 안 좋다고 비판이라는 이름의 비난을 싸지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실제로 LPL과의 전력차이나 대회에서의 전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극히 공감합니다.
18/07/16 11:45
아마 해외팀을 치켜세워주고 체면 살려줘야 한다는 글 내면속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우리팀이 지지 않는다 라는 가정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가 간당간당한 상황(야구 한일전)에서 저런 글 잘 안 나오죠. 반대로 우리나라가 대놓고 바르는 상황(한국 vs 몽골 야구)에서는 자주 나오죠 "응 너 잘했어"(나보단 못했지만 풉키풉키)"
18/07/16 12:03
제가 그런 댓글을 달았던 속내는, 해설이 껌 드립 하면서 해외팀 쉽다, LCK가 최고다 라는 말로 일관하니까 국뽕해설을 하려면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해외팀을 어느정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뜻이었긴 했습니다.
18/07/16 12:52
졌다하면 오만이네 안일이네 실수네...그런말 하는 의도가 다 뭡니까? 정상적인 흐름이었으면 내가 응원하는 팀과 선수가 안졌어라는 심리가 밑바닥에 깔려있는거죠. 결국 졌지만 실력은 우리가 위다라는 심보고, 옛날 송병구가 인터뷰에서 심심하면 내뱉었던 발언들과 일맥상통하는 발언들이죠. 실상 오만한건 선수, 감독, 팀이 아니라 그 말을 지껄이는 팬들입니다. 송병구처럼 당사자들이 그런식으로 굴면 이해라도 해보겠는데 노력해서 이뤄낸 사람들은 제껴놓고 남이 이룬 성과에 취해서 오만방자해지는건 무임승차한 팬들이니 참 우스꽝스럽습니다.
18/07/16 18:38
결국은 결과가 얘기하는게 스포츠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당장 야구판만 해도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강팀은 삼성 라이온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횟수 때문에 대부분 기아 타이거즈를 최강팀으로 기억하는 것처럼요.
18/07/16 11:19
경기력, 숙련도, 실수는 그 전에도 계속 있어왔습니다
LCK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어딜 봐도 마찬가지구요 LPL은 다 완벽한 경기를 하고 RNG는 실수 한번도 안 하나요? 당장 LPL만 봐도 다른 팀들도 실수 투성이더만...
18/07/16 11:22
어제 RNG 카사 MLXG 둘다 나온 경기도 EDG 아이보이가 대퍼해서 진거죠. 오히려 아무것도 안해가면서까지 실수를 안하려던게 그나마 LCK의 노잼 포인트였는데... 아직도 실수는 제일 적은 리그가 LCK일겁니다 플레이 디시전이 제일 소극적이라
18/07/16 11:27
저도 전체적으로 보면 lck가 실수 제일 적은 리그라고 생각해요
많이 바뀌었다곤 하지만, 그래도 팀들 기본 마인드가 '실수하지 말자'인 것도 크구요
18/07/16 11:37
딜 넣고 던지는 원딜(뱅류)은 결국 포텐이 터질 가능성이 있지만,
몸사리면서 하는 원딜(스코어류)은 결국 사라지는거죠. 정말 상대보다 잘해서 와드 다 박고 안전하게만 해서 이길수도 있겠지만, 이제 상대랑 비등하다고 하면, 더 과감한 디시전도 필요한법이죠.
18/07/16 11:33
이렇게 겜게에 글 쓰시는건 어느정도 의미 있는 논의가 되는 것 같은데
불판에선 경기력 떨어졌다는 투정은 좀 그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8/07/16 13:03
그렇겠지만 이 분은 좀 심합니다.
어제 불판에서도 계속 경기력 경기력 경기력... 그렇게 LCK 경기력이 마음에 안드시면 그냥 LPL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8/07/16 16:08
당시 몇몇 댓글 보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여기가 피지알인지 롤갤인지 구분도 안 가던... 욕설만 없다뿐이지... 에휴...
18/07/16 11:53
여담으로 어제 LPL RNGvsEDG전은 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리는 경기입니다.
RNG가 왜 지금 강한 팀인가가 보여지는 경기였습니다. 밴픽, 선수기용, 한타력이 굉장히 좋다는게 보여요. 인상적이었던건 특히 렛미. 딴건 몰라도 오른은 거의 세계원탑이 아닌가 싶은....
18/07/16 12:08
1,2,3번 요약 보고 느낀건데 1.경기 수준이 높고 2.밴픽을 잘 하는데 3.역전이 잘 나왔으면 이라는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밴픽 잘했고, 유리한 팀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치는 상황에서 역전이라는게 나올 수 있는건가 싶은데 말이죠.
18/07/16 12:30
한국 롤팬들의 리라전까지의 해외팀 인식 보시고 싶으시면 겜게에 있는 msi무렵의 경기 당일 리뷰글이나 유게에 있는 해외 원딜의 세체원 논쟁글 읽으시면 됩니다 lck미만 잡 이 한마디로 끝나거든요 여기서 인식이 멈춘 사람들은 lck재미없죠 해외팀 도륙하는게 당연한데 못 하거든요 그러니까 부정적인 게 더 보이구요
18/07/16 12:35
LPL 보지도 않으면서 완벽하고 압도적이고 재밌는 리그라고 전제 깔고 가는게 참 웃기네요 거기도 전력 불균형 매우 심하고 오히려 난전 많아서 실수도 잦고 흔히 말하는 쓰로잉 대퍼게임 더 많이 나와요 밴픽은 리라 전이었으면 보수적으로 한다고 노잼이라 했을걸요 기존 EU스타일 제일 철저히 고수한게 LPL인거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한국이 msi 리라 져서 아쉬운건 이해하는데 진짜 좀 몇경기라도 보고 그런얘기를 하시던가 그것도 아니면서 그냥 lpl 따라가야하느니 뭐니 하는게 참..
18/07/16 12:43
개인적으로는 LPL이 굉장히 올라왔긴 하지만 RNG 포함해서 정말로 우리보다 위인가? 라는 생각도 여전히 들어서...
애초에 이런 이야기는 15년도나 작년에도 빈도수는 다르지만 늘 나오던 얘기였죠. 결국 롤드컵 가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봅니다.
18/07/16 12:54
경기내적인 부분에 대한 일반인의 분석은 한계가 있음을 고려할 때 경기 외적으로 lck를 의심하는 시각이 커진건 크게 3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봅니다. 1. Lck의 힘의 한 50%는 차지하던 SKT의 약화 2. 작년 서머~올 스프링 SKT를 대체한 킹존의 부진 3. 챌코에서 막 올라온 그리핀의 리그 제패.
이 3요소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기존 왕조가 무너졌는데, 대체한다고 나온 팀도 전 왕조보다 허약해서 리그가 흔들리니 2부리그 강팀이 1부리그를 휩쓴다는 결론이 나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기존의 왕조가 무너졌는데 화수분과 같은 lck팜에서 신성 왕조가 나오려는 중인거죠. 리그 수준의 상승, 하락 모두 가능한 일입니다.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볼필요는 없고 롤드컵에서 확인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18/07/16 12:57
전 LCK와 LCK-세계 구도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게 재밌고 좋아서 솔직히 공감은 잘 안 되네요. LPL팀들이 완벽하게 더 우위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아서요. 롤드컵은 까 봐야 알 것 같아요.
18/07/16 13:01
음.. 아직은 롤드컵이 치러지지 않아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만에 하나 롤드컵에서 한국팀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런 식의 이야기는 더 자주 더 많이 등장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게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느껴지고요. 몇 년 동안 통용되어온 LCK의 수준이 가장 높다, 운영 방식이 가장 우월하다라는 이야기는 국제대회의 우수한 성적으로 잘 뒷받침되어왔죠. 반대로 국제대회 성적이 삐끗한다면 그대로 평가가 뒤집혀도 저는 할 말 없다고 봅니다. 북미, 유럽의 LCS를 보면서 게임을 왜 저렇게 하냐, 수준낮다는 평은 일상적으로 있어 왔는데 저는 그게 리그가 정말 엉망진창이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국제대회에서 북미와 유럽이 항상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주니 그런 평가가 결과적으로 합당해질 뿐이죠. 똑같은 장면이 LCK에서 나왔다면 선수 개인의 실수, 컨디션 문제, 미스커뮤니케이션 등으로 해석될 장면이 LCS에서는 '역시 수준 낮다' '쟤내들은 원래 이렇게 게임한다' 가 되어버리죠. LCS와 비교하기에는 LCK는 아직 멀리 있긴 하지만 국제대회 실적이 없다면 저는 충분히 비슷한 상황 나올 거라고 봅니다. '저 팀, 저 선수가 왜 저러지?' 가 아니라 'LCK는 왜 저러지?' 가 되는거죠. 저는 여전히 LCK팀이 롤드컵 우승에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그때는 리그가 평가절하당하는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중뽕'들이나 북미, 유럽에서의 설레발 등이 국제대회에서 박살나고 역으로 조롱받았던것처럼요. 그때 가서는 RNG가 독보적인 팀일 뿐 나머지는 비슷하다라는 말도 의미가 없을겁니다. 애초에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도 모르겠고요. 만약 MSI에서 킹존이 우승했는데 타 국가들에서 'LCK는 킹존이 슈퍼팀일 뿐 나머지는 LPL과 별 차이도 없다'라고 평했다면 어이없고 우습다는 반응만 나왔을 것 같은데..
18/07/16 13:22
그리고,,, 일종의 '불특정한 상대'에게 모든 논란의 책임을 떠넘기고 나머진 정신승리하는 패턴은, 언제나 거의 모든 논쟁에서 있는 일인데, 지금의 논쟁에서도 똑같이 발생하는 느낌입니다. 몇몇 댓글들 보면 LCK를 까내리는 주체의 한 99%가 과도한 국뽕에 빠진 국내 LCK팬덤이고, 나머진 이들의 패악질에 당하는 선량한 희생자인것 같지만, 현실은 불판 보세요. 표현만 '순화'해서 나올 뿐 가장 빈도수가 높은 LCK 비판은 LPL을 실제로 보는 사람들입니다. LCK에 대해 투자도 안하고 선수 대우도 구리고 코칭스탭 수준도 저질이고 게임의 전문적인 분석도 부족하고 공격성도 부족하고 등등등 이 모든 비판, 다 어디서 나왔습니까? LPL등 해외리그 실제로 보는분들이 돌려돌려서 거의 매일 모든 경기에서 불판 댓글로 적는 내용들 아닙니까? 전 이런 댓글들 요즘 매일 모든 경기에서 봐요. 그냥, 해외리그 팬분들도 긴세월 억압됬던 한을 푸는거죠. LCK 팬덤이 긴세월 해왔던것처럼.
최근의 LCK의 분위기가 좋지 않긴 합니다. 경기력이 어쩌고를 떠나서, 국제대회를 졌으니 당연한거죠. 이런때 가장 중요한건 서로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연히 선수보고 최선을 다하지 않고 어쩌고 하면서 역적만들 필요도 없고, 괜히 이 모든 사태는 ~~팬덤 때문이라고 분노 쏟아부을것도 없어요. 사실, 난 마치 롤팬덤 아닌것처럼 역시 이래서 롤팬은 안됨 하는 댓글은 마치 정치에서 뭔일만 나면 역시 조선인은 개xx다 하는 국개론 보는 딱 그 느낌 들어서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다른 스포츠는 다른것 같나요? 물론 정치에서 수십년째 국개론이 진영 바꿔가면서 현재진행형인거 보면, 롤판에서도 이런 일종의 롤팬개론도 유구히 명맥을 이어갈것같긴 합니다만. 사실 PGR이니까, 그나마 특정 팬덤이라고 특정은 안하고 그냥 불특정한 다수를 상대로 분노를 쏟아붓는 느낌이지만, 다른 사이트 보면 대놓고 특정 팀 특정 팬덤(어디 말하는지야 다들 뻔히 아실겁니다.)을 역적 만들어서 희생시키던데, 이러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18/07/16 13:51
저는 좀 롤을 게임내적으로 내용있게, 컨텐츠 있게 보고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맞건 틀리건 간에요. 그냥 결과만 가지고 얘기할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룰러가 살고 그 한타 졌으니까 뱅 트리궁은 트롤!! 결과적으로 그 한타 이겼고 게임 캐리했으니까 MSI 4세트 우지 카이사 궁 판단은 아트!! 하지만 현실은 그냥 적당한 포지션 잡고 딜해도 충분히 이길법한 한타를 괜히 바론 둥지 기어 들어가서 바론 쳤다가 바론에 쳐맞은건 그 게임에서 잘했건 못했건 간에 이겼건 졌건 간에 세체원이건 아니건 간에 우지의 안 좋은 플레이고, 뱅의 룰러 상대 트리궁은 어차피 안했어도 룰러 죽는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할만한 플레이었다는게 경기 후의 냉정한 분석이죠. 근데 우지 플레이는 여전히 슈퍼 플레이의 예시로 쓰이고, 뱅생은 방생 뻘짓의 대표처럼 여기저기 불려다니는데, 이럴거면 경기 수준이 어쩌고 하는 얘기를 뭐하러 해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지.
저는 PGR 불판이 재밌는게, 사람들이 같은 팀 팬이고, 비슷하게 롤 봐왔고 실력도 비슷한데도 하는 말이 천차만별이에요. 가끔은 5:5로 의견이 나뉘어서 아만보 배틀이 될때도 있고. 가끔은 9:1로 한두명이 장판파를 펼칠때도 있고, 또 그러다 어느날은 그 1의 스탠스에 서신 분이 맞아서 봐봐 롤알못들아! 를 외치며 의기양양하기도 하고 그런게 재밌는거죠. 결과만 놓고 이렇다 저렇다 이 팀 망했다 저 팀 망했다 하는게 아니라... 스포츠 자체가 관성과 후광을 무시할 수 없는거고, 진짜 잘하던 선수가 똥싸면 다른데서 이유를 찾고 싶기 마련입니다. 가령 젠지만 해도 최근 몇경기 연패하는데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결국 해볼만한 게임에서 한대 더 치겠다고 상대팀 입장에선 약오를만큼 깝죽(...)대다가 (물론 이게 룰러 데프트가 못하는 경기를 빼면 매번 활약하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논타겟 스킬 다 맞아주면서 물릴 각을 준 룰러입니다. 코그모 잡고 정글러 몇대 때리려다 수면맞고 죽고, 애쉬로 딜 한번 더 하겠다고 앞에서 나대다 물려서 죽고... 실제로 본인도 '최근 너무 실수해서 기분이 안좋았다' 라고 인터뷰에서도 말했고, 최우범 감독도 '룰러가 최근 결정적인 실수를 많이 했는데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했죠. 그런데 룰러의 경우 서머 1라 초기에 잘했고, 또 국대에서도 잘했고, 원래 너무 잘하는 선수라서 어느 커뮤니티를 가도 최근 연패할때 '룰러가 던졌다' 하는 얘기는 별로 안 올라왔죠. 데프트였으면 가루가 되었을 플레이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불판에서는 룰러가 던졌네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고 그래서 여기가 재밌습니다. 그래서 단돌 코너가 좋기도 하고, 해설자들이 놓치고 관성과 후광에 의해 잘 안 보이는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좋은건데 보면 국제대회에서는 너무 감정적으로 결과론적인 얘기로 서로 까내리는 케이스가 많아서 솔직히 재미가 좀 떨어집니다. 요새 LCK 수준이 문제가 많다, 밴픽이 문제가 많다! 정확히 어떤 장면에서 무슨 플레이가 수준에 문제가 많았고 무슨 플레이가 밴픽에 문제가 많고 왜 그런 일이 생길지 얘기해야 재밌지 (가령 질리언 세주아니 라거나) 그냥 LPL한테 졌으니까 문제가 많아 보임 이건 좀...
18/07/16 13:59
첫문단은 무척 공감하면서도 현실화되는게 불가능합니다. 항상 느끼는건데, 불판의 팬덤은 크게 두 부류거든요. 왠만한건 팀+선수에게 긍정적으로 보는분들과 부정적으로 보는분들. (혹은 쉴드파와 극딜파) 각각의 입장에 있는 분들 닉도 4,5개는 바로바로 떠오릅니다.
문제는 저 첫문단의 상황은 두 팬덤 모두를 불쾌하게해요. 던졌지만, 상대 실수로 슈퍼플레이가 된걸 던졌다고 말하면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은 트집잡아 까내린다고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고, 실제로 할수있는한 최선인데 상황상 쓰로잉같아 보이는 플레이를 쉴드치면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은 선수 쉴드친다고 난리가 납니다. 그리고 두 집단은 서로를 결과론으로 깐다 or 쉴드친다고 서로를 탓하고... 이런 구도가 항상 나옵니다. 언급하신 진행이 가능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특정 응원팀이 없어야될겁니다. 저도 불판 보다보면 가장 객관적, 중립적으로 글쓴다고 느껴지는 분들은 대체로 응원팀이 없거나 티를 안내더군요.
18/07/16 14:02
이 무한한 논쟁을 그나마 끝내주는건 대체로 다들 동의하는 전문가 분석(강퀴, 클템 등) 정도인데 정작 그 전문가들은 본인들 말 한마디 한마디 근거로 누굴 공격하게 되는걸 겁내는지 지나치게 말조심하는게 보이고 그렇죠. 갠방에선 덜하지만 클템이 한때는 진짜 좀 과할정도로 모든걸 팀문제로 퉁쳤던것도 이런 이유가 상당부분 있고.
18/07/16 14:10
위의 댓글과 같이 피드백하면, 결국 게임을 몰입해서 보게 되면 플레이보다는 선수, 선수보다는 팀에 감정이 이입될수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는것 같기도 하네요. 해설들도 플레이가 별로라는 말을 하기 어려운게 결국 그걸 팬들은 그 플레이를 한 선수가 팀에 도움이 안된다고 공격하고 싶어하니 그런것 같기도 하고... 누가 했건 좋은 플레이는 좋은 플레이고 나쁜 플레이는 나쁜 플레이인데 플레이가 아니라 선수의 축척에서 경기를 보면 결국 좋은 선수는 좋은 플레이를 했고 나쁜 선수는 나쁜 플레이를 했다 이런 식으로 경기를 어느정도 끼워맞춰서 보게 될 수 밖에 없으니..
마찬가지로 이게 확대되면 엠진비 플레이는 뭘 해도 못하는거 같아 보이고 LCS 리그 팀들 플레이는 같은걸 해도 허접해보이고 그러다 보니 저 팀들한테 지면 화가 나고 뭐 이런식이 되는거겠죠. 저는 그래도 국내 대회중의 PGR 불판은 플레이 단위의 의견이 곧잘 올라오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18/07/16 14:18
전 사실 다른 스포츠도 봐온 입장에서, 팬이 뭘 공부하고 이야기하길 바라는건 영원히 불가능하다 봐서, 해설진이 좀 필요할땐 명확히 말해주길 바랄때도 많아요. lck 해설진은 그냥 생각이 너무 많다고 자주 느낍니다. 내가 말한걸로 누가 욕먹는게 싫은거에요. 그런데, 이게 싫어서 두루뭉실하게 다 팀의 문제고 다 어쩔수없고 하면 보는 팬들은 왜 졌는지 이해를 못해요. 그래서 엉뚱한 역적만 찾아다니는거고. 해설진이 명확하게 이야길 안하는걸 심정적으로는 이해하는데, 제가 야구 봤던 기억을 되새겨보면 야구 해설자들은 실수 나오면 그냥 대놓고 적나라하게 말할때가 많았거든요. 무조건 두루뭉실하게 말한다고 해피엔딩이 되는게 아닙니다. 전 강퀴나 클템이 개인방송에서 말하는 정도 수위로는 충분히 해설하면서 이야기해도 된다고 봅니다. 해설진이 지적 안한다고 팬덤이 역적 안찾는거 아니에요.
18/07/16 14:24
해설진이 두려워하는건 역적이 되는 선수가 걱정됐다기보단 벌떼처럼 몰려가서 선수를 공격하는 근거가 자신이 되는게 부담스럽거나 혹은 인기많은 선수 잘못건드렸다가 사단날까봐 아닐까요?
본인이 따로 코멘트 안해도 어차피 팬들은 역적은 찾는다는 이유로는 자기 생각대로 말하기 어려울겁니다.
18/07/16 14:30
사실 저도 돌려서 표현했는데, 폰독수리님이 직설적으로 말해주셨네요. 말씀대로, 냉정히 말해서 선수를 걱정해서가 아니죠. 선수 팬덤이 본인을 욕할까봐 그게 두려운걸겁니다.
그런데, 욕이 두려워서 해설진으로서 해야할 올바른 덕목(경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 제공)을 저버려선 안된다고 봅니다. 어차피 방송인이 된 이상 욕하는 사람은 반드시 나오는데, 이게 두려워서 해설진으로 해야할걸 못하겠다면 직업적으로 부족한거죠. 이건 마치 팬이 무서워서 선수가 해야할 챔프 못고르고, 팬이 무서워서 팀이 폼 떨어진 선수 교체 못하는것과 똑같습니다. 심정적으로 이해야 가지만 그래선 안되죠.
18/07/16 14:04
롤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롤 프로씬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롤 프로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그래요. 당장에 작년 롤드컵 파이널 2세트만 해도 후니가 정말 대역죄인 수준으로 못했는데 대부분 팬들이 야스오는 잘했었다고, 뱅의 이니시만 기억속에 남아있을겁니다. 차근차근 복기해보면 차라리 뱅의 이니시가 결과는 안좋았을지 몰라도 근거는 있는 플레이였죠. 롤 프로경기를 보는 사람들의 판단기준은 그동안 쌓인 프레임, 혹은 그 즉시의 해설인 경우가 제일 많더군요. 뭐 물론 다들 즐기려고 보는 스포츠일텐데 깊숙히 공부하면서 보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긴하죠. 다만 그렇다면 말을 좀 단정적으로 안했으면 좋겠는데 팬이라는게 또 그렇지 않으니 어쩔수없네요.
18/07/16 14:33
전 라인전을 말씀드린게 아닙니다만.. 후니가 못했다는 것도 2세트 팀플레이를 말씀드린거지 파이널 내내 라인전을 말씀드린게 아닙니다. 오히려 1세트같은 경우는 후니가 카운터맞고도 라인전은 잘버텨줬죠 물론 큐베가 게임흐름을 잘읽고 굳이 무리해서 압박하지 않았기때문이기도 하지만요.
18/07/16 14:10
우지의 그 장면은 바론에 맞은것보다 일라오이에게 맞은게 컸고...
바론을 친건 흡혈 + 구인수 스텍 유지.. 2가지 이슈가 다 있던거라.. 바론 둥지로 안갔어도 되지 않았냐.. 는 다른 포인트지만 둥지에서는 잠시 바론을 치면서 흡혈+스텍 유지를 같이 하는건 맞는 판단이였다고 봅니다 (실드가 남아있었고.. 어차피 스텍 유지하다가 E 쓰면 바론 어그로도 풀려서..)
18/07/16 14:14
다시 그 한타 자세히 보시면 일라오이한테 촉수 맞은게 바론 쳤다가 바론 임페일에 스턴 당해서 맞은겁니다. 바론 딜이 많이 들어온게 아니지만 애초에 바론 어그로가 전혀 안 끌려있는 상황에 아예 체력이 없는것도 아닌데 붙어서 때렸다가 임페일맞고 죽은건 그냥 미스 디시전이죠.
스킬 설명 (SINGLE-TARGET REAR ATTACK: Baron Nashor summons a spike from the ground that deals 100% AD damage and Stun icon stuns his target for 1 second.) 들어간거 자체는 일부러 들어갔다기보다는 일라오이 촉수를 피하는 과정에서 그냥 적이 없는 방향으로 갔으니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바론 쳤다가 임페일맞고 촉수 싸대기 맞은건 결과적으로 안 들어가고 촉수에 죽은것하고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바론 둥지 들어간 이후 카이사가 넣은 딜량은 0이고 자야는 렛미가 박치기로 죽인거죠. 이게 그 장면에서 킬로그가 딜레이 되어서 떠서 카이사가 끝까지 딜을 한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카이사는 바론 둥지 들어가고 나서는 바론만 치다가 일라오이 촉수 맞고 죽었습니다. 킬로그는 그 전에 올라프 잡은게 뜬거고 그 한타 후반부는 렛미가 혼자 다했죠
18/07/16 14:32
음.. 사실 카이사가 점멸 쓴 순간까지 은근 폭딜은 카이사가 다 넣었는데..
그 뒤에 마무리는 말씀하신대로 렛미가 했죠.. 개인적으론 그 후반부는 렛미가 해낸것 이상으로 프레이 실수가 크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 제 생각은 구인수 스텍 유지하다가 E로 은신 상태에서 나가고 싶어했던게 틀렸던 판단은 아닌거 같아서.. 뭐 말씀하신대로 결과적으론 이래죽나 저래죽나 미스플레이라고 본다면 미스플레이라고 볼 수 있는거 같긴 하네요. 사실 저 장면이 슈퍼플레이로 남는건 결국 바텀 웨이브가 이미 들어가고 있어서 시간 끌리면 RNG는 자동으로 망함 + 카샤가 아무것도 못하고 짤려서 4:5 에서 시작된 교전이고.. 우지의 플레이로 인해 빠르게 광역딜+피넛 삭제+프레이 반피 이하 만들고 렛미가 마무리하면서 망할 게임이 비벼졌기 때문에 인상깊은 슈퍼플레이로 남지 않나 싶네요. 뭐 슈퍼를레이 전체에서 뻘짓이 조금 있더라도 결말이 좋으면 언제나... 좋게 남는것 아닐까.. + 전세계 캐스터 (LCK 포함)들이 그 한타에서 우지를 목놓아 외친것도 큰 시너지를..
18/07/16 14:36
말씀하신대로 그 한타에서 우지가 잘했냐 못했냐를 따져보면 저는 그 바론 둥지로 못 들어가고 촉수 맞고 죽었어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들어간 이후의 플레이는 결과적으로 분석하면 못한게 맞으니까요. 저도 당시에는 우지 플레이에 미쳤다고 생각했고 환호했지만, 이런저런 부가적인 요소 없이 바론 둥지에 들어간 이후의 플레이만 생각해보면 그냥 걸어 나온것에 비해 모든면에서 손해였습니다. 그냥 걸어 나왔으면 빨피로 나머지 둘이 자야 잡고 이후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 나왔을텐데, 말씀해주신 이유에서 우지는 바론을 쳤고, 결과적으로 바론 스킬과 본인에게 걸린 디버프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어처구니 없이 죽었으니 둥지에 들어간 이후의 플레이는 안 좋은게 맞죠.
그 한타 자체가 사실 라이브로 볼때는 제대로 된 상황판단이 안될 요소가 너무 많긴 했어요. 불안정 상태에서 오른 박치기 딜이 세다는건 누구나 다 알지만 설마 저 시점에서 자야한테 딜이 300이 넘게 들어갈거라고 프레이도 생각 못했고 보는 사람들도 당연히 카이사가 딜을 넣었을거라고 생각했으니...
18/07/16 15:42
말씀하신 것처럼 플레이들에 대해 디테일한 이야기 나누는 방향이 좋기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결과론처럼 보이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건 단순히 말해 그냥 분석하기 힘드니까 그런 거니까요. 좋은 플레이냐 나쁜 플레이냐, 던진 거냐 해 볼만한 플레이냐 따진다는 건 결국 그 플레이들의 의도와 근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데, 이거는 진짜 아는 만큼 보이는 거라... 굳이 티어차가 아니더라도 대다수의 유저들은 한두가지의 포지션만 플레이하고 그 이외 역할군 및 챔프들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떨어지며, 심지어 요새는 실제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경기만 보는 유형의 팬들도 많지요. 이런 경우 똑같은 플레이를 봐도 확보할 수 있는 근거가 적을 수밖에 없으니 단편적인 논의 위주로 흘러가는 게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그나마 팬 레벨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가 활발한 스포츠가 이스포츠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8/07/16 14:21
좀 심플하게 보자면 LCK가 올해 MSI-리라 2연속으로(올스타 지역대항전까지 하면 3연속) 국제대회를 우승하지 못하니 나오는 자연스러운 위기감의 발로가 아닌가 싶네요. 많은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여전히 LCK가 2014년 즈음처럼 리그 중위권이 해외대회 나가도 우승가능한 수준의 격차를 보이는건 아니고, 저도 여러번 언급했었지만 2015년 이후로는 LCK와 해외 상위팀들간의 경기력은 그런 정도까지의 격차는 보이지 않았죠. 항상 LPL이나 LCS, LMS의 상위권 팀과는 치고박고 하는 경우가 자주 나왔습니다. 결과에 취해 아예 양상을 도외시하는 분들도 여전히 있지만, 과연 작년 이후로도 그런 분들이 그렇게 다수라고 할 정도로 많은지는 전 잘 모르겠어요. 아마 이런식으로 위기감을 표출하고 LCK의 경기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걱정하는 분들의 다수는 압도적으로 다른 리그를 패지 못해서가 아니라, 지금 LCK가 No.1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는 불만이 아닐까 싶더군요. 2015년부터는 뭐가 어찌됐건 LCK 대표팀들이 트로피를 거의 다 휩쓸어왔으니까요.
롤에서 LCK의 위상은 한국 여자 양궁이나 전성기 한국 바둑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90% 이상 금메달을 따오고 세계대회가 열리는 족족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니까 마치 외부에서는 양학을 하는 것처럼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만만치 않은 승부끝에 한끗차이로 우승한 경우가 많다는건 다들 알고 있죠. 그런데 올림픽때만 보는 사람들은 4년마다 이제는 상향평준화가 되었다는 식으로 위기설을 반복하고... 그 칼끝과도 같은 승부들이 있다고 해도 결국 최후의 승자만이 기억에 남으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긴 하지만 일종의 코미디로 느껴질 때도 있어요. 바둑이라고 하니 하나 더 떠오르는데 최근 킹존의 내수용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최철한 9단이 떠오릅니다. 2005년 응창기배에서 처음으로 중국 기사(창하오 9단)에게 결승에서 패하면서 어마무시하게 욕을 먹었더랬죠. 심지어 최철한 9단은 당시 이창호 9단의 천적으로 이름을 날려서 더욱 내수용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반대로 창하오 9단은 마샤오춘 9단 이후 이창호 9단의 2인자 만들기 신공에 막대한 피해를 입던 기사였어서 더 그랬죠. 그 여론의 기저심리는 이렇습니다. 아직도 한국바둑이 수준이 더 높은데 단순히 내수용인 최철한 9단이 중국기사에게 초대 대회 이후 4연속으로 한국이 독점했던 바둑올림픽 응창기배를 헌납했다는 식의 논리였죠. 그래서 바둑팬들의 자존심을 훼손했다는 식으로 엄청난 화풀이 대상이 되어버렸죠. 그러나 그건 시간이 지난 뒤 결국 중국발 황사바람의 전조였을 뿐이라는게 밝혀진 이후로는 최철한 9단이 그렇게까지 욕을 먹었어야 하는 이유가 사라져버렸고, 그때 진지빨고 욕하던 사람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슬그머니 그땐 내가 잘못생각했다 이런식으로 대응하더군요. 바둑판 여론은 롤판보다 국뽕이 몇배는 심했거든요 크크크... 과연 롤판도 바둑처럼 그렇게 흘러갈지 지켜봐야겠지만, 유사한 부분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양궁처럼 수위를 고수할 수도 있고 한동안 중국에게 패권을 넘겨준 바둑처럼 될 수도 있죠. 얼핏 비슷한 바둑과 양궁은 결국 판 자체의 경쟁력과 투자, 연구와 노력 등의 차이로 길이 달라져버렸다고 봐서요.
18/07/16 14:35
사실 킹존 내수용 드립에 날개를 달아준건... 국뽕 이런 거창한 이유보다도 킹존 입장에선 불행하게도 다른 팀들이 킹존보다 더 잘했기 때문이 제일 클겁니다. 다같이 못했으면 킹존도 묻어갈 수 있었는데, 혼자 1승 3패하니 어그로를 혼자 다 끌어서 이렇게 된거죠. 물론 1~2승 차이 가지고 뭐 엄청난 의미부여가 말이 되냐? 할수도 있지만 애초에 프로스포츠판에서 '국제무대의 충분한 판수'라는건 은퇴할때까지 못채울 선수가 99%고 대부분의 선수는 10판도 안되는 경기로 평생을 평가받으니 뭐 별 수가 없습니다.
18/07/16 14:41
국제무대의 충분한 판수라는 것 자체가 허구죠. 어디에 기준을 잡아야 하는건지도 분명치도 않고... 그냥 딱 두번 롤드컵 나간 삼화가 조별예선 광탈/롤드컵 압도적 우승 이런 극과 극의 성적을 냈지만 아무도 오존-삼화를 내수용팀이라고 하진 않으니까요. 결국 기대치에 걸맞는 성과를 냈느냐가 포인트라고 봐요. 프로스트가 롤드컵 2위했다고 해서 내수용이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요(그때만 해도 LCK가 확고한 탑이 아니라 원오브뎀이었으니). 킹존의 기대치는 압도적인 LCK 우승에 걸맞는 = 국제대회 우승이었는데 2연속으로 실망스런 결과를 냈으니 어쩔 수 없는거죠 뭐... 킹존 입장에서는 롤드컵 우승하면 내수용 소리는 박살낼 수 있습니다.
18/07/16 14:24
당장 어제 큐베 더블킬같은 장면 LPL에선 시도때도없이 나옵니다.
LPL은 실수 안하는줄 아시나..LPL은 매경기 대퍼타임 나와요.
18/07/16 14:40
메타가 혼란할 수록, 공격적으로 할 수록 게임하는 사람의 실력과 관계없이 밖에서 보기에는 개판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시즌에는 보통 시즌 도중 1~2번 정도 대규모 패치가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룬의 전면적 개편 이후로 매번 패치가 널뛰기를 해왔으니 경기력이 희한해보일 수밖에 없고, 최근에 라이엇에서 이제 그런 대형 패치는 예전처럼 시즌 중간에 한 번 한다고 했으니까 롤드컵이 다가올 수록 메타가 안정화되고 LCK 경기력도 올라갈 거로 봅니다.
18/07/16 15:29
결과나오고 나서 까면되지 이건 뭔지 모르겠네요. 그냥 "마음에 안 들어요~" 아이돌 팬덤글인줄..적으신 내용중 "압도적인 슈퍼 강팀의 모습도 없는거같고(그리핀은 워낙 규격 밖의 팀이라 제외)" 앞뒤 말 안 맞는것 같고요
밴픽이야기 계속나오는데 도파 말빌리면 요즘 메타가 뭔지 정의 가능하긴한건가 싶네요. 그냥 이기는게 메타고 한국이 올해는 현재까지 모습으로는 실력적으로 최강이아닌데..
18/07/16 19:53
애초에 역전이 나올려면 누군가는 실수를 해야하죠.
강팀이면 강팀일수록 그 실수가 적게 나오고 상대방의 작은 실수를 물어채는 능력이 뛰어난거구요. 그 누구도 실수없이 플레이하는게 가능한다면 극단적인 초반 스노우볼 조합이 최고겠죠. 클김 해설의 표현을 빌리자면 난이도가 높은 조합이라고 하죠 ... lck는 물론이고 어느 리그를 봐도 실수를 안하는 팀 따위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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