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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4 23:16
정확히는 라인전 주도권 잡아오는 픽들이 매번 이기는 느낌이에요
지난 스프링 진에어 SKT 최장경기 보고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도록 패치한 게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8/07/14 23:29
오늘 킹존의 질리언 세주는 보면서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스스로 뚜들겨 맞고 싶은 생각이라도 들었던 것인지 대체 왜 뽑았는지 1도 이해가 안가는 기적의 밴픽
18/07/14 23:31
진짜 요즘 역전경기 본게 언젠지 기억이 안나네요
한번씩 크게 뒤집히는 경기도 보고 존버하면서 기대도 하고 그런 맛이 있어야하는데 밴픽으로 이어진 초반설계로 게임이 끝나버리는 것 같아요 많이 유리해져버리면 시야고 뭐고 그냥 바론앞에서만 농성하다가 부딪히면 운영이고 뭐고도 없고...
18/07/14 23:39
요즘엔 라인전 끝나기도 전에 게임이 많이들 끝나죠. 그만큼 밴픽이 중요해진 것 같아요. 솔직히 라이엇이 패치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메타가 너무 과해요.
18/07/14 23:47
솔랭으로 치면
카운터픽 당해도 그냥 사리면서 cs만먹으면서 후반보자 옛날엔 이게 됐는데 이런게 안되고 급속도로 다 밀리는 메타니까 그런거 같습니다
18/07/14 23:51
신문물 쓰는 것 관련해서 말하고 싶은건요. lck는 전통적으로 너무 신챔프나 신문물을 완벽하게 준비해서 쓰려고 하다보니 시기가 늦은게 디메리트가 크다고 봅니다. 늦게 쓰는만큼 숙련도가 올라가겠지만 대응하는 쪽도 익숙해져서 대응하거든요.
사실 eu가 리그 개판처럼 보여도 국제무대에서 저력을 발휘하는 이유 중 하나가 리그 중에 뭐든지 바로바로 써보고 시도하는게 크다고 보거든요. 새로운건 쓰는 사람이 안익숙한만큼 상대도 안익숙하다는걸 알아야해요. 대표적으로 이번 시즌 한화만 봐도 숙련도가 완벽하지않더라도 적극적으로 다써보고 있고 실패도 있었지만 통한게 많죠
18/07/14 23:52
밴픽이야 이기고 지고 하는거지만... 문도 상대 4ap 조합이라던가... 이런건 롤알못이 봐도 ?? 스러운 밴픽인데 왜 나오는지 잘;; 무슨 생각을 하고 픽한건지 진짜 모르겠을때가 있어요. 먼가 있나? 싶어서 봐도 보통은 없더라고요. 그냥 밴픽이 망하면 예상대로 게임도 망합니다.
근데 그냥 이기고 지는 수준이 아닌 망한 밴픽이 생각보다 자주 보이는거 같아요.
18/07/14 23:56
상향평준화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에어 bbq가 1라운드 때 죽을 쒔어도 스베누 콩두보다는 개인기량이 월등히 뛰어나요. 그 bbq도 씨맥이 밴픽 망하니까 그리핀한테 한 세트 따냈습니다.
18/07/15 00:07
두가지 요소가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첫째, EU메타가 깨지고 두세라인을 마음대로 오가는 챔피언들이 주류인 메타가 되자 수싸움이 훨씬 복잡해졌고, 이 과정에서 모자란 코칭스탭이 뒷통수후드려맞는 상황이 자주나온다. 오늘 블라디 보고 무조건 원딜이겠거니~ 하고 질리언 박은 킹존 코치진이 그 예시겠네요. 둘째, 초반 주도권을 내주는 순간 도저히 역전이 안된다. 15분 골드 지고있으면 전패라는 킹존 지표가 유명해졌던데, 사실 대다수 팀이 통계내면 크게 다르지 않을것으로 본다. 결국 주도권 보고 예측한 일반인들의 예측대로 경기가 그대로 간다. 뭐 이 정도로 봅니다.
18/07/15 00:21
오늘 킹존 바텀에 질리언, 세주 보내기로 결정한 코치 혹은 선수는 밴픽권한을 박탈 할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유능한 코치진이 해외로 유출많이 된 것이 가장 부각된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 킹존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픽밴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18/07/15 02:05
행복회로지만 킹존 2세트는 희망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팀, 킹존식이라고 하는 운영공식에 갇혀버리기 전까지는 원래 개싸움을 잘했어요. 개싸움하다 대-퍼할 가능성을 안는 것보다 운영이 고급이라는 생각은 이해가 갑니다만 이런 난전 메타에서는 물어뜯는 싸움 해줘야죠. 킹존 15분 얘기나 중화권 팀에 약하다는 인식도 교전 없이 운영으로 스노우볼 굴리는 공식에 얽매이면서 야생성을 잃어버린 결과 같은데요. 남은 경기에서 2세트처럼 치고받고 싸워준다면 팬으로서는 환영입니다. 3세트 밴픽을의 시행착오를 제대로 피드백한다면 배운다는 의미에서의 1패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8/07/15 00:45
지금 라이엇이 원하는건 두가지
1. 원거리 딜러만 바텀에 가고 원딜만 보고가는 후반조합을 지양한다. 2. 보는 재미를 위해서 초반부터 무조건 소규모 전투가 일어나게 한다. 개인적으로 젠지가 빨리 메타에 적응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절대 예전 메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18/07/15 00:52
예전에 불판에서 밴픽 이게 뭐냐 발로했냐 라면서 비판해도 곧잘 반대 상황이 나왔지만
최근엔 불판에서 밴픽 이게 뭐냐 한탄하면 정말 그대로 되죠. 요새는 밴픽만 봐도 사람들이 승패를 예측할 정도로 밴픽이 너무 중요해졌고 밴픽쌈에서 대놓고 지면 이기기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일명 무근본 밴픽으로 이기는 강팀의 경기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죠 당장 리그1위인 그리핀도 밴픽 헛발 디디면 그 순간 게임터져버리고 있으니깐요
18/07/15 00:54
롤 패치 방향이 경기 시간을 줄이려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면서 포블과 전령이 생겼고
게임을 빠르게 하기 위해 서폿템들이 좋아지고 초반부터 서폿의 돈 수급량이 엄청나졌고 초록 정글템 마저 없애버리는 와중에 정점을 찍은건 역시나 바위게 패치였죠. 여기에 간접적으로 과거 룬특성 시대와는 달리 특성에 AD나 AP계수가 제대로 붙으면서 아이템이 빨리 뜨는 쪽이 더욱 유리해지고 역전이 안나오는 현상이...
18/07/15 01:12
넥서스는 왜렇게 유릿조각처럼 약할까요. 다른 게임 도타나 히오스를 봐도 이정도로 유리조각은 아닌데
어느정도 비빌 여지도 없는거 같은...
18/07/15 11:59
개인적으로 넥서스는 요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가끔 넥서스 테러하는 양상도 나와야 하는데 넥서스가 너무 튼튼하면 그런 것 조차 사라질 것 같아서...
18/07/15 05:17
지금이 더 선수빨 타는 메타죠. 챔프 숙련도가 떨어지면 밴픽 싸움이 아예 안되니까요. 예전엔 챔프폭 좁은 선수들의 롤을 축소해서 에이스의 캐리력에 기대는 모습도 많았는데 이젠 5명의 상향 평준화 밸런스가 좋은 팀들 경기력이 월등하게 좋습니다. 과거처럼 본인만의 시그니쳐 챔프들도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고 올라운더를 요구하는 시대 같습니다. 현재 메타라면 세체포지션은 의미가 없고 세체팀으로만 보는 시대로 남을거 같아요.
18/07/15 07:31
상위팀 중에는 아프리카 킹존 순으로 심각하고 그 다음은 킅 정도..? 이 팀들 밴픽 특징이 8대2 수준도 아니고 그냥 게임을 진 상태로 시작하는 경기들이 나옵니다. 망한 밴픽도 정도가 있는데 협곡 아나운서 음성 나오기 전에 이미 넥서스가 터져 있죠.
18/07/15 11:00
밴픽이 결과론은 아닌데, 여전히 일부 브실골플다2345가봐도 얼탱이 없는 밴픽을 제외하면 팬들의 의견은 그냥 참고나 흥미거리 이상의 의미는 갖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팬들은 선수들의 챔프폭에 대해 정확히 모르거든요.
특히 'A 선수 B 챔프 잘하는데 왜 안쓰지? 대회에서 몇번이나 보여줬었는데? ' 이런 논리로 밴픽을 까는 케이스들이 많았는데 SKT 대 한화 2세트에서 그런게 얼마나 덧없는 얘긴지 드러났죠. 잼크... 으아아아아 내눈 근데 요새 LCK에선 저 '누가봐도 얼탱이 없는 밴픽' 이 너무 자주 나오는 감이 있어요. 불판이나 루리웹, 팀갤 같은데서 팬들이 폭발하는게 이해가 됩니다. 어제 킹존 3경기는 진짜 위에서 말했지만 그 밴픽 구상한 사람은 앞으로 밴픽 페이즈에서 그냥 아무말도 안하는게 맞다고 봄
18/07/15 11:03
공감하는게 저도 한 4:6정도 밴픽이면 일반인이 떠드는건 큰 의미 없다 봐요. 문제는 요즘은 밴픽에서 넥서스 터진 레벨의 경기가 2~3일에 한번은 나오는 느낌
18/07/15 11:07
말씀하신대로 그 정도 상황에서의 밴픽은 '재밌는 이야기 거리'가 되긴 하지만 '진지한 비판거리, 피드백'이 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챔프폭 문제도 있고 스크림 연습 문제도 있고... 가령 얼마전 슼 대 한화 3경기도 미드 '이렐 왜 뽑았냐??' 이건 할만한 피드백이지만 '클레드 왜 안했냐??' 이건 사실 그냥 볼멘 소리죠. 미드 클레드는 정말 많이 연습해도 90% 성능도 발휘하기 힘든 정말 어려운 챔이고, 숙련도에 상관없이 쓸 수 있었다면 진작에 나왔어야 하는 픽이니... 비디디도 도인비랑 비교하면 형편없는 플레이를 해서 좀 연습하고 쓴다고 능사가 아니란게 실제로 증명되었고.
근데 요새 LCK 밴픽은 진짜 심각합니다... 전 LPL 요새 많이 보는데 거긴 이 정도는 아니에요
18/07/15 11:28
어제 경기 끝나고 킹존 3세트 밴픽을 한참 고민했는데, 진짜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합리화'가 안되는 밴픽은 제 기준으론 진짜 처음보는거같아요. SKT가 리라에서 했던 밴픽, 얻그제 페이커 이렐픽등은 생각해보면 '합리화'할 구석이 생기긴 하거든요. 'SKT는 다리우스의 한타력을 우리보다 훨씬 높게 본다, 프로게이머들은 이렐리아의 포텐을 우리보다 고평가한다' 정도 전제를 깔면 '합리화'는 됩니다. 실제로 SKT는 다리를 묻지마픽 하는 수준이고 트할은 실제로 다리우스로 한타를 생각보다 잘합니다. 그리고 프로들은 실제로 이렐 함정카드 소리 들어도 꽤나 사랑했던걸 보면 근거도 '약간은' 있어요.
근데 질리언 세주는 진짜로 이해가 안갑니다. 포니 등 각종 분석가들도 그냥 아무 설명도 안하고 우리처럼 ?????만 덧붙였다고 하더군요. 해설진이 덧붙인 분석은 블라디 카운터로 나왔다가 이즈가 나와서 당했다인데, 일단 이게 사실이라고 해도 저 밴픽 주도한 사람의 무능함은 경악할 수준이지만, 저걸 기준으로 봐도 희한합니다. 애초에 질리언이 블라디를 핵카운터가능한 그런 챔피언이 아니에요. 그냥 이즈 만났을때에 비하면 파밍은 잘했겠다 정도입니다. 하도 이해가 안가서 킹존갤에선 카밀에 폭탄+부활 달아서 카밀-갈리오가 자폭테러할때 카밀주변에 ap광역딜 얹으면서 카밀 부활시키는 그림 그린거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던데 말은 그럴듯하지만 이럴꺼면 걍 카서스가 궁으로 광역딜하면서 앞점멸로 장판까는게 훨씬 나아보이는군요. 하여튼 여러모로 기억에 오래 남을 밴픽 같습니다.
18/07/15 11:34
게다가 일단 이즈 나오면서 밴픽을 조졌으면, 질리언 케넨 라인스왑이라도 했어야되는거 아니냐 지적도 킹존갤에 있던데 이것도 공감합니다. 밴픽은 조졌고 뒷통수 맞았다 해도, 일단 밴픽된이상 최선의 판단은 케넨이 바텀가고 블라디 카운터로 나왔다는 질리언은 블라디에게 갔어야 했던것 같습니다. 초반에 프레이가 cs를 거의 50개를 밀렸는데, 이건 걍 질리언이 아니라 캐리챔프여도 바텀차로 경기 터질급 격차거든요. 근데 이걸 프레이를 탓하기엔 질리언 qwq 딜교를 이즈리얼이 맞는다는건 이즈리얼을 제가해야 가능한 시나리오 같네요. 이러면 소위 라인숙련도 이야기 나오겠지만, 라인전 이렇게 터질꺼면 라인숙련도고 자시고 걍 질리언 케넨 스왑해서 둘다 잘큰 다음에 케넨이 다시 탑가든지 하는게 나았던것 같네요.
18/07/15 11:42
경기들어가서는 선수들끼리 싸운다고 하면 밴픽은 코치끼리의 싸움이라고 봐요
선수들하고 의견 교환하면서 밴픽 결정한다고 해도 밴픽만큼은 코치진들이 얼마나 준비했느냐로 보거든요 리라 보면서 느낀건 lck 코치진들은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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