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말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큐베야 세체탑이라고 보면 되고, 앰비션은 8강이후 살아난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봇듀오는 항상 그랬었지만 엄청 강력했고요.

상대적으로 밀린다고 생각하는 크라운마저 이번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삼성의 우승 축하합니다. 큐베, 엠비션, 크라운, 룰러, 코장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이미 운영과 한타력은 작년에 완성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올해는 개인 기량까지 완성해서 돌아왔네요.

내년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축하합니다 삼성


skt팬으로써 이야기를 해보자면,

2015년, 재작년 가을 우연히 skt 롤드컵 영상을 보았습니다.

다들 롤챔스를 보던 고등학생때 혼자 스타2를 봤었던 제가

마린, 벵기, 페이커, 이지훈, 뱅, 울프

세체탑, 세체정, 세체미 두명, 세체봇이 한팀이라는,

만화에서나 나오는 팀을 보고

skt 팬이 되었습니다.


작년은 블랭크가 부진했지만, 페이커, 벵기, 뱅, 울프가 건재했고 s급 탑솔러 듀크가 받쳐주어 또다시 우승을 했습니다.

올해는 페이커, 뱅, 피넛 이 중 하나가 폼이 떨어지면 하나가 버텨줬고, 후니와 블랭크, 울프는 꾸준히 잘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롤드컵에 들어서서는 피넛은 역대 최악인 폼이었고, 뱅은 라인전 기량이 점점 떨어지더니 결승전에서는 한타까지 터뜨렸습니다.


작년 잼구는 경기 실력이 너무했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연습시간에 타 게임을 많이 했다는 사실과 결승전 패배 후 우는 페이커를 보며

이번 뱅에게는 화가 납니다.

자신의 연습 부족으로 충분히 우승가능한 팀원을 끌어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뱅의 인성때문에 호감이 가지 않기도 했었고,

페이커의 패시브 하드캐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자신의 연습부족으로 팀 커리어 말아먹은 것을 보고

팬으로써 그냥 skt에서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작년의 4강이나 결승처럼 엄청난 혈전끝에 패배한 것이 아니라

하면 안되는 실수들로 게임을 던져서 진거라서

skt팬으로써 우울합니다.


그래도 선수들이 너무 크게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승할 수 있었는데도 뱅이 던져서 우울한 것이지, 롤드컵 준우승 자체가 엄청난 것입니다.

올해 전세계 2등인 것도 대단하고, 과거 커리어를 생각하면 역사상 최고의 팀입니다.

이번 결승전 패배를 통해 더욱 강력한 팀으로 거듭나길 빕니다. 혹시 압니까, 18skt가 15skt를 뛰어넘을지.

믿습니다 skt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18skt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