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종목의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했는데 이번엔 철권7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불판 보신분은 알겠지만 좀 전에 끝난 일본 최대급 팀배틀 대회인 철권7 Mastercup.8 5on5 대회에서 한국팀이 우승했습니다.

5on5의 187팀이 참가하는 엄청난 규모의 대회에서 한국은 3팀이 참가했는데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No.150 najin e-mpire Feat Twitch
JDCR(헤이하치), 세인트(샤힌), TripleH(킹), 전띵(럭키 클로에), 뺑신영(카타리나)

No.160 Resurrection
무릎(데빌진), 샤넬(알리사), 크레이지동팔(데빌진), 촉새(카즈야), 리리만(리리)

No.170 DW Superstar Feat Twitch
헬프미(폴), 말구(로우), 소용돌이(데빌진), 로하이(샤힌), 랑추(카즈미)

최소 4강은 갈줄 알았던 나진이 예선 탈락하고 그래도 무릎이 있으니 결승은 갈 줄 알았던 레저렉션이 8강에서 떨어졌을땐 솔직히 싸~해지더군요.

근데 여기서 3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라고 평가받던 슈퍼스타팀이, 어찌 꾸역꾸역 결승까지 가더니 각각 한국과 일본 최고 플레이어라고 꼽히는 무릎과 노비가 속한 팀들을 꺾고 올라온 오사카 지역팀을 결승에서 5:2 라는, 경기 내용으로도 상당히 우세한 모습으로 승리하여 우승 컵.. 아니 우승 피규어를 차지했습니다.

결승에서 선봉 랑추의 압도적인 3킬을 보고 있자니 프리미어12의 결승을 보는 듯한 편안함과 국뽕을 느꼈고 무엇보다 제발 1승만 해주길 모두가 바랐던
차봉 소용돌이의 마무리 2킬은 감동적인 결말을 더해주더군요. 이 선수의 철권을 향한 열정을 알기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 외에도 박현규-이동배 해설 조합도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대회 규모가 크다보니 별별팀들이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걸 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성 플레이어들의 참여가 높았다는 것과 승률 또한 상당했다는 것이 가장 인상에 깊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여성 플레이어는 올킬도 했죠.

덕분에 여러가지로 오늘 하루 정말 즐거웠습니다. 선수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보기: http://www.twitch.tv/greentekken/v/27020526 (결승은 14:20:50 부터)
라이브 그대로 통째로 올라온 거라서 시간막대 옮기며 골라봐야합니다. 동시에 많은 경기가 진행되기 떄문에 모든 한국팀 경기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해설 두사람의 입담이 재미있기 때문에 어느 경기를 봐도 볼만하고 중간중간 빈 시간도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