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15/03/01 07:48:23 |
Name |
딴딴 |
Subject |
[LOL] 벵기선수의 부활인가? 시야아이템 중심으로 |
벵기선수가 최근 들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어떤 변화가 있어서 다시 살아나게 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5 SBENU LOL Champions Spring을 시야장악, 특히 시야석과 렌즈 중심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시야석을 올리는 타이밍 및 렌즈 올리는 타이밍, 그리고 시야석을 올릴때 아이템이 무엇인지를 변수로 두었습니다.
(정글템: 시야석 뽑기 직전 정글 아이템의 티어. 1티어 400원 2티어 850원 3티어 2250원
신발: 시야석 뽑기 직전 신발 유무 및 종류. 똥신=1티어 신발, 기동력=기동력의 장화(2티어)
렌즈 타이밍: 렌즈 뽑은 시간
시야석 타이밍: 시야석 뽑은 시간
평균 렌즈: 평균적으로 렌즈를 뽑은 시간. 렌즈 타이밍의 평균
평균 시야석: 평균적으로 시야석을 뽑은 시간. 시야석 타이밍의 평균)
1. SKT bengi 2015 SBENU LOL Champions Spring 경기 결과(시야장악을 중심으로)
상대팀 미드 정글템 신발 기타 렌즈 타이밍 시야석 타이밍 챔피언 결과
나진 페이커 3티어 똥신 18:54 18:55 리신 패
나진 이지훈 3티어 똥신 13:45 13:43 리신 승
나진 페이커 3티어 기동력 헥드 21:00 21:00 리신 승
CJ 이지훈 3티어 똥신 19:51 19:48 리신 패
CJ 페이커 3티어 기동력 19:58 19:55 리신 패
KT 이지훈 3티어 X 5:38 16:47 자르반 승
KT 페이커 3티어 똥신 5:42 15:35 자르반 승
IM 이지훈 3티어 똥신 3:52 17:56 자르반 승
IM 페이커 3티어 똥신 6:44 15:32 자르반 승
진에어 이지훈 2티어 X 롱소드 4:08 12:57 자르반 패
진에어 페이커 3티어 X 16:25 18:53 리신 패
삼성 페이커 3티어 X 3:49 16:21 자르반 승
삼성 이지훈 2티어 X 5:59 6:00 자르반 승
GE 페이커 2티어 X 3:56 8:10 누누 패
GE 페이커 2티어 X 4:03 11:52 누누 승
GE 페이커 3티어 똥신 4:14 15:55 바이 패
나진 페이커 2티어 X 롱소드 4:33 8:10 자르반 승
나진 페이커 2티어 X 4:32 7:33 누누 패
나진 페이커 3티어 똥신 군단,자벨 5:13 25:23 자르반 승
CJ 이지훈 2티어 X 4:15 7:33 자르반 승
CJ 이지훈 3티어 X 3:46 12:56 자르반 승
시즌 초에는 리신을, 그 이후에는 자르반을 많이 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전략픽으로 누누와 바이를 섞어 사용했습니다.
대체로 시즌 초에는 렌즈와 시야석 타이밍이 늦었으며, 시즌 후, 특히 삼성전을 기점으로 빠른 시야장악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경기 비디오 분석 결과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빠른 시야 장악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많은 선수들이 시야석을 정글 2티어 아이템에서 가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벵기 선수를 비롯하여 많은 선수들이 정글 1-2-3티어 아이템 업그레이드 후 똥신, 그 후 시야석을 가는것이 보편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글 2티어, 똥신, 시야석을 가거나, 정글 2티어에서 다이렉트로 시야석을 가는 현상이 빈번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서술할 벵기 선수의 변화는 비단 뱅기 선수만의 변화가 아닌 롤챔스의 경향성으로 해석할 여지도 상당히 있습니다.
2. 챔피언
이번 스프링 시즌 정글러는 거의 렉사이, 자르반, 리신만 사용되었으며
챔피언 밴 픽 밴+픽 밴픽율 승 패 승률
렉사이 45 16 61 79.20% 11 5 68.80%
자르반 6 67 73 94.80% 37 30 55.20%
리신 9 51 60 77.90% 23 28 45.10%
한편 벵기 선수의 전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챔피언 경기 승 패 승률 대회 승률
자르반 11 10 1 90.91% 55.20%
리신 6 2 4 33.33% 45.10%
누누 3 1 2 33.33%
바이 1 0 1 0.00%
렉사이 필밴에 자르반, 리신을 나눠 가지는 것이 이번 시즌의 정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바나 노잼톤에 이은 또신 노잼반이라 할 수 있을 정도죠. 이외에 렝가 밴픽 17회, 누누, 니달리 밴픽 3회, 카직스, 판테온 밴픽 2회가 있습니다.
특히 현재 정글 원탑은 (렉사이 제외) 자르반이라 할 정도로, 자르반이 리신보다 승률이 10%가량 높으며, 밴픽률 전 챔피언 1위를 달성중입니다. 뱅기 선수 역시 자르반 4세의 결과가 현격히 좋으며, 리신은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챔피언 평균렌즈 평균시야석
리신 18:18 18:42
자르반 4:52 12:58*(11:47)
바이 4:14 15:55
누누 4:10 9:11
(대 나진전에서 뱅기의 군단의 방패 뽑고 시야석 간 경기 제외시 자르반의 시야석 타이밍은 11:47)
특히 리신의 경우 평균적으로 렌즈를 굉장히 늦게 올리는데, 이는 와드 방호를 사용함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리신에 대한 평가는 초반에 뭘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정글러라는 평이 일반적이며, 이로 인해 초반 변수를 만들고자 자체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정글 3티어 아이템을 다이렉트로 올리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벵기 선수 또한 마찬가지의 선택을 보여주었으며 그로 인해 평균 렌즈, 평균 시야석 (타이밍)이 늦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플레이어 성향으로 볼 가능성도 있었는데 리신의 유틸성을 살리기 위해 2티어 정글템에서 바로 시야석을 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리신 2티어 시야석
체이서 4
위즈덤 3
스코어 3
이브 5
리 2*
(리 선수는 리신 선택 횟수가 타 선수에 비해 5회로 적습니다.)
체이서 선수는 리신을 즐겨 사용하는데, 렝가로 시야석을 가지 않아 비판을 받은 경기 이후로 2티어 시야석을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스코어 선수는 시즌 초반, 중반 여부와 관계 없이 비교적 유동적인 템트리를 갔습니다.
이브 선수는 니달리로 캐리하는 모습과 다르게 리신을 택한 경기에서 2티어 정글템+시야석 선택 비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한편 엠비션 선수는 모든 챔피언에서 정글 3티어 아이템을 올리고 시야석을 갔습니다.
3. SKT 미드라이너와의 비교분석
미드 경기 승 패 승률
페이커 13 7 6 [53.80%]
이지훈 8 6 2 [75.00%]
(페이커 GE전 제외시 10/6/4/60%)
미드 평균렌즈 평균시야석
페이커 9:09 14:49
이지훈 7:39 13:27
[->렌즈와 시야석 모두 1:30초 정도 이지훈 선수와 플레이시 빠릅니다.]
삼성전 이전
미드 평균렌즈 평균시야석
페이커 14:47 18:18
이지훈 9:26 16:14
삼성전 이후
미드 평균렌즈 평균시야석
페이커 4:20 11:20
이지훈 4:40 8:49
평균적으로 이지훈 선수와 경기시 렌즈 및 시야석 타이밍이 빨랐고, 챔피언, 상대팀 변수에 관계없이 전경기에서 렌즈 및 시야석 타이밍이 이지훈 선수와의 경기가 훨씬 더 빨랐습니다.
또한 벵기 선수의 시야장악 스타일이 변하기 전(삼성전 기준)이나 변한 이후에도 관계가 없었습니다.
이는 미드라이너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지훈 선수의 경우 와딩만 해주고 알아서 파밍하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이라면
페이커 선수의 경우 적극적인 교전 선호로 인한 미드 정글 2:2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롱소드를 먼저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메타에서 암살자들이 약화되고 포킹 및 유틸성으로 한타에 강한 챔프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누킹에 의해 한방에 죽기가 시즌4, 시즌3보다 어려운것이 사실이며 또한 정글 오브젝트들에 다양한 효과들이 부가되었습니다. 먼저 교전에서 강한 성능을 채택하고 교전의 승리 후 시야장악을 하냐, 시야장악 후 좀 더 편한 전장에서 승기를 취하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같아 보입니다만, 항상 시야장악이 먼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리그 트렌드의 변화로도 감지가 가능합니다.
또한 SKT 라이너들의 특성상 현재 탑의 마린, 바텀의 뱅 선수 모두 캐리 성향이 대단히 높습니다. 이런 경우 정글러가 세 라인 모두 갈 수 없고, 결국 선택의 문제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와딩, 바위게, 늑대, 레이스(강타효과) 등으로 시야 장악을 해두어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파악해 갱킹을 막고, 키울 라인 위주로 돌봐주다 오브젝트를 먹을 기회가 오면 오브젝트를 먹는것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데, 라인전 한정 기량만 두고 보면 이지훈 선수가 페이커 선수보다 나아보입니다. 기대값/리스크=Z점수 화 하여볼때 페이커 선수는 기대값과 리스크가 모두 높아 Z점수가 이지훈 선수보다 적을 것 같습니다. 현 메타에서는 꿍선수, 페이커 선수가 조금 힘 쓰기 어려워 보입니다.
벵기 선수가 페이커 선수와 호흡을 맞추고, 미드를 시팅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수교전에 무게를 싣기 위해 직접적으로 공격력이 올라가는 아이템(롱소드, 정글 아이템: 용사 등)을 선택해야 하고, 이는 타 라인의 구멍을 유발합니다. 그렇다고 탑, 바텀이 사리는 성향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구멍이 생깁니다. 상대팀 입장에서도 페이커는 언제나 부담스러운 존재입니다. 미드를 시팅해서 맞불을 놓아봤자 질 것 같으니 차라리 바텀이나 탑을 파고 미드엔 와딩만 해주려는 생각을 가집니다. 특히 멘탈이 약한 마린을 집중공략하거나, 언제나 공격적인 바텀에 구멍을 노리는것이 현명하죠.
하지만 벵기가 미드에 와딩만 해주고 탑이나 바텀을 봐주거나, 오브젝트만 잘 관리해도 괜찮습니다. skt는 전라인이 호전적인데, 와딩으로 인해 상대 정글의 갱킹 리스크, 상대 라이너들의 로밍 리스크를 상당히 줄여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브젝트만 잘 챙기면 되거든요. skt는 상대적으로 오브젝트 관리가 잘 안되었던게 사실이기도 하죠.
결론을 내리자면, SKT는 더 이상 전과 같은 승리공식을 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라인전이 그때만큼 압도적으로 강하지도 않고, 라이너들이 너무 공격적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팀파이트가 완성이 안된 팀들이 있었지만, 이젠 모든 팀들이 팀파이트가 완성이 되어 똑같은 템, 한타 조합이면 먹으면 약팀이라도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삼성 화이트가 제시한것 처럼 철저한 시야장악과 그를 통해 굴러오는 오브젝트 이득이 가장 안정적으로 승리에 도달하는 길로 보입니다. 사실 삼성화이트 뿐만 아니라 시즌 2 TPA도 마찬가지였죠. 유일하게 오늘날과 같은 시야 장악과 오브젝트 컨트롤이 되었던 팀이죠.
시즌1에 태동하여 오늘날 정석이 된 EU 스타일 또한 결국 '드래곤'이라는 오브젝트에 중점을 둔 스타일이었죠. (바텀에 2명을 보내고 AD carry를 키우는) 라인전 및 한타 한정 더 강한 조합은 얼마든지 있었죠.
물론 M5, 아주부 프로스트, SKT T1 K와 같이 한타가 압도적으로 강해서 한 시대를 풍미한 팀도 있고
iG, SKT 등과 같이 라인전에서 씹어먹는 팀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롤의 시스템 상, 현재 취하는 EU 스타일 상 시야장악이 가장 리스크가 적은 승리공식이란것은 부정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