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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2/28 11:58:56 |
Name |
랜스 |
Subject |
[스타2] 레이트 바이오닉에 대한 진지한 고찰 |
안녕하세요 란슬롯입니다. 골수 스1, 스2 테란 유저입니다. 저는 게임을 하는 것도 즐겨하지만 여러가지 조합을 연구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제 나름대로 프로게이머들의 게임도 보고 연구를 해서 사용하기 시작한 레이트 바이오닉을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만든건 아닙니다. 예전 2014년도였나요 정명훈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썼던 전략입니다. 이후 마루 선수가 얼마전 이동녕선수상대로 썼었죠)
스타2의 테란에 있어서 빌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을지도 모르나 사실 가장 안정적인 병력구성은 병영에서 나오는 해병 불곰의 조합이 기본입니다. 때에 따라 스카이테란, 우주공항을 이용한 병력구성이 나오기도하지만 그건 후반 자원이 넉넉하게 쌓인뒤에 바꾸는거지 초중반을 안정적으로 끌고가는건 병영유닛입니다.
스타1에서야 사실 프로토스전에는 메카닉 병력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군수공장에서의 유닛이 강력했고 군수공장의 유닛들만 써도 승부가 날만큼 단점이 적은 조합이였으나 스타2에 들어와서는 메카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탱크가 약해졌고 (탱크의 성능자체는 강해졌으나 탱크의 카운터 유닛들이 상대적으로 강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체매 (벌쳐)와 지뢰를 이용한 상대의 유닛을 끊임없이 이득을 보며 교환해주는 그런 식의 플레이가 불가능했기때문에 메카닉자체가 거의 사장이되었습니다
물론 스타2에서도 테저전에서는 메카닉이 자주 나왔습니다. 그러나 메카닉의 특성상 게임이 굉장히 루즈해지고 (메카닉만 쓰면 이기든 지든 게임이 40분은 기본으로 갈때가 많죠) 이해도가 충분하지않으면 정말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우도 많아서 쓰기가 굉장히 힘든 조합이였습니다. 스타1의 메카닉을 생각하고 스타2에서 메카닉을 하면 정말 피를 봐도 이상하지않을정도로 정말 어려운 조합이 되었습니다
스타2의 메카닉의 약점은 당연하지만 기동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그의 경우 스타1 테란의 지뢰처럼 군단숙주를 이용한 공짜유닛으로 끊임없이 교환을 할 수 있는 그런 유닛이 나왔기때문에 예전처럼 단순히 버티면서 땅따먹기 운영도 가능하지않습니다. 그렇다고 스타1처럼 200대200 풀업메카닉이 어떤 조합을 상대로도 우위에있느냐, 그것또한 아니거든요. 저그의 경우 살모사, 군단숙주, 바퀴, 히드라등을 이용한 조합을 쓰면 200대 200싸움에서 메카닉을 박살낼 수 있는 그런 조합또한 가능하게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말씀드렸지만 쉽게말하면 메카닉만으로는 약점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군수공장)
그렇기때문에 우주공항, 밴시나 밤까마귀, 전투순양함을 이용한 조합또한 필요하나 이 조합을 갖추는데에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고 어렵습니다. 그런 메카닉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게 바로 레이트 바이오닉입니다.
스타1의 레이트 메카닉과는 다르게 메카닉의 병력을 어느정도 충원하면서 바이오닉(병영) 유닛을 추가하는데, 이 조합의 장점은 굉장히 많습니다
1. 저그의 입장에서 보면 테란이 앞마당을 먹는 시점에 반드시 정찰을 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군수공장을 보면 바퀴테크와 최대한 빨리 군단 숙주를 모으며 테란이 버티기식 운영을 할꺼라고 예상하기때문에 굉장히 느긋하게 생각하고 조합또한 군단숙주 위주의 조합을 갖추는데 단순 군단숙주와 소수 바퀴나 링은 병영과 군수공장의 유닛조합에 순식간에 녹습니다. 단순히 메카닉테란을 상대하겠다 라고 생각하고 병력을 갖춘다면 절대로 바이오닉 + 메카닉의 테란조합을 이길 수 없습니다
2. 바이오닉 + 메카닉 조합자체가 굉장히 특이하기때문에 저그의 대부분들이 어떤식으로 상대해야할지 헤매더군요. 래더에서 굉장히 많이 써봤는데 정말 별에별 조합을 다봤습니다. 뮤링링이나, 바링링, 바퀴 히드라 살모사등 정말 다양한 조합이 나왔지만 병력의 공백기가 있는 한 타이밍만 넘기면 어떤식으로 상대를 해야할지 전혀 몰라 헤매는 모습들이 리플레이를 보니까 느껴지더군요. 실제로 마루선수나 예전에 정명훈선수가 이런식으로 레이트메카닉을 하니까 상대 저그선수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헤매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프로게이머들도 그렇게 헤매이는 모습이 보일정도면 아마선수들에게 이 조합이 얼마나 까다롭게 다가올지 상상조차 안됩니다.
다만 이 레이트바이오닉에 당연한 말이지만 단점또한 여러가지가 있는데
1. 레이트바이오닉에게 필요한건 가스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업그레이드 또한 굉장히 중요한데 바이오닉과 메카닉의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올린다는건 굉장한 가스를 필요로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기본적으로 6가스는 갖추어져야 이 조합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 6가스를 먹기위해서 3번째 커맨드를 날리는 그 타이밍에 병력의 공백기가 생깁니다. 이 타이밍의 병력공백기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3 군수공장을 올려서 전차와 화염차를 모으며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병영을 늘려주는 이 타이밍에 들어오는 찌르기가 굉장히 무섭습니다
이런 테란의 군수공장과 함께 6가스를 먹는 타이밍에 저그의 리액션은 보통 네개인데
1. 6가스만 먹고 바드라 + 살모사를 통한 올인공격
2. 땅굴망을 이용한 정면 돌파
3. 그냥 무난하게 뮤탈을 띄워서 뮤탈 + 링으로 찌르기
4. 멀티먹고 군단숙주 준비
3번은 사실 소수의 토르와 함께 터렛 + 화염기갑병(지옥불)만 있어도 막을 수 있지만 (빠른 뮤탈만 조심한다면) 1번이나 2번은 굉장히 상대하기 까다롭습니다. 기본적으로 5-6기정도의 탱크와 10기정도의 화염기갑병을 보유하고 버티고 있는타이밍에 흑구름이나 납치를 써버리면 순식간에 방어라인이 박살나고 끊임없이 몰려오는 저그에 그냥 밀립니다.
그러나 이 타이밍만 어떻게 해서든 잘 넘기고 6가스만 먹고 병영을 잘 늘린다면 이후로는 탄탄대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그는 단순 버티는 메카닉을 생각하고 병력구성또한 군단숙주위주의 병력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런 병력구성은 업그레이드잘된 바이오닉 + 메카닉병력의 밥입니다. 링은 화염기갑병에 녹고 뮤탈은 소수 토르 + 해병에 밥이며 바퀴 히드라 맹독충등은 업그레이드가 잘되어있지않을 가능성이 높고 잘되어있더라도 불곰 / 공성전차 / 해불의 조합에 농락당합니다
결국 레이트 바이오닉의 핵심은 사실 군수공장 유닛들은 단순히 군수공장 유닛 조합만으로는 이기가 힘들다 에서 나오는 조합입니다. 군수공장의 유닛조합만으로 이기기 힘들기때문에 극후반 테저전 메카닉에서도 밤까마귀같은 마법유닛을 섞어주지만 이런 유닛들은 굉장히 가스를 많이 먹고 많은 업그레이드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바이오닉 메카닉조합은 메카닉 + 스카이테란과는 달리 단순히 미네랄과 소수의 가스만 있으면 정말 해병은 무한히 나오고 불곰도 끊임없이 쏟아져나옵니다. 업그레이드또한 공업 방업 + 스팀팩 + 방패업그레이드와 충격탄정도만 있으면 무한히 나옵니다. 스카이테란과 메카닉을 쓸경우 미네랄만 몇천만 남는 그런 상황은 절대 안나옵니다. 그 많은 미네랄이 다 병력으로 충원되서 저그와 정말 무한한 소모전을 할 수 있는거죠.
상대하는 저그의 입장에서도 이걸 어찌해야하는 탄식이 나올정도로 조합자체가 상대하기 까다롭기때문에 정말 강력한 병력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드렸듯이 메카닉에서 병영을 늘리는 그 타이밍, 6가스를 먹는 그 타이밍에 생기는 그런 병력 공백기가 꽤나 치명적이기때문에 많은 연습을 요구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합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게 위에서 여러번 말씀드렸듯 스타2의 군수공장유닛은 단순히 군수공장의 유닛자체로는 큰 힘을 발휘하기가 힘듭니다 카운터가 너무 많죠. 저그에겐 살모사 무리군주등 공짜유닛이 많기때문에 버티는 테란에게 무한한 이득보는 소모전이 가능하고 토스에겐 점멸이라는 탱크에겐 지옥같은 스킬과 돌진, 불멸자 거신등 메카닉을 쓰기에는 너무 힘든 조합입니다
그러나 메카닉에 스카이테란, 밴시와 밤까마귀 바이킹등을 조합하면 정말 강력한 조합이 되지만 우주공항 유닛들은 기본적으로 갖추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필요한 가스자원또한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병영은 미네랄만 있으면 얼마든지 지을 수 있는 건물이고 타이밍상으로도 훨씬 빨리나오기때문에 메카닉의 약점인기동성을 보완하면서 바이오닉의 강점인 뭉치면 강해진다는 강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래더에서 나는 저그를 상대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한번쯤 드신다면 한번쯤 시도해보셔도 좋을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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