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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2 11:07
저는 스1에서 스2로 건너간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보는데, 이윤열 선수도 1세대 스타2 전향 게이머였죠..
그 당시 분위기 생각해보면, 진짜 쉽지않은 결정이었다고 보는데, 새로운 도전을 그렇게 과감히 할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4/12/22 11:07
공군 에이스가 남아있었어도 아직까지 현역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듭니다.
공군에이스의 해체는 지금 생각해보면 잘못된것이였다 보는게, 국군 홍보의 목적도 있었습니다만 국위선양에 일조하는 소기의 목적을 적게나마 달성하고 있었습니다만, 성과가 적다 이유로 해체한건 지나친 결정이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리그오브 레전드를 포함해서 재창설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14/12/22 11:11
becker님 말씀처럼 나다야 말로 테란을 넘어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몇 단계 끌어올린 주역이죠.
한창 때 나다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정말 쎄다. 진짜 쎄다. 그 말 밖에 안나왔었습니다.
14/12/22 11:12
저에게 있어서 스1 최고는 이윤열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프리스타일 빌드로 모든 선수를 압도하던 그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앞으로 무슨일을 하던 건승하길 기원합니다~
14/12/22 11:15
정말 머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계인 것처럼 잘했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했죠. 그런데 게임과는 다르게 또 인간미가 있었고, 여러 떡밥도 남겨줬고, 나중엔 자기 자신도 그것을 즐기는 모습이었고, 어지간한 스토리의 중심에는 이윤열이라는 선수가 있었죠. '저게 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빌드를 그냥 몇 번 연습하고 나와서 대회에서 완벽한 수준으로 보여준다거나, 위기에 대처하는 순간적인 센스는 최고였고요.
무엇보다 콩의 팬이신 Becker님께서 이런 글을 남겨주셨다는 게... 참 좋네요. 글도, 음악도요.
14/12/22 11:16
심지어 이윤열은 스2에서도 자기만의 길을 걸으며 잠깐이지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도 했죠. 정말 이 판에 몇없는 게임의 천재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14/12/22 11:44
제가 처음으로 가입했던 팬카페가 윤열동이였고, 제가 스타를 그렇게 미친듯이 보고, 프로토스가 손에 더 맞고 승률이 더 나왔지만 테란을 할 거라는 욕심을 내게 했던게 바로 이윤열 선수였죠. KT-KTF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시무시한 연승을 달리면서 상금을 불려나갈때 그 짜릿했던 느낌이 결국, 어지간한 제 포털 아이디들에 nada라는 글자가 들어가게 만들었죠. 크크. 최연성선수만 만나면 유독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서 이중계약사건때 쾌재를(...)부르기도 했었고. 골마를 탈때는 왜이렇게 좋던지~
전설의 벼봇춤 방송도, 지니어스에서의 트롤도, 다 본방으로 보면서 충격을 금치 못했지만.. 그래도 인간 이윤열을 사..사라...아..아니 좋아합니다.^^ 화이팅!
14/12/22 11:47
전장조율을 병력이 아닌 일꾼으로 해낼수 있다는걸 최초로 보여준 선수죠. 브루드워를 유닛상성 및 마이크로 컨트롤 위주의 게임에서 그것을 무시하는 물량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것, 또 그를 위한 자원확보 및 생산기지확보 위주의 게임으로 바꾼 최초의 플레이어였습니다.
14/12/22 12:07
최강의 테란은 이영호라고 생각하지만 최고의 테란은 이윤열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모든 기록은 이윤열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그빠로서 한때 정말 미워했었지만 크크 미워한만큼 좋아했습니다. 얼마 전에 프로게이머 시절에 관해 남긴 글을 보고 참 가슴아팠었는데.. 부디 이윤열 선수가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선수였는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얼마나 좋은 선수였는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GoodLuck, Nada.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4/12/22 12:13
제가 생각하는 스타판 천재는 이윤열 딱 한사람입니다.
스1에서야 두말하면 입아프구요. 스2에서도 무심코 던진 몇마디가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나중에 '이런 뜻이었구나' 하고 재평가되는걸 보면 역시...
14/12/22 12:15
윤열이형...
제가 스1을 접은 것도, 스타판에 완전히 관심을 끊은 것도 그가 은퇴하면서였지요... 마지막 용산 직관도 그의 은퇴행사날이었죠. 당신은 내 마음속 영원한 넘버원입니다.
14/12/22 12:36
강민과의 듀얼 토너먼트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강민이 정말 마인 자폭에 스톰까지 동원하며 정말 간신히, 그리고 기적적으로 러쉬를 막아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이 쌓여있는 탱크.... 그 당시만 해도 물량이란 개념 자체가 생소해서 그 생산력은 정말 미스테리였죠.
그 경기 이후 임요환의 드랍쉽이닷 까페에서도 반향이 대단했고 경기 도중 김창선 해설은 "이제는 인정해줘야 합니다." 라는 말까지 했었던 걸 기억합니다. 실력 외적인 부분이 선수의 평가에서 참 깎아먹은 케이스라 안타까워요. 불멸의 벼봇춤을 남겼지만...
14/12/22 13:25
저도 그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강민이 혼신의 힘을다해 테란의 만리장성을 뚤었지만 그뒤에 바로 그만큼의 병력이 또있던.....
14/12/22 12:45
스2에도 꽤 오랫동안 선수로 있었는데, 그 얘기가 본문에 별로 없네요 ㅠㅠ
스1에서의 활약은 두말하면 잔소리니 생략하고, 스2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온겜이 2011년 WCG 방송을 앞두고 뒷담화 형식의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거기에 출연해서 했던 말이네요. (시간이 꽤 지나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납니다만...) "운영과 컨트롤의 최정점(또는 극한)을 보여줄 수 있다면, 최고의 종족은 저그이다." 그 말을 한 시기는 GSL 32강 중에 20테란...4강 갔더니 비상4테...WCG 국가대표 3인이 죄다 테란이던 시절에 말이죠. 정말로 대단한 선수였고, 상근 끝나면 이스포츠 무대에서 꼭 다시 보기를 바랍니다.
14/12/22 12:48
저 ITV시절부터 종족최강전등 그 당시를 경험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강요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어떤 선수의 포스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당대 최고의 포스였습니다. 정말!!
14/12/22 13:35
저 개인적으로는
군복무후에 꼭 돌아와서 다시 스2판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사실 올드들이 군복무후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지만 이윤열만큼은 절대 그럴것같지 않아요 스타판에서는 천재니까요. 그래서 윤영서를 볼때마다 이윤열의 향수가 강하게 나서 참 좋아합니다 지에스엘에서 나다 아이디콜을 꼭 들어보고싶네요
14/12/22 13:55
이윤열이 안티팬들의 조롱과 도발에 넘어가지말고 계속 뚝심있게 물량스타일을 유지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이윤열을 슬럼프에 빠트린게 결국은 프리스타일이란 변신때문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윤열에게 골든마우스를 다시 안겨준 것도 프리스타일이란게 아이러니하네요. 크크... 오영종과의 결승전 5경기 히치하이커에서 원팩원스타를 보면서 경악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니 결승 5경기에서 저런 빌드를 쓰다니...
14/12/22 14:37
박성준처럼 이윤열이 했던걸 남들은 쉽게 못따라해서 전략에 큰 획을 그었다고는 생각 안하고 하고싶은대로 해서 이긴 진짜 천재죠. 전성기떈 연습 안하고와도 마우스 감만 좋으면 절대 안졌다고 하니까요.
14/12/22 15:20
저도 안티에서 강민선수와 개마고원 탱크장벽에 빠져 빠로 바꿨는데 그 오랜 기간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박성균 선수와 msl 곰티비 8강 경기였습니다. 모든 올드들이 탈락하고 혼자 남은 상황에서 박성균 선수와 다전제. 당시 엠겜 스탭들과 해설이었던 이승원 해설까지도 울컥하게 만든 경기. 1,2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주고 3차전도 힘 한번 못써보고 지는구나 했는데 ....
14/12/22 15:57
글을 읽으면서 2000년 초쯤부터 끝까지 봐오던 스타리그, MSL, iTV, GhemTV 경기들이 생각나네요. 수많은 선수들이 여기저기서 모습을 보이고 사라지고 했지만 그 중에서 이윤열 선수는 누구보다 빛나는 선수였습니다. 특히나 초창기 리그들은 공통 맵이 없었던 시기였는데 10개가 훌쩍 넘는 맵들에서 종횡무진으로 전장을 휘어잡던 이윤열 선수의 모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맵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게임 전반에 대한 이해력이 남달랐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영호 선수의 포스가 최강이라 하지만, 저에겐 언제까지나 이윤열 선수가 최강 최고의 테란으로 남을 것 같네요. 좋을 글 써주신 becker님 감사합니다.
14/12/22 17:13
천재느낌은 이윤열에게서 더 많이 받았습니다.
이영호는 말그대로 엄청난 연습을 통해 갈고 닦아 탄생한 최종병기,기계같은 느낌. 전성기기준 연습량도 차이나지 않을까 싶네요.
14/12/22 17:23
머신이란 별명도 원래는 이윤열을 비하하기 위해 탄생한 별명이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멋진 별명으론 피닉스가 떠오릅니다. 이제 이윤열은 끝났다..끝났다 할 때 마다 별명 그대로 불사조처럼 다시 타오르던 그 모습이.. 정말 그립네요 크크 아직도 로스트사가 8강에서 허영무 선수에게 3:2로 분패하며 울먹이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당시 최강의 프로토스였던 허영무를 상대로 1세트라도 따낼 테란이 어디있나 싶었는데.....
14/12/22 17:35
정말 스타판에서 천재라는 느낌은 딱 이윤열에게서만 느꼈어요.
흔히 천재라불리우는 김택용은 저그에대한 이해도가 타선수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느낌, 이영호는 위에써주신대로 엄청난 연습량을 바탕으로 이해도 최적화의 극이란 느낌. 그래서 그 이윤열의 페이스북 글은 너무나도 안타까웠어요.
14/12/22 22:09
2002년 월드컵시즌때 콩선수와 결승할때부터 스타를 본격적으로 보게됬네요.. 개인적으로 최연성과 패자조결승인가에서 몰래 투배럭했다가 막힌경기가 아직도 아쉽습니다 그 전략만 성공했어도 최연성 커리어도 이윤열이 다 먹었을거같은데..흐흐
14/12/22 22:34
2002년 이윤열은 진짜 대단했죠. 로스트템플에서의 원팩원스타는 예술이었는데 스타리그가 아니라 mbc겜 종족최강전에서 보여준 포스란 게 아쉬울 뿐이죠. 챌린지리그를 포기하는 선택을 안 했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14/12/22 22:59
이영호 vs 이윤열 논쟁 있을때마다 현재 남아있는 스타1 팬들 다 모아서 정신과 시간의 방 데리고 가서
강제로 2002년부터 시청하게 하면 어떤 결론이 나올까 늘 궁금합니다. 당시에 실력에 비해 비인기와 당시 팬들도 없어지고 방송국도 없어지고 대회도 없어지고 등등으로 인해 이루었던 수많은 업적 중에 언급조차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네요.
14/12/22 23:45
전략 물량 등 내적 측면에서도 완성형이었고 로지컬 피지컬 측면에서도 완성형인 최초의 선수. 한참 뒤에야 나온 피지컬 개념을 이미 장착하고 나왔죠.
마재윤 이제동 등이 기존의 스타판팬덤에게 공격당했다지만 이윤열은 스타판의 성역이자 지배당이었던 임요환 및 그 팬덤과 정면으로 맞선 유일하다 싶은 선수였죠. 임요환의 상대, 그늘이 아니라 뛰어넘을 선수에 도전했고,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유일한 선수였고 그 때문에 아주.... 임요환이 스타판에서 아무도 못한걸 해낸 선수였고, 이윤열은 그 임요환이 멈추기 전까진 그의 모든 발자취를 쫓아갈 선수... 아무도 못한걸 해낼 임요환 임요환이 한다면 반드시 해낼 이윤열 이라고 생각했었네요.
14/12/23 18:19
red nada 엄청났죠.
02스카이 결승 부터 봤는데 처음으로 봤던 최강자였습니다. 임빠였음에도 인정할건 해야죠... 얘는 왜 탱크가 많은거야... 컨트롤도 잘해 운영도 잘해 물량도 쩔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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