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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2 11:18:27
Name 미카즈키요조라
Subject [스타2] 우리 테란팬들이여, 스타2 밸런스팀에 대해 항의할 것을 제안해봅니다.
테란의 밸런스는 요 근래 최악을 달리고 있습니다, 한때는 비상4테라느니 하는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시절이 오래전 일인것처럼 잊혀져갑니다.

하지만 그런 시대의 밸런스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저희는 재미를 위해 다양한 종족이 나오길 바라며, 그런 종족전 중에도 국한된 양상이 아닌 다양한 양상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고 그런 경기를 하고 싶어합니다.

허나 대다수 테란유저들이 생각하는 그런 여론을 블리자드 밸런스 팀은 이걸 외람되어 받아들여져서 결국 모두가 안개속에서 해매는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밸런스팀이 이해하고 있는 테란의 체계를 오히려 아집으로 밀어붙일려고 하는 것 역시 테란팬들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짧게는 스타크래프트2, 길게는 HoS까지 현재 이러한 체계를 깨지 못한다면, 블리자드의 향후 게임에 있어 밸런스에서 소외받는 이들이 나타날테고 결과적으로 이들에 대한 해결을 유저들에게 맞추지 못한다면 블리자드의 게임은 도태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테란팬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은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1. 테란의 후반 강화

2. 군수공장/우주공항 유닛의 다양한 활용법

3. 바이오닉만이 아닌 다양한 경기양상 활로 개척

그리고 저는 이러한 방향으로 밸런스팀에 대한 항의를 제안합니다.

1. 영문 공식홈에 한국어 코멘트를 남겨서 전세계적으로 밸런스에 대한 방향을 어필하는 법

- 어찌보면 가장 간단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북미 공식홈페이지가 이러한 소식이 제일 빨리 올라올 것이고, 또한 블리자드의 운영진들이 이러한 상황을 가장 먼저 인식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 내에도 한국인 직원이 많을 것이고 직접적으로 이를 결정하는 데이비드 킴 역시 한국어를 할 줄 압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패치 방향이 반발을 얻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에 좋은 방법이라 봅니다.

2. 대회 치어풀에 직접적으로 항의문구를 남기기

- 저를 포함한 지방 사람들에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나 직관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유화적인 표현으로 밸런스를 비꼬기보다는 직접적인 표현으로 현재 밸런스 패치의 방향을 성토하거나, 테란팬들이 원하는걸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해설진분들처럼 직접적으로 이를 볼 수 있는 분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항의하지 않았어도 기사도 해설은 테란의 손목건강을 염려한 적도 있었고, 안준영 해설은 직접적으로 강도높은 비판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3.  전병헌 회장을 통해 성토하기

- 정치인의 입을 통해 이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은 많이 고민해왔지만, 그래도 사회 교과서등에서는 이익집단의 형성이나 이러한 여론 형성에는 정치인을 끌여들이는 방법도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앞서 기사도 해설의 테란 게이머의 손목건강을 자료로 제시하고 테란팬들이 원하는 것과 밸런스팀이 인지하는 방식에 대해 대조적으로 전병헌 회장에 설명한다면, 그리고 이를 인지하시고 그가 직접 성토를 하지 않더라도 블리자드를 소통의 창구로 끌어낼 수 있다면 이것 역시 성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테란팬들이 블리자드 밸런스팀의 근시안적인 패치와 유저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러한 모습에 오랫동안 분노해왔습니다.

이전부터해서 우리는 계속 안갯속을 해맸습니다, 이러한 안갯속에서도 고민한지 이제 근 1년이 다되갑니다. 저도 이러한 활동으로 블리자드 밸런스팀의 마음을 돌릴수 있을지 없을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방향에서 어필할 수 있다면, 언젠가 변화가 찾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테란팬들에게 승리의 영광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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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먹는군락
14/07/02 11:47
수정 아이콘
정확히말하면 근래는 사실 나아졌죠. 윤영서선수가 우승한것만 봐도 확실합니다
게다가 좀전에 끝난 WCS AM에서 최성훈,최지성선수가 8강에 올라가면서 패치 자체는 신중해질거같네요
14/07/02 12:00
수정 아이콘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으시면 한국 홈페이지에 적으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토론장은 한국어가 되는 개발자 한 사람하고 소통하려고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유저들하고도 소통하기 위함입니다. 전세계에 이야기하고 싶으시면 영어로 적어야죠. 아니면 팀 리퀴드 같이 영어권 대형 커뮤니티에서 거기 유저들하고 대화를 나누던가요.
미카즈키요조라
14/07/02 12:02
수정 아이콘
곧 한국 홈페이지에도 소식이 올라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떠한 방향으로서라도 이런 뜻과 심정이 블리자드 밸런스팀이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14/07/02 12:14
수정 아이콘
전 이런 식의 행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고 봐요. 우선 감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인데다가, 그 의견의 근거도 부실하기 때문에, 그냥 개발진에서 내놓을 수 있는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주장에 반박될 뿐이니까요. 뿐만 아니라, 그러한 의견 자체도 잘못될 때가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땅거미 지뢰 하향 때, 그냥 하향하면 테란이 힘싸움에서 밀리게 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부각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이죠.

정말로 밸런스 조정에 대해서 의견을 내놓고 싶다면, 현역 선수와 해설자가 힘을 합쳐서 밸런스 테스트 때부터 광범위한 피드백을 넣는 게 더 효과적일거라고 봅니다. 협회 차원에서 영향력을 낸다면 더 위력적이겠고요. 그러나 일반 유저 차원에서의 움직임은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미카즈키요조라
14/07/02 13:02
수정 아이콘
음, 저도 감정적인 대응을 되도록이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할 수 있는 행동 중에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협회 차원에서 영향력을 내게 한다는 그런 부분은 뭔가 노려볼만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전회장에게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검토해봐야겠군요.
애벌레의꿈
14/07/02 12:38
수정 아이콘
눈물의 테란유저로서 다른거 다 필요없습니다. 투견만 주시죠~~ 그럼 바로 테란크래프트...농담입니다. 솔직히 프로선수들보다 일반유저 입장에서 테란은 정말 ㅜㅜ
우주뭐함
14/07/02 13:07
수정 아이콘
징징은 냉정하게. 적당히.
하늘이어두워
14/07/02 14:03
수정 아이콘
전회장에게 직접적으로 피드백; 한국이스포츠협회장이 무슨 권한이 있다고 게임 밸런스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나요 크크
나이트메어
14/07/02 14:2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전병헌 회장으로 되겠습니까? 이럴 땐 세계정부 갓벤에서 나서줘야죠. (...농담입니다.)
압도수
14/07/02 15:13
수정 아이콘
정치인을 통해서 게임밸런스를 패치한다니... 정말 듣도보못한 발상이네요!
14/07/02 17:43
수정 아이콘
스타2는 시작단계 부터의 밸런스 설계가 맞물리는 상성을 극대화 시킨 케이스라 힘들겁니다
요컨데 게임을 쉽게 만들려다 메커니즘이 융퉁성이 없어지니 더 어렵고 난잡한 결과만 탄생했죠
가위바위보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으면 묵찌빠나 하나빼기를 도입하면 될걸 가위에 이것 주고 바위에 저것 주니
나비효과처럼 하나 건들면 두개 망치기 쉽죠. 솔직히 밸런스팀 탓할게 못됩니다.

따라서 현재 스타2 밸런싱은 통계와 적절한 감으로밖에 건들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단순 유닛등의 조정이 아니라 현재 갖고있는 뿌리에 반하도록 게임 흐름의 양상을 비꼬는걸 원하시는거 같은데
그럼 더욱 자세한 제안을 해 보시죠 이런식의 감정적인 대처가 통할리 만무합니다.
미네기시 미나미
14/07/02 20:30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게임 밸런스가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라고 말하는거도 참 웃기군요. 롤 고인챔프 하시는분들도 전회장에게 따질듯요
14/07/03 00:21
수정 아이콘
사람은 원래 뒤를 보지 않고 짧고 굵게 살아야 합니다. 고로 테란은 미래가 없는 견제종족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농담이고, 테프전에서 후반을 안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조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날 시절부터 근본적으로 테란은 '끝까지 가면 진다. 나의 적은 시간이다.'라는 마인드에 쫓겨다니며 살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억울합니다. 하다못해 브루드워에서도 테프전 극후반에선 토스가 아주 살짝 유리했었는데...
성동구
14/07/03 01: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테란은 병영유닛이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데, 이후 테크부터 똥망이라 초반에만 힘 좀 바짝 주는것 같아요.
그리고 테프전에서 전작기준으로 거신은 기동성 좋고 버로우 필요 없는 럴커 같은 느낌인데 뭥미이고 스톰은 원래 바이오닉
종결 스킬이었는데 폭풍 고대로 가져와서, 안 그래도 밀집 더 잘되는 게임인데 메카닉으로 답 안나오게 해놓고 병영유닛으로만
끝가지 싸우라고 하니 밸런스를 어떻게 맞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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