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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1 16:22
오...이런 피드백 좋아요...
30대 프로게이머 관해서는 종목마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같은 경우에는 피지컬적인 요소가 전략적인 요소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 지는 측면이 있어서, 서서히 힘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하스스톤은 피지컬적 요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나이와는 거의 무관하다고 보고있고, LOL이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같은 AOS장르는 스타만큼 피지컬이 필요되진 않으나, 아예 무관하지도 않기에,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14/07/01 16:35
바둑 같은 경우를 보면 그래도 어린분이 나은 근육이나 신경계통 외의 또다른 피지컬적인 뭔가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이쪽도 어린분이 더 나아보이니까요
14/07/01 16:35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피지컬 그 중에서도 순간 반응속도가 중요한 롤은 스타보다 더 빨리 선수의 기량이 쇠퇴한다고 봅니다
20대초반 게이머들이 미친고딩들한테 괜히 당한게 아니거든요....
14/07/01 17:52
글쎄요 순간반응속도 영점 일초보다는 전체적인 펀을 보는 눈과 이해도 심리전이 더 중요하다고 봐서요..
그것보다는 나이 삼십이면 장래에 대한 걱정과 여러 신경쓸일이 맪을 수 밖에 없는데 반해 여린 나이층에서는 미친듯이 게임에만 몰두하기 좋기에 발생하는 인제풀의 차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아성을 깨는 새로운 유저의 유입이 고연령층에서 잘샹할수 없는 사회적 구조가 중요원인지 나이 그자체로 인한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14/07/01 18:17
롤은 변수를 줄이다보니 경험과 센스로 커버할 수 있는게 적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변수가 엄청나게 많은 RTS 계열은 나이를 먹을수록 메카닉이 하락하는게 눈에 보이는 반면 대전격투쪽은 나이를 먹어도 메카닉이 잘 줄지 않고 오히려 경험과 센스가 늘어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더군요.
14/07/01 16:42
역시 군문제가 30대 프로게이머 등장에 걸림돌이 된다고 봅니다.
이번 프로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송병구 선수도 88년생이라 군입대 문제가 아쉽기만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공군 에이스가 해체하긴 했습니다만 전역 후에 다시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도 근거로 들 수 있겠네요. 임요환, 오영종 선수 정도가 프로리그에 비교적 자주 출전했고 손석희선수는 주로 해외에서 활동중이지요. 김구현, 김승현 선수는 스2 전환하고 좋은모습을 보였는데 공군해체 + 원소속팀해체로 안타깝게 성장기회를 놓쳤구요. 공군 재창단 같은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고 일정 자격의 프로게이머에게 군입대를 30세 이후? 정도로 연기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면 어떨까 싶네요. 다른 종목의 유망주 선수들도 군문제 해결 못하는 경우가 다수 있어서 프로게이머들에게까지 혜택이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14/07/01 17:00
군입대가 문제인거 같아요 나이에 따른 피지컬도 중요하나 군입대후 2년을 쉬면 프로세계에서 엄청큰거죠... 다른 프로 스포츠처럼 상무로
군입대가 불가능하니 군입대하면 선수로는 거의끝인거죠
14/07/01 17:15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번 WCS 아메리카 시즌1 우승을 차지한 고석현 선수도, 전 세계 TOP 10 테란을 꼽으라면 무조건 들어가는 레드불의 최지성, ACER의 문성원 선수 모두 한국 나이로 27살로 프로게이머 치고는 꽤나 고령이죠. 물론 군문제도 있고, 3년 뒤에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냐가 문제지만.. 꾸준한 활약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특히나 지금의 WCS체제에서는 유럽, 북미에서만큼은 30대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한국 GSL은 8강 들어가기도 쉽지는 않겠지만, 해외 게이머들에 비해 한국 고령 게이머들이 그렇게 밀린다고 생각되지 않거든요. 실제로 나오는 결과도 그렇구요.
14/07/01 17:31
피지컬의 하락이나 군입대 문제도 큰 문제이지만
프로게이머의 장래성도 큰 걸림돌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프로게이머가 10년 20년 넘게 유지되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30대가 되더라도 집중해서 연습을 하고 기량 유지와 발전을 위해 전념하겠지만 미래가 불안정하고 더 오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아무래도 다른 곳에 눈을 돌리거나 프로게이머 이후의 삶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겠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기량저하나 연습 부족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거겠구요. 마치 아이돌들이 활동하는 도중에도 그룹 해체 후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과 같달까요?
14/07/01 17:38
스2유저인데 스타행쇼를 한번도 못봤는데...
오늘 저녁 7시면 시간이 상당히 안타깝네요;; 프로리그 시간대랑 겹치네요.. 30대 현역게이머의 활동에 대해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 얘기하고싶네요. 과거 브루드워 시절 임요환선수가 그렇게 부르짖던 30대 현역프로게이머, 브루드워 시절에는 상당히 어려워 보였는데 브루드워에서 스2로 넘어가면서 판의축소라던지 게임내적으로 편해진 인터페이스, 혹은 다양해진 해외활동의 시도 등에 의해서 임재덕,문성원,최지성,장민철 선수 등이 나이가있어도 충분히 성적을 낼수있다는걸 잘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현재 주류게임인 LOL에선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만, 여타 도타2,하스스톤,월오탱,각종 FPS게임등 e-스포츠를 넓게 본다면 다양한 장르 다양한 종목들이있고 e-스포츠 저변도 나름 확대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30대 프로게이머들이 현역으로 설자리는 앞으로도 많아질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30대 현역프로게머들의 진정한 고민은 '내가 더 현역으로 활동할수있을까?'가 아니라 '은퇴를 하면 뭐먹고 살지?'에 대한 압박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네임벨류있는 선수들도 은퇴를 하면 뭘해야될지 몰라 개인방송으로 전환하는 형국인데 (개인방송이 안좋다는것이아니라..) 인프라측면에서 일반인-아마추어-준프로-프로-관계자(혹은 지도자) 의 형태로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갖춰진다면 정리해서 30대 현역프로게이머들이 은퇴후에도 안정적인 직장을 본인이 20대를 바쳐온 e-스포츠판에서 찾아 활동할수있다면 30대 현역프로게이머들은 더 많아질수 있다 라고 얘기 하고싶네요.
14/07/01 17:55
저도 예전에 스타행쇼보고서, '리그보다 예능이 더 재밌네?'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참 스타행쇼 재미붙일때 '왜 이게 불판이 없지, 나만 재밌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30대 게이머는 어찌보면 바둑쪽과 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바둑도 요즘은 피지컬 시대로 접어들어, 경험치가 쌓여 노련함과 젊음의 특권인 쌩쌩한 수읽기 능력이 결합되는 20대 초중반에 전성기를 맞게되고, 30대 이상의 TOP of TOP급 기사는 이세돌, 구리정도밖에 없습니다만... 그 바로밑, 세계대회 우승권까진 아니어도 4강~8강 정도까지 들만한 기사들은 그래도 꽤 있는 편이죠. 예전에 조훈현 9단이 이야기했죠. 예나 지금이나 바둑이 99%고, 그외의 것이 1%인 것은 똑같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1%가 신경쓰인다구요. 하다못해 게임판의 파이와 안정성이 야축농정도만 되도, 30대중반까지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14/07/01 18:03
그렇다면 게임판의 파이와 안정성이, 30대 게이머를 지탱해줄 정도로 안정화될 수 있는가?
특별한 이론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직감과 경험적으로 비추어봤을때, 적어도 한국 시장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중국처럼 규모의 경제가 성립하는 시장규모도 아니고, 결국 주종목 하나에 몰빵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그 주종목이 국민게임의 위상을 잃게되면, 결국 그 사람들 모두 실업자가 되는거나 마찬가지죠. 아니면 강민해설처럼 선수출신임에도 종목을 옮기게 되거나... 스1->스2 전환처럼 종목 강제변환을 시켜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부작용이 있었음을 여기분들이라면 거의다 아실겁니다. 물론 앞으로 게임세대의 저변은 점점 확대될 것은 자명합니다. 지금의 50~60대와 앞으로 50~60대가 될 세대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은 확연히 다르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e스포츠 전반적인 시장규모의 안정성은 유지될지 몰라도, 결국 국민게임 단물 빨아먹고 바꿔타는, 화전같은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차라리 e스포츠 협회에서 중국어를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한중교류전같은 식으로 나아가서 국내에서 쇠퇴하더라도 중국시장에 빌붙어(?) 명맥은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장기적으로 바라봤을때 맞는 선택이 아닌가 싶을때가 드네요.
14/07/01 22:15
지금이 분수령이라고 봅니다. 도타2, 하스스톤, hos등 경쟁력있는 게임이 넘치는 지금 종목의 다양화가 이뤄지지 못하면 최소 5년 후에나 다시 논의하게 될거에요.
14/07/02 02:15
글쎄요, 과거라고 경쟁력 있는 게임이 넘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요즘들어 이스포츠 부흥기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과거에 비해서는 이스포츠 시장이 굉장히 커졌기 때문이죠. 유입층은 꾸준히 있고, 기존에는 이스포츠와 거리가 먼 30~40대에도 게임세대가 포진했으니까요. 단지 여전히 스타1에 이어 LOL 외에는 이스포츠의 생존조차 위협받는 것이 국내 e스포츠 시장규모의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세대쯤 지나서, 게임세대들이 보다 다양한 세대에 포진되어 e스포츠 인구가 늘어나고, 구매력 있는 세대, 게임이나 이스포츠에 돈쓰는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세대들이 점차 늘어난다면 그때야말로 종목 다변화를 논할 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만. 그때에도 여타 스포츠종목이나 바둑처럼 롱런할 수 있는 종목이 나올지는 심히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현재 바둑조차 한두세대 지나면 국내에서 고사만 겨우 면할 규모로 팍 축소될게 눈에 보이거든요.
14/07/01 18:30
최근 하스스톤 마스터즈와 스타행쇼까지 파드백을 해주시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타1 시절 부터 오래된 e스포츠 펜으로써 올드게이머가 오래가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군대 문제라고 봅니다. 임재덕 선수 같은 경우는 군 제대하고 정식으로 프로게이머가 되었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할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만약에 프로게이머 시절 군대를 갔었으면 지금처럼 롱런하기가 힘들었다고 몹니다.
14/07/01 19:42
30대 게이머가 안되는 이유는 뻔하죠
이스포츠 판의 파이가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회적으로 연애도하고 결혼도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저축도 해놔야 하는데 열정노동으로 돌아가는판이라 들인노력에 비해 택도없는 보수가 주어지죠 게다가 20대 후반이면 다른일을 시작하기에도 그리 늦지 않은나이일테고 20대 초반이나 10대후반에 시작하는 프로게이머 데뷔로 볼때 자신의 한계를 꺠닫는 시점이기도 하죠 육체적인 제약보다 환경적인 제약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e스포츠씬이 정상에 서지않아도 어느정도 수입이 보장되고 판의 역사가 더 길어지고 30대 프로게이머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아진다면 선수생활은 연장될수 있겠지요 허나 갈길은 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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